인류는 쇠퇴했습니다의 등장 인물(?). 성우는 미즈키 나나
'나'가 "와라, 봐라, 찌릿거리는 여름의 전기 축제" 에 갔을 때 만난 미국 국적의 정체불명 네코미미 소녀. 정의롭고 의무감이 강한 성격이며, 기본적으로 예의바른 군대식 어조를 쓰고 있지만 기합이 잡혀있다고 하기에는 어딘가 탁 풀린듯한 면이 있는 성격이다.
인간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괴력을 발휘하며, 대화 중에 갑자기 전자음으로 목소리를 토해내고, 기억을 되살리는 도중에 기계음이 들려오고, '기억 상실' 을 '기록 상실'이라고 말하는 등 행동 여기저기서 로봇틱한 부분이 엿보인다.
전력이 부족하면 절전모드로 들어가 공책 정도 넓이의 금속판으로 변한다. 사실 지구에 이 금속판 모드로 떨어져 내린 것을 '나'와 '나'의 할아버지가 조사를 하러 갔었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첫 대면은 축제 이전이다. 금속판은 신체적으로는 평범한 소녀에 지나지 않는 '나'가 한 손에 쥐고 가볍게 휘두를 수 있을 정도의 초 경량에, 단독 대기권 돌파를 후 지면에 운석처럼 쳐박혀도 흠집 하나 나지 않을 정도의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 참고로 절전 상태에서도 팔다리를 빼서 이동은 할 수 있다. 꼬리는 평소에는 수납하고 있지만 빼서 정보기기에 접속하는 코드로 사용하는것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는 전자파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는 듯 하여 전자파를 차단하는 도시 내부로 들어가자 금속판으로 변해버렸었다. 주인공이 슬라임 내부에 꽃아넣자 슬라임을 조정해 충전기로 변형시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 꼴을 다 보이고도 자신은 로봇이 아니라 인간이라고 잡아뗀다.(…)
'나'에게는 피온이라는 이름이 부르기 부끄럽다는 이유로 피코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O타로에게는 피오네라는 이름으로 기억되고 있었다. 보쿠노 피코와는 다르다! 보쿠노 피코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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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체는 심 우주탐사기 파이오니어 (PIONEER).
기록상실에 의해 피온은 자신의 이름을 PION까지만 기억하고 있었고, O타로는 PIONE까지만 기억하고 있었다.
전자파 차단 도시의 깨진 외벽 밖에서 전자파를 수신함으로써 자동 수복이 이루어지고 자신들의 본래 이름과 탄생 의의 등을 기억해내게 된다.
본디 태양계를 탐색하기 위한 탐사기로써 만들어졌다. 당연히 현재와 같은 인간적인 모습은 없었지만 태양계의 외곽 근방에서 무언가의 원인에 의해 의식과 감정이 폭발적으로 깨어나면서 확연한 의식에 가까운 것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8회에 이른 지적기의 합류에 의해 전자유체금속[1]이나 염기계산기[2] 등이 주어지면서 현재와 같은 형태로 변하였다.
피온 본인은 의식이 자리잡은 것은 태양계의 내부와 외부의 법칙의 변화에 의한 온도차에 의해 일어난 현상이라고 말하려 했지만 O타로에게 부정당했다.
O타로의 말에 의하면 기계인 그들에게도 의식은 처음부터 있었으며, 태양에서 점점 멀어져 아무것도 없는 심우주를 떠돌아야 한다는 사실을 의식하면서 공포를 느끼게 되었다. 태양계 내의 심우주를 탐색하는 그들에게 있어 마지막 미션인 '미지의 생물과 조우하라' 라는 미션은 사실상의 무기한 방치에 가까웠고, 이 미션의 완수가 불가능이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그들은 '이상수치' 라는 형태로써 받아들였다. 구 인류의 최첨단 전자기기로써 그 수치를 검출해낸 장본인인 그들에게 있어 이것은 뼈저릴 정도로 생생한 공포였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둘 다 지구로 귀환해버렸다. 이 과정에서 이미 빈정댈 수 있는 정도의 자아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O타로는 현존 인류의 인간 모뉴먼트 계획에서 전자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시도로써 쏘아보낸 특령 신호를 이용[3]해서 지구로 귀환해버렸다. 그리고 얼핏 보아 O타로보다 고지식해보이는 피온은 한술 더 떠서 아무런 지령도 내려오지 않았는데 멋대로 자가판단해서 O타로를 쫓아왔다.
천왕성 근처를 지날 때에 잠시 발걸음을 늦췄던 적이 있다. 마지막에는 자신의 감정의 존재마저 부정하면서 우주로 떠나려 했지만, 그녀 역시 O타로 못지 않게 지구의 온기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말.
인류의 역사 데이터를 해석한 후 다시 우주로 재 출발할 계획이었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들은 '나'가 송전시설을 때려 부숴버려서 위성과의 연락이 끊겨버린 덕에[4] 미션이 무기한 연기되므로써 지구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동시에 전력 공급도 끊어졌기 때문에 사실 생활을 한다기 보다는 대부분의 시간을 절전상태로 멍때리고 있을 뿐이지만, 이후로 '나'를 은인으로써 대하는 태도를 보면 본인들로써도 이 편이 차가운 우주공간에서 멍때리고 있는 것 보다는 훨씬 행복한 듯 하다. 참고로 평소에는 수전식 핸들로 충전을 하고 있고, 제대로 된 행동을 하려면 핸들을 1시간 돌려서 약 1분정도밖에 움직이지 못한다.
이후 '나'는 증거 인멸은 완벽하게 해 두고는 거짓말을 제대로 못 한 탓에 테러행위가 발각되어 혼쭐이 나고 강제 단발을 당하게 된다. 그래도 할아버지 덕에 삭발은 어떻게 면하게끔 되었지만.
피온들의 존재는 인간 모뉴먼트 계획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리라 생각했지만 주인공의 송신기 파괴로 계획자체가 일시 중단되었다. 주인공인 "나"가 친 사고중에서 가장 큰 사고지만 외외로 조정관의 업무로서 필요한 조치였다는 이유와 높으신분들과 인맥이 있는 할아버지 덕에 삭발정도로 끝난것. 보고서를 보면 주인공이 요정과 친분이 두텁다는 사실도 처벌이 약해진 원인중 하나라고 한다.
다만 저 사건이 인류의 존망이나 재부흥을 일으킬 정도의 일은 아닐것이다. 처벌 이유도 인간 모뉴먼트 프로젝트를 지연시켰다는것 뿐이고[5] 애시당초 인구수 감소로 1차 산업까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판국에 상위기술만 덜렁 남아있다고 재부흥이 가능했으면 작중 인류가 쇠퇴할 일도 없었다. 현 상황에서 요정 수준의 마법 기술이 아닌이상[6] 뭐가 나오던 인류의 재부흥은 무리다. 오히려 역으로 전자파때문에 요정들이 사라짐으로서 인류에게 더욱 위험한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
'나'가 송전탑을 부숴버린 덕에 지구에 있게 되었지만, 사실 본인들도 모르는 새에 미지의 생명체와 접촉한다는 임무는 완수한 셈이라고도 할 수 있다. 피온은 주인공에게 요정을 소개받았고, O타로는 아예 한판 붙기까지 했다. 다만 어째서인지 이들은 요정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사실 또한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그러니까 애초에 임무를 완수할 수 없는 상태로 미션을 수행 중이었던거다.
그 후 영영 등장이 없을 줄 알았으나 7권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나"가 엉겁결에 맡게 된 학교 선생님 역할의 도우미로 출연한다. 3시간 돌려서 3분 밖에 못 움직였다. 가슴에 컬러 타이머가 있다. 울트라맨인가. 이후 대망의 9권에도 오타로와 함께 나온다. 정확히는 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조수,Y,K꽈배기,오타로와 함께 셔틀을 타고 달까지 왔다. 운전은 피온이. 전력 문제는 해결된 건지 새로 열린 조정관 사무소의 문지기 역할을 오타로와 하고 있다. 이제 심우주는 안 가도 되나.
평상운전에도 나왔다. 시찰이라 쓰고 데이트 중인 주인공과 조수 앞에 등장. 마을의 토목공사를 오타로와 함께 돕고 있었다. 풍차에서 발생하는 전기로 충전한다는 걸 보면 요정님의 정전기로 저장할 필요도 없는 모양. 얘네 진짜 미션은 아무래도 좋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