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ppols
1985년 코나미에서 만든 MSX용 게임. 강제스크롤 슈팅 게임이다. 길 잘못 들면 막혀서 죽는다.
웬 모자쓴 초딩이 전체 맵 최상단의 구슬을 얻으러 가는 스토리. 스테이지는 꽃밭, 숲, 석상(...) 등 다양한 편이고(물론 바닥은 검정색) 분기 시스템도 있다. 스테이지 클리어 후 왼쪽이냐 오른쪽이냐를 선택해야 하는데 위로 올라갈 때는 한쪽으로만 가도 상관없을 정도지만 나중에 구슬을 얻고 돌아올 때는 방향을 모른다면 왔던 길도 또 나오게 된다. 그리고 위로 올라갈 때 선택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다시 내려간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보스 캐릭터는 존재하지 않지만 꽃밭부터 출현해서 거의 전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하늘색 슬라임이 최대 난적. 노란 털뭉치들은 지형을 뛰어넘더라도 거의 빈틈투성이지만(물론 빨간색의 미친 녀석들도 있다.) 이 하늘색 슬라임들은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오는 경우도 있고, 나중에는 원거리 공격까지 한다. 그 외에도 광속으로 달려오는 해골바가지나 지형을 마음대로 통과하는 흰색 독수리 등(이 녀석이 등장할 때는 음악이 바뀐다.) 이 게임의 적들은 하나같이 흉악하다.
맵 끝으로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잘 선택하면 목적지까지 갈 수 있지만 잘못 선택하면 앞서 말했듯 왔던 맵이 또 나온다. 공략법은 먼저 구슬 얻으러 갈 때는 오로지 왼쪽만 고른다. 더 빨리 가고 싶으면 오른쪽-오른쪽-왼쪽-왼쪽 순서로 고른다. 구슬을 얻고 돌아갈 때는 파란 나무를 제외하고 오로지 오른쪽만 고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