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朋
생몰년도 미상
춘추시대 송나라의 인물.
송나라의 대부로 그의 아내가 몹시 아름다웠는데, 송강왕에게 아내를 빼앗기자 왕을 몹시 원망했다. 이에 분노한 송강왕이 그를 가두었고 한붕은 결국 자살했으며, 그의 아내는 몰래 자신의 옷을 썩게 만든 다음에 송강왕과 함께 누대에 오른 틈을 타 누대 아래로 스스로 몸을 던졌다.
좌우 사람들이 옷을 잡아당기려 했으나, 이미 썩어버린 옷은 손에서 곧 떨어져나갔으며, 의대에 남겨둔 편지에는 자신의 시신을 한붕이 있는 곳으로 돌려보내 합장해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러나 송강왕이 노해서 그녀를 묻어주되 한붕의 무덤과 서로 마주보게 했으며, 하룻밤 뒤에 두 무덤 위에는 각각 가래나무 한 그루가 자랐다.
가래나무는 땅 밑에서 두 나라의 뿌리가 얽혀있었고 땅 위에서는 가지가 서로 맞닿았으며, 원앙처럼 생긴 새가 늘 그 나무 위에 머물면서 슬피 울었고 남쪽 사람들은 그 새가 한붕 부부의 영혼일 것이라 생각해 새에게 한씨의 이름을 붙여주었다.
관련 사료
- 태평광기
- 영표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