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창

1 개요

본명 김창규. 1964년 5월 24일생. 세계 여행을 주로 하는 스님. 범어사에서 기행(基行)스님을 은사로 출가. 일본 동양대학 인도철학과와 동경대학 대학원, 인도 마이솔 대학 대학원을 거쳐 델리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인도불교학 전공)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유학한 후 델리 대학의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독일 함부르크 대학 인도학·티벳학연구소의 객원연구원으로 있다. 그는 1989년 인도·네팔 배낭여행을 필두로 90년 시베리아 횡단열차, 91년 유럽 일주 배낭여행, 92년 일본 열도 자전거 여행, 94년 아시아 대륙 배낭여행, 95년 중국 대륙과 티베트 배낭여행, 97년 인도 대륙 오토바이 왕복 횡단, 2000년 동유럽 배낭여행과 중동 자전거 횡단 등 15년에 걸쳐 세계 50여 국가를 여행하며 수행과 학문을 하나의 화두로 삼아 구도의 길을 걷고 있다. 2001.5월~2002년 5월 계획으로 유라시아 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하는 여행을 하고, 이를 '행창스님의 유라시아 대륙 자전거 횡단기'(민음사) 과 '자전거에 사막을 싣고'의 두권의 책과 붓다뉴스, 주간동아, 월간조선 등에 기고를 했다. 수행과 학문을 하나의 화두로 출가 후 계속 여행중이던 행창스님은 돌연 환속하고 결혼한 후 세 자녀중 두 아들과 4년간 세계여행을 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제는 더이상 스님이 아니다.

2 여행이력

1989년 인도·네팔 배낭여행
90년 시베리아 횡단열차
91년 유럽 일주 배낭여행
92년 일본 열도 자전거 여행
94년 아시아 대륙 배낭여행
95년 중국 대륙과 티베트 배낭여행
97년 인도 대륙 오토바이 왕복 횡단
2000년 동유럽 배낭여행과 중동 자전거 횡단 - 책 '자전거에 사막을 싣고'(마당넓은 집),2001.7.30일 발행
2001.5~2002.5년 유라시아 대륙 자전거 횡단 - 책 '행창스님의 유라시아 대륙 자전거 횡단기' (민음사) 2006.2.25 발행
2004. 북유럽 여행
2005.3~2006.3 아프리카 종단 - 월간조선에 연재
환속 - 결혼 - 세명의 아이 (아내는 체코출신)
2010~2014 두 명의 아이와 4년간 세계여행 (한국출발, 캐나다 밴쿠버 도착)

3 평가

본인이 말하듯, 역마살이 있어, 국내에서 공부하기보다, 계속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체류하였다. 대표적인 국가가 일본, 인도,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스님이고 불교를 연구하다보니, 인도, 일본, 중국까지는 이해가 되나, 지속적으로 적을 다른 국가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아, 다른 나라를 여행하거나 여행에 필요한 언어를 습득하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 1989년에 여행을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여행을 하고 있는데, 1988년부터 해외여행이 자유화되었으므로, 그 이전의 김찬삼 같은 세대가 아니라면, 거의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여행하기 시작한 첫 세대일 것이다. 일단 해외유학, 해외여행 등을 하려면 당시의 상황으로서는 비용이 많이 들게 되는데, 본인이 비용을 마련한 것이 아니라면, 불교계에서 지원해주었을 듯. 해당 유학의 결과 중국에서 영어로 강의도 하게 되는데, 그때 체코출신으로 중국에 국비유학온 현재의 아내를 만나서 세 아이를 두고 있다. 인터뷰에 따르면 환속할때 전혀고민이 없었다고 하니, 애초에 스님이 목적이었는지 여행이나 불교에 대한 유학이 목적이었는지 조금 의문이 가기도 한다. 그도 그럴것이, 환속하고 나서는 이제 더 본격적으로 4년씩 여행을 하게 되니 말이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2000년쯤부터 활발하게 책도 내고, 잡지에 기고도 하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출판은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밴쿠버 한인일보에 인터뷰기사가 실리는 것을 보면, 굳이 숨어 지내는 편도 아닌듯.

그의 여행기는 기본적으로 무미건조한 문체이다. 사진도 흑백사진을 싣고, 디자인도 조잡한 편이라 팬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와 같이 여행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던 시대에 여행한 사람이다 보니(물론 당시 일본인들은 그런 형태로 많이 여행하고 있었다) 자전거로 1년씩 여행하는 특이함. 오지를 여행한다는 희소성때문에 꽤나 독자가 있기도 하다. 사실 유라시아나 중동은 이제 여행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가 여행한 아프리카 루트는(무려 서아프리카를 내려오면 종단했다) 아직도 많은 사람이 다녀가지 않는 루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