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아르바이트

1 개요

주로 돈이 급한 고딩들이 처음으로 시작하는 알바로 여자7 남자3이라는 드문 성비를 가진 알바이다. 호텔이란 말에 고급스럽고 우아한 알바 같지만, 높은 체력과 근력이 필요한 알바이다. 대체로 일하는 연령이 어리다. 17~18이 대부분이고 일의 강도는 성인 남자도 힘들 정도인데 여자들을 더 많이 뽑는다.

2 하는 법

알바천국 같은 사이트에서 구하거나, 호텔 알바 전문 아웃소싱 업체를 통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날에 지원하여 합격 통보가 오면 근무한다. 주로 아웃소싱 업체에선 최저시급이거나 조금 더 주는 정도인데, 밥값이라고 한시간을 공제하여 주는 업체가 대부분이다. 근데 밥은 더럽게 맛이 없다

3 주요 업무

호텔 알바는 대부분 예식장이나 뷔페, 돌잔치 등 연회장 서빙알바로 쓰인다. 근무시간보다 30분 일직 오지 않으면 인원수를 더 많이 뽑는 업체 덕분에 왔는데도 짤릴 수 가 있다. 또한 용모를 많이 보기 때문에 단정한 머리가 필수이다. 오자마자 유니폼을 갈아입고 30분간 교육을 받는다. 어차피 호텔측에서도 하루 쓰고 버린다는 느낌으로 대하기 때문에 대충대충 가르치고 업무 시키는데에 정신 팔려있다. 근데 교육은 잘들어두자. 두번 말하게 만드는 순간 직원 입에서 육두문자가 나올 확률은 백퍼다. 여자 남자 안가린다. 멘탈 약해서 도중에 집가는 사람도 종종 있는편.[1]

주요 업무는 서빙, 냅킨 접기, 식기 핸들링, 그릇 치우기, 손님이 달라는거 가져오기, 테이블 셋팅, 청소, 결혼식장 만들기 등 잡다한 업무가 전부다. 하나 하나 설명해주자면,

서빙엔 한식, 양식 두 종류가 있으며, 한식이 더 난이도가 높아서, 하루에 세타임을 뛸때 한식 세번이면 하루전체가 막막해진다. 양식은 스프가 뜨거운것 빼면 쉬운편.

냅킨접기는 단순노동으로 가장 쉬운 업무이므로 점심을 교대로 먹거나 시간이 남을 때 주로 여자들에게 시킨다. 남자들은 거의 힘쓰는 일이라 이건 못한다고 보면 된다.

식기 핸들링은 수저를 뜨거운 물에 적셔 천으로 닦는 것인데. 주로 여자들이 닦고 남자들은 이 수저들을 옮겨다 주는 역할이다. 참고로 결혼식에 오는 손님의 수는 대략 300부터 시작한다. 게다가 하루에 3타임이라면? 옮겨야 하는 수저의 무게만 해도 남자의 생명인 허리가 부서질정도.

손님의 심부름을 하기도 하는데 경험이 많은 알바들은 빠르게 끝내는 편인데, 초보알바들은 고객의 심부름을 무시하고 서빙에 집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땐 지나가다가 남의 욕을 자신이 대신 받아야한다. 억울해도 어쩔 수 없다. 그들까지 케어 해야 하기에 호텔 아르바이트는 경력자가 손해보는 경우가 훨씬 많다.

테이블 셋팅의 경우, 고블렛과 와인잔, 수저 위치, 커피잔, 그릇 등, 식기들을 인수대로 맞춰서 셋팅하는 것이다. 주로 직원들은 쉬운것만 골라하려는 특성이 있어서 항상 수저만 놓고 나머지 무거운 것들은 알바생을 닥달하며 시키는 경우가 많다. 고블렛의 경우 한판의 무게가 대략 10키로 정도하는데 그걸 허리에 들쳐매고 빠르게 셋팅해야 욕을 덜먹는다. 어차피 뭘 하든 욕은 먹게된다. 차라리 대충대충하는게 몸에 이롭다. 괜히 잘하는 모습 보여주면 직원들이 일잘하는거 알고 이리저리 시켜먹어서 몸도 바쁘고 힘도 많이 들게 된다. 하루에 13시간도 일할 수 있는게 호텔 알바이기 때문에 체력 페이스 조절이 생명인 알바이다. 욕을 먹더라도 굼뜨게 행동하는게 옳을 것이다.

청소는 주로 시간이 남으면 하는데 정말 대충대충한다. 특히 호텔바닥은 천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무리 쓸어도 먼지가 떨어지질 않는다.

호텔 아르바이트를 하러 왔는데, 결혼식장을 직접 만드는 이벤트가 발생하기도 한다. 무대 세트장 알바랑 비슷한데, 만약 직원이 결혼식장 만들기를 시킨다면 몰래 도망가는 것을 추천한다. 주로 남자들은 호텔서빙 알바를 하러 왔는데 다른 노가다를 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그중에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정말 힘들다. 세*호텔의 경우 대강당 위에 결혼식 세트장을 만들기도 한다. 사람이 정말 힘들어도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다 라는 말이 틀렸다 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세트장 가구들은 정말 성인 남자 5명이서 낑낑 들어도 안들리는 무거운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인간 육체의 한계가 이리도 짧고 연약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목장갑도 안준다. 맨손으로 들어야 하기 때문에 택배상하차에서 어렵다는 절임배추보다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것이 결혼식장 만들기이다. 하지만 이것은 호텔마다 다르기 때문에 복불복이라 할 수 있다. 하는곳도 있고 안하는 곳도 있다.

4 장점

아웃소싱업체에서 일을 받는 것이라 주급 또는 익일 지급으로 받는다. 주로 금토일 일하면 월요일에 들어오거나 식. 급전이 필요할 때 하면 딱이다.

5 단점

직원들은 하루 보고마는 사람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취급 받기 정말 어려운 알바이다. 업무가 단순할것이라 생각하지만쉬운 호텔알바 급구!! 명색이 호텔이기 때문에 쓸데없이 이리저리 정해져 있는 것이 정말 많다. 테이블 셋팅순서, 기물 위치, 서빙 순서 등등 어떠한 것 하나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다.[2] 짜증섞인 말투로 대충 대답해줘서 못알아들으면 그때부터 패드립도 서슴치 않는게 호텔 직원들이다. 물론 직원도 사람이라서 친절한 사람일수도있고, 나쁜사람도 있다.[3] 업무 시간 내내 구두를 신고 서 있어야한다. 다리도 퉁퉁 붓고 트레이를 장시간 들다보니 한쪽 어깨가 빠질 것 같다. 제대로 된 휴식시간을 안주는 얌체 업체들도 많다 보니 쉬는 시간은 점심시간 20분이 전부일 수도 있다.[4]
  1. 실제 화장실에 유니폼만 바닥에 벗어놓고 탈주한 사람을 경험한 적 있다. 어차피 이런식으로 집에 가면 그 업체에서 다시 일하기는 힘드니 너무 고돼서 집에 가야겠다고 하면 눈치는 좀 보이겠지만 그나마 일한 시간만큼은 돈을 받을 수 있다. 파트가 나눠져있던 경우에 그냥 가게 된다면 함께 일하던 남아있는 사람들은 인력보충도 받지 못 하고 힘들다.
  2. 이것도 케바케다. 친절하지는 않아도 꼼꼼하게 알려주는 곳이 많다.
  3. 근데 나중에 잘못한 것이 발각되어 정말 심한 쌍욕을 먹고싶지 않다면 귀찮은 티를 내더라도 그때그때 물어보자. 인원수가 많다보니 하나 꼬이면 찾기도 힘들고 차례차례 하던 일은 전부 다시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4. 업체에서 안 주는 경우에 도급업체에게 이야기하면 되지만 도급업체 측에서 시큰둥한 반응이면...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