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숙

웃어라 동해야 등장인물. 배우는 정애리.

김준의 아내로 카멜리아 호텔의 사장을 하고 있을 정도의 유능한 인물. 사실 고아로 카멜리아 호텔의 회장 부부에게서 딸처럼 키워졌으며, 호텔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그리고 작중에선 회장이 외국에 있을 동안 대리로서 경영 전반을 담당했다. 매사에 공정하고 사람 보는 눈이 좋은 편이다. 새와를 싫어해 틈만 나면 그녀와 김도진이 이혼하길 원하며, 동해와 안나에게 도움을 자주 줬다. 하지만 자식농사가 망했어요고, 그녀 쪽이 강제로 밀어붙여서 김준과 결혼한 거라 겉보기와 달리 부부 사이는 좋지 않은 편이다[1].

그런데 김준의 애인이 안나라는 것과 동해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걸 알게 된 김준이 자신과 이혼하려 한다는 걸 알게 된 후, 가정을 지키기 위해 자신과 손잡아야 한다는 새와의 말을 완전히 받아들인 건 아니지만 사실상 연합전선을 형성했다. 안나에게 가려는 김준을 막고, 동해와 안나를 미국으로 돌아가게 하려는데 신경을 쓰면서 자연스레 새와를 몰아내려는 계획은 뒤로 밀렸다. 하지만 동해 모자가 잠깐 행방불명되었을 때, 도진이 새와에게 이혼하자는 이야기를 꺼내면서 이 고부간의 갈등은 다시 시작되었다.

이강재의 김치공장에 파견보낸 이대삼으로 하여금 김치비법을 훔쳐오라 지시하고, 이강재와의 김치공장 동업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가 하면, 사람을 풀어 동해와 안나의 행방을 추적하고, 호텔의 후계자 문제 때문에 의도적으로 회장 부부의 친딸찾기를 방조하는 등 점점 악녀화되고 있다. 현재 태봉김치와의 일방적인 계약파기 건이 조 회장에게 뽀록이 나는가 하면, 보관하고 있던 동백의 원피스를 말선 여사가 발견하고 이를 추궁함으로서 이중, 삼중으로 위기에 몰렸다. 일단 원피스 건은 둘러댔으나 이 사실을 안 김준이 거짓말하지 말라고 추궁해, 얼마간 운 뒤에 용기를 내서 조 회장 부부더러 '찾았다'고 말했지만, 그 이상은 무리였는지 조동백이 안나라는 사실까지는 말하질 못했다. 결국 128화에서 호텔 옥상에서 도진이와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

131화에선 조 회장이 호텔 주요 사업관련 업무에서 혜숙을 제외시키는 등, 견재가 가해지자, 자신의 입지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게다가 조 회장 부부가 1년간 미국에 있을 때 동백을 찾는 일을 방조했다는 것이 뒷조사를 통해 밝혀지면서 말선 여사의 신임을 완전히 잃은 상태. 혜숙은 원래 도진이가 호텔 승계가 유리하도록 짠 계획을 들었을 때 호텔에게 해가 될 거라며 받아들이기 곤란하다는 태도를 보였는데, 말선 여사가 자신을 신뢰하지 못한다고 말한 걸 우연히 들은데다 136회에선 말선 여사가 자신을 멀리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데다 동해에게 경영 수업을 시킬 거라고 말해, 마음이 흔들려 136회에선 도진의 계획에 동의했다. 게다가 142화에서 말선 여사가 혜숙을 믿을 수 없다며 동해에게 경영권을 일임하자, 분노해서 도진과 함께 조 회장이 내놓은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조 회장이 쓰러진 후 깨어나질 않자, 죄책감을 이기지 못한 그녀는 150화에서 도진에게 되돌려놓자고 말했다. 이후 악역에서 벗어나는 중. 151화에선 동해를 경영자로 키우기로 결심하고, 153화에선 열쇠를 동해에게 돌려주라며 도진을 설득하려고 했다. 조 회장이 깨어난 뒤엔 진심으로 무릎을 꿇고 사죄를 했고, 남편인 김준을 안나에게 양보하려 했지만, 김준의 진심을 알게된 뒤엔 그렇게도 원하던 남편의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내조를 하게된다.

1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남편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다, 동해와 봉이의 결혼식 날짜에 맞춰서 귀국.
  1. 김준이 그녀와 결혼한 이유는, 애인이 있는 미국으로 간다니까 혜숙이 그를 막으며 가면 약 먹고 죽겠다고 협박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이야기가 딱 한 번 밖에 언급이 되질 않았고, 김준이 안나와 재회하기 전까진 일단 겉으로는 둘 사이가 나빠 보이진 않았으므로 매일 보는 시청자들 중에도 잊어버린 사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