ὕβρις
Hubris, hybris라고도도 쓴다.
고전 그리스 윤리·종교 사상에서 질서 있는 세계 속에서 인간의 행동을 규제하고 있는 한계를 불손하게 무시하는 자만 또는 교만을 일컫는 말이다. 보통 그리스 신화에서 자주 나오며, 가장 대표적인 휴브리스는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를 들수 있다. 보통 이런 짓을 하면, 복수의 여신인 네메시스가 찾아와 친히 복수해주신다.
휴브리스란 말은 고대 그리스에서 쓰이던 말이었지만, 역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를 바꾸는데 성공한 창조적 소수가 그 성공으로 인해 교만해져서 남의 말에 귀를 막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다 판단력을 잃게 되는 것을 가리켜 휴브리스라고 부른후 고대 그리스를 제외한 분야에서 이 뜻으로 쓰이고 있다.[1]- ↑ 좀더 첨언하자면 토인비는 한 사회를 성장시킨 창조성이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사회의 쇠퇴를 야기하는 경우가 있음을 논하였는데 그 과정을 코로스(포식)-휴브리스(무분별)-아테(파멸)에 대입하여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