黑豹天下
곽요량 감독의 1993년작 홍콩 영화.
배우들이 짱짱하다. 등광영, 임청하, 임달화, 양가휘 주연. 아무래도 90년대 초반이다 보니 임달화나 양가휘 급의 배우들이 안습 개그캐로 등장한다(…).
배경은 현대 시점이지만 흑표나 청청 등의 등장인물들은 무공을 쓰고 날아다니고 그런다. 주인공 흑표한테 보안 관련한 의뢰가 들어오고 의뢰 난이도가 높다보니 오션스 일레븐 마냥 다양한 능력자들을 모아다가 문제를 해결하는 케이퍼물...인가 싶더니 후반에는 사제간에 검을 빼앗기 위한 전형적인 무협 장르가 되어서 잡탕밥이 되는 괴랄한 영화.
영화 연출이 전반적으로 쌈마이해서, 컴퓨터 천재는 유아용 젖꼭지를 물어야만 본 실력이 나오며 총의 달인으로 나오는 양가휘는 총을 벽에 쏜 다음 튀어나오는 탄도를 계산(?)해서 다시 탄창에 끼워넣는 묘기를 부린다.
임청하 뺴고는 건질게 없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