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베를린 ·비잔티움 ·바그다드를 연결하는 철도부설과 그 주변의 이권 개발을 목표로 한 정책을 추진하였는데, 그 주요 지점의 머리글자가 모두 B이므로 3B정책이라 불렀다.
처음에는 이 지역에 대하여 무관심하였으나, 1888년 투르크로부터 앙카라∼하이달파샤 간의 철도부설권을 얻은 이후 청일전쟁 ·러일전쟁으로 열강들의 관심이 극동으로 쏠린 틈을 이용하여, 이 지역으로의 진출을 추진하였다. 1898년 독일 황제 빌헬름 2세가 투르크를 직접 방문하고, 이듬해 하이달파샤∼코냐∼바그다드∼바스라를 연결하는 철도부설권을 얻었다.
1903년 바그다드 철도회사를 설립하여, 쿠웨이트까지의 철도부설권과 그 주변의 광산 채굴권 및 기타 이권을 획득하였다. 이러한 근동정책이 영국의 3C정책, 러시아의 남하정책, 프랑스의 권익옹호문제 등과 대립되어, 이들 나라와의 타협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제1차 세계대전의 원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