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F

Electronic View Finder
전자식 뷰파인더

EVF는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등에서 촬영 중인 화상의 구도나 노출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장비로써, 일반적인 LCD화면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필름 시대의 뷰파인더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장치이다.


사진처럼, 극초기의 비디오 카메라에 사용되던 EVF는 초소형 CRT를 통 안에 넣어 놓은 물건도 존재했으며, LCD의 보급으로 인해 더욱 작고 강력한 EVF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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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초소형 액정을 통 속에 넣어놓고 그 통에 광학적인 시도조절 장치 등을 장착하여 보는 것으로, 형태와 사용방법은 광학식 뷰파인더와 다를 것이 없지만 내용물은 액정이고, 따라서 다음과 같은 장단점이 존재한다.

  • 장점
  • 뷰파인더 상에서 구도뿐만 아니라 노출, 화이트밸런스 등, 많게는 현재 메뉴, 촬영모드, 셔터스피드, 감도 조리개 등등 정보 표시량이 압도적으로 우월하다. EVF가 있으면 상단이나 후면 LCD 따위 볼필요도 없다.
  • 시야율을 항상 100%로 확보하거나, 화면 부분확대 등을 수행할 수 있는 등 기존의 광학식 뷰파인더보다 자유롭다. 따라서 배율도 매우 높은데 대부분 EVF를 채용한 카메라는 센서크기와 상관없이 타사 풀프레임 플래그쉽 카메라에 준하는 뷰파인더 크기를 확보하고 있다.
  • 어두운 곳에서도 노출 증폭 등을 통해 LCD와 차이 없는 수준의 화상을 보면서 촬영할 수 있다.
  • 카메라의 어떤 곳에도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으며, 크기도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
  • 단점
  • 광학식 뷰파인더는 말 그대로 렌즈에 맺혀야 하는 상 그 자체가 눈으로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리프레쉬' 를 따질 이유가 없다. 그러나 (특히 저질의) EVF는 렌즈->센서->프로세서->액정의 단계를 거치므로 어느 정도의 지연이 생긴다. 다만 현재 EVF의 갱신속도는 이미 인간이 감지할 수 없는 수준에 달해 있으므로 큰 단점은 아니다. 다만 여전히 수 백, 수 천분의 1초차의 지연이 생기므로 그 짧은 시간조차 중요시하는 전문가에게는 꽤 중요한 문제.
  • 광학식 뷰파인더에 비해 절대적인 화질에서 구조적으로 열세에 있다. 다만 현재 EVF의 화질은 이미 인간이 감지할 수 없는 수준에 달해 있으므로 큰 단점은 아니다.


기존의 전자식 뷰파인더는 30만 화소 이하의 수준에 머물렀으며, 그 크기도 매우 조악했다. 대부분의 DSLR형 고배율 줌 카메라에는 이것이 달려 있고, 그나마 초망원 대역에서의 촬영시에는 촬영 자세를 안정적으로 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의의가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에 장착되는 최신형의 EVF들은 이 점에서는 꽤 진보되었고 위에 열거한 단점 조차 거의 대부분 해소한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한다. 특히 샤프에서 만든 최신형 EVF들은 풀프레임 전문가용 DSLR급의 화면 크기와 매우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묘사를 보여준다. 올림푸스는 여기에 캣츠아이 콘트롤이라는 기법을 더하여 주간과 야간에서의 활용성을 높이고 있기도 하다.

따지고 보면 OVF야 말로 무슨일이 있어도 고칠수 없는 문제가 존재하는데 바로 뷰파인더 자체의 절대적 크기[1]와 어두운 곳에서 피사체를 확인할수 없다는 점인데 이것은 무슨 꼼수를 쓰더라도 물리적으로 극복이 불가능하고 또한 EVF가 현 디지털 시대에 부합한다는 점도 있어 차차 많은 메이커에서 EVF를 사용할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모든 회사에서 발매한 미러리스 카메라는 100% EVF를 사용하는데(그것이 후면 LCD든 EVF던간에] 이게 위에 열거한 단점 때문에 촬영에 딱히 문제가 된다는 이야기는 듣도보도 못했다.

아무튼 기술의 진보 덕분에 EVF가 OVF에 비해 떨어진다는건 이제는 그저 오래된 편견에 불과하다. 더욱이 이거 없으면 미러리스를 밝은야외에서 쓰기 매우 난감하다.[2]

다만 진짜 문제라면 바로 전력소비. 라이브뷰보다 전력소비가 더욱 높아서 가득이나 배터리자체가 작고 전력소비가 높은 미러리스 카메라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단점을 가지고 있다. 배터리의 성능이 제대로 발전될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는 상황이다보니[3] 배터리 자체에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DSLR을 고집할것이다. 더욱이 EVF도 전자장비이기에 다른 미러리스 카메라의 단점처럼 수명이 짧을 수 밖에 없다.

  1. 소니의 SLT 시리즈는 가장 저렴한 a33시리즈만 해도 타사 중급기따위는 상대도 안될 정도의 시원시원한 시야를 제공한다. 그러나 반대로 OVF 방식의 1.5 크롭 바디들은 촬상면 자체가 작은 물리적 한계는 절대로 극복할수 없다. 촬상면이 작으면 동시에 OVF도 작아지는 꼴이니.
  2. 라이브뷰만 쓰는 미러리스가 특히 그렇다. LCD뷰파인더를 써도 되지만 너무 크거니와 쓰기 불편하다...
  3. 애플 맥북프로 및 맥북들도 배터리성능을 높일려고 가지가지한 방법들을 쓴다. 인텔 프로세서들은 해마다 전력효율성이 증가되었고 맥북은 아예 배터리가 차지하는 공간을 낭비하지않고 집어넣었으며 맥북프로는 배터리크기가 매우크다. 허나 배터리 성능은 약간 차이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