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사람들이 Nikon이 개발한 카메라용 이미지 프로세싱 칩인 EXPEED를 사용한 일부 DSLR 카메라에서 일어난다고 주장하는 현상.
니콘은 2007년 발매된 D3/D300부터 DSLR과 디지털 컴팩트 카메라에 자사가 개발한 이미지 프로세싱 칩 EXPEED를 사용하게 된다.
그런데 이 두 카메라가 발매되고 나서, SLR클럽같은 한국 내의 일부 카메라 동호회에서 논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논쟁의 내용은 'EXPEED를 사용한 카메라들은 사람을 촬영하면 사람 피부의 채도가 빠져 피부 톤이 시멘트 색깔로 보인다'라는 내용이다.
실제로 SLR클럽의 'image_mob' 회원의 실험결과, 후지필름의 S5Pro 기종으로 동일구도, 동일렌즈, 동일조명을 이용하였을때 RGB 값이 16, 11, 13 등으로 다채롭게 나온 데 비해 니콘 D700은 11,11,11 등으로 "값이 완전히 같게" 즉, 완전한 회색이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완전한 회색이 나오게 되어 왜곡된다는 결과물을 제시했다.
관련자료
하지만 EXPEED를 사용한 카메라중에서도 CMOS 센서를 사용한 D3/D300/D700/D90/D3x 에서만 나타나고 CCD를 사용한 D60이나 컴팩트 카메라 라인업인 Coolpix 시리즈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 논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캐논의 구라핀, 니콘의 시체색감 이후로 큰 떡밥이 없었던 SLRCLUB에서 엄청난 싸움이 벌어지게 되었다.그러면서 수많은 욕설과 싸움이 오가기도 하고, 숨겨져 있던 고수들이 나와 이 현상과 관련된 심도 깊은 토론도 벌어지는 등 SLRCLUB의 니콘 신제품게시판은 대성황이었다. 게다가 니콘이미징코리아와 니콘 일본 본사의 미적지근한 대응은 유저들에게 큰 실망감만 불러일으켰다.
SLRCLUB의 Z3000이라는 카메라 전문 분석 유저에 따르면 이 현상은 노이즈를 없애기 위해서 센서에 들어온 데이터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으며, 똑같은 프로그래밍을 할 경우 캐논의 1D Mark III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즉 노이즈를 죽이기 위해서 무리하다가 나타난 경우라는 것.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미지 프로세싱을 거치는 jpg포맷 대신 촬상 센서에 들어온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하는 RAW포맷으로 찍어야 하며, 그 RAW파일을 컴퓨터로 불러들일때는 니콘의 알고리즘을 사용한 니콘 Capture NX 시리즈를 사용하지 말고 포토샵, 포토샵 라이트룸등의 소프트웨어로 불러들이면 이 현상을 겪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모든 카메라마다 센서의 값이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패치로는 불가능한 것이라는 것이 현재 비공식적인 상태.
또 한편으로는 RAW 포맷으로 촬영해도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RAW 파일로 촬영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나 편리성을 중시하는 디지털카메라가 RAW 파일만 써야 하고 JPG로 쓰면 문제가 있다는 건 카메라 본연의 기능을 무시하는 거 아니냐 하며 니콘을 비난하는 부류도 있다.
외국에서는 공론화 되진 않았지만, jpg로 찍지 않는다는게 공공연할 정도. 심지어 외국 유저들이 D3X의 가격을 까면서 같이 까기도 했다.관련 영상.
아무래도 한국만큼 아마추어들이 프로급 기종들을 쓰는 현상이 많아서 논란이 더 심해졌을지도. 니콘이 공식적으로 D3가 한국에서 그렇게 많이 팔릴지 몰랐다고 했을 정도다. (...)
하지만 니콘에서 공식적인 의견을 표명하지 않는 이상은 전부 추측뿐. 진실은 아무도 모른다.
한때 SLRCLUB에서 캐논의 구라핀 문제와 함께 얘기만 꺼냈다 하면 리플 50개 정도는 기본으로 끌고 올 수 있는 매우 강력한 떡밥이었다. 두 문제 다 이제는 이골이 나서 대개는 그러려니 하지만 제대로 불붙으면 만선은 떼어 놓은 당상.
그러나 2010년 1월, EXPEED엔진을 사용하는 D700의 1.02 펌웨어 업데이트가 나오면서 오토화밸의 정확도 향상 및 저채도 현상이 상당히 개선되었다.(참고 사용기 #) 현재 SLR클럽 등지에 올라온 사용기와 유저들의 샘플샷으로 보건대 JPEG에서도 그간 EXPEED엔진의 문제로 지적되던 증상들이 상당히 많이 개선되었으며, 니콘동에서도 "이제 JPEG로 사진 찍어도 되겠다"라는 희망 섞인 메시지들이 올라오고 있으니, 가히 예전 소니가 α700 펌웨어 업데이트로 기기 레벨을 올려버렸던 사건과 비견될 수 있다 하겠다.
니콘 측의 입장은 D7000의 발표회에서 '기존에 있었던 화이트밸런스 문제를 복합광원에서도 화상처리엔진에 문제가 없도록 개선했다'는 요지의 약간은 에둘러가는 듯한 코멘트로 인정하였다.[1] 따라서 앞으로의 신제품에서는 보기힘든 버그가 될 전망이다.
(나름 민감하다 할 수 있는 항목이니 반론 등이 있으면 바로 수정하지 말고 나무위키방에서 먼저 토론 부탁드립니다.)
참고자료 #- ↑ D7000에서는 기존의 EXPEED 칩보다 발전된 EXPEED 2 칩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