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옮긴 GCHQ 본부. 건물 모양땜시 도넛으로 불린다.호머 심슨이 좋아합니다
영국의 정보기관으로, GCHQ는 줄임말. Government Communications HeadQuaters, 정부정보통신본부라고 한다. 하는 짓은 미국의 NSA와 다르지 않다. NSA보다는 바로 아래지만, 바로 아래라서 사실 NSA나 GCHQ나 도토리 키재기다... 즉, 암호를 해독하고 감청하는 등의 SIGINT를 주 업무로 한다. GCHQ는 일단 영국 외무성 하에 있지만, 외무부 소관은 아니며, GCHQ장은 사무차관 대우를 받는다.
GCHQ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평시에도 암호해독 기관을 굴리게 따로놀던 전쟁성 산하의 MI1a와 해군 암호부서인 NID25(치머만 전문을 해독해 내어 미국의 참전을 끌어낸 40호실)을 통합하여 생긴 기관이다. 그래서 결정된 이름은 GCCS, Government Code & Cypher School 혹은 GC&CS였으며, 위치한 곳이 블레츨리 파크라서 그 곳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름보고 눈치 깠겠지만, 코드명 울트라와 기타 활동들로 인하여 히틀러와 나치의 계획을 분쇄하는데 일조하였으며, 거기다가 천재 앨런 튜링이 근무했던 그 곳이다. 전후인 1946년 이름을 GCCS에서 현재의 GCHQ로 바꾸고 지금까지 이 이름으로 가고 있다.
에니그마 해독 프로젝트인 울트라로 인해 GCCS는 많이 알려졌으나, 현재의 이름은 드러운NSA로 인해 많이 묻혀진듯. 2013년 프리즘 유출 자료에 의하면 전세계 통신을 다 감청하고, G20 정상회의에 참여한 정상들을 도청하는 등 NSA 못지않은 활약(?)을 한게 폭로되었으나 NSA의 유명세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