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우치 리나의 은퇴 앨범인 LAST SCENE의 수록곡.
작사: 아이우치 리나 작곡: 히라가 타카히로 편곡: 하세가와 테츠시
가사
긴 비탈길을 오르는 것 같은 매일
다다를 곳도 보이지 않아
주저앉고 싶어질 것 같은 불안에 지지 않도록
동경하는 것과 소원하는 것들을 이 다리에 채우고 보이지 않는 길을 열어 간다.
내가 선택한 신발로 남긴 발자국
나 답게 새겨져 왔을까
내딛는 발걸음에 규칙 같은 건 없고
믿어 왔던 해답이 길잡이가 된다
사랑과 함께 퇴색된 그 샌들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남겨진 스니커
꿈과 함께 닳고 닳은 진흙투성이 부츠
흠뻑 젖은 채 부러져 버린 힐, 이렇게 찾아 다녔던 세계
내가 선택한 신발로 남긴 발자국
잘못된 곳에서 헤맬 때 마다 찾아낸 길
분노와 억울함 속에 몇 번이나 일어나 걸어간다
힘으로 변해 왔어. 그래, 그날 마저
넘어져도 그 상처가 아물면 지금보다 더 강해질 수 있어
맞서 나갔던 바람, 등에 지고 순풍으로 바꾸기를 반복하는 아픔 속에 깃드는 빛
내가 선택한 신발을 늘어놓고 생각해
사랑도 꿈도 그 어느 것도 놓치고 싶지 않아
크게 외칠 거야. 이것이 나 라고 하는 증거라고
발자국 소리를 울려서
내가 선택한 신발로 남긴 발자국
유리구두를 언젠가 이 손에 넣어
나밖에 걸어갈 수 없는 길을 가는 거야
그리고 반드시 꿈꾸던 계단을 오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