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ze 99 Clas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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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생 헤드폰/이어폰 제조 루마니아 회사 Meze에서 만든 첫 헤드폰으로 고급을 지향하는 회사이기에 첫 헤드폰인 Meze 99 Classics은 모든 부품이 고급 부품을 사용하였으며 음질에도 많은 중점을 두고 개발된 헤드폰이다. 국내에서는 2016년 4월 말에 소리샵 [1] 에서 3가지 색상 디자인으로 456,000원에 판매를 시작하였다. 제조국은 Made in P.R.C [2]으로 중국이다.

2 특징

월럿골드 디자인을 기준으로 합니다
기본 디자인은 고전스러운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특히 젠하이저 모멘텀과 매우 유사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목제로 된 커다란 유닛과 그 옆에 잘 가공된 금도금한 아연합금으로 마감하였으며 패드부분엔 강철 프레임으로 마감하여 내구성도 높으면서도 고급스럽게 마감하여 디자인에 상당히 많이 신경쓴 제품이다. 다만 너무 사이즈가 커서 헤드폰 용도는 분명 휴대용 헤드폰이지만 착용하고 나가기엔... 부담이 좀 큰 헤드폰이다. 국내에서는 색상이 3개가 들어왔는데 월넷 골드,월넷 실버,메이플 실버가 들어왔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은 가장 예쁜 월넷 골드라고 한다. 외국에서는 블랙으로 된 목제가 아닌 모델이 하나 더 있다.

Meze 99 Classics 헤드폰에 큰 특징은 하우징이 목제로 되어 있는데 나무결이 잘보이며 목제 하우징의 감촉도 괜찮은 편이다. 경쟁사와 다르게 손으로 깎아서 제작된 것이 아니라 CNC기계를 사용해서 깎아 수공으로 일일이 마감하고 광택작업을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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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제 제질은 호두나무를 사용하였는데 호두나무의 장점은 치밀한 조직덕분에 습기에 강하고 휘어지거나 수축등에 강한 장점이 있으며 밀도가 높아 단단하고 내구성에도 강하지만 무게가 가볍다는 장점과 부식이 되지 않고 무늬결이 선명하기에 목제 헤드폰의 장점을 어느 정도 살려주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 참고로 메이플 실버 색상은 목제가 단풍나무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3] 전체적으로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캐스트 아연과 망간 스프링 제질을 사용하였으며 무엇보다 전기 도금 코팅처리된 아연 합금과 스탬프 처리된 망간 재질 스피링 강철 헤드밴드등으로 처리한 만큼 제품의 고품질화가 잘 되어 있는데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위에 제품 분해도에서도 알 수 있듯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특히 접착채를 사용하지 않았고 부품이 매우 적고 단순화되어 있어서 제품의 보수 및 AS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이런 목제와 아연등을 사용하면서도 거대한 헤드폰 크기와 다르게 무게가 고작 260g라는 충격적인(!?) 가벼움이 있다. 이 모든걸 제작하는대 걸리는 기간은 45일이라고 한다.

헤드폰 패드가 부드럽고 푹신한 소재에 즉압도 잘 고려해서 제작하였기에 압박도 매우 적은 편이며 착용도 편하게 되어 있다. 헤드폰 무게가 그렇게 무겁지가 않은 것도 있지만 헤드패드부분을 넓게 제작되어서 무게 분산이 잘되기에 정수리부분에 통증을 주지 않는 점도 큰 장점이다. 그리고 헤드폰 길이 조절도 자유롭게 하는 형태로 그냥 대충 착용하면 헤드패드 내부 스프링이 잡아서 딱 맞춰 길이가 조절되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이부분에 Meze 99에 가장 큰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짜증나는 문제가 있는데 양옆 길이 조절 가죽부분에 밑 금속 유닛에 살짝 홈이 있는데 이부분에 머리카락이 쉽게 낀다는 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헤드폰을 벗었다가다는 머리카락 한두개가 뽑히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데 그렇기에 헤드폰을 벗을때는 바로 벗지 않고 헤드폰 양 유닛을 옆으로 늘려서 머리카락이 걸리지 않나 확인 후 벗도록 하자 만약 걸렸다면 한쪽 유닛을 귀에 걸치고 다른 손가락으로 걸린 머리카락을 잡고 걸린 머리카락을 뺀후 헤드폰을 벗어야 한다. 이 부분은 머리카락이 긴 여성사용자에게는 가장 큰 단점이 되는 부분이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 욕나오는 부분이다. 더욱이 전체적으로 마감은 매우 깔끔하게 잘 해놨으면서 이 패드부분을 보강하는 강철 프레임은 자른 티가 보일정도로 울퉁불퉁한 마감이 보이는데 페이퍼휠로 가공을 좀 해서 부드럽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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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는 자체 제작한 40mm 드라이버인데 기본 디자인은 일단 헤드폰과 거의 유시한 구조라 이부분에 별다른 설명을 적지 않아 어떤 장점이 있는지가 알수가 없다. 그리고 요즘 헤드폰이 많이 사용하는 귀모양에 맞게 유닛을 대각선으로 비스듬하게 배치하는 기술을 사용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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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부적으로도 턱트하나도 없고 공진등을 위한 기능도 없고 단지 목제 하우징으로 공간을 만들어 음향을 커버하게 하는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다.
목제를 사용한 장점등에 기술적인 부분을 기술하지 않아 역시 이부분도 어떤 장점이 있는지는 알 수 없는 부분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본드를 사용하지 않을려고 나사 구멍을 파서 자체 회로와 내부 유닛등이 나사로 잘 고정되어 있어서 제품을 꼼꼼하게 제작한 부분이 느껴지는부분이다. 무엇보다. 부품 통일화로 AS등을 원할하게 하기 위해 좌우 대칭이 되게 꽤나 심플하게 제작된 부분이어서 각 유닛에 방향이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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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스펙은 15Hz~25kHz이며 32옴이며 최대 출력은 50mW이기에 목에 걸고 스피커 같이 사용하는 분은 자제해야 한다. 측정치는 매우 평탄하게 측정되었는데 3kHz부분에 약간에 딥[4]이 있는 것빼고는 매우 평탄한 측정 주파수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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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다음과 같이 주어지며 길이가 짧은 리모콘이 달린 휴대용 케이블과 오디오 결합용 긴 케이블과 오디오용 플러그와 비행기용 플러그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블은 교체가능한 모노타입 채널 직조 케이블로 되어 있어서 줄 꼬임이 적고 고급스럽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시간 사용시 보풀이 일어나는 단점이 있다. 플러그는 중간 중간 도금 아연을 넣어 고급스럽게 마감하였다. 케이블에 좌우 표시가 되어 있는데 Meze 99은 유닛에 좌우 표시가 없는 특이한 헤드폰이다. 그렇기에 케이블이 중심이 되어 케이블이 꼽는 쪽이 Meze 99의 좌우 방향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5] 플러그는 3.5mm 일반 오디오 플러그이지만 뒷부분 플라스틱 플러그가 얇게 되지 않으면 교체가 어려우니 리와이어링을 하는 분이라면 플러그 두께를 알아보고 해야 한다.

3 음 성향

이는 작성자 개인의 '감상'이며, 제품의 특징을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공학적으로 측정된 특징이 궁금하시다면, 측정치를 직접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따뜻하고 포근한 평탄한 음색을 가지고 있다. 풍부한 음색을 가지고 있어서 감상하는 순간 꽉찬듯한 사운드를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 Meze 99 헤드폰의 큰 특징이다

저음은 어둡고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우며 무게감도 있고 풍부하다. 턱트하나 없는 이 헤드폰에서 꽤나 이상적인 저음나오기에 의외의 부분이다. 중음은 두툼하고 명료하며 무게감이 있다. 치찰음이 없지만 요즘 나온 헤드폰 같이 맑고 까랑까랑하지 않아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꽤나 섬세하게 표현된다. 고음은 중음처럼 맑게 표현되지 않지만 차분하면서도 음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분리도가 상당히 우수한 것을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음표현에 착색이 적고 부드러운 성향이라 어지간히 거친 장르도 장시간 감상해도 괜찮을 만큼 음을 부드럽게 표현한다. 측정치처럼 평탄한 음색을 가지면서도 모니터링 헤드폰 같은 심심한 음색이 아니라 음이 두툼하고 타격감이 좋아 꽤나 재미 있는 음색을 내준다. 음을 너무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부분이 장점이자 단점인데 특히 60~70년도 장르의 음악에 노이즈도 명료하게 잘 표현해준다. (...) 음의 표현 범위도 풍부해서 어느 부분이 부족하다는 느낌보다 전체적으로 꽉 찼다는 느낌을 확 받을 정도로 풍부하게 음을 표현한다.

공간감은 넓지는 않고 좁은 편이며 음의 위치감이나 방향성은 입체감이 떨어지고 단지 그냥 무난한 수준일뿐 우수한 편은 아니다. 그렇게 좋은 분리도와 음을 가진 것에 비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장르매칭은 매우 무난하다. 메탈,라이브를 제외한 모든 장르에서 우수하기에 단지 맑고 까랑까랑한 중,고음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답답한 음색이라 할 수 있다. 보통 목제 헤드폰이 맑고 화사한 음색보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성향이 강한 헤드폰이기에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나마 가장 어둡고 이상한 음색을 지닌 JVC HA-SW01보다 적응은 쉬운 편이라 생각된다.

그야말로 수십년의 헤드폰 개발사들을 무안하게 만들정도로 신생업체의 강한 도전심이 느껴지는 비범한 헤드폰이다. 공간감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가성비 부분에서도 매우 우수하다고 할 수 있으며 신생업체가 이정도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가 없다.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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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Meze는 다른 신모델도 준비중인데 73과 88 모델이다. 73은 오디오 테크니카 ATH-ESW9와 유사한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88은 ATH-W시리즈와 매우 유사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그중 88은 ATH-A,W시리즈에서 사용하고 있는 오디오 테크니카의 특허 기술인 윙 서포트 기술[6]을 사용하고 있기에 착용감에서 상당히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88모델은 73과 99와 다르게 유닛 하나에 꼽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크로스 토크[7] 문제가 걱정되는 부분이다.
  1. 이어폰/헤드폰만 판매하는 셰에라자드와 같은 곳이다
  2. People 's Republic of China
  3. 단풍나무 목제가 밝은 색상인 점도 있고 악기로 사용되는 소재이기에 호두나무 못지 않게 사용가능한 제질이다.
  4. 의외로 많은 헤드폰이 이부분에 딥이 많이 있다. 젠하이저 모멘텀,소니 MDR-1시리즈등이 그런대 이부분에 고의에 가까운 딥을 넣은 것은 이부분이 거친 고음 구간이라 낮춰 음을 부드럽게 하였다는 주장도 있다.
  5. 위에도 상술했듯 드라이버를 비스듬하게 배치하는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고 해드폰 패드도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기에 가능한 것이다.
  6. 기존 헤드패드로 머리를 받치는 형태가 아닌 날개 형태로 된 두개의 유닛으로 머리를 받치는 형태인데 착용만해도 자동으로 길이조절이 되고 즉압도 약해 착용감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7. 양채널의 사운드가 다른 케이블로 사운드를 타서 간섭되는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