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3년 초 NHN(현 네이버(주))이 직접 세운 소프트웨어 2년제 전문학교로 정식 명칭은 NHN NEXT.
NHN [1] 이 향후 10년간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히며 개교 첫해 입학생들에게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고교졸업자/대학생/대학원생 들을 대거 모집했다.
NEXT에서 내건 조건은 전액 장학금/노트북[2]/개인학습공간 지원 및 각종 혜택 등으로 몸만 오세요 수준의 지원을 약속했다. 비인가 아카데미로서의 가치는 이 학교를 수료한 졸업생이 사회에서 얼마나 선방하느냐에 따라 학교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교수진부터 학생까지 상당히 까다롭고 우수한 학생들 위주로 뽑으려고 애를 썼다. 개교당시 지원설명에는 먼저 고등학교 졸업 학력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 학업계획서는 분량의 제한이 없음, 원서 접수시 자신을 어필할 서류제출이 무제한 및 까다로운 면접 등 아무나 입학시켜주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당시 NEXT 입시 관련한 정보로는 아래와 같다.
- 1인당 2시간(!!) 정도 소요[3],
- 기본적으로 절대평가이고 또 교과부의 정식 인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4] 입학 정원[5] 을 다 채울 필요 없다. 즉 경쟁률 자체가 의미가 없다.[6]
- 입학 후 에도 까다로운 교육과정을 밟게 되는데, 먼저 2개의 트랙[7]을 전공해야 하고 또 그 전공 커리큘럼이 매우 어렵다. 심지어 기말고사 난이도가 카이스트 전산학 4학년 기말고사와 맞먹는다는 풍문이 있다. 그 까다로운 과정을 끝내면 6개월간 현장 인턴쉽이 있고, 인턴쉽 과정이 끝나면 비로소 졸업 할 수 있다.
- 졸업하면 경력 2년차 개발자의 실력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차기 넥스트 인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창의체험프로그램 이나 오픈캠퍼스 그리고 소프트웨어 인문특강 등이 있다.
이상의 내용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는가 했으나 불과 2년사이에 학교의 운명이 바람앞의 등불이다.
2년사이에 초대, 2대 학교장이 갑작스럽게 사임하고, 학교 폐쇄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고가고 있다. 입학당시 100여명의 정원이었는데 현재 절반정도의 학생들이 휴학을 한 상태이다. 또한 2015년 신입생은 40여명을 받겠다고 하고 이전에는 참가자의 역량보다 면접이나 특이성으로 입학을 판별하는 기준이 많았는데 현재로서는 지필고사 분량도 늘어나고 학교성적도 필수제출로 요구하는등 조건따라 학생을 입학시키려는 의지가 보인다.
개교당시 워낙 파격적인 조건과 미래를 제시했기에 우수한 고교 졸업자들 및 대학 재학중인 사람부터 직장을 뛰쳐나와 NHN NEXT에 지원한 사람들이 꽤 있었다. 성적우수자 및 IT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기준으로 엄격하게 뽑았으므로 우수한 학생들이 2년간 NHN의 교육과정을 수료하면서 학교의 위상을 높일거라고 예상했으나 학교의 운영이 점차 기울고 휴학 등 학교를 아예 안나오는 학생들이 대거 발생한다는건 그 우수한 학생들에게 NHN NEXT가 제대로 된 교육을 제공을 못했거나, 향후 이 학교를 졸업한 이후의 진로가 상당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라고 볼수있다.
특히 고교 졸업후 바로 이쪽으로 진학한 학생들의 불만이 큰것은 당연하다. 정규대학보다 NEXT에 기대를 걸었고 어려운 자체입시까지 거쳤으나 불과 2년사이에 1대 졸업자들의 성공여부 역시 불투명한 상태이다. 일각에서는 초기에 대대적으로 학생들을 모집할 때는 新인재양성이라고 표방한 것이 무색하게 지금의 방침은 학교는 커녕 이름만 학교이고 기업연수원의 형태로 시나브로 바뀌고 있는게 아니냐는 시선이 강하다. 실제로 NEXT 교수들의 직함도 연구원 으로 바뀌고 NEXT 재학생들이 학교의 운영에 반발하며 1인시위를 하는 등 안타까운 모습들이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