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반 76위
마이클 조던이 1997년 불스를 우승으로 이끌던 순간과 동등한 가치를 지닌 앨범 - 롤링 스톤
1 개요
1984년 발매된 프린스의 6집 앨범이기도 하자 동명의 영화의 사운드트랙이다. 이전이나 이후 프린스의 정규앨범이나 곡들이 상당히 야했던 점[1]에 비하면 본작은 전작인 1999처럼 록과 같은 사운드를 가미했지만, 노래가사들은 비교적 상당히 순화한 편이다. 그 덕분에 앨범은 1,400만장 넘게 팔리고, 두 개의 빌보드 차트 넘버 원 싱글이 나오면서, 프린스의 정규 앨범들 중 가장 히트 친 앨범이 됐다.
더불어 영화도 720만 달러 저예산으로 만들어 미국에서만 10배 가까운 6830만 달러 흥행을 벌어들이며 흥행도 성공하고 평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2 트랙 리스트
- 1. Let's Go Crazy "4:39"
- 두번 째 싱글. 이 앨범에서 나온 두 개의 빌보드 1위 싱글 중 하나. 일렉트로 펑크의 효시와 같은 곡으로, 국내에서는 라이센스를 받을땐 심의로 통과되지 못해서 잘려나갔다.
- 2. Take Me with U "3:54"
- 3. The Beautiful Ones "5:13"
- 4. Computer Blue" "3:59"
- 5. Darling Nikki "4:14"
- 앞서 말한 문제의 곡. 잡지를 보면서 자위를 하는 섹스광의 얘기를 담고 있다. 이 노래 역시 우리나라에선 심의로 잘려나갔다.
- 6. When Doves Cry "5:54"
- 첫 싱글. 위의 Let's Go Crazy와 마찬가지로 빌보드 차트에 1위로 올랐으며, 세계적 히트를 기록해 1984년 가장 많이 팔린 곡이었다. 베이스가 없는 진행이 특징으로,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곡에서 52위에 랭크되었다.
- 7. I Would Die 4 U "2:49"
- 8. Baby I'm a Star "4:24"
- 9. Purple Rain "8:41"
- 타이틀 곡. 락, 팝, 가스펠, 오케스트라 등 음악적 요소를 수용한 곡이다. 이 곡으로 아카데미에서 상을 타기도 했다.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곡에서 143위에 랭크되었다. 1983년 8월 3일 미네소타 First Avenue 클럽에서 열린 자선 공연에서 처음 선보인 곡이며, 앨범에 수록된 버전도 이 공연에서 녹음된 연주를 다듬어 실은 것이다. 즉 거의 라이브 버전과 다름 없다는 얘기. 실제 공연에서는 10분이 넘게 연주되었다. I Would Die 4 U, Baby I'm a Star 또한 이 공연에서의 연주를 기반으로 했다.
3 후폭풍
프린스의 앨범 중 미국사회에서 잘 알려진 앨범이기도 한데, 여전히 가사가 문제였다. 원인은 여전히 감출 수 없는 프린스의 똘끼... 일종의 음반 자기검열인 PARENTAL ADVISORY 마크를 만들어 낸 주범이기도 하다. 더 자세한 설명은 항목 참조.
위에서 전작에 비해서 많이 순화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선정적인 섹스어필이 담긴 내용이 문제였는데 특히 'Darling Nikki'는 잡지를 보면서 자위하는 섹스광의 이야기로 한마디로 프린스의 노골적인 섹스어필을 잘 보여주는 가사였다.(...) 문제는 하필이면 민주당 앨 고어 상원의원의 부인인 티퍼 고어가 딸과 함께 음악을 듣다가 이 노래 가사에 충격을 받은 것이다.
티퍼 고어는 미국 정치인들의 아내들을 불러 모아서 학부모음악조사센터(PMRC, Parents Music Resource Center)를 세우고, 폭력과 섹스어필로 가득한 대중문화가 청소년들을 망치고 있다면서, 대대적인 문화규제를 주장하였다. 여기에 대권을 꿈꾸고 있던 앨 고어가 여성 표를 노리고 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의회에서 프랭크 자파 같은 아티스트를 증인으로 소환해서 청문회를 열고 온갖 야단법석을 떨었다. 이후 불편한 진실 캠페인을 하면서 이미지가 좋아히긴 했지만 이 당시만 해도 앨 고어의 이미지는 빼도박도 못할 좌파 꼰대. 당시 공화당 쪽에선 제임스 베이커 재무장관의 아내인 수전 베이커가 주도적으로 나섰다. 한마디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높으신 분들의 부인들께서 나서서 국가적 규모의 치맛바람을 일으킨 것이다. PMRC의 활동에 반발해서 RATM은 1993년 롤라팔루자 무대에서 올누드 시위를 하기도 했다. 사진은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항목에서 볼 수 있다.
여기에 뮤지션들이 민주사회에선 있을 수 없는 검열제도라면서 반발하고 나섰다. 당연히 미국같은 경우 표현의 자유와 같은 자유권적 기본권을 가장 중시하는 나라다 보니 아무리 정치권에서 압박을 해도 좀처럼 합의가 되지 않았다. 이때 1990년경 미국 레코드 산업 협회(RIAA, 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에서 내놓은 중재안이 바로 'PARENTAL ADVISORY' 마크였다. 말하자면 일종의 자기검열인데, 발매되는 모든 종류의 음반에 대해 RIAA가 심사, 그중 과격한 내용이 있다고 판단되는 앨범에 이 마크를 붙이는 것. 2011부터는 영국 레코드 산업 협회도 이와 동일한 제도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4 1.의 동명 타이틀 곡
너를 슬프게 하려던 건 아냐2007년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의 연주. 러닝타임이 절반정도로 축소된 버전이다. 프린스의 경우 생전 유튜브에 상당히 비판적이었기 때문에 그의 음악이 올라가 있는 정식 채널은 없고, 개인 사용자가 올린 경우에도 삭제되는 경우가 많다.너를 아프게 하려던 것도 아냐
너의 웃는 모습을 단 한 번만 더 보고 싶었어
자주색 비를 맞으며 웃는 너의 모습을
- ↑ 이전에 나온 노래들인 Let's Pretend We're Married나 Dirty Mind가 그런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