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서는 SCP 재단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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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번호 | SCP-055 |
별명 | 정체불명(Unknown) |
등급 | 케테르(Keter) |
원문 | 원문 / 번역 |
1 소개
일단 SCP이긴 한데 문제는 이게 정확히 어떠한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 사람인지 물건인지 동물인지, 진짜 그 누구도 이 SCP의 진짜 정체를 모른다. 이 SCP가 격리되어 있는 격리실은 그 누구든지 들어갈 수 있고 그 SCP를 보고, 만지고, 사진을 찍고, 글로 생김새를 묘사할 수 있고, 생김새를 그림으로 그려도 된다. 그런데도 왜 이 SCP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이유는, 이 SCP는 자기 자신이 무엇이었는지 망각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아니, 무엇인지 까먹게 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이 SCP의 존재 자체를 까먹게 한다. 그래서 이 SCP가 존재한다는 걸 기억하는 정도는 어쩌다가 우연히 이 문서를 발견했을 때 정도. 그리고 그 문서를 안 보이는 데다 치우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이 문서를 봤다는 것을 까먹는다.
이러한 기묘한 특성때문에 보고 만지고 기억하려 해도 마치 기억하려는 자의 머리속에서 '빠져나가는 듯이' 기억 속에서 사라져버려 이 SCP의 정체를 모르는 것. 언제부터 이게 재단에서 격리되었는지, 누가 격리시켰는지, 왜 격리시켰는지 조차 아무도 모른다. 일단 확실한 건 '볼 수는' 있기 때문에 투명한 물체는 아니고, 엄연히 형태가 존재하기까지 한다. 사진이나 그림, 글로 이 물체의 생김새를 묘사할 시 그 기록물들은 어느샌가 분실되어버린다. 격리 절차중에 SCP-055의 격리실에 경비를 배치해선 안된다고 하는데, 아마 이 물체를 지키던 경비가 "내가 뭘 지키고 있었지?"라며 까먹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
이 물체를 감시카메라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찰하도록 지시했는데 감시카메라로 이 물체를 계속 감시하던 연구원은 이 물체를 감시했던 시간을 아예 까먹어버렸다. 이 물체가 케테르인 이유는 '무엇인지 몰라서'이다. 이 물체가 얼마나 위험한지, 사람을 죽인 적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
제 3의 단체가 SCP 재단 기지와 SCP들을 감시하기 위해 투입한 제 3의 단체의 어떠한 감시장비일 것이라는 가설이 있는데, 솔직히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딱히 대응할 방법이 없어서 의미는 없다. 재단도 그러한 위협에 대한 대응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중.
2 면담 기록
SCP-055를 면밀히 관찰한 ███████가 휴즈 박사와 면담을 했는데, ███████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조차 아예 까먹어버렸고 두시간동안이나 SCP-055를 봤음에도 그 물체의 형태를 기억해내지 못했다. 심지어 휴즈 박사마저도 잠깐동안 SCP-055의 존재를 까먹기도 했다.
3 무엇이 아닌가?
휴즈 박사는 "SCP-055가 무엇인가?"라고 생각하면 이에 대한 정보가 기억 속에서 빠져나가는 것 같으니 "SCP-055는 무엇이 아닌가?"라고 생각하면 정보가 기억되지 않을까? 하는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을 통해 얻은 정보는 "SCP-055는 동그랗지 않다."가 전부(...) 이 정보는 위에 있는 면담 기록을 통해 얻어낸 정보다.
4 기타
도대체 이 물체의 정체는 뭘까 하고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SCP. 이런 황당하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문서 추천수가 1157개나 된다. 아예 SCP 재단 위키 내에서는 "그것은 동그랗지 않다."가 밈으로 자리잡을 정도. 원문 토론란에서는 SCP-055에 대한 감상평을 적다가 '근데 내가 뭐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지?'등으로 마무리하는 댓글이 대부분이다.
055는 '항정신자(antimemetic) SCP'[1]의 시초로 대접받고는 한다. 항정신자 계열 SCP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그 SCP에 대한 정보를 쉽게 기억하지 못한다는 게 그 특징. 익숙한 개념이 아니어서 그런지 항정신자 SCP는 11개[2]로 그다지 많지 않다. 참고할 만한 항정신자 SCP로는 SCP-2256이 있다.
한국어 위키에는 055의 정체가 밝혀지는 글이 나온다. '기억에서 떨어지지 않는 석판'을 이용하여 변칙성을 상쇄시켰다고. 이 글은 위키에서 평점이 높은 편인 한 연작소설의 일부이다. 한 번 읽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