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olid State Hybrid Drive
솔리드 스테이트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밤 '속'도가 '하'드랑 '똑'같네
1.1 개요
데이터 저장은 HDD에 SSD를 캐시로 이용, 자주 이용하는 데이터를 읽을 때는 SSD와 동등한 속도를 낸다. SSD 부분을 캐시처럼 이용하지만, 휘발성 램 캐시에 비해서는 속도가 느리므로 HDD와는 판이한 캐시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2014년 현재 발매된 SSHD의 플래시 메모리 용량은 8기가 정도이다. 32~64메가 정도에 지나지 않는 HDD의 캐시와 비교하면 매우 광활한 크기이다. 고속의 휘발성 램 캐시 역시 달린다.
1.2 문제점
요약하면 : '시'밤 '속'도가 '하'드랑 '똑'같네
이렇게 쓰면 매우 좋은 기술 같지만 현실은 SSD만큼 비싸고 HDD만큼 느리다고 대차게 까인다.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는 까닭은 PC는 다양한 작업을 하므로 읽는 파일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SSD 캐시가 아무리 빨라도, 필요할 때 데이터가 캐시에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8기가 이상의 캐시는 기존보다 혁명적으로 크다. 이론 상 캐싱 알고리즘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SSD에 필적하는 빠른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 SSHD의 알고리즘은 복잡하게 구성되지만 간략하게 설명하면 이렇다. HDD의 성능을 저하하는 요소는 크기가 작고 숫자가 많으면서 읽기 빈도가 높은 저용량 파일이다. 이것은 SSD 캐시 영역에 놓아서 읽고 쓴다. 상대적으로 용량이 크고 읽기 빈도가 낮은 파일은 HDD 영역에서 읽고 쓴다. 이러면 두 매체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 그러나 실 사용에서는 기대 성능이 나오지 않으며 따라서 캐싱 알고리즘이 불완전하다고 짐작할 수 있다.
기술적인 면을 들여다보면 왜 제 성능이 나오지 않는지 짐작할 수 있다. 2014년 기준 SSD는 발매된 지 10년 가까이 되며, 계속 불안한 성능을 보였다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안정적인 제품이 나오는 형국이다. 컨트롤러가 SSD 기술의 핵심인데, 한때 다수의 컨트롤러 제조 회사가 난립 하다가 현재는 적은 수의 회사 밖에 남지 않았다. 비 메모리 반도체 기술로 이름 높은 인텔이 컨트롤러 개발에 손을 뗄 정도이니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다.
SSHD는 원리 상 SSD와 HDD가 합쳐진 물건이다. 칩 설계가 주 종목이 아닌 HDD 제조사가 원하는 성능의 SSD 컨트롤러를 개발하기도 어렵다. 심지어 그냥 SSD를 만들어도 성능이 이상하다고 까이는 판에 다른 회사의 컨트롤러를 장착해도 SSD와 HDD 양쪽 모두 다른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원하는 성능이 나올지 확신할 수 없으며, 제조 비용도 오른다. 실상 SSHD의 알고리즘은 SSD 단독 알고리즘보다 훨씬 복잡하다. 이러니 성능과 가격을 타협한 제품이 나올 수밖에 없었으리라.
1.3 사용처와 장점
보급형 노트북은 설계에서 mSATA 슬롯을 TV카드나 와이파이 칩에 배정하여 쓸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이런 노트북 대상의 수요가 있다. 다만 SSD의 가격이 점점 내려감에 따라 이 마저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 WD는 2.5인치 듀얼 드라이브 같은 변태 같은 물건을 내놓기도 했다.
데스크탑 사용자는 SSD와 HDD를 따로 구매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OS나 프로그램 설치는 속도를 위해서는 SSD에, 데이터는 HDD를 사용하면 좋다.
고성능 노트북은 SSHD를 장착하고 출시되는 모델들이 있다. mSATA SSD 및 2.5인치 SSD의 고성능 스토리지를 적용 시키기에는 생산 원가에 대한 부담이 큰 이유이다. 휴대성을 감안했을 때 데스크탑과 같은 듀얼 스토리지 구성(SSD+HDD)은 노트북의 총 중량이 무거워져 잘 선택되지 않는다.
효용이 큰 분야는 콘솔 게임기 HDD 대용이다. 고용량 SSD는 콘솔 가격만큼 하므로 배꼽이 더 커지며, 그렇다고 가격에 맞춰 저용량 SSD를 썼다간 용량 부족에 시달릴 테니 선택하기 어려운 편이다. PC보다 같은 파일을 더 자주 읽어야 하는 콘솔의 특성 상, SSHD의 알고리즘은 콘솔에 더 적합하기도 하다. PS4는 하드 교체가 쉽고 기본 용량 부족에 따른 교체 수요가 있어서, 이때 SSHD를 장착하기도 한다. 성능은 HDD와 SSD의 딱 중간 정도인 듯. # 엑박360이나 PS3세대 게임이라면 모를까, 요즘은 게임 용량도 커져 수십 GB인 경우가 나름 흔해졌다. 알고리즘도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고 8GB캐시로 SSD 급의 성능을 얻기에는 무리가 많다. 물론 투자 비용에 비해 괜찮은 편이라 PC 등 다른 용도보다 좋은 평을 얻는 것이다. 이외에도 드라이브를 1개밖에 설치할 수 없는 초소형 베어본으로 홈 서버를 구축할 때 쓸 수도 있다.
애플에서 사용하는 퓨전 드라이브 와 비슷하다. SSD와 HDD를 섞어 놓은 형태. HDD 1TB, SSD 128GB로 구성된다.
프리모 캐시라는, 램 디스크에서 나름 알아주는 Primo Ramdisk 측에서 만든 캐시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PC에 장착한 아무 SSD나 캐시로 사용할 수 있다. L2 캐시 설정, L1 캐시는 램디스크 비슷하게 메모리를 캐시로 쓰는 것이다. 꼭 SSD전체를 캐시 전용으로 할당할 필요는 없고 파티션을 나눠서 일부 용량만 캐시로 쓸 수도 있다. 물론 그 정도로 SSD 용량이 남아도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출처1 출처2 64GB 정도의 남는 SSD가 있다면 HDD들의 속도 향상 캐시로 써먹기 좋다. SATA 포트가 남아있다면 말이지 다만 이때도 50~80GB는 할당해야 높은 히트율을 기대할 수 있고 32GB도 애매하다 카더라. 이를 봤을 때 SSHD 제품들 대다수가 사용하는 8GB 캐시를 제대로 써먹으려면 매우 수준 높은 알고리즘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Intel® Smart Response Technology(통칭 Intel SRT)도 이와 비슷하다. 이쪽은 메인보드의 ICH를 이용해 SSD를 캐시로 쓰는지라 훨씬더 안정적이고 빠르다. 다만 지원 칩셋이 한정적인게 흠.[1]
1.4 기타
처음에는 Hybrid HDD (HHD)라는 명칭을 사용했다가, SSHD로 명칭이 바뀌었다.
2 Secure SHell Daemon
서버에서 SSH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동작하는 서버 데몬이다.- ↑ 맥의 퓨전 드라이브가 이 기술이 기반이라는 말이있는데 추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