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이 케이

永井ながい 圭けい

1 개요

만화 아인의 주인공. 성우는 미야노 마모루 / 아사이 아야카(少).

여러모로 일반적인 소년 만화의 주인공과는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애초에 아인은 소년만화가 아니다. 예를 들어서 보통 소년 만화의 주인공들은 본인의 생존을 우선시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타인이 어떤 일에 휘말려버리면 위험을 무릅쓰고 이를 돕는 '정의'를 보이지만 나가이 케이의 경우에는 정의라기 보다는 그저 자신이 일단 죽지 않으니까(...)라던가 저 사람을 구하면 나중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같은 방식으로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을 확실하게 고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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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으로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발견된 세번째 아인으로 약간 소시오패스 기질이 있다.

사실 소시오패스라는 설정은 초반 묘사에는 없는 듯한데(1권 분량), 이것은 1권을 끝으로 작화가인 사쿠라이 가몬과 원작가 미우라 츠이나가 결별한 것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둘 사이에 설정과 관련해 충돌이 일어났고, 사쿠라이 가몬이 원작가를 내친 다음 다시 설정을 짠 듯. 카이토가 2권 중반 이후(나가이 에리코의 회상씬 이외에) 등장하지 않는 것도 그것과 관련이 있을지도?

여담으로 이때를 기점으로 그림체도 만화풍에서 리얼하게 바뀌었다.

아인임이 발각되어 친구인 카이토와 함께 도망쳤으나 중과부적으로 한계를 느낀다. 이런저런 도망칠 방법을 모색하던 중 사토가 접촉해와 신사에서 만났으나 장소부터 상황에 이르기까지 모조리 사토가 짜놓은 판이었다.

타나카가 몰래 아인을 움직여 마취총으로 저격하자 꼼짝없이 당해 인간에게 잡혀간다. 실험을 빙자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카이토를 떠올림으로써 연구원들을 살해하는 것만은 참아낸다. 실험 장소에 오구라 이쿠야가 내방하자 이를 노린 사토 일당이 연구소를 습격, 겸사겸사 인간에 대한 혐오를 심어주기 위해 잡아보냈던 나가이를 구출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타나카만큼의 증오를 일깨우지 못한 채 구해진다. 연구원들을 살해하는 사토에게 반감을 표하다 결국 우발적이라지만 사토를 총으로 쏴버리는 사태까지 갔으며 빡친 사토에게 살해 선고를 듣고 아인이라도 '죽을' 수 있음을 그제야 이해한다.

필사적으로 연구소를 벗어나 탈출, 어찌어찌 사토나 공권력의 감시망을 벗어나 시골로 숨어들지만 결국 거기서조차 정체를 들켜 다시금 도망치는 신세가 된다. 이후 사토 연합이 진짜로 일본을 개판으로 만들 예정이고 그럴 경우에 당연히 어느 쪽이 이기든 간에 자기 자신의 안위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을 감지한 주인공은 시골에서 만나 같이 동행하게 된 나카노라는 사토 연합에서 탈출한 아인과 함께 사토 연합에 대항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기 둘만으론 많은 인력, 무기, 경험 등을 갖춘 사토 연합을 상대로 이길 가망이 없다고 분석하여 결국 그토록 죽어라 도망쳤던 토사키의 밑으로 자진해 들어가 있다. 여기에 들어가서 과학자를 통해 아인의 약점과 한계점, 원리 등을 배우고 아인의 능력을 훈련하거나 무예, 무기의 사용법 등을 배우며 대 아인 팀 멤버들과 팀워크를 다지게 된다.

그 후 사토가 암살 리스트를 만들어 적혀진 15명 중 11인의 중역들을 암살하게 되는데 그 계획을 이용해 사토의 부하들을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 부하들을 미끼로 사토를 유인하게 된다.

3 성격

성격 면에서 위에도 간단하게 서술되어 있지만 타인을 걱정하는 등 일반적인 동정심이나 그런 게 없고 철저하게 냉정하고 합리적이며 이기주의적이다.

간단한 예시로 여동생이 주인공에게 완전 실망하고 증오하게 된 계기인, 어릴적 매우 친하게 지내던 친구인 카이토가 범죄자의 자식이라 만나지 말라는 부모님의 말을 듣자, 놀아주고 있었을 뿐이라고 말하며 그 후 아무 연락도 없이 관계를 끊어서 일절 놀지 않았다. 허나 정작 작품 초기 시점에서 자신이 위기에 처하고 카이토와 연락이 되자 당연하다는 듯이 친구 행세를 하며 그의 도움을 받는다.

그리고 그러다가도 자신이 더 이상 카이토의 도움을 받는 게 필요 없으며 오히려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자 그대로 카이토를 버리고 그의 오토바이를 타고 떠나버린다. 그 외에도 작중 내내 보여주는 그의 행적은 일반적인 주인공의 성격이라기보다는 만화 속 주인공이 상대하는 최종보스나 사이코패스들과 같은 자들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완전히 기계처럼 사고하거나 인간의 마음이 없는것은 아니여서 사람을 동정하거나 사람을 구하거나할 경우도 간혹 있기는 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최우선 중의 최우선은 자기 자신의 안위이지만. 이러한 성격이 형성된 이유는 어릴적 외과의사인 아버지가 남을 도우려다가 인생을 망친 것과 그외의 여러 인생 경험을 통해 자신은 타인을 돕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는 인생 신조에 의한 것이다.

더욱이 굳이 구하러 갈 필요없는 할머니를 괜히 다시 구하러 갔다 오는 것이라든가, 카이가 죽지 않게 물통을 죄다 냅두고 온 것이라든가, 타인이 잘 어울려 노는 것을 보며 열등감을 느끼는 묘사나 인연의 싹을 자르고 나서 내심 후회하는 듯한 묘사도 있는 것을 보면 본인이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에 가까운 건 확실한 듯하다. 이는 그의 탈출을 도운 연구원을 구한 뒤, 나중에 '왜 나는 그를 구했는가'를 열심히 고민했다는 점에서도 잘 나타난다.

즉, 합리적이고 이기적으로만 행동하는 성격이 아니라, 그렇게 행동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성격.
그리고 아인 44화에서 나가이 케이의 엄마의 말에 의해서 이 말이 정말 맞는 거라고 밝혀졌다. 엄마의 말로는 카이와 놀지 않는 것도 에리코를 고치기 위해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카이가 방해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4 능력

타 아인들의 《IBM》은 약5~10분 이후 자연 붕괴(생성과 동시에 붕괴하기 시작한다)하는 데 비해 나가이는 최장 30분 이상 유지시킬 수 있다. 생산 가능한 개채수도 하루에 8~9개채로, 1~3개채가 고작인 다른 일반적인 아인들과 크게 차이가 난다. 이런 현상은 나가이가 다른 아인보다 훨씬 대량의 IBM입자를 방출할 수 있기 때문으로, 오구라 이쿠야의 주장에 따르면 나가이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 전(유년기) 부터 아인이었다고 한다. 아직 본인은 구체적으로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 모르는 듯. 나가이의 《IBM》은 타 아인들의 것과는 달리 강력한 개성과 자아를 지니고 명령을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강하다. 나가이가 자신이 아인임을 자각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 방치했기 때문. 그 탓에 다른 아인들처럼 《IBM》을 수족처럼 부리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명령에 속박되지 않는 특성 덕분에 본체인 나가이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도 활동이 가능하다. 《IBM》은 아인이 했던 말을 무작위로 따라하기도 하는데 나가이의 《IBM》은 나가이가 했던 말을 아무거나 골라 따라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특정 상황과 맥락에 관련 있는 말을 한다.(ex. 귀찮아졌어, 아아 죽여둘 걸 그랬나 등등) 나가이의 정신 상태에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아인 능력과는 별개로 머리가 비상하게 좋고 어떤 상황에서든 냉정한 판단력을 발휘한다. 특히 기억력이 매우 뛰어나 한 번 보고 들은 것은 대부분 기억하며, 정보로만 습득한 지식을 전투에서 바로 사용할 정도로 응용력도 좋다. 아인을 장기 말 아니면 돈벌이 수단 정도로 밖에 보지 않는 토사키와 교섭해 동맹을 이끌어 내고 사토 일당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함정을 설계하는 등 책사로서의 능력도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