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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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볼 수 없는 영광의 현역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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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오리온스의 코치!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코치
김병철(金昞徹)
생년월일1973년 3월 6일
국적대한민국
출신지전라북도 진안군
출신학교용산고 - 고려대
신체185cm, 85kg
포지션슈팅 가드
프로입단1996년 동양제과 농구단 입단
소속팀대구 오리온스(1996~2011)
지도자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코치 (2013~ )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영구결번
No. 10 김병철
2002~2003 한국프로농구 정규리그 MVP
김승현(대구 동양 오리온스)김병철(대구 동양 오리온스)김주성(원주 TG삼보 엑서스)
1997 한국프로농구 모범선수상
프로농구출범김병철(대구 동양 오리온스)조성원(대전 현대 걸리버스)

1 소개

선수와 코치로 모두 오리온스의 우승을 이끈 오리온스의 살아있는 심장

용산고 - 고려대 - 대구 오리온스에서 뛰었던 前 농구 선수이자 오리온스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팀의 유일한 영구결번 선수다. 별명은 플라잉 피터팬.

2 선수 시절

고려대 1학년 때 포인트 가드 포지션을 맡아 같은 학번의 전희철과 함께 팀을 이끌었으나 공격력은 출중했지만 포인트가드 치고는 부족한 리딩과 패스 능력 때문에 비판도 많이 받았다. 그러다 신기성이 입학한 이후 슈팅가드 자리에서 제대로 자신의 공격력을 발휘하며 맹활약, 새로운 고려대 전성 시대의 주축이 되었다. 하지만 허재강동희를 상대로는 뭔가 부족한 활약을 보였고 팀을 농구대잔치 우승으로 이끄는 데는 실패했다. 물론 김병철이 못했다는 게 아니라 허재강동희가 너무 넘사벽이었다...

현주엽이 가세한 1994년에 그 유명한 MBC대회 결승전에서 연세대에 19-37로 뒤지다 대역전극을 펼칠 당시 폭풍 3점을 시전하며 팀의 원톱으로서 미디어에 처음 노출되었다. 문경은/우지원을 최희암이 슛머신 스타일로 키웠다면 김병철은 슛 능력과 더불어 페네트레이션과 점프력까지 겸비한 가드로, 볼 배급은 신기성이 전담하고 김병철은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리딩 가드로서 자리 잡았다. 연속선상인 94-95년 농구대잔치에서 고려대는 마지막 경기까지 연세대와 우승을 다툰 끝에 2위로 리그를 마감한다.(모두 기억하다시피 마지막 그 유명한 석주일 터치아웃 후 연대 볼 선언. 용가리가 3점라인 밟고 던진 결승골로 연대가 77-75로 승리한 경기. 일명 황보삼남 사건. 이 경기에서 김병철의 슛감은 대회 최악 수준이었으며 막판 돌파 과정에서 김병철을 막던 이상민은 착지 문제로 종료 1분 남기고 실려 나간다.) 고려대 성적은 전체적으로 전희철-현주엽의 포스트가 받쳐주고 백코트는 컨디션 따라 어떤날은 김병철이 터지고, 어떤날은 양희승/신기성이 터지고 하는 식으로 균형이 맞춰졌지만, 기아 혹은 연세대전같은 큰 경기에서는 김병철이 터지고 안 터지고에 따라 승부가 갈린 경우가 많았다.

고려대학교와 함께 김병철은 이 대회부터 마침내 전국구 스타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하는데, 속공 상황에서 일부러 바깥으로 나가 3점포를 시전하기, 신장 대비 좋은 러닝점프를 활용한 폭풍 드라이브인 등 과감하면서도 우아한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연세대가 떨어져나간 상황에서 모든 농구팬이 집중한 기아와의 4강전 2차전에서는 3점슛 4개 포함 26점 원맨쇼를 펼치며 당당히 인터뷰의 주인공이 되었고 언론들은 기아의 시대는 끝났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결과는 모두 아시다시피 기아우승) 3차전에서는 김병철의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는 와중에 허동택이 다시 안드로메다로 가버리며 아직은 아우들이 안된다는걸 재확인했지만 허재 강ㄷㅎ가 화면상으로 그렇게 당황하는 시리즈는 그 당시만 해도 보기 힘든 것이었다.

1995-1996 농구대잔치에서는 고려대학교가 최강 전력을 자랑하며 농구대잔치 정규리그 13연승을 기록했다. 이 시즌 김병철은 13경기에서 104개의 3점슛을 시도해서 52개를 성공시키고 평균 20득점을 넘기는 무시무시한 슈팅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속공, 돌파, 어시스트, 리바운드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코트 위를 날아다니면서 종횡무진 대활약을 펼쳤...지만 다시한번 플레이오프에서 기아한테 1승 2패로 패퇴했다. 본격적으로 피어오를 시기였지만 그의 용산고 선배 허재는 아직 한창이었고, 피터팬이 뛰어넘기에는 너무 높은 산이었다.(대통령...)

졸업 후 전희철과 함께 오리온스의 전신이 되는 동양제과 실업 팀에 입단해 슈팅가드로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KBL 출범 후에도 팀의 슈팅가드로서 KBL 전체 슈팅가드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공격력을 보였다. 상무에 입대했을 때는 팀 속공의 선봉장이 되어 팀을 이끌었다.

김병철과 전희철의 부재 상태 동안 32연패 등으로 막장 성적을 올렸던 오리온스에 복귀하여 다른 괜찮은 포인트가드가 없는 팀 상황상 포인트가드를 맡았는데, 포인트가드로서는 김병철이 여러 모로 안 맞다는 걸 다시금 보여주며 팀을 두 자릿수 승수도 못 올리게 하고 만다.

그러다 2000-2001 시즌 후 신인 가드 김승현이 입단하고 김승현과 당시 팀의 1옵션이던 마커스 힉스를 지원사격하며 팀 우승의 공신 중 한 명이 되었고, 전희철이 팀을 떠난 다음 시즌에는 전희철의 빈 자리만큼 더 적극적인 공격을 선보인 끝에 시즌 MVP까지 수상했다.

그 뒤 김승현이 멀쩡한 동안에는 슈팅가드로서 조금씩 하락세 속에서도 평 균 두 자릿수의 득점을 올리며 팀의 주축이 되었으나, 07-08 시즌부터는 한 자릿수로 평균 득점이 추락하며 팀에서 밀려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0 - 2011 시즌이 끝난 후 은퇴를 선언했다. 오리온스의 창단 때부터 해서 데뷔와 은퇴까지 오리온스와 함께 한 유일한 선수가 되었다. 그러나 정작 구단의 삽질로 인해 은퇴식은 대구가 아닌, 본인은 한 번도 뛴 적이 없는 고양에서 치르게 되었다. 그저 지못미![1]

플라잉 피터팬이란 별명에 걸맞는 스피드와 운동능력, 그것들을 이용한 돌파와 속공 가담, 좋은 3점 슛까지 겸비했던 선수. 전성기 때는 경기 중에 덩크를 넣은 일도 있다. 그런 한편 감각적인 플레이도 곧잘 했고 2 대 2 플레이에도 능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을 해주는 에이스라는 이미지는 그다지 없는 편. 대학 시절이나 프로 시절이나 1인자로서 팀을 이끌기보다는 2인자로서 에이스를 지원사격해 주는 역할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물론 한국 농구사에서도 손꼽힐만한 훌륭한 슈팅가드임에는 분명한 선수.

3 지도자 시절

은퇴 후 유소년팀 코치로 있다가 2013년 2월 18일 팀의 코치로 선임되었다. 서동철 수석코치가 KB 스타즈 감독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른 인사로, 지도자 데뷔가 예상보다 빨리 왔다.

코치로 선임된 이래 현역시절 본인의 장점이었던 3점슛을 포지션을 불문하고 선수들에게 장착시켜 엄청난 효과를 보고 있다. 그 중 백미는 2014-15 시즌으로, 3점 성공률이 무려 39.38%로 거의 40%대에 육박하는 성공률을 보여주며, 2위인 인천 전자랜드와 거의 5%P 정도 차이나는 압도적인 3점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가드진들의 3점슛이 몰라볼정도로 안정되어서, 슛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한호빈, 정재홍, 김강선 등의 선수들도 오픈찬스에서는 성공률이 월등하게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5-16시즌에는 플레이는 화려하지만 외곽 공격옵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조 잭슨을 전담지도하여 3점 성공률을 엄청나게 끌어올려 상대편의 새깅디펜스를 무력화시키는데 큰 공헌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오리온스의 우승이었고, 김병철 코치는 선수와 코치로 모두 우승을 경험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그리고 이승현은 우승 후 뒷풀이 야자타임에서 ""야! 김병철! 제발 슛 가지고 그만 좀 뭐라고 그래. 내가 스트레스 받아가지고 화병이 나려고 그래."라고 용산고-고려대 직속선배를 강렬히 디스했다.
  1. 여담이지만 2010년에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이 은퇴식을 했을 때 김병철이 오리온스 대표로 나와서 꽃다발과 사인볼을 증정했던 적이 있었다. 김병철과 양준혁은 둘 다 등번호도 10번이었고 영구결번이 되었으며 대구 연고 프로 스포츠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김병철이 양준혁 은퇴식에 참석했던 것은 결국 부질없는 일이 되고 말았다.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