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잉글랜드 웨일스)


영국의 주요 정당
(괄호 안은 영국 서민원 의석 수)
집권당보수당
(330석)
야당노동당
(229석)
스코틀랜드 국민당
(54석)
자유민주당
(9석)
민주통일당
(8석)
신 페인
(4석)
웨일스당
(3석)
사회민주노동당
(3석)
얼스터 연합주의자당
(2석)
녹색당
(1석)
무소속
(5석)
의장
(1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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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국 잉글랜드웨일스에서 활동하는 녹색당계 정당. 영국 내 다른 녹색당계 정당으로 스코틀랜드 녹색당북아일랜드 녹색당(아일랜드 녹색당의 일부)이 있는데, 세 녹색당은 자매 정당을 이루고 있다.

잉글랜드 웨일스 녹색당의 정식 명칭은 그냥 녹색당이다. 당헌에 그렇게 적혀 있고 영국 선거관리위원회의 그레이트브리튼 정당 목록에도 그렇게 등록돼 있다. 그래서 본 항목의 제목을 녹색당(잉글랜드 웨일스)로 표기하였다. '잉글랜드 웨일스 녹색당'은 다른 녹색당들과 구분하고자 할 때 쓰는 명칭이다. 웨일스어 당명을 번역하면 반대로 '웨일스 잉글랜드 녹색당'이 된다.

영국의 언론 매체에서는 영국 내 세 녹색당을 하나의 정당처럼 취급해 그냥 녹색당이라고 적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잉글랜드 웨일스 녹색당의 당수(당 대표)가 영국 국내 정치에서 세 녹색당 전체의 대표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잉글랜드와 웨일스는 영국 전체 인구의 거의 대부분을 커버한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인 데다가, 영국 국회에 잉글랜드 웨일스 녹색당만 의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2016년 기준).

잉글랜드 웨일스 녹색당은 스코틀랜드 녹색당과 더불어 장기 목표로 군주제 폐지를 당론으로 공식 지지하고 있다.[3]

2 선거

2015년 영국 총선을 앞두고 녹색당의 지지율이 상승했는데, 영국 언론들은 이 현상을 Green surge라고 불렀다. 2010년 총선 당시 양대 정당(보수·노동당)에 불만을 품은 유권자들이 자민당에 투표를 해서 자민당이 연립정부에 끼기까지 했었으나, 이후 이 유권자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자민당에도 실망하였다. 그래서 녹색당이 그 반사 이익을 봐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 물론 영국 총선의 선거 대상인 하원은 비례대표가 없이 소선구제와 단순다수대표제로 선출되는 지역구 의원[4]만 있기 때문에 전체 득표가 그대로 의석으로 반영되지 않아 딱 1석[5]밖에 당선시키지 못했다. 자민당이야 몰락하긴 했어도 오랜 역사를 가진 정당이라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을 다지고 있는 지역구도 수십 곳이 있지만 물론 2015년 총선에서 8석으로 폭락한 건 함정 녹색당은 지역 기반이 약하니 비례대표가 없는 한 의원을 배출하기가 굉장히 힘들다.

2015년 총선을 앞두고 주최된 그레이트브리튼(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6] 단위의 토론회 두 개(ITV, BBC)에서도 잉글랜드·웨일스 녹색당 대표인 나탈리 베넷(Natalie Bennett)이 출연했다. 영국의 정당 구조가 복잡해져 가는 상황이라 이때 ITV에서는 사상 최초로 7개(!) 정당(보수당, 노동당, 자유민주당, 영국독립당, 스코틀랜드 국민당, 플라이드 컴리, 잉글랜드·웨일스 녹색당) 당수들이 출연했다. BBC에서 주최한 토론회는 야당 당수만 출연하게 돼서 ITV에 당수가 출연한 정당 중 보수당, 자민당[7]을 뺀 5개 정당 당수가 출연했다.

3 유럽 정당

잉글랜드 웨일스 녹색당은 범유럽 정당으로 유럽 녹색당(EGP)에 가입돼 있다. 유럽의회에서는 유럽자유동맹(European Free Alliance, EFA)과 연합해서 만든 교섭단체인 녹색/유럽자유동맹(Greens/European Free Alliance, Greens/EFA)에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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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국 선거관리위원회에 그레이트브리튼의 정당으로서 등록된 명칭#, 통칭.
  2. 영국 내 다른 녹색당과 구분이 필요할 때 사용. '웨일스 녹색당'이라는 명칭도 있지만 이것은 독립된 정당이 아니라 잉글랜드 웨일스 녹색당 산하의 지역당이다.
  3. 단 잉글랜드·웨일스 녹색당은 영국이 공화국이 되는 것을 지지하지만(스코틀랜드가 독립하든 안 하든 스코틀랜드 녹색당은 스코틀랜드가 독립된 공화국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
  4. 소선거구 선거구별로 한 명만 선출하는 제도를 가리키고, 단순다수대표제는 말 그대로 단순히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올린 사람을 바로 당선시키는 제도를 가리킨다.
  5. 2010년 총선에서 당선됐던 의원이 그대로 다시 당선됐다.
  6. 북아일랜드에서는 현지 정당들이 장악하고 있어서 지방방송 주최 토론회에만 초대돼 왔다. 어차피 하원 내 북아일랜드 의석도 18석 뿐이라 비중이 크지 않기도 하고. 다만 2015년 총선 전 토론회를 앞두고서는 북아일랜드 정당들이 이런 방침에 불만을 표했다. 2015년 총선 전에는 영국 내에서 새로 떠오른 정당들이 많이 생겨서, 북아일랜드 내 주요 정당보다 득표율이나 의석 수가 적은 정당이나 특정 지역(스코틀랜드, 웨일스)에서만 활동하는 정당들도 초대됐기 때문에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불만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불만을 수용했다면 TV 토론회에 열 개가 넘는(...) 정당의 당수들을 출연시켜야 해서 시청자들이 혼란을 겪었을 것이다. 어차피 그레이트브리튼 내 정당들은 북아일랜드에서 아예 후보를 내지 않거나 형식적으로 후보를 내도 당선시키지 못하고 있고, 북아일랜드 내 주요 정당들은 그레이트브리튼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
  7. 당시에는 보수당과 자민당 연립정부였다. 그래서 거대 양당(보수당, 노동당)보다 크기가 작은 자민당은 당수가 BBC 토론회에 출연 못하는 것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