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애

能哀

생몰년도 미상

드라마에서 억울함 담당

눈치 제로[1]

"어찌 모르시옵니까!"

"살펴 헤아려 주시옵소서!"
"너무하시옵니다! 이러실 수는 없사옵니다!"
"어찌 이러실 수가 있사옵니까!"
그리고 어김없이 이어지는 상대방(아자개, 견훤)의 "닥치거라! 썩 물러가거라!" 콤보

1 소개

후백제를 세운 견훤의 동생이자 아자개의 차남.

2 미디어에서

능애에 대한 기록은 이게 전부인데 태조 왕건에서는 견훤과 함께 아자개와 아자개의 전처에게서 난 아들로 묘사되었다. 덕분에 매번 견훤과 능애 편을 들어주는 이복 여동생 대주도금과는 그래도 사이가 좋은 편이지만, 계모와 계모 슬하의 두 이복동생들과는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편. 견훤을 따라 나설 때에도 자신이 사벌주에 남아 있으면 분란만 일어날 것이라고 언급한다.

이렇게 견훤이 거병했을 때부터 능환과 함께 견훤을 보좌하면서[2] 나라를 세운 건국공신이었으며 대장군으로 있었지만, 이후 견훤은 후계자를 금강을 점찍었음에도 장남인 신검을 줄곧 추대하면서 견훤의 미움을 사게 되고,[3] 이후 능환, 신덕, 파달 등과 함께 신검을 부추겨 쿠데타를 일으켜 형을 결국 금산사에 유폐시켜버린다.

어쩐지 작중 참전하는 전투마다 대부분 말아먹는 게 많아서인진 몰라도 군사적 재능은 형보단 떨어져 보인다. 아니면 신검 보필하면서 디버프 걸린거든가[4] 다만 무예는 그래도 견훤의 친동생인 만큼 제법 되는 모양인지, 고려와 신라의 연합군에게 빼앗긴 대야성에서 탈출하는 신검 일행의 뒤를 지켜주어 탈출할 시간을 벌어주고 자기도 탈출한다. 오히려 어린 금강과 함께 출전할 땐 승전도 챙겼으니 확실히 신검 디버프인 듯....

특이하게도 전투 때마다 갑옷을 입진 않고, 비단옷을 입고 등에 칼을 두른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다. 두 번째 대야성 공략시에는 평범한 백제 갑옷을 입긴 했고 가끔 갑옷 비슷하게 입곤 나온다. 후반에는 그래도 갑옷을 입는 편이지만, 그래도 신검의 숙부라는 직책을 드러내기 위해서인듯 일반 후백제군 갑옷과는 모양새가 다르다.

이후 고려와의 최종결전에서 신검의 후백제가 항복하면서 능환, 신덕 등과 함께 처형당한다. 아들인 신검과 친동생인 능애마저도 죽이라고 할 정도면 견훤이 얼마나 노했는지를 알수 있다. 신검의 보위 문제를 논할 때부터 이미 눈밖에 난 처지였지만, 그래도 왕의 동생이라고 신검의 명으로 금산사에 특사로 파견되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이 역적 놈"뿐이었다.

여담이지만 작중 다른것도 아니고 벼루에 머리를 맞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견훤과 함께 하자고 설득하러 간 아자개에게도 맞고, 후계자 문제와 쿠데타 이후에의 견훤에게도 맞는다. 마뜩이나 단단한 벼루를, 그것도 머리에 맞는데도 피만 나는 정도. 이쯤되면 의외로 두개골 강도가 튼튼한 모양(...) 벼루 특유의 "쩡" 하는 효과음이 예술이다 작중 능애가 누군가를 설득하는 장면은 꼭 맞거나 맞기 직전까지 가며, 심지어 어떤 경우엔 견훤이 칼까지 빼들어서 죽이려고 할 정도(...) 최승우가 뜯어 말리지 않았다면 견훤 성격에 진짜 죽일 기세였다[5]166화에서 나오는 장면이다. 닥!치지 못하느냐 이눔아! 머어어가 어째앳!! 나라가아아↗ 무너쪄어어어어!"[6]

그래도 명색이 왕의 동생이며, 구색으로라도 후백제의 2인자인데 전투에서도 늘 깨지고, 뭘 설득할때마다 성공한적이 없는데다 맨날 맞는 장면도 많아선지 능환과의 대화에서도 이를 씁쓸한 듯 자조하는 듯한 대사를 하기도 한다. 금산사에서 견훤을 설득하러 갔다가 마지막으로 벼루를 맞은 장면에서는 나오면서 "다 각오한 일이었소이다" 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험한 꼴을 당하리라는 것을 각오했다'고 해석하겠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예정된 전개대로 또 벼루에 맞을 줄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해석할 수 밖에 없다는 게 개그였다.

사실 드라마에서 능애의 진짜 안습함은 그가 후백제 멸망의 마지막 비수를 꽂았다는 데 있다. 연금된 견훤을 만나기 위해 왕사인 경보대사금산사를 방문했을 때, 과격파인 능환용검은 경보를 내치고 만나지 못하도록 하자고 주장하였으나 능애는 경보를 통해 견훤의 마음을 돌리자며 적극 주장, 이를 관철시켰다. 그러나 그 경보대사는 바로 고려가 동원한 최악의 X맨(...)[7]

아무래도 의형제건 친척관계건 간에 형제간의 우애가 훈훈한 모습을 종종 보여주는 고려와는 달리 능애는 견훤과는 친형제인데도 우애가 깊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 작중에서 견훤은 친동생인 능애는 일반 장수 대하듯 하면서, 오히려 의형제인 수달이나 추허조와는 깊은 우애를 보여준다. 그래도 말년에 쫒겨나기 전까지도 능애를 '네가 그래도 내 친동생인데'라는 말을 하기도 하는걸 보면, 아예 그쪽으로 잊은건 아닌듯 하다. 위에서 능애가 왕사 경보를 두고 치명적인 오판을 한 것도 이런 형과 자신의 관계를 형과 조카 사이에 대입하다보니 지나치게 감정이입이 된 탓인 듯. 능환도 경보의 견훤 접견을 두고 사적인 자리에서 그렇게 안 봤는데 혁명 이후에 사람이 이상해졌다며 혀를 차기도 했다.

황산벌에서의 마지막 전투에서 신검의 군대가 항복할때, 항복을 알리는 사자를 맡기도 했다.

또다른 여담으로 능애 역의 전병옥 씨는 낚시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 이름이 '능애 낚시터'이다.낚시 하다가 시끄럽게 떠들면 벼루로 맞나 능애 역을 맡은 인연으로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낚시터 간판에 붙은 사진이 능애 역으로 촬영 했을때의 모습이다. 극중 능애를 모르는 사람이 사진을 보면 꽤 하는 장군 배역으로 알거 같은 분위기가 특징.[8]

견훤이 요절했으면 후삼국의 손제리가 되었을 것이라는 드립이 있다. 외모가 비슷해서
  1. 후반부 들어 무슨 일만 있다 하면 어김없이 보위를 논하는 말을 꺼내는지라, 안 그래도 그 말을 듣기 싫어하는 견훤에게 타박을 받고 산다(...). 이런 눈치 제로의 면모는 모처럼 태자들이 공을 세우고 돌아와 훈훈했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163화에서 절정에 달한다. 안습.
  2. 극중 견훤을 칭할때 '형님폐하'라는 생소한 표현을 쓴다. 이 표현은 왕건이 궁예에게 가끔 쓰기도 하며, 이후엔 신숭겸이 공산전투에서 왕건 대신 최후의 출전을 하기 전에도 이런 표현을 쓴다.
  3. 견훤이 신검을 가뜩이나 탐탁치 않게 여기는데, 이 와중에 뭔 일이 있을때마다 이와는 상관없이 후계자 드립을 쳐대니 견훤이 능애도 같이 탐탁찮게 여기게 된 것.
  4. 신검이 지휘관으로 나올땐 능환과 더불어서 보필한다. 그리고 결말은 시궁창(...)
  5. 최승우가 뜯어말린 덕이라기보다, 능애와 함께 능환이 와 있다는 것을 퍼뜩 깨달은 것이 더 크다. 실제로 능애를 내려치려다 말고 견훤이 한 대사가, '이보게, 이찬... 그래. 내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 지금 이 능애가 와서 하는 소리는 결국 자네의 소리야. 그렇지 않은가?'
  6. 보위 문제에 나라의 멸망을 언급한 이 대사는 훗날 후백제의 결정적인 복선(...)이 된다. 결국 능애의 말대로 된 셈. 말이 씨가 되었다
  7. 고려 조정의 부탁을 받고 견훤을 고려로 귀부시키기 위해 금산사를 찾아왔다. 그것도 아자개가 써 준 친필 편지까지 들고. 신검이 견훤의 마음을 돌려달라며 써 준 친필 편지는 건네지지도 못했다.
  8. 이후 무인시대, 근초고왕에서도 견훤 역의 서인석 씨와 함께 등장했다. 다행이 같은 진영이거나 하진 않아서 벼루로 맞는 일은 없었다.(...) 야인시대에선 인민군 김책 역할로 등장했다. 후에 전향하여(응?) 유지광을 심문하는 군검사 역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