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노토인 유리코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햣카오학원 105대 학생회
width=100%width=100%width=100%
모모바미 키라리가면 쓴 여자이가라시 사야카
width=100%width=100%width=100%
요모즈키 루나이키시마 미다리니시노토인 유리코
width=100%width=100%width=100%
유메미테 유메미마뉴다 카에데스메라기 이츠키


300px

목차

개요

西洞院 百合子[1]

학생회 임원이자 전통문화연구회 회장으로, 실눈 속성의 3학년 여학생. 전통문화연구회장이라는 직함 때문인지 몰라도 다이쇼 시대 이전에나 입었을 법한 고색창연한 전통의상을 입고 있다. 거기에 반묶음 머리와 리본까지.[2] 상당히 번거로울텐데 학원에서 항시 이렇게 차려입고 있는 모양.[3]

전통문화연구회의 오리지널 게임, '생이냐 사냐'를 이용해 가축에서 벗어나려던 사오토메 메아리를 상대로 사기를 쳐 이겼으나, 우연히 그 과정을 지켜보곤 뒤이어 도전해 온 쟈바미 유메코한테 뜬금없이[4] 무지막지한 폭언[5]을 듣는 바람에 격분하여 승부에 임한다. 자신을 욕보인 유메코에게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고자 평소보다 강하게 나가지만, 이미 앞선 메아리와의 대결에서 속임수를 간파한 유메코에게 이를 역이용 당해 되려 전재산을 뺏길 위기에 처한다.

트릭은 10개의 칼날 말 중 딱 한 자루만 자석으로 된 패와, 그것을 흔드는 조력자의 손에 박힌 자그마한 자석 피어싱으로, 자기의 성질을 이용해 판에 꽂히는 패의 위치, 위아래 등을 조정했던 것. 허나 트릭 자체는 다른 도박 만화의 트릭과 달리 100% 성공은 아니다는 점이 특이사항이다. 다만 약간이나마 승률을 올리다 보면, 돈이 많고 적음이 최종적인 승자를 결정짓는, 카지노의 총괄자는 물론, 도박에 국한되지 않고, 자본주의 사회 전체를 관통하는 법칙의 응용으로서, 오래 도박을 하면 할수록 돈이 쌓이게 되고, 한층 더 학생회 임원으로서 막대한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유리코에 비해, 걸 돈을 점점 줄어드는 상대는 결국 파산하게 된다.[6] 즉, 트릭보다는 도박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만큼 압도적인 자본력이 승리의 비결이었던 것.[7] 유메코는 그것을 파악해 그 거대한 자본조차 순식간에 털릴 만한 국면을 연출해 그녀를 패닉 상태로 만든다.[8]

유메코와의 막판 대결에서 지면, 각각 4천만엔을 걸고 게임했는데, 룰상 칼날 방향에 따라 30배를 지불해야 하고, 걸은 돈은 유리코는 500만씩 1, 2, 7, 9, 11, 15, 19, 24에 분산했고. 유메코는 4000만을 한번에 24에 걸었다. 지불해야 하는 돈은 무려 21억 7천만엔(한국돈으로 대략 217억원)이었는데, 유리코는 자기 지위를 걸어야 할 액수라고 혼란에 빠지면서도, 일단 동원 자체는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그런 리스크를 지기 싫은 탓에 이내 포기하긴 하지만. 게다가 사실 저 동원 가능한 것도 100% 자기 사비에서 충당 가능한 게 아니라, 자기가 다스리는 전통문화연구회 부원 전원에게서 비축해둔 학생회 상납금을 건드려서야 겨우겨우 충당할 수 있는 금액이었다. 학생회 상납금을 내지 못하면 학생회 임원 지위가 흔들릴 위험이 있고, 자기 부원들이 가축이 되는 것을 더 이상 막을 수가 없다.

이후 유메코는 유리코의 방식이 천박하기 그지없다고 면전에 까며[9] "아픈 건 같이 나눠야죠♡"라고 말한다(...). 유리코는, 그런 유메코에 대한 두려움과 트릭이 들통났다는 당혹감, 그리고 자신과 자신을 따르는 이들이 학생회의 노예로 전락하게 될 수도 있다는 걱정[10]에, 멘붕을 애써 감추고 승부를 보류한 상태에서 유메코에게 타협을 청하지만, 그 직전, 갑자기 현장에 난입한 학생회장에게 당장 패를 공개할 것을 강요당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시종일관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도 벼랑 끝까지 몰렸으니, 무능이 드러나 숙청

…당하는 줄 알았지만, 그 모든 게 학생회장의 계략으로, 오히려 회장이 상식을 초월한 야바위로 구제해준 덕분에 영문도 모른 채 간신히 기사회생한다. 그리고 (아마도 순전한 운으로) 산 패가 딱 하나 얻어 걸린 덕분에 유메코를 가축으로 끌어내려 체면도 지킨다. 그렇지만 털릴 뻔했단 것이 학생회엔 다 알려져, 위신이 대폭 추락한 듯하다. 나중에, 같은 임원이라곤 하나 후배인 마뉴다(2학년)가 임원 모임에서 그녀를 제명시켜야 된다고 큰 소리치는데도 전혀 반박하지 못한다.

은근히 얼굴 개그가 많이 나온다. 이따금 등장인물의 표정이 강렬하게 변하는 건 이 만화의 특징 중 하나지만, 감정이 격해지면 몇 십년은 늙은 듯한 아줌마 얼굴로 망가진다. 평소엔 단아한 인상이다보니 유독 그 갭이 심한 편.

햣카오학원의 학생회의 정신나간 인간들 중에 가장 정상적인 인간이다. 동아리의 부원들이 가축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행동이나, 키라리가 갑작스럽게 학생회장 사임하고 겜블로 학생회장을 결정한다고 선언할 때 다른 위원들은 전부 자기 안위만 생각만 하고 딴 짓을 하고 있을동안 유일하게 무리한 행동이라고 극구적으로 반대한 사람이다.

무시바미,미다리,유메코의 게임이 끝난 다음 화면에서 생이냐 사냐에서 인바미에게 패배한 모습으로 잠시 등장했는데 충격이 컸는지 기절했다!
그녀가 이토록 허무하게 패배한 이유는 아직 안 나왔지만, 어찌보면 당연할지도 모르는 게, 저 생이냐 사냐 도박의 핵심은 자석을 이용한 약간의 유리함을 제외한다면 여유 자산으로 인한 재산적 우위였다. 그런데 저 바미 가의 인간들이 유리코보다 자금이 딸릴 리는 없으니 당연 그녀에게 있어서는 유메코와 싸울 때보다 더 불리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다만 선거관리 위원회의 보고에서 이들의 대결에서 유리코의 패배는 맞지만 미심쩍은 곳이 있다는 점과 그걸 들은 루나의 '선거관리 위원회의 절대중립이 시험당하고 있다.' 란 말, 그 뒤 인바미와 요우바미를 찾아온 루나가 '절대중립' 과 '정정당당한 겜블' 을 강조하며 '확실하게 본인이 지켜보겠다'며 압박을 주는걸 보아 유리코의 패배에 무언가 좀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
  1. 유리코(百合子)라는 이름 때문인지 이름과 같이 소개될 때마다 배경무늬로 백합이 그려진다. 다만 재밌게도 정작 그녀의 옷무늬는 백합이 아니다.
  2. 한 마디로 말해서 근대 초기의 여학생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메이지 유신으로 일본에 본격적인 근대화가 시작되면서 공교육의 일환으로 소녀들도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되는데, 이때 주로 교복 역할을 한 것은 하카마였다. 그러다 다이쇼 시대로 접어들면서 차차 세라복과 같은 양장이 도입되게 된다. 또한 이 무렵 리본은 서양 여성들의 악세서리로 전해져 일본 여성들에게 아주 애용됐다고 한다.
  3. 5화에서 키와타리가 학생회를 "맨날 기모노 입는 년도, 가면 쓰는 년도 있는 괴짜 집단"이라며 까대는 걸 봐선 이 옷차림으로 꽤 유명한 듯.
  4. 후술하겠지만 사실 의도적으로 한 말이다.
  5. '당신 수법은 최악', '똥보다 못한 인간' 등등.
  6. 형태는 다르지만 전략의 근본 이념은 '은과 금'의 세이쿄 마작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세이쿄 마작을 주관하던 쿠라마에는 초거대기업의 총수이기 때문에 몇 백만엔이나 몇 천만엔 정도의 사소한 패배로는 전혀 타격을 입지 않았다.
  7. 이때 인용되는 내용은 성경 신약 마태복음 13장 12절. '무릇 있는 사람은 더 받아 넉넉하게 되되, 무릇 없는 사람은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8. 앞서 말했던 쿠라마에도 자신의 총자산까지 넘어서 버린 역만축의금 앞에서 결국 승부를 포기한다.
  9. 그런 보신주의적 태도는 사실상 갬블 상대에 대한 우롱(자기가 목숨을 걸면 상대방도 목숨을 걸길 바라는 게 당연한 사람의 심리니…)이고, 위험 그 자체를 내기의 즐거움으로 여기는 자신의 미학과 완전히 대치되기 때문.
  10. 유메코가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평소 안정만을 추구해 온 그녀로서는 파멸이 현실감 있게 짓쳐들어온다는 사실 자체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