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

1 개요

한국의 제과회사인 오리온에서 1982년 12월 처음 출시하여 현재도 꾸준히 내놓고 있는 통밀 원형 쿠키.

원래는 '다이제스티브'(Digestive)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다가 이름이 바뀌었는데, 원래 다이제스티브 자체가 영국의 맥비티(Mcvitie)의 브랜드다. 오리온이 맥비티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 기술제휴 형태로 생산하다가 2002년 계약만료와 동시에 이름을 바꾼게 현재의 다이제인 것. 1990년대 초반까지는 제품 겉면에 오리온과 맥비티가 병기되었으며 크기도 맥비티의 원조 제품과 똑같았으나 2002년 다이제로 바뀐 뒤로는 크기가 약간 작아졌다

위 CF를 자세히 보면 앞서 서술했던 오리온 - 맥비티 표기가 확인되며 '다이제스티브' 상표가 선명하다.[1] 저 때는 지금보다 크기가 조금 크다보니 손지창처럼 한 입에 먹는 경우도 있었고 박형준처럼 쪼개서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현재의 다이제는 웬만한 사람들 모두 한 입에 넣을 수 있다. 맛있는건 한 입에 먹으라고 사이즈를 줄어드렸습니다. 가격은... 그래도 눈에 보이는 양은 원통형 포장 덕에 제일 정직하다. 대신 가격이 정직하지 못하다

현 시점에서 원조인 영국산 다이제스티브와 오리온 다이제를 비교해보자면, 꽤 비슷하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우선 밀가루, 통밀가루, 설탕, 시럽 등이 들어가는 것은 같지만[2] 오리온 다이제의 경우 우유 및 밀크향이 함유되어 있다. 때문에 다이제스티브쪽은 통밀 특유의 고소함이 강한 반면 오리온 다이제는 우유의 풍미가 상대적으로 풍부하게 느껴지는 편. 입맛에 따라서 어느 쪽이든 호불호가 갈리는듯한데, 오리온 다이제스티브 시절의 그 맛을 기억하는 어느 중년 여성이 맥비티 다이제스티브를 먹었다가 혹평했다는 일화가 있는 반면 오리온 다이제가 곡물맛보다는 그냥 과자의 풍미가 진하다는 이유로 다이제스티브쪽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애초에 오리온 다이제는 비싸고 양적고 질 떨어지고 삼위일체

어쨌거나 쓸데 없이 길단 느낌이 강했던 원래의 긴 이름을 편하게 축약, 기존 이미지 그대로 팔고 있어 수익은 짭잘하리라 예상된다. 계약기간이 약 20년 남짓되기 때문에 그 사이에 웬만큼 원조 다이제스티브와 거의 유사한 맛을 제조할 수 있는 노하우를 쌓았기 때문에, 계약기간이 끝난 상황에서는 사실상 독자체제를 구축할 수 있기도 하고.....[3] 관련된 유머로, 양을 계속 줄이다보니 제품 길이가 짧아진 탓에[4] '다이제스티브'와 여섯 글자를 자연스럽게 기재하기 힘들어져 '다이제'라는 세 글자로 바꾸었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 물론 믿으면 골룸.

통밀로만 구운 기본형 다이제와 한쪽 면에 초코를 바른 초코 다이제의 2가지 종류가 있다. 추가 바리에이션 중의 하나로 웰빙 조류를 타고 흑미, 검은콩 등의 검은 곡물류를 주재료로 만든 오곡 다이제가 출시되었다고 하나, 현재 단종되었다.[5]

그나마 성공해서 살아남은 바리에이션으로 2개의 쿠키 사이에 바닐라 크림을 바른 샌드형의 과자가 있다. 다만 크기가 기본형처럼 무지막지하게 크지는 않은데, 사실 처음 출시했을 당시에는 크기가 동일했지만 나중에 다이제로 바뀌면서 많이 작아졌다. 그 외에 1994년에는 딸기샌드를 출시한 적이 있었지만 잘 안 팔렸는지 얼마 못 가 없어졌다.

기본적으로 크기가 크고, 통밀 특유의 포만감 때문에 한 통을 다 먹으면 어지간한 식사 이상의 배부름을 느낄 수 있다. 기본형 다이제를 믹스커피다방커피와 함께 먹으면 맛이 아주 좋고,초코 다이제는 난로 위에 구워서 초코를 녹이면서 먹으면 엄청나게 맛있다. 우유랑 먹어도 괜찮다더라.

2012년 4월 경 닥터유를 붙이면서 크기가 옛날 사이즈로 되돌아왔다.[6] 흔히 볼 수 있는 원통형 포장의 초코 다이제의 경우 무려 225g.[7] 하지만 2005년에 600원하던 다이제가 2014년에는 2,500원(...)으로 4배 이상의 가격 인상이 이루어져 굉장히 거부감든다.

참고 [1]

아무데나 굴리다가 부서지기라도 하면 먹기 난감하니 가지고 다닐 때 주의하자.

그런데 자동판매기에서 팔리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대표적으로 가톨릭대학교/성심교정의 니콜스관 1층에 있는 과자 자판기. 부산 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 같은 경우 거의 모든 음료수 자판기(!)에 이것이 한 칸씩 들어있다. 대연캠퍼스의 경우에는 옛 인사대건물 자판기에서 팔았다. 브니엘 국제예술 중학교 기숙사에서도 2011년 자판기철거 전까지 판매되었다. 위의 사진과 같은 종이박스 형이 아니고 닥터 유 이전 사이즈의 구형 필름포장지형인데 굵기가 굵은 캔의 지름과 비슷해서 그런지 별 무리없이 호환이 되는 모양이다. 의외로 부스러지지 않고 멀쩡하게 잘 나온다! 과자 자판기의 경우 일반 자판기와는 다르게 그냥 쿵 떨어트리는게 아니라, 마치 레일위를 과자가 타고 내려오는 모양새이기 때문이고 부경대의 경우 음료수 자판기라 캔처럼 그냥 쌩으로 떨어지는 꼴인데 음료수 자판기의 특성상 냉장이 돼고 과자가 좀 단단해져서 그런지 생각 외로 멀쩡하다. 끽해야 윗단 몇개가 반쪽으로 살짝 갈라지는 정도.

가격상승율이 매우 놀랍다. 초코맛 기준으로 2005년 600원이었던게 2016년에는 2500원으로 7년간 상승률이 420%. # 맥비티 다이제스티브에 비해 양은 적고 가격은 비싼 창렬기적을 보여주셨다. 할인할 떄나 사먹고, 할인 안하면 차라리 맥비티 다이제스티브를 사먹는게 이득이다. 아니 그냥 오리온 다이제는 먹지말자.[8]

부숴서 가루로 만든 뒤에 각종 제과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부순 다음 버터 등과 섞어 뭉쳐서 치즈케이크나 각종 무스 케이크의 맨 아래층에 깔면 된다. 미국에서 오래 전부터 그레이험 브랜드 쿠키를 부숴 가루로 만든 뒤에 치즈 케이크 베이스로 써먹었던 것과 같은 이치다.

스타프로젝트에서 레온 루트를 타면 나오는 다이제스키리아누의 이름은 여기서 따 온 모양이다. 그래서 과자용이라고 불린다.

사실 초코다이제가 먹고 싶다면 차라리 코스트코에서 다이제스티브 쿠키와 악마의 전설의 누텔라 잼을 구입해서 쿠키에 잼을 발라서 먹자. 이게 훨씬 더 싸다. 물론 칼로리는...

2 역대급 칼로리

내용물이 빵빵한 만큼 한 봉지 다 먹으면 당연히 배 부르고 살찐다. 칼로리가 상상을 초월하니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은 눈길도 주지 말고 무조건 피해라. 원통형 초코 다이제 한 통은 무려 1105kcal이다.[9] 이게 얼마나 되는지 감이 안 잡히는 사람을 위해 비교하자면,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버거 세트의 칼로리가 795kcal 이다. 콜라 마지막 한 방울까지 먹었을 때... 또는 머슴밥 수준으로 밥공기에 꼭꼭 눌러담아 쌓았을 경우 밥 한그릇이 300kcal가량 된다. 흠좀무

거의 전투식량 뺨치는 수준이다...[10] 그렇기 때문에 등산이나 하이킹 등 지속적으로 체력을 소모할 때가 있는 경우라면, 부피도 적게 차지하고 무게도 가벼운 훌륭한 휴대식량이 된다! 학생들이 식사 대신 이걸 먹는 모습도 가끔 목격된다.

흔히 초코 다이제보다 초코가 없는 일반 다이제의 칼로리가 훨씬 더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오해다. 초코 다이제는 3개 기준, 일반 다이제는 4개 기준으로 칼로리를 표기해 놓았다. 총 칼로리는 일반 다이제가 930kcal로 더 낮은 것이 사실.

3 다이제 상품 종류

  • 다이제 비스킷(오리지널, 빨간색)
  • 다이제 초코(짙은 갈색)
  • 다이제 샌드(파란색)
  • 다이제 흑오(黑五, 검정색) - 한때 웰빙문화 유행에 맞춰서 출시한 검은콩으로 만든 과자였으나 현재는 단종되었다.
  • 다이제 토스트 - 양이 적어서 한숨만 절로 나오는 상품.
2013년 7월 GS25 가격 기준, 오리온 보통 다이제 랩 포장 194g이 2천원. 그램 당 10.3원이다. 이에 비해 맥비티 다이제스티브 박스 포장 250g이 2천5백원. 그램 당 10.0원이다. 카피캣이 오리지널 가격을 초월했다. 인터넷 오픈마켓에서는 맥비티 다이제스티브가 훨씬 싸다.
  1. 정확한 방영시기는 1994년으로 추정. 해당 링크에는 1992년으로 기재되어 있으나 손지창박형준이 동시에 스타덤에 오른 것은 1994년 초까지 방영된 마지막 승부의 방영 이후이므로 1994년 이후가 맞다.
  2. 물론 분량 차이는 있다.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통밀가루의 경우 중량 대비 다이제스티브는 16%, 오리온 다이제는 14%.
  3. 실제로 이 제품의 경우 유독 유사 제품이 없다.
  4. 실제로 다이제는 지금까지도 유난히 포장과 규격이 자주 바뀌는 편이다.
  5. 단 것을 싫어하는 사람의 경우 오히려 이 쪽이 맛있었다고 한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정말 최고였다고.
  6. 근데 커져봤자 원조 다이제스티브보다 크기가 훨씬더 작다...
  7. 그래봐야 원조 맥비티의 다이제스티브보다는 사이즈고 무게고 다 작다. 원조는 기본 다이제가 한통에 250g씩 하는 물건이다.
  8. 편의점에서 1+1이라도 하면 모를까, 보통은 2+1으로 해서 5000원당 3개인데 이러면 개당 1670원 정도꼴이다. 물론 GS25처럼 통신사 할인 10%에 POP카드 할인 10%가 추가로 적용된다면야 3개 4000원, 개당 1340원꼴까지는 떨어진다만.....
  9. 밑에서 서술했듯이 원통형 일반 다이제는 930kcal이다.
  10. 아닌게 아니라 실제로 중세 해군등 비상식량으로 쓰이던 비스킷과 모습도 만드는 방법도 닮았다. 다른 점은 그 당시 비스킷은 보관문제로 돌 같이 단단하고 이 쪽은 포장기술의 발달로 보관문제는 해결되었기 때문에 먹기좋은 쿠키 같은 식감이라는 점. 실제 g당 칼로리도 현재 군대에 보급되는 건빵과 거의 동일. 현대 외국의 전투식량에도 건빵 질감의 비스킷이나 이런 형태의 비스킷이 빵 대신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