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게임

1 미국 영화 더 게임

1.1 개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1997년작. 국내에선 《파이트 클럽》이나 《세븐》에 비해 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작품인데, 감독이 감독이니 만큼 좋은 스릴러 영화이며, 연기파인 마이클 더글러스, 숀 펜, 데버라 카라 웅거 등의 열연으로 영화의 완성도는 높은 편이다.

1.2 줄거리

니콜라스 밴오튼(마이클 더글러스)는 공격적 인수합병 등으로 성공한 사업가이지만 어린 시절 부친의 투신자살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아마 그 점이 작용한 것인지 거의 모든 인간 관계에 소홀한 채 일에만 몰두한 차가운 사람이라는 평을 얻고 있는데 아내와의 이혼 사유 역시 그와 관련 있는 것처럼 묘사된다.

동생인 콘래드 밴오튼(숀 펜)과는 딱히 사이가 나쁘다거나 할 정도는 아니지만 위와 같은 성격적인 이유로 다소 소원한 관계. 니콜라스의 생일에 오랜만에 만난 콘래드는 형의 인생을 재밌게 해줄 거라며 CRS(소비자 레크리에이션 서비스)라는 회사의 프로그램 안내장을 선물로 준다.

니콜라스는 처음엔 별 관심 없다가 우연히 자신의 빌딩에 CRS가 입주한 것을 보고 방문하는데, 회사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적합한지에 대한 몇 가지 뜬끔없는 체력, 성격 테스트 등을 거친다. CRS로부터 게임 참여 부적합 통보를 받게되나 해당 통보를 시작으로 이미 CRS 프로그램은 시작되고 있었다.

퇴근길 자택의 정원에 버려져있는 께림칙하게 생긴 피에로 인형을 발견해 집에 주워가는 것으로 시작해 신상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1] 게임 프로그램이 확연히 구분되기 보다는 실제 일상에 작용해, 벌어지는 일 중 어떤 게 게임 프로그램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하고 불안한 상태로 시작하는데,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식당에서 우연히 엮이게 된 웨이트리스 크리스틴(데버라 카라 웅거)과 함께 CRS의 게임에 휘말리게 된다.

점점 게임의 수위가 위험해지는가 싶더니(택시에 갇힌 채로 강에 빠짐.) 어느새 목숨을 위협하는 수준(소총 저격을 당함)으로 돌변하면서 니콜라스의 생활 자체(집과 회사를 잃고 잔고를 다 털림)를 파괴할 정도가 된다. CRS에게 속아서 인생을 빼앗긴 니콜라스는 평소의 인간 관계 덕분에 도움을 청할 곳도 없어 궁지에 몰린다.

완벽히 바닥까지 떨어져 더는 갈 데가 없어진 니콜라스가 역으로 CRS를 추적해 가는 것이 영화의 후반부 줄거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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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동생 콘래드가 니콜라스의 생일 기념으로 계획한 상황극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서프라이즈 파티에서 니콜라스는 이 사실을 알기 전에 총으로 동생을 쏘고 만다. 그리고 모든 게 상황극이었을 알고 오해로 동생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아버지처럼 투신하지만.....

이것도 콘래드도 계획한 상황극이었다!

총은 가짜였으며 니콜라스가 투신할 줄 알고 미리 에어백을 준비해 두었다. 보통사람 같으면 낚였다는걸 알면 분노가 폭발하겠지만, 니콜라스는 오히려 콘래드와 포옹하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인다.(...)
사실 그런 상황에 처했다가 거기서 벗어난 안도감에서 착안한 연출이라고도 해석가능하다.

1.3 그 외

벌어지는 일들이 정말 게임의 일환일 뿐인지 아니면 주인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음모같은 것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연출이 일품인 스릴러 수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영화의 기승전결에서 큰 감정 기복이나 액션같은 것이 없고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2]가 유지되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 따라서 지루해하기도 한다.

결말에 대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혹평하는 쪽은 정말 어이없고 억지스러운 결말이라고 욕하는 편이고, 호평하는 쪽은 정말 예상치도 못한 색다른 결말이라고 감탄하는 편.

"닉" 역의 마이클 더글러스원초적 본능블랙 레인에서도 "닉(니콜라스)"이란 인물로 출연한다.

CSI : Miami 시즌 9 에피소드 21에서 이 영화를 완벽히 오마주했다. 회사가 통채로 사라지는 장면, 회사 직원이 모두 한 데 모여있는 장면, 형과 동생이 등장하는것, 형이 사용할 가짜 총을 준비해 놓는 장면 등... 흠좀무

원래는 조디 포스터가 주인공 니콜라스의 여동생으로 내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본인이 니콜라스의 여동생이 아닌 딸로서 출연하길 원했고 마이클 더글라스와 데이빗 핀처가 이에 반대하여 결국 역할은 숀 펜에게로 돌아갔다.

훗날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더 버터플라이》라는 영화가 이 영화의 결말을 그대로 가져다붙였다(;;). 정말 듣보잡 영화지만 2008년 독일 영화 《80분》도 이 영화와 비슷한 형식의 결말을 갖고있다.

2 한국 영화 더 게임

더 게임(한국 영화) 문서로.

3 미국의 래퍼 더 게임

게임(래퍼) 참조.

4 의 8집 앨범

The Game 참조.

5 보드게임 The Game: Spiel... so lange du kannst!

2015년 독일에서 발매된 카드게임. 게임 참여 인원은 1~5인. 2부터 99까지의 카드를 오름차순 또는 내림차순 으로 내려놓는 게임이다. 카드를 모두 내려놓는 것이 게임의 목적으로 플레이어 전원이 카드를 다 내려놓으면 승리, 내려놓을 수 없게 되면 패배인 협력게임이다. 룰이 정말 간단해서 1~2분이면 모든 설명을 하고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을 정도이다.

젝스님트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다.

5.1 게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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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또는 100이라고 표시된 카드 각 두장, 총 네장을 테이블에 세팅하고 2에서 99까지의 플레이 카드를 잘 섞어서 보충카드덱을 만든다.
2. 플레이어들은 6장의 카드를 가져가 핸드를 만든다.[3] 손에 든 핸드카드는 자신만 알아야한다.
3.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카드를 내려놓는다. 반드시 두장 이상을 내려놓아야 하며 내려놓은 카드 수 만큼 보충덱에서 보충한다. 보충덱의 카드가 떨어지면 그때부터는 반드시 한장 이상 내려놓는 것으로 룰이 변경된다.
4. 1표시에는 오름차순, 100표시에는 내림차순으로만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다. 단 10차이가 나는 숫자는 점프할 수 있다.

  • 예시1) 오름차순 자리에 55카드가 있으면 45카드를 놓아 10만큼 수를 내릴수 있다.
  • 예시2) 내림차순 자리에 76카드가 있다. 내 손에는 77, 67, 68, 87, 58이 있다면 먼저 가장 숫자가 낮은 58을 내고 68을내서 10만큼 높은 수로 점프, 다시 67을 내고 77, 87을 내서 손의 카드를 많이 털고 76을 87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5. 가장 중요한 규칙으로 이 모든 과정에서 숫자를 언급해서는 안된다.

  • 예시) 85카드가 놓여져 있을때 "86있어?"는 불가능하지만 "이거랑 가까운 카드를 가신 사람 있어?"는 가능.

5번 규칙이 이 게임의 핵심이다. 지역룰에 따라서 "점프할수 있다!"나 "딱 붙어 있어!"처럼 사실상 대놓고 알려주는 발언을 허용해 주는 자유로운 수준 부터 "여기 놓지 마세요."정도만 허용하는 엄격한 수준까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카드를 쌓을때 아래 카드가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전에 아직 나오지 않은 카드와 내가 들고있는 카드, 상대방이 들고있는 카드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레이어 간의 가까이, 좋다 같은 추상적인 개념이 충돌하는 과정과 핸드 2장을 소모하기 위해 모두의 이익이 될 수 있는 상황을 붕괴시키는 상황이 이 게임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1. 감시당한다는 징후가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등
  2. 감독 특유의 침착하고 서늘한 분위기
  3. 2인 플레이 7장, 1인 플레이 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