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모스틸루스

데스모스틸루스
Desmostylus Marsh 188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속주목(Desmostylia)
†데스모스틸루스과(Desmostylidae)
†데스모스틸루스속(Desmostylus)
D. hesperus(모식종)
D. coalingensis
D. japonicus


모식종의 복원도

신생대 고제3기올리고세신제3기마이오세에 걸쳐 살았던 포유류. 하마바다코끼리, 단궁류의 머리를 합친 뒤 세모꼴로 눌러놓은 듯한 머리에 하마처럼 생긴 몸이라는 기괴한 조합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엔 멸종한 분류군인 속주목(Desmostylia)[1] 데스모스틸루스과에 속한다. 현재 속주목은 로라시아테리아상목에 속하는데, 한때 아프로테리아상목에 속한 것으로 여겨졌고 코끼리매너티와 가깝게 분류되었지만, 2014년에 로라시아테리아에 속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생긴 것도 기묘하지만 이빨은 기둥 모양으로 마치 속 빈 충무김밥(...)처럼 생겼는데[2], 그래서 데스모스틸루스의 이름 뜻도 '기둥을 모아 놓은 이빨'이라는 뜻이다.

해안에서 해초를 먹으며[3] 반수생 생활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 때문에 복원도는 물개나 하마처럼 그려지곤 한다. 다리가 몸에 수평으로 붙어 있어서 육지에서는 엉거주춤하게 이동했을 것이며, 기각류에 속하는 물개와 비슷하게 완전히 직립하지는 못했다. 마이오세를 전후해 기후가 추워지면서 멸종한 것으로 추측된다.

북아메리카 서부해안과 일본에 넓게 퍼져 서식했으며, 야포니쿠스종(D. japonicus)이 1902년 완벽한 수준으로 발굴되어 1914년에 등재되었기 때문에 일본 고생물의 상징이라고도 불린다. 화석 동물기라는 만화에서 한 에피소드를 할애해 다뤘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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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기후 현 미즈나미 시에 위치한 자연사박물관인 '미즈나미 시 화석박물관(瑞浪市化石博物館)'의 마스코트(좌측)이기도 하다. 이름은 '데스모(デスモ)'이며,[4] 우측은 또다른 마스코트인 '미즈나미 미오(瑞浪Mio).'[5] 이 둘의 디자이너는 ぶらっくろっくちゃん를 담당한 ringo.
  1. 속주류(束柱類)라고도 불린다.
  2. 후술할 화석 동물기에서도 이 이빨을 김초밥(후토마키. 국내판에서는 김밥으로 로컬라이징되었다)에 비유해서 말하기도 했다.
  3. 초기에는 치아 형태 때문에 조개를 먹는 동물로 생각되기도 했다. 2015년 발견된 근연종의 치아 형태를 보면 아마 먹이를 빨아들여서 섭취한 것으로 보인다.
  4. 성우는 쿠도 유카리로 녹음 당시 미즈나미 시에 살던 중학생이라고 한다.
  5. 미오(Mio)는 데스모스틸루스의 생존 시기였던 마이오세(Miocene)에서 따온 것으로 성우는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사쿠라 쿄코로 유명한 노나카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