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는 눈 이에는 이

(동해보복에서 넘어옴)

1 <함무라비 법전>에 실려있는 유명한 글귀

𒋳𒈠 𒀀𒉿𒈝 𒄿𒅔 𒌉 𒀀𒉿𒅆 𒌔𒋰𒁉𒀉 𒄿𒅔𒋗 𒌑𒄩𒀊𒉺𒁺

šumma awīlum īn mār awīlim uḫtappid īnšu uḫappadū
"사람이 높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면 자기 눈을 멀게 할지라."


함무라비 법전 196조
𒋳𒈠 𒀀𒉿𒈝 𒅆𒅔𒉌 𒀀𒉿𒅆 𒈨𒄴𒊑𒋗 𒀉𒋫𒁲 𒅆𒅔𒈾𒋗 𒄿𒈾𒀜𒁺𒌑

šumma awīlum šinni awīlim meḫrišu ittadi šinnašu inaddû
"사람이 자기 계급 사람의 이를 부러뜨리면 자기 이를 부러뜨릴지라."


함무라비 법전 200조

바빌로니아의 왕 함무라비가 만든 성문법 <함무라비 법전>에 실려있는 글귀. 아예 없는 조항은 아니지만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다.

이러한 법원칙은 초기 국가들의 법에서 자주 보이는데, 다른 이를 상하게 하면 그와 똑같거나 비등한 처벌을 가한다는 뜻으로서 이를 동태복수법(同態復讐法, lex talionis)이라 한다. 민주주의 헌법 사회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직접적으로 잔혹하며 파괴적인 복수를 부르짖는 법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마하트마 간디도 '눈에는 눈이라는 말이 세상을 눈멀게 한다' 라고 평가한 적이 있었을 정도.

하지만 오히려 당시 사회에서 이 법은 동등한 사례에 대한 동등한 수준의 보상, 처벌을 명문화하는 상징적인 의미와 형벌의 상한을 제한하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네가 당했던 고통을 그대로 갚아줘라" 라는 뜻으로 만든게 아니라, 지나치게 때려잡는 과잉 보복을 막기 위해 "네가 당한 만큼 갚아야 한다" 라는 뜻으로 만든 거다. 즉 "눈을 뽑혔다고 때려 죽이지는 말고 눈만 뽑아가라". 더 쉽게 이해하자면 이 법은 피해자에게 당한만큼 마음껏 날뛰라고 만든 법이 아니라 가해자가 필요 이상으로 과잉처벌 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쉽게 말해 가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권 개선에 한발짝 다가선 법이다.

특히 초기 국가 시절은 인류가 막 씨족, 부족 사회를 벗어나 문명을 건설하기 시작한 시대라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씨족, 부족 사회의 잔인성은 현대인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옆 씨족 사람이 경계를 넘어 우리 목초지에 왔다고 싸움나다가 살인나기도 하고, 우리 부족에 여자가 적어서 노총각인 사람이 있다하면 만만힌 옆 부족 처녀들 납치해오고 (...), '옆의 씨족이 우리 애 하나 죽였다' 하면 씨족 전체가 우르르 몰려가 집단 린치하는 것이 흔한 시대였다. 끝없는 전쟁 초기 국가들 법에서 금지하는 것들은 결국 그 이전엔 그 지역에서 흔하게 터지던 일이란 뜻이다. 동태복수법도 나름 문명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책이었던 것.

참고로 함무라비 법전은 좀 더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정말로 저렇게 단순한 건 아니다. 저 글귀를 그대로 행한 것은 귀족(mārū awēlim)의 눈을 멀게 했을 때 한정이었다. 평민(muškēnu)의 눈을 멀게 하거나 뼈를 부쉈을 땐 은으로 지불할 수 있었고, 노예(warad awīlim)의 눈을 멀게 했을 경우 평민의 경우 지불해야 하는 돈의 반만 지불하면 됐다.# 신분에 따른 법 적용의 불평등이 있었다는 그 당시 사회상의 한계점은 존재했지만 일단 그 당시로서는 강자가 자기 마음대로 약자를 처벌하는 것은 막았다는데 의의를 두어야 한다. 함무라비 법전은 이렇듯 동태복수법만 가지고 수박 겉햝기 식으로 판단할 수 없는 당시 세계에서 제일 진보한 법전이었다. 사실 당시엔 바빌론이랑 이집트 빼면 전세계가 다 부족 씨족 사회였다

쐐기 문자 참조: 196조, 200조
필사 자료: The Code of Hammurabi (333쪽, pdf상 114쪽, 45-49행 / 334쪽, pdf상 115쪽, 66-70행)
로마자화 원문: 위키문헌
영어 번역문: 위키문헌
번역 참조: #

2 곽경택 공동 감독, 한석규 차승원 주연의 경찰 영화

2008년 7월 31일 개봉.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을 끌었지만 기대에 못 미친 흥행을 거둬들였다. 서울 관객 60만 1154명, 전국 관객 205만 8764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다. 당시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무서운 기세로 흥행세를 올리고 있었고 이 영화가 개봉한 다음 주에 크리스토퍼 놀란다크 나이트가 개봉하면서 흥행에서 다소 밀리는 감이 없지는 않았다. 한석규와 차승원의 열연은 인상 깊었다는 후문. 참고로 다른 공동 감독은 영화 '우리 형'[1]깡철이를 감독한 안권태로 친구에서 조감독으로 곽경택과 일했다. 곽경택 감독은 이전에 친구를 감독하면서 "그동안에는 내가 싫어해도 관객들이 싸가지고 가져갈 수 있는 케이크같은 영화를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관객들은 싫어해도 내가 먹고 싶은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이 영화를 안권태 감독이랑 공동으로 연출하면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떡이 아니라 케이크다."라고 말했다.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의 징벌 기사의 특성

"눈에는 눈".
2포인트 특성이며, 치명타 피해를 입었을 경우 5%/10%(이전 10%/20%)의 데미지를 반사한다. 패치로 인하여 반사데미지가 최대 10%가 된 후엔 거의 버려진 특성.
판다리아 들어와서는 특성자체가 사라졌기때문에 추억으로만 남아있다.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에서는 성기사 비밀로 등장하며, 자신이 피해를 입을 때, 그 피해를 상대방에게도 입히는 효과이다.
  1. 원빈신하균이 공동 주연을 하면서 흥행에 성공한 2004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