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 더그

1982년 발매한 디그 더그를 시작으로 남코에서 만든 게임 시리즈.

1 디그 더그

Dig_Dug_digdug.png
주인공 호리 타이조(ホリ・タイゾウ)[1]를 조작해 땅을 신나게 파면서 바람을 넣어서 몬스터들을 퇴치해나가는 게임.

버튼을 누르면 작살이 발사되는데, 적에게 이 작살이 명중한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점점 몬스터의 몸 안에 공기가 들어가면서 커지더니 뻥~! 펌프로 공기가 들어간 적은 일정 시간 스턴이 걸려 움직일 수가 없다. 이걸로 몹몰이(?)도 가능.

그리고 펌프질을 이용한 간단한 테크닉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한 놈에게 공기를 집어넣는 동안에는 딜레이가 있지만 중간에 움직이거나 하면 풀린다. 그런데 부풀어오른 정도와 경직은 그대로이므로 적에게 다가가면서 평타를 끊어치는 식으로 플레이하면 적을 훨씬 빨리 제거할 수 있다. 참고영상

Dig_Dug_rock.png

적들 수점수
11000
22500
34000
46000
58000
610000
712000
815000

그 밖에도 맵 곳곳에 바위가 있는데, 바위 아래쪽의 땅을 파면 바위가 흔들리다가 밑으로 떨어진다. 이 바위를 이용해 적을 압사시켜 죽일수도 있다. 물론 본인이 오히려 압사당하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

야채들점수출연 라운드
Dig_Dug_carrot3d_100.jpg
당근
4001
Dig_Dug_turnip3d_100.jpg
순무
6002
Dig_Dug_mushroom3d_100.jpg
버섯
8003
Dig_Dug_cucumber3d_100.jpg
오이
10004~5
Dig_Dug_eggplant3d_100.jpg
가지
20006~7
Dig_Dug_pepper3d_100.jpg
피망
30008~9
Dig_Dug_tomato3d_100.jpg
토마토
400010~11
Dig_Dug_garlic3d_100.jpg
마늘
500012~13
Dig_Dug_watermelon3d_100.jpg
수박
600014~15
Dig_Dug_PM_Galaxian3d_100.jpg
갤럭시안(...)
700016~17
Dig_Dug_pineapple_3d_100.jpg
파인애플
800018+

일정 개수 이상의 적을 압살하면 가끔 획득시 많은 점수를 주는 야채 등이 나온다.

Dig_Dug_pooka.pngDig_Dug_pookaeyes.png
푸카푸카(유령 형태)
Dig_Dug_II_pooka.pngDig_Dug_II_pookaeyes.png
푸카 (2편)푸카(유령 형태, 2편)
Dig_Dug_fygar.pngDig_Dug_fygareyes.png
파이가파이가(유령 형태)
Dig_Dug_II_fygar.pngDig_Dug_II_fygareyes.png
파이가(2편)파이가(유령 형태, 2편)

적 캐릭터는 동그란 형태에 고글을 쓴 빨간색 적(푸카, Pooka) 과 불을 뿜는 녹색 용(파이가, Fygar) 이렇게 둘밖에 없다(...). 후속작에서도 그대로다. 점수는 파이가 쪽이 더 높으며 이들은 기본적으로 땅을 뚫지 않아도 유령 비스무리한 형태로 땅속을 지나다닐 수도 있다. 물론 이 상태에서도 작살을 꽃을 수 있다.

더욱이 시간 제한도 있는데, 시간을 너무 오래 끌면 걸을 때 나오는 음악이 빨라지며 남은 적들이 화면 바깥으로 도망을 친다.

괴악하게 많은 기기로 이식되어 있기도 하다. 이식된 버전 총정리 영상

여담으로 주먹왕 랄프의 터보와 비슷한 모델링의 캐릭터다. 하지만 고전 게임엔 비슷한 캐릭터 양식이 많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다.

1.1 어레인지

1995년에 남코 클래식 시리즈에 이식된 버전으로는 본 게임에 개조를 거친 버전이 들어있었는데, 완전히 다른 게임이다 싶을 정도로 달라졌다. 사운드와 그래픽이 대폭 일신되었으며 새로운 아이템이 추가되었고 푸카들이 죽을 때마다 깨는 비명소리를 내고 2인 플레이가 가능하며 월드맵이 도입되어 스테이지는 40개가 넘어가는데다 일단 푸카와 파이가만 진득하게 우려먹던 원작과는 달리 각양각색의 적들(스스로 땅을 파는 몹도 있다!)이 등장하고 심지어는 일정 스테이지마다 보스전까지 있다. 그야말로 초월이식. 이후에 PS2, XBOX, 게임큐브로 나온 남코 뮤지엄에도 빠짐없이 수록되었다.

그리고 PSP로 나온 남코 뮤지엄 배틀 컬렉션에서는 이것과 조금 다른 어레인지판이 수록되었다. PSP의 화면 크기상 맵은 좀 축소되었으나 적의 그래픽이 시대에 맞는(?) 형태로 나오고 이외에 배경음도 원작의 그것에 좀 더 가까워졌다.

2 디그 더그 2

Dig_Dug_II_digdug.png

1985년에 탑뷰 형식으로 돌아온 디그 더그의 후속작. 지형이 모양을 하고 있으며 본작에서는 땅을 단순히 파고 들어가지 않고 착암기로 뚫어서 지형의 일부를 침몰시킨다. 맵 곳곳에 갈색의 포인트가 보이는데, 이들 위에서 착암기를 쓰면 포인트 사이에 갈색 선이 이어진다. 어떻게든 갈색 포인트나 맵 가장자리에 선을 이어 둘러싸인 공간을 만들면 둘러싸인 범위 내 모든 것이 함몰되며 그 위에 있는 적은 전부 익사한다. 땅따먹기를 떠올리면 된다. 당연히 주인공도 땅을 잘못 뚫었다간 물에 빠져 사망하니 주의. 맵이 지나치게 좁아졌는데 적이 남아있으면 구석에 몰려 죽기도 한다.

이것 때문에 스코어링이 쉬워졌다. 그냥 적들을 한 곳에 몰아넣은 뒤 그 범위를 무너뜨리면 펌프질 하나도 안 쓰고 깰 수 있다. 이렇게. 전작의 바위보다 컨트롤하기도 훨씬 쉽다.

이번 작에서는 시간을 오래 끌면 음악이 달라지는 건 둘째치고 적들이 섬 귀퉁이로 가더니 바다로 뛰어들어 자살한다. 1때는 살아서 도망가기라도 했지 섬에 갇히니까 이뭐병이 되었다.

야채들Dig_Dug_II_turnip.pngDig_Dug_II_mushroom.pngDig_Dug_II_eggplant.pngDig_Dug_II_tomato.pngDig_Dug_II_watermelon.pngDig_Dug_II_grapes.pngDig_Dug_II_banana.pngDig_Dug_II_corn.pngDig_Dug_II_pineapple.pngDig_Dug_II_drink.png랜덤
점수4006008001000200030004000500060007000랜덤
라운드1234~56~78~910~1112~1314~151617+

1은 그야말로 고전작으로서 가치를 간직한 작품으로서 여기저기 이식되는 영광을 누렸건만 2편은 영 인기가 없다. 그래도 디그 더그 1과 같이 배틀 컬렉션에 들어갔으며 남코 뮤지엄 DS에 재수록되었으니 완전 찬밥신세는 면한 것일지도.

3 디그 더그 디깅 스트라이크

NDS로 나온 후속작. 타이조가 스스무한테 들어온 의뢰를 멋대로 받아서 한 섬으로 출동하는 이야기. 게임 구성은 한 맵에서 지하와 지상을 넘나드는 형식으로 대충 1과 2의 짬뽕이라고 하면 그나마 이해가 쉽다.

여담으로 부제를 영어로 적으면 Digging Strike가 되는데, 앞글자만 따면 DS다. 일종의 말장난으로 다른 NDS 게임들에서도 간혹 볼 수 있다.

4 기타

디그 더그의 해적판으로 지그 재그와 갤럭시안 기판으로 이식된 게 있다.

후속작이라고 하기에는 장르는 다르지만, 세계관이 연결되는 작품으로 미스터 드릴러가 있다. 사실 미스터 드릴러도 개발 초기엔 '디그 더그 3' 란 이름이었다. 이쪽의 주인공은 타이조의 아들인 호리 스스무. 디그 더그 주인공에게 호리 타이조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미스터 드릴러 시리즈가 출시 된 뒤이다.

또한 호리 타이조는 남코X캡콤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로도 등장한다. 전용 테마는 2의 배경음 어레인지판. 듣기

포켓몬스터의 포켓몬인 디그다가 이 게임에서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로봇 치킨에서 패러디 하기도 했다.##.
  1. 발음만으로는 평범한 일본인의 이름이긴 하지만 그대로 읽으면 (굴을) '파고 싶다'(掘りたいぞ)가 되는 말장난이다. 아들인 호리 스스무(ホリ ・ ススム)의 이름도 '파 나간다'(掘り進む)라고 읽을 수 있는 말장난. DQN 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