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치킨

Robot Chic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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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터너사 계열의 성인 방송Adult Swim에서 방영하고 있는 인형극 애니메이션 시리즈. 오스틴 파워에서 닥터 이블의 아들내미 스캇과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에서 늑대인간 오즈와 패밀리 가이크리스 그리핀 역 등으로 유명한 세스 그린과 동료 매슈 센라이치에 의해 탄생했으며 현재 7탄까지 나왔다.

내용이 성인지향적인지라 밤 12시 정도의 심야에 상영되며, 분량은 보통 애니메이션의 절반 수준인 15분 정도. 보통 2개의 에피소드를 연달아서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전체적으로 한 박사가 로봇 치킨을 세뇌시키기 위해 수천개의 비디오를 동시에 보여준다는 플롯이지만, 11분~12분 정도 타임에 딱히 이렇다 할 스토리도 없는, 액션 피규어, 클레이나 인형, 레고, 장난감 등의 다양한 매체를 움직여서 캡쳐하는 스톱모션 기법으로 제작하며 이를 통해 여러가지 영화나 게임, 만화, 심지어 유명인사 등을 블랙 유머로 패러디하고 풀어놓는 단막극 옴니버스 형식의 쇼이다. 피규어는 자작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파는 3.75인치나 12인치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원래는 Junk in the Trunk라는 타이틀로 기획되었으나 크리에이터인 그린과 센라이치는 그들이 먹었던 식당인 쿵 파오 차이나 비스트로의 메뉴의 이름으로 제목을 최종적으로 굳혔는데, 그게 바로 로봇 치킨.

특유의 독특한 유머감각이 인정받아 2006년 에미상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작품상에 빛나는 영광을 거머쥐었으며, 2007년 역시 수상은 아니지만,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어덜트 스윔의 오리지널 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테마송은 사우스 파크의 테마송으로도 유명한 프라이머스(Primus)의 베이시스트 레스 클레이풀(Les Claypool)에 의한 곡이다. 또 패밀리 가이에 성우로 출연하는 세스 그린(본작에도 이따금 직접 출연)이 제작을 맡고 있다.

제목은 로봇 치킨이지만 본편과는 아무 연관없고, 그냥 오프닝에서만 출연한다. 하지만 100화 에피소드에서는 초반에 탈출한 다음 후반에 쩔어주는 싸움 실력으로 등장했던 캐릭터들을 척살하고 자신을 개조한 박사를 물리친다!



본격 치킨무쌍.[1][2]



[3]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진짜 특징은 정말로 마약 빨고 만든듯한 정신 나간 스토리와 연출(...)이다. 위의 영상은 그나마 매우 건전한(?!) 개그지만 보다보면 더러운 화장실 개그쯤은 당연히 나오는 거고 피규어지만 누드 노출이나 온갖 욕설, 붕가붕가 묘사, 머리를 밟아 터뜨리고 팔다리를 잘라내는 등 폭력이 마구 난무하는 부분도 많아 아무 생각없이 한밤중에 TV를 튼 마음씨 약한 아가씨나 어린이들이 보고 기겁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 단 등장인물의 대사중 욕설들은 삐-소리로 처리된다.

때문에 내용은 그냥 제정신이길 포기한(...) 에피소드들이 많은데, 의외로 패러디 수준이나 애니메이션적 연출은 수준급이라는 게 또 특이한 점. 초반 시즌은 저예산이었지만 3~4시즌 넘어가면 연출 면에서 상당한 수준이 된다. 특히나 각종 작품을 크로스오버시키거나 세계관 내부의 논리적 문제점을 지적해서 웃음거리로 삼는 등 덕후 계열을 엄청나게 예리하게 찌르는 패러디들이 많다. 가령 마리오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마리오 카트 레이싱 중에 길을 잘못들어 GTA바이스 시티로 들어가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요시는 길을 잘못 들어서 라쿤시티로 들어갔다...)라든가[4], 지 아이 조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되어서 죽어나간다던가[5] 요즘은 추세를 따라간건지 무인기로 변신한거같다, 에일리언이 산성피를 흘렸는데 바닥이란 바닥은 다 녹아서 엄청나게 뚫고(...) 추락한다든가, 스타 트렉 극장판 칸의 분노를 오페라로 만들기도 한다.

이외에도 종교관련도 여럿 건드렸는데 역시나 구미권 블랙 코미디에서도 많이 차용되는 기독교 관련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유대인 야쿠자들과 싸우는(...) 예수 버전 킬빌을 찍는가하면,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직전에 십자가 자체가 날아가더니 기총사격 비스무리한 공격(...)으로 주변의 로마군 병정들을 몰살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말장난에서 비롯된 에피소드도 있다. 타이 파이터(TIE Fighter)와 타이 파이터(Thai Fighter)가 복싱을 하는 에피소드도 있다.(...) 왜 태국인인데 무에타이가 아니라 복싱이냐고 묻지말자 근데 펀치가 안먹히자 발길질까지 하긴한다 TIE 파이터가 레이저포로 Thai 파이터의 모가지를 날려버린다 흠좀무.

또한 li'l hitler(꼬마 히틀러) 라는 미니 에피소드는 약 43초안에 3편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압축시켰다.

물론 북미권 덕후와 관련 작품들을 위주로 하고 있으므로 한국 사람들이 보면 이해 안 가는 부분도 많지만 로봇치킨 스타워즈의 경우 스타워즈의 팬이라면 그야말로 배꼽잡고 웃다가 죽을 만큼 잘 만들어 놨다. 제작진특히 Seth Green(세스 그린)의 덕력이 상당히 깊다는 걸 쉽게 눈치챌 수 있는 부분들이며 캐릭터를 연기했던 성우나 에피소드에 진짜 본인이 목소리 출연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미친듯한 에피소드들 중에서는 절대로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도 간혹... 아니 많이 있는데 특히 추억의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같은 걸 소재로 삼으면 그야말로 미칠듯한 동심 파괴를 보여준다. 항목에도 적혀 있는 캘빈과 홉스라든가, 토이 스토리[6]라든가, 형사 가제트터미네이터화해서 죽이기도 한다.

상기했듯 제작자 세스 그린은 패밀리 가이에서 크리스 그리핀의 성우를 맡고 있다. 그래서 우정으로 패밀리 가이에서 자주 쓰는 짤막한 1분 단위의 서로 연관성 없는 열 몇개의 개그 장면들을 한 에피소드 내내 틀어준다. 종종 세스 맥팔레인이 성우로 출연하기도.[7] 한편 패밀리 가이의 멀티버스 에피소드에서는 로봇 치킨 세계의 패밀리 가이도 나온다. 이 때 패밀리 가이 제작자인 맥팔레인이 맡은 스튜이가 "케이블 방송 따위가 공중파에 30초 방송탄 기분이 어때?"라고 묻고 크리스는 "**** you!!"로 답한다.[8]

북미에서 인기 있는 물건들을 주로 패러디하지만[9] 드물게 일본 게임이나 망가도 소재로 쓰는데, 예를 들면 이누야샤를 좋아하는 내미와 함께 이누야사를 시청하다가 이누야사 오타쿠가 되어버린 아버지라든가[10]... 물론 미국 기반이므로 미국에서 나름 인기 있는 일본 물건들이 나올 수밖에 없기는 하다.

2 주요 인물

2.1 로봇 치킨

메인 캐릭터라 쓰고 공기라 읽는다. 고속도로에 죽어있던 닭을 박사가 사이보그로 부활시켜 세뇌한다는 것이 이 쇼의 메인 줄거리다. 우반신이 기계로 개조되 있는데 이 기계의수는 톱날이나 칼로도 자유롭게 변형되는 무기로, 상술할 100화 특집에서 상당한 전투력을 보여준다. 눈물날 정도로 코딱지만한 비중으로 간간히 출연하다가 100회 특집에서 치킨무쌍을 찍으며 주인공 버프를 미친듯이 보여준다. 시즌 5까지는 오프닝에서 죽었다 개조되는 장면을 보여줬지만 100화(시즌 5 마지막화)에서 박사를 죽인 후, 시즌 6부터는 반대로 조진 박사를 사이보그로 되살려 똑같이 되갚아주고 있다. 이후로는 냉동되었다가 되살아나거나 하는 등 이리저리 치인다.

2.2 박사

로봇 치킨을 만든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낡은 고성의 꼭데기에 살고 있다. 매화 오프닝마다 등장해서 죽어있는 닭의 시체를 주워서 로봇 치킨으로 마개조하고는 강제로 TV 프로를 보여주는 고문을 한다. 작중에 대사는 일절 없으며, 다만 오프닝에서 "살아있다!(It's a Alive))"라는 외마디 외침소리만이 나올 뿐이다.[11]

이후 100화 기념 특집에서는 로봇 치킨의 여자친구를 납치해서 그를 자신이 사는 성으로 끌어들인다. 이 때에 난전 끝에 홀몸으로 성 꼭데기까지 쳐들어온 로봇 치킨을 오로지 체술만으로 떡실신시키는 등 그야말로 최종보스의 위엄을 뽐냈다. 그러나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는 순간에 늘 로봇 치킨을 묶어두던 구속장치에 손이 끼어 꼼짝도 못하게 되자 로봇 치킨이 앞에 쌓여있던 텔레비젼 더미를 무너뜨려 압사시켜 버렸다.

재미있게도 싸우기 전에 로봇 치킨한테 로봇 치킨의 여자친구로 만든 후라이드 치킨을 보여주면서 도발했는데 사실 여자친구는 살아있었다(…). 그러나 로봇 치킨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박사의 머리를 잘라내 축하 케이크로 써먹었다(...). 이후로는 로봇 치킨이 죽은 박사를 자신과 같은 사이보그로 마개조하고는, 자신이 당했던 것 처럼 구속 장치에 묶어두고는 강제로 TV를 보여주는 고문을 가하는 등 역관광 당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나중에는 박사의 아들이 나타나서 묶여 있던 아버지를 조롱하고는 안구 한쪽을 파내서 박사가 제작한 사이보그를 훔쳐 달아나 백악관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그러나 박사가 로봇 치킨과 손을 잡고 복수하는 바람에, 거느리던 사이보그들은 모두 파괴당하였고 자신은 박사의 성으로 끌려가 고문당하게 된다.

2.3 너드

SF, 판타지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오타쿠. 뿔테안경에 작은 키, 뻐드렁니, 1:8 가르마의 전형적인 '너드'의 모습이며 철없는 면모를 보인다. 주로 내가 슈퍼맨이 된다면, 혹은 반지의 제왕 세계에 떨어진다면 하는 식으로 찌질한 현실을 탈출하려 상상하다 안드로메다로 떠나는 게 소재. 그리고 유니콘과 검열삭제하는건 덤 이 양반이 나오는 에피소드는 판타지나 SF의 세계를 살짝비틀어 엿먹이는, 동심 파괴적 에피소드라 보면 된다. 참고로 로봇치킨의 팀포트리스2 패러디에 병과로 등장하였다 그러고는 메딕에게 총맞고 죽는다

2.4 외계인

회색 피부, 큰 눈, 쫄쫄이 타이즈의 전형적인 그레이 외계인. 상당히 우호적이며 등장할 때마다 호구역할을 당한다. 말버릇은 'Damn it, damn it, damn it!'

2.5 스타워즈

팰퍼틴 회장님황제는 세스 멕팔레인이 맡았으며 다스베이더가 한 삽질(에피소드 4~6)을 전부 치워주며 주위 사람들에게 불평해대는 현실적인 인간으로 보여주고 있다. 루크 스카이 워커의 성우는 실제 배우였던 마크 해밀이 성우를 맡았고 조지 루카스도 본인이 출연해 본인 역할의 성우를 맡았다.

2.6 조지 부시

높으신 분들의 시선이고 뭐고 그딴거 없이 골비고 무식한 양키 수준으로 격하시켰다.

2.7 DC 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

가끔씩 배트맨과 로빈 콤비가 깨는 역할을 한다. DC 코믹스 스폐셜을 두 번 방송한 적이 있는데 로봇 치킨답게 왜곡이 넘쳐났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아쿠아맨은 병X이다. 배트맨 TAS와 아캄버스의 조커의 성우를 맡은 마크 해밀의 조커 역할이나 아캄버스의 할리퀸 타라 스트롱, 그린 랜턴 할 조던에 네이선 필리언이 맡는 등 다른 매체에서 캐릭터를 맡았던 성우들이 그대로 등장하기도 했다.

2.8 히맨과 똘마니들

로봇 치킨에서 의외로 자주 등장한다. 여기서 히맨은 여기 있는 애들 중에선 그나마 가장 정상적인(?) 인물로 나오지만 나머지는 로봇 치킨스러운기운을 받고 어딘가 나사빠진 듯 행동한다. 특히 숙적 스켈레토어는 빚과 불행까지 갖춘 허세남으로 나온다.

2.9 세스 그린

제작자 아니랄까봐 카메오로 가끔 등장하지만, 어떻게 된게 나올 때마다 재앙을 만난다. 시즌 1 최종화에서는 터너 사의 높으신 분에게 슬라임을 끼얹는 장난을 치다가 해고당한다. 시즌 2에서는 예능방송의 MC로 나오다가 동업자의 헤드샷을 맞고 사망. 'Idle Nuts' 에피소드에서는 고자가 되어 수술을 받다가 불X이 연쇄살인마가 되는 수난을 겪는다. 흠많무. 이후로도 로봇 치킨에게 죽도록 맞거나 하는 등의 묘사가 많다.

2.10 옵티머스 프라임

그나마 폼나는 목소리는 유지하는 편이지만 암에 걸린다거나(...) 지구를 구하기 위해 배심원을 할 수 없다고 판사에게 변명하는 등의 없어 보이는 묘사도 피할 수 없다.

2.11 험핑 로봇

기계에 대고 붕가붕가하는 것에만 관심있는 깡통로봇. 검열삭제는 안달려있지만 골반을 찰지게 흔든다. 위잉 텅 소리가 예술적...

3 기타

[1]
저작권 문제로 미국 외 지역에서의 시청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미국에서도 방영시간이 정확히 밤 12시 자정! 캐나다에선 케이블 방송채널이나 디비디로 볼 수 있다. 2012년 후반 즈음해서는 공식 사이트에서 몇몇 클립의 시청이 가능해졌다. 유튜브에도 클립을 적극적으로 올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olleh TV를 통해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사라졌다.

오프닝부터가 매우 하드고어하다.



플레이스테이션 올스타 배틀로얄 CF를 찍기도 했다. 광고이므로 원작의 막장성에는 전혀 못 미친다.


  1. 똠양꿍(국내에서 옹박2로 알려진 그 영화)의 패러디인 듯 하다. 중간에 대사로 토니 쟈가 언급된다.
  2. 여기서 배경음악으로 깔린 게 Electric Romeo.
  3. 한나 바바라의 애니메이션인 요기 베어를 슈퍼전대 시리즈(정확히는 북미 파워레인저)풍으로 패러디한것이다. 마지막에 이 매드비디오(?)가 나온 이유가 걸작인데 마케팅부에서 '요기 베어를 일본쪽에서도 잘 팔리게 하기 위해서' 내놓은 아이디어라는 설정이다.(...). 우측 상단에 거대화한 요기 베어 괴인의 일러스트까지 있다. 물론 아이디어를 제시한 마케팅부 부장은 직원들에게 이뭐병취급당한다. 에피소드치고는 이례적으로 인형극이 아닌 실사극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후반에 마케팅부 장면은 인형극이다.
  4. 한국에서 로봇 치킨의 인지도를 올린 에피소드인듯 하다. 마리오 시리즈GTA 시리즈는 서로 극과 극인 게임 시리즈다.
  5. 그것도 80년대 TV 애니메이션판 지 아이 조. 잘 이해가 안 된다면, 아동 대상의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이 실제의 전쟁터로 떨어진 초부조리한 광경을 상상해 보라. 제대로 되겠는가?
  6. 시리즈 3편에서 대학에 갔던 앤디가 봄방학을 맞아 집에 돌아오게 되어 장난감들이 한창 들떠있었는데 앤디가 여친을 끌고 와서 훔가흥가(...)를 하는 바람에 장난감들은 큰 쇼크를 받는다. 또 앤디가 마리화나를 피우려고 담뱃대를 찾다가 그걸 대학 기숙사에 놔두고 온 것을 알게 되자 아쉬운대로 버즈를 개조해 담뱃대로 삼는다. 앤디의 담뱃대가 되어 머리 뚜껑이 따인 버즈는 그만 미쳐버리고 만다. 밤이 되어 미쳐버린 버즈를 재우던 우디는 안쓰러운 버즈의 모습을 견딜 수 없어 버즈를 베개안락사시켜버린다. 흠많무.
  7. 스타워즈 패러디에서 팰퍼틴의 목소리를 전담하는데 정말 말그대로 빵빵 터진다.
  8. 실제 로봇치킨 출연분량이 21초밖에 안된는 것에 의식하면 지는 거다.
  9. 예를 들어 팀 포트리스 2라던가...
  10. 이 에피소드는 사실 티비 주도권을 가저가기 위한 아버지의 계략이다
  11. 프랑켄슈타인의 패러디.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처음으로 괴물을 살려 냈을 때에 외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