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 바실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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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12월, 텍사스 주 버몬트에서 열린 구축함 USS 존 바실론 함의 진수식에서 샴페인을 깨뜨리는 레나 바실론.

Lena Riggi Basilone


미국군인. 태평양 전쟁 당시 미합중국 해병대 소속 조리부사관이었다. 당시 계급은 Sergeant.[1]

원래는 백화점 직원이었는데, 백화점에서 하는 일이 재미가 없어서 그만두고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고 한다. 전장에 나가 직접 싸우지는 않았지만 군인정신만큼은 강했다고 한다.

미 해병대의 유명한 전쟁 영웅 존 바실론과 1944년에 결혼했다. 7개월의 짧은 결혼 생활 와중에 이오지마 전투에서 남편을 잃은 그녀[2]는 1947년 1월 전역한 뒤 비서로 일하면서 평생 재혼하지 않았고 매년 그를 추모했다고 한다. 비서직을 은퇴한 뒤에는 캘리포니아 주 레이크우즈에서 교회와 퇴역군인 지원단체 활동에 전념했다.

말년에 레나는 왜 미망인으로 남았느냐는 질문에 "일단 최고를 갖게 되면 차선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1999년 6월에 사망했으며, 결혼반지를 낀 채 땅에 묻혔다.

드라마 더 퍼시픽에서는 남편 바실론과 짧지만 애틋한 연애를 보여주었다. 야전 복귀를 희망한 존 바실론이 해병 5사단 신병교육대로 배치받은 뒤 취사장에서 레나를 만났고, 첫 눈에 반한 존이 그녀에게 작업을 걸기 시작한다. 처음 존이 접근했을때 레나는 그가 유명세를 이용해 아무 여자나 후리고 다니는 바람둥이로 알았기 때문에 상관에 대한 예우만 갖출 뿐 매몰차게 거절했다.[3] 그러나 존이 진심을 보이며 그녀에게 다가가자 곧 마음을 열고 결혼에 골인한다.
  1. 대한민국 국군에선 병장으로 번역하나, 실제 하는 일 등으로 보면 하사에 더 가깝다.
  2. 그녀의 생일에 남편의 전사 소식을 통보받았다고 한다.
  3. 존이 고급 식당에 초대해서 스테이크를 썰었는데 레나는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린다. '다른 여자들도 이런 식으로 꼬시면 다 넘어왔겠네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