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가붕가

방가방가

1 신조 의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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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문자 : Bunga Bunga[1]
놀랐을 때 하는 것
崩家崩家 가정이 무너지고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에서 퍼지기 시작한 국적불명의 의태어(이탈리아내 에서 한국과 같은 의미로 쓰는 속어라고도 카더라 역시 인간은 하나위 아 더 월드). 대략적인 의미는 성교, 혹은 성교 시의 행동을 간접적으로 의미한다. 90년대 정도에는 주로 강아지들의 마운팅 행동에 쓰였으나, 2000년대부터 그 의미가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다. 영어에서 가장 비슷한 단어를 꼽으라면 humping이 있겠다.

관련 단어로 '뿝빱뿝빱', 뿍짝뿍짝틴틴틴, 붕가항력 등이 있다. 코와붕가와는 상관이 조금은 있을지도 모른다.(…)

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는 강호세(박재정)가 '분가'를 '붕가'로 발음하여 화제가 되었었다. 저랑 새벽씨 붕가하게씀... 저희 붕가 하겠습니다! 뭐라고? 붕가 하겠다고요! 자음동화 현상에 의한 것이지만 원래 표준어 발음에 의하면 그냥 [분가]라고 발음하는 것이 맞다.

네이버 지식iN의 오픈사전의 오픈국어 에서는 붕가붕가는 원래 항문성교 할 때 나는 소리에 빗대서 항문성교를 뜻하는 은어였다고 한다.#

인도네시아어로 bunga는 이라는 뜻인데, 인니어는 복수형을 표시할 때 단어를 반복하므로 '꽃 여러 송이'라고 말하려면 bunga-bunga라고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인도네시아어 bunga는 '붕가'라고 읽지 않고 '붕아'라고 읽는다.

1.1 어원

수입설과 국내 기원설이 있는데, 수입설의 원조 이야기가 시기상 훨씬 앞서고, 국내 도입 시기도 국내 기원설의 시기보다 10여년 앞서기 때문에 수입설이 유력설이다.

1.1.1 수입설

영문판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영국인 윌리엄 콜의 장난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그는 이런 저런 장난과 사기극으로 유명했는데, 붕가붕가와 관련된 장난은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도 참여한 드레드노트 사기극(Dreadnought hoax)이다. 아래가 그 사기극의 내용.

1910년, 호라스 드 베르 콜(Horace de Vere Cole)과 다섯명의 친구들[2]은 대충 아프리카인으로 분장을 하고는 아비시니아[3]의 왕과 수행원이라고 속여 그 유명한 영국해군의 드레드노트급 전함 드레드노트호에서 VIP 대접을 받았다. 대충 아프리카스러운 옷을 챙겨입고, 얼굴에 검은 칠을 하고 수염을 붙이고, 자기들끼리 학교에서 배운 라틴어를 섞어 대충 급조해낸 말로 대화(하는 척)를 했다는데, 말문이 막혔을 때 하기로 한 말이 '붕가붕가'. 그래서 붕가붕가 사건으로도 알려져 있다.[4]

이 이야기는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통해 진실 혹은 거짓으로 방영된 적이 있다. 그 이전에 리더스 다이제스트 단행본 세계상식백과(1980년대초)에 실려서 이 책을 통해 본 사람도 많다.

1.1.2 국내 기원설

90년대 초중반의 유머 시리즈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아래가 그 유머의 내용. 80년대에도 있던 이야기고 붕가붕가라는 말로 먼저 사용되었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에게 포로들이 잡혔다. 원주민들은 "죽을래 뽀까뽀까[5] 당할래"라는 선택을 강요했고, 한 포로가 죽는 것보다 낫겠지라는 생각으로 뽀까뽀까를 선택하자 원주민들은 항문을 창으로 찔렀다. 그 고통에 질린 다음 포로가 차라리 죽겠다고 하자 원주민 추장이 말했다. "이놈이 죽을 때까지 뽀까뽀까를 하여라" 여기서 나오는 뽀까뽀까라는 단어의 인상이 강렬했기 때문에 이 단어가 변형되어 전해졌다는 설이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이탈리아 이야기로 소개된 문서가 있어 이 또한 수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붕가붕가라는 지금의 단어 형태는 만화가 김진태의 시민쾌걸에서 강아지가 사람 다리에 올라타 성교를 시도하는 모습을 '붕가붕가'라고 표현한 것(개를 기르다3)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정확한 연재일은 미상. 그러나 김진태는 수입설에서 언급한 세계상식백과를 읽었을 가능성이 있다.

90년대 중반 KBS에서 대히트한 '금촌댁네 사람들'이란 시트콤 코너에서 나온 정선희의 대사로 인해 유명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금촌댁네 사람들은 KBS의 일요일 저녁 예능이었던 '슈퍼썬데이'의 간판 코너였는데, 당대 최고의 MC이자 개그우먼이었던 이영자와 슈퍼모델출신 예능인으로 지금과는 위상자체가 달랐던 홍진경, 막 뜨고 있던 당시엔 미녀개그우먼 정선희, 서서히 이름을 알려가던 임창정 등 코믹연기의 대가들이 고정출연했고 톱스타들이 특별출연하고 싶어 안달하던, 당시 최고인기 프로그램이었다.

이 시트콤에선 매회마다 정선희가 이영자와 수다를 떠는 전개가 항상 들어가 있었는데, 딱따구리처럼 따다다 쏘아대다가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라고 마무리 짓는 대사는 최고의 유행어였다.(오죽하면 아직까지 쓰인다. 80년대에도 쓰였던 말 장난) 정선희는 '금촌댁네 사람들' 코너의 인기가 한창인시절 어느 에피소드에서 '붕가붕가'를 여러번 언급했고, 이를 시청한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강렬히 남아 다음날 학교 및 직장에서 급속도로 퍼지게 되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붕가붕가는 똥침과 같은 의미로 쓰였다. 극 중 이영자의 아들이 거짓말을 했다는 소문을 듣자, 수다꾼인 정선희가 이영자의 아들이 지옥에서 붕가붕가 천번 만번을 당하는 벌을 받을것이라고 장난을 친것...)

참고 문서: 이토 마코토(School Days), 박재정, 붕가붕가 레코드

2 타르타로스 온라인에 등장하는 몬스터

도복을 입고 지팡이를 휘두르는 점잖은 쥐의 모습을 한 몬스터로 주로 카버샤드에서 볼 수 있다.

정확한 이름은 '붕가'.

3 똥침 게임(붕가 붕가)

해당 게임의 해외판 명칭은 위와는 다른 Boong-ga Boong-ga. 일본어로는 浣腸ゲーム.

낚시광으로 유명한 타프 시스템이 만든 체감형 똥침게임으로 목표 점수를 넘기면 경품이 나온다.

파일:Attachment/붕가붕가/Boong-gaBoong-ga.jpg
해외에 수출도 되었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어느 사이트에서는 '가장 변태적인 게임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닌게 아니라 서양 기준으로 똥침은 애들장난이 아니라 그냥 성추행이다.

변두리 오락실에 가면 가끔 볼수있으나 화면을 보면 놀라는게 리얼한 욱일기와 빼도 박도 못하게 벚꽃까지 휘날리는 대기화면을 볼수 있다.(...) 욱일기에 민감하지 않을 시기에 나온 게임인데다가 동경게임쇼에서 처음 공개된 게임기라지만 제작자인 타프시스템은 한국기업이라는데에서 심각한 문제다.
  1. 위키피디아에도 등록된 유서깊은(?) 은어이다.
  2. 당시 다들 직업이 뚜렷이 없었다. 버지니아 울프도 이 중 한명.
  3. 1931년 이후로 에티오피아
  4. 여담이지만 1차대전 때 드레드노트가 독일 잠수함을 격침시켜서 받은 축하 전보 중에 이 '붕가붕가'라는 전문이 끼어 있었단다.
  5. 변형판으로 '바킹카', 붕탁푼타(Poontah)인 버전도 있다.붕탁 맞네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