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테리돈

1 개요

Magraneman.jpg[1]

"일리단은 돼먹지 않은 멍청이에 불과하다. 그를 무너뜨리고 아웃랜드를 다시 손에 넣으리라!"
"내가 약하다고 생각했나? 자, 이제 누가 더 약한지 똑똑히 알았겠지!"
"안 돼! 다시 그럴 순 없다!(Not again!)"

Magtheridon.[2]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불타는 군단의 간부이자, 본래 아웃랜드를 지배하던 아나이힐란. 그러나 이후 아웃랜드를 차지할 목적으로 쳐들어온 일리단 스톰레이지에게 패배하고 제왕의 자리를 빼앗긴 뒤, 지옥불 반도의 지하감옥에 유폐되어 타락한 오크 양성을 위해 피를 빨리고 있는 비참한 신세가 되었다.

북미식 발음으론 먹-쎄리든이라 카더라.

2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 최종 보스
얼라이언스 캠페인스컬지 캠페인보너스 캠페인
마그테리돈일리단 스톰레이지댈린 프라우드무어
불타는 군단, 타락한 오크나가, 블러드 엘프인간(쿨 티라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에서는 블러드 엘프 미션의 최종보스로 등장하여 일리단 스톰레이지와 아웃랜드의 패권을 건 일전을 벌인다. 마그테리돈은 드레나이들을 몰아낸 검은 사원[3]에 주둔했고 드레노어가 부숴질 당시 흩어져 있던 오크들을 규합했기 때문에 타락한 호드(Fel Horde), 고통의 호드(Horde of Pain), 격통의 호드(Horde of Agony) 등의 많은 타락한 호드들을 지휘하고 있었다. 일리단은 마그테리돈의 세력이 결집하지 못하도록 차원 관문을 봉쇄하고 검은 사원으로 진격했는데 그것이 블러드 엘프의 6번째 미션이다. 해당 미션에서 플레이어는 블러드 엘프, 나가, 드레나이 연합군을 지휘하며 종족별로 일리단, 캘타스 선스트라이더, 여군주 바쉬, 아카마 등 4명의 영웅을 조종할 수 있다.

이 미션에서 마그테리돈의 군세가 꽤 후덜덜한데, 위에서 언급한 타락한 오크 호드들이 전부 사원 안에 주둔해 있고 일리단이 차원 관문을 닫기 이전에 소환된 에레드루인 장군인 '고통의 군주(Master of Pain)'가 이끄는 '고통의 군단(Legion of Torment)'이 우편, 서큐버스 '고통의 여군주(Mistress of Torment)' 가 이끄는 '고뇌의 군단(Legion of Anguish)'이 좌편을 지켰다. 특히 마그테리돈을 지키는 두 악마 군주들은 각각 마그테리돈에게로 가는 관문의 열쇠인 '그림자 열쇠'를 나누어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 둘을 처치하지 않는 한, 절대로 마그테리돈에게 갈 수가 없다. 사족으로 검은 사원 내부를 수비하는 병력들 중엔 무려 아키몬드(!)의 종족인 에레다르 악마들이 곳곳에 있다. 그야말로 철통수비를 한 셈. 이 병력을 가지고 일리다리를 못막은 마그테리돈이 그저 안습.

해당 미션에서는 자원 채취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직 적을 쓰러뜨려 획득한 골드에 의지해야 한다. 적의 증원도 발생하지 않으며 던전 안의 적들을 순차적으로 쓰러뜨리는 것이기 때문에 와우의 레이드 플레이와 유사한 점이 있다. 근데 이것도 공성유닛 둘이서 숨었다 공격했다 하면서 적 본진을 싹쓸어버리는 꼼수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난이도 급하락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Blizzcastmag2.j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불타는 성전에서는 25인 공격대 던전 마그테리돈의 둥지의 우두머리로 등장한다. 한국판 성우정승욱.

너프 전 생명력은 대략 400만 가량. 목숨만 간신히 살아있는 채로 타락한 오크들에게 채혈(…)당하고 있다. 둥지 바로 위에 위치한 피의 용광로의 보스인 파괴자 켈리단이 있는 곳은 바닥이 철망으로 되어 있는데, 이곳에서도 마그테리돈을 볼 수 있다. 피의 용광로를 돌아다니다 보면 "내 피를 마시고 사레나 들려라!"라는 안습한 고함소리도 들을 수 있다. 그래도 한때 넓은 지역을 다스리는 악마 군주였기 때문인지 그냥 쓰러져 죽는 다른 아나이힐란 우두머리들과는 달리 만노로스가 최후를 맞이하던 때처럼 불꽃이 되어 폭사하며 갑옷만 남긴다.

처음 등장 시에는 단순하지만 결코 쉽지는 않은 공략으로 (특히 큐브 클릭을 실수하는 공대 내부의 적이 한명이라도 있을 경우 공략에 실패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거기에 파열의 회오리 타이밍과 낙석이 겹치기라도 하는 날엔…) 트라이의 대상이었지만 거듭된 너프로 단시간에 공략이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에 그룰과 함께 유저들에게 허구한 날 썰리는 신세가 되었다. 마그테리돈과 그룰을 합쳐서 마그룰이라고도 불렀으며, 2곳을 한꺼번에 도는 경우가 많았다.

스토리 상으로도 게임상에서도 안습. 리치 왕의 분노 이후에는 일부 업적 게이들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

공격대 방어구(티어) 4단계 세트 가슴 부위를 드랍한다. 퀘템으로 머리도 드랍. 드랍하는 장신구인 마그테리돈의 눈은 몬스터가 자신의 주문을 저항할 경우 자신의 주문력을 대폭 상승시켜주는 괴상한 아이템이었다. 헌데 광역마법에도 발동하는 점이 밝혀져서 대량의 쫄 웨이브를 막아내야 하는 하이잘 산의 전투에서 극강의 효율을 자랑했기 때문에, 패치되기 전까지는 이걸 노리고 오는 사람도 많았다.

대격변에 와서는 2~3명만 가도 가볍게 썰어버릴 수 있으며, 컨트롤 여하에 따라서는 솔플까지 가능하다. 한번 돌면 500골드 가량의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기에 앵벌하는 사람이 꽤나 있었지만, 이후 패치로 드랍 골드가 하향되었다.

혹시나 잡으려는 사람한테 팁을 준다면 1페이즈에 있는 5마리 잡졸(체력 20만)을 무슨 수를 써서든 녹여내야 한다. 5마리가 자기들끼리 힐하는걸 일일이 막을 수가 없기 때문에 힐이 미처 들어가기 전에 하나씩 극딜로 녹이는게 포인트. 2마리정도만 무슨 수를 써서든 잡아내면 수월해진다. 다만 그 2마리까지 잡는게 상당한 고행.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자생능력이 딸린 직업에 한해서고 자생 잘 되는 보호 성기사랑 죽기는 그런 거 없다.(…) 그리고 판다리아에서는 누구나 참 쉽게 힐 들어갈 틈도 없이 하나씩 녹일 수 있다.

불타는 군단이 대대적으로 침공하는 군단 시점에서도 마그테리돈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다. 완전히 잊혀진듯.

  1. 이 일러스트는 하스스톤에서 흑마법사 전용 카드 자살의지옥의 군주(4마나 공격력 5 체력 6 전투의 함성 : 내 영웅에게 피해를 5 줍니다.)로 나왔다
  2. 그리스어로 '큰 짐승'을 의미하는 μεγάλο θηρίο에서 따온 듯하다. 발음은 '메갈로 띠리오'.
  3. 워크래프트3 당시에는 '검은 요새(Black Citadel)'로 불렸으나, 불타는 성전에서 수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