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림바

타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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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 Marimba, 독일어: Marimbaphon

1 개요

서양의 타악기. 여러 음정을 가진 나무 막대를 쳐서 소리내기 때문에 '이디오폰(체명악기)' 으로 분류하고, 음정이 있기 때문에 유율 타악기로도 분류할 수 있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쪽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지만, 짐바브웨의 음비라나 잠비아의 실림바처럼 아프리카 남부 지방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유율 타악기가 발견되고 있다. [1] 대중적인 악기가 아니라서 대부분 모르기 때문에 나무로 된 실로폰을 커다랗게 뻥튀기시킨 거라고 전공자들이 설명해 주곤 한다. 드럼을 뻥튀기시키면 팀파니바이올린을 뻥튀기하면 콘트라베이스 실로폰과의 차이는 울림통의 존재 여부지만 최근 실로폰도 콘서트용으로 쓰기 위해 울림통을 붙이는 방향으로 개량되고 있어서... 아무튼 마림바가 실로폰에 비해 크고 소리의 울림도 더 크다.

2 상세

현재 보편적으로 쓰이는 악기는 1950년대 이후 미국이나 일본 등지에서 현대식으로 개량한 악기인데, 건반형 유율 타악기 중에서는 가장 넓은 음역대를 보유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낮은음자리표의 도(C)에서 높은음자리표 한참 위의 도까지 약 4옥타브 가량의 음역을 갖는데, 저음역이 더 아래까지 확장된 형태의 악기도 간혹 볼 수 있다. 4와 3/1 로 낮은 A음까지 있는게 주로 사용되며, 4와 3/1 E음까지, 최종진화형으로 5옥타브형과 더 확장된 악기들이 존재하며, 이런 악기는 두 사람이 같이 연주해도 될 정도로 긴 폭을 갖고 있다. 실로폰이나 글로켄슈필 같은 고음역 위주의 유율 타악기와 달리, 기보음과 실음이 같다. 야 신난다

나무 막대는 실로폰과 마찬가지로 공명 효과가 뛰어난 장미목(rosewood)을 사용해 제작하고, 호리병박으로 만들던 막대 밑의 공명통은 금속제 원형 파이프로 개량되었다. 사용하는 채는 얻고자 하는 음량이나 음향에 따라 가지각색인데, 금속채나 드럼스틱을 제외하고 나무채나 고무채, 털실채, 펠트채 등을 많이 쓴다.

채를 잡을 때는 한 손에 하나씩 잡기도 하지만, 솔로 연주나 여러 개의 음이 들어가는 화음/트레몰로를 할 경우 주먹쥔 손가락 사이에 두 개씩 끼워서 총 네 개의 채를 잡고 연주한다. 음역이 넓은 악기이기 때문에, 모든 전공자들은 이렇게 두 개 이상의 채를 쓰는 연주법을 필히 익힌다.[2] 심지어 아베 케이코 같은 연주자들은 한 손에 세 개씩 총 여섯 개의 채를 잡고 연주하기도 한다.[3] 흠좀무.

음색은 실로폰보다는 좀 더 둥글둥글하고 풍부한 편인데, 펠트채나 털실채를 쓰면 더욱 부드러운 소리를 얻을 수 있다. 독주 악기로 써도 매우 다양한 음색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늦게 선보인 악기임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타악기 전공자들이 건반형 유율 타악기로 시험이나 오디션을 본다면 거의 대부분 이 마림바 연주로 평가를 받을 정도.


또한 아이폰의 기본 벨소리이기도 하다.
  1. 실제로 마림바의 어원은 반투어족에서 유래한 것으로, 마(ma)는 '많은', 림바(rimba)는 '하나의 건반'이라는 뜻이다.
  2. 네 개의 채를 쥐는 법은 전통적인 크로스 그립(cross grip)과 게리 버튼이 고안한 버튼 그립(Burton grip), 리 하워드 스티븐스가 고안한 스티븐스 그립(Stevens grip) 세 가지가 있는데, 각기 장단점이 있어서 전공자들은 모두 익히는 것이 일반적이다.
  3. 하지만 여섯 개를 잡을때는 채의 숫자가 너무 많아 독자적인 선율을 연주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화음 연주의 가능성을 넓히기 위한 정도로만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