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갈로돈

1 신생대 제3기에 출현했던 멸종된 상어

1.1 개요

메갈로돈
Megalodon[1]이명 : 메갈로돈상어
Carcharocles megalodon Agassiz, 1843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연골어강(Chondrichthyes)
아강판새아강(Elasmobranchii)
악상어목(Lamniformes)
†오토두스과(Otodontidae)
†카르카로클레스속(Carcharocles)
메갈로돈(C. megalodon)



물에 빠진 스테고돈들을 사냥하는 메갈로돈.[2]

생존 시기는 대략 1600만년 전~260만년 전으로 상당히 긴 편이고, 마이오세에 나타나 플라이오세 말기에 멸종했는데, 대부분의 화석이 마이오세의 지층에서 발견된다. 약 700만 년이라는 기간 동안 최상위 포식자로 존재했으며, 서식 범위 또한 굉장히 넓어서 전세계적인 범위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화석 또한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다. 심지어 마리아나 해구의 밑바닥에서도 발견된 사례도 있다!

상어답게 골격이 대부분 연골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주로 발견되는 화석은 이빨이고, 가끔 추체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1.2 계보

본래 백상아리와의 관계가 가깝다고 보았기에 그 분류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특히 녀석의 속이 '카르카로돈(Carcharodon)'인지 아니면 독립된 속인 '카르카로클레스(Carcharocles)'인지도 논란이 많았는데, 원래 발견 당시에는 백상아리와 어린 메갈로돈의 이빨의 형태가 비슷하다는 이유를 들어 백상아리속으로 분류되었었다.

또한 이빨과 추체만으로 그 크기를 짐작하기위해 보통 백상아리를 모델삼아 크기를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이빨의 형태도 사실 동일속으로 분류할 정도로 닮은 것이 아니고, 두 종의 조상뻘 되는 상어들이 각각 따로 있고, 상당히 오래 전에 분화된 종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메갈로돈은 카르카로클레스속이라는 것이 더 유력한 설이 되었다. 카르카로클레스속은 원래 1923년에 카르카로클레스 아우리쿨라투스(Carcharocles auriculatus)라는 올리고세에 살았던 거대 상어를 분류하기 위해 만들어진 계통이다. 백상아리속(Carcharodon)과 청상아리속(Isurus)은 모두 악상어과(Laminidae)에 속하고 당연히 악상어목(Laminiformes)에도 속하는 반면 카르카로클레스속은 악상어목에 속하긴 하지만, 악상어과로부터는 오래전에 분화되어 오토두스(Otodus)라는 에오세의 거대 상어 속에서 진화한[3] 별개의 진화 과정을 거친 속이다. 또 메갈로돈과 카르카로클레스속, 오토두스속에 속하는 모든 상어들이 신생대에 걸쳐서 조금씩 변이한 한 종의 상어라는 주장도 있는데, 이빨의 외형이나 몸 크기[4]를 놓고 보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주장이다. 다만 메갈로돈을 포함해 몇몇 카르카로클레스속에 속하는 종들의 생존 시기가 겹치기 때문에 아직 확실하지는 않은 주장. 어쨌든 메갈로돈은 이빨의 외형에서부터 백상아리와 차이가 나고 카르카로클레스속의 상어들에 가깝기 때문에 이 쪽이 더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결정적으로 백상아리와 청상아리의 조상 뻘로 추정되는 카르카로돈 후벨리(Carcharodon hubbelli)의 발견으로 사실상 백상아리와 다른 속이 되었다.

따라서 백상아리의 조상이란 설은 사실상 완전히 없어졌다 봐도 무방하다.

이 모든것을 종합한 계통도를 보면 카르카로클레스속과 파로토두스속(Parotodus)[5]이 하나로 묶여서 오토두스과로 현생의 악상어과(악상어, 비악상어, 단순청상아리, 청상아리, 백상아리포함)와 자매군을 이루며 이 악상어과-오토두스과 계통과 환도상어류가 또 자매군을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갈로돈은 유사관계에 있는 어떤 종도 없는 절멸한 종으로 보고 있는듯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카르카로클레스속 자체가 절멸했다고 보는 것이고, 메갈로돈은 단지 최근에 카르카로클레스속으로 재분류된 셈이다.

1.3 특징

위에서 말했듯이 메갈로돈이 속한 카르카로클레스속이 아예 멸종해 버렸고, 현재까지 발견된 메갈로돈의 화석도 상어의 특성상 상당히 불완전한 관계로, 현재 메갈로돈의 복원과 크기 추정에 모델로 쓰이는 것은 보통 백상아리이다. 그러나 본래는 가까운 관계로 추측되다가 현재는 아예 백상아리와는 속의 분류자체가 달라졌기때문에, 백상아리를 모델로 삼는 것이 맞는가에 관해서는 확언할 수 없다. 후술된 내용에서도 잘 드러나지만 백상아리와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이 두드러진다.

메갈로돈이라는 이름답게 이빨이 크기에 비해서도 거대한 편이었고, 그 어떤 상어보다도 훨씬 두껍고 튼튼했다. 또한 백상아리와는 달리 치아가 구조적으로도 몸집이 큰 먹이를 사냥하는 데에 더 특화되어 있었는데, 치근의 길이가 치관의 길이보다 훨씬 길었기 때문에 메갈로돈이 자주 사냥한 대형 고래들처럼 강력하고 거대한 먹이도 이빨이 부러지거나 빠져버리는 일 없이 수월하게 살을 뜯어내거나 뼈를 자를 수 있었다. 또 이빨에는 상어 특유의 톱니 형태의 날을 지니고 있어 그 엄청난 치악력과 합쳐지면 그 절단력은 굉장한 수준으로, 현생 범고래는 한 두번 깨물어도 뜯어내기 힘든 중형 고래의 두꺼운 지방층과 단단한 뼈대도 손쉽게 절단해 버리는 위력을 발휘했다.

이빨이 거대한 만큼 턱도 백상아리에 비해 훨씬 발달되어 턱뼈가 굉장히 거대하고 두꺼웠으며, 두개골도 더 네모지고 우락부락한 형태를 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크기에 걸맞게 지느러미도 거대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척추뼈의 개수도 무려 200개 이상으로 모든 상어 종을 통틀어서 최대였다.

그런데 최근 덴마크에서 나온 화석을 보면 이전에 추체를 통해 예측했던 몸길이보다 더 긴 것으로 추정되어서, 실제로는 이전에 생각되었던 모습보다는 더 길고 약간이나마 더 날렵한 모습도 겸비했을 가능성도 있다.

1.3.1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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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로돈과 지구 역사상 거대 해양생물들의 크기 비교.


참고로 이 이빨은 아마 역대 최대의 메갈로돈 이빨화석중 하나이며 사진에서 보듯 무려 20cm 가까이된다. 참고로 해당 화석은 칠레에서 발견된 것으로 사적인 소장품이기는 하나 위의 사진들은 고생물학자 '크레이그 선델(Craig Sundell)'의 것이다. 따라서 고생물학자에게 확인된 것이다. 실제로 이런 19~20cm에 육박하는 거대한 이빨들이 페루나 칠레에서 간간히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들리기는 하지만 대다수는 안타깝게도 상인에게 밀수되어 밀거래되거나 개인 소장용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진위 여부를 밝히기가 힘들다. 위의 경우는 다행히 운좋게도 고생물학자에게 보여진 희귀한 경우이다. 그리고 이 이빨을 이용하면 아래 서술된 유명한 몇몇 공식들을 포함한 다른 그 어떤 공식을 써도 약 18m 이상의 값이 나온다. 따라서 이 화석의 존재로 메갈로돈의 최대 크기가 아무리 작아도 18m~20m 이상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즉 거대한 상어들 뿐인 카르카로클레스속에서도 최대급, 역사상 최대 크기의 육식상어라는 사실에는 거의 이견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150cm 정도 크기라 사람통째로 삼킬 정도. 입 안에 사람 5명이 들어갈 수 있다. 커다란 놈은 입을 쩍 벌리면 입 내부만 2m를 넘었을 것이며 뼈를 포함한 너비는 3m에 육박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메갈로돈과 같은 형태의 턱뼈 화석이 전시중이지만 모형에 불과하며 크기도 훨씬 작은 편이다.

  • 이빨을 이용한 방법

메갈로돈의 경우에는 척추 일부도 발견되었지만 메갈로돈을 비롯한 상어는 연골어류라 주로 발견되는 것은 이빨이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알기 어렵다. 메갈로돈의 이빨 모양이 백상아리의 이빨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백상아리와 비슷한 모양일 것으로 추정되는 것. 하지만 크기는 백상아리의 이빨보다 훨씬 커서 18cm가 넘기 때문에 메갈로돈의 크기는 논쟁거리가 되었다. 처음에는 완벽한 메갈로돈의 이빨세트가 발견되지 않아 여기저기서 굴러다니는 화석들을 단순히 크기대로 배열한 것을 이용했기 때문에 25m 이상의 괴물이 되었지만 비교적 완벽한 메갈로돈의 이빨세트가 발견되고 이들의 이빨배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차차 줄어들었다.

처음에는 단순한 이빨 크기와 몸길이 비율을 이용하였으나, 꼭 크기가 커진다 해서 같은 비율로 이빨도 커진다는 보장이 없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1996년에 무려 70마리 이상의 백상아리를 비교·분석한 결과 나온 데이터로 '전체길이=이빨 길이(mm)×0.096-0.22'라는 공식이 나왔다.

그러나 이 공식은 생각보다 오차가 좀 있고 너무나도 제한적인 조건(반드시 윗턱의 앞니를 사용해야 한다)때문에 요즘은 잘 쓰이지 않는다. 이 공식이 처음 제기된 당시에 사용된 메갈로돈 표본의 길이는 약 16m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메갈로돈의 이빨 화석들의 길이는 참고로 최대 18cm(7.1인치) 이상이고, 이는 환산하면 최대 길이 또한 약 18m가 나온다. 일단 요 근래에 대형 이빨화석들의 발견으로 현재 최대 성장 가능한 길이는 20.5m 정도'로 보고 있으며, 가장 보수적인 방법(완전히 사장된것 외에)을 써도 가장 낮은 추정치도 16m는 쉽게 넘기며, 현재는 대부분의 추정치는 메갈로돈의 최대치를 18m 이상으로 잡고 있다. 물론 이는 현생 상어들을 통해서 추정한 것으로, 현생 상어와는 다른 속이었던 메갈로돈의 크기를 정확하게 추정하는 것은 현재로선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기억하자.

보다 새로운 방법을 소개하자면 2002년에 나온 방법으로 상어 턱의 둘레는 가장 큰 이빨, 즉 전치(前齒, 앞니)의 치근의 좌우 폭에 비례하고, 턱의 둘레는 몸길이에 비례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치근의 폭 1센티미터는 상어의 몸길이 1.4m에 비례한다고 가정했다. 이 때 사용된 이빨의 치근 폭은 12cm였는데, 이 방법으로 해당 개체의 길이는 16.5m라는 결과가 나왔다. 마찬가지로 2002년에 제시된 다른 방법은 치관의 높이를 통해 길이를 재는 것인데, 대충 a(상수)+bx(치아의 경사진 정도와 치관의 높이(밀리미터)를 곱한 값)=전체 몸길이(센티미터)라는 공식이 나온다. 이 방법을 통해 치관의 높이가 168mm인 표본은 대락 15.1m, 이후 더 큰 표본들은 17~18m 정도의 결과가 나왔다. 참고로 이 공식은 '시마다의 방법(Shimada's method)'이라 불리며, 다른공식들에 비해 작은 크기가 나오는 단점이 있으나 위의 상수 a가 어느위치의 이빨이냐에 따라 다르게 설정해서 사실상 어느 이빨이든지 상관없이 대략적인 크기를 유추해 낼 수 있기 때문에 요근래 발표되는 논문들에서 가장 많이 다뤄지는 공식이다. 결론은 위에서 제시한 세가지 모두 비슷비슷한 결과가 나온다.

  • 추체를 이용한 방법

각각 크레톡시리나와 백상아리의 척추의 추체와 몸길이 사이의 관계를 이용하면 다음과 같은 공식이 나온다.

백상아리: TL = 0.22 + 0.058(CD)
크레톡시리나: TL = 0.281 + .05746(CD)

두 공식을 이용하면 어느정도 비슷한 값이 나오며,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큰 추체(26cm)를 이용하면 대략 15m 정도의 값이 나온다. 그러나 이 공식은 반드시 그 상어의 추체들[6]중 가장 큰 추체를 이용해야한다. 따라서 추체화석 자체가 드문데다가 대부분 많이 유실된 상태이므로 사용된 추체가 그 개체의 가장 큰 추체인지 여부를 알 수 없다. 그러한 이유로 흔히 쓰이지는 않으나, 기대할 수 있는 최대치가 최소 15m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단, 메갈로돈이 속한 카르카로클레스속은 모두 절멸한 관계로 위 공식들은 모두 카르카로돈에 속하는 현생 상어들을 기반으로 추정한 것임을 유념할 것.

다만 지금까지 발견된 수많은 메갈로돈 이빨 중에서도 주로 발견되는 것은 4~6인치 사이(4인치가 약 10.2cm 정도 되고 6인치는 대략 15.3cm 가까이 된다)이므로 실제 메갈로돈 개체들이 18~20m에 달하는 덩치를 가졌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흔히 수집가들이나 박물관들 사이에 거래되는 메갈로돈 이빨 화석들 중에서는 6인치만 넘어가도 상당히 큰 개체에 속하며 7~8인치에 달하는 메갈로돈 이빨 화석은 전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그 숫자가 적다. (물론 이런 이빨 화석의 경우 값이 굉장히 비싸게 나가기 때문에 대부분 수집가들의 개인 소장품에 들어가버려서 고생물학자들이 손을 댈 기회가 거의 없긴 하다. 또한 칠레같은 나라의 경우 자국에서 발견된 화석을 타국으로 반입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가 어렵기도 하다) 즉 백상아리 등의 현생 상어로 도출해낸 공식에 따르자면(불확실한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상당수의 개체들은 10~15미터 대였으며 덩치가 큰 편인 개체들은 16미터 이상, 특별하게 거대한 개체들만 20미터에 근접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현재 메갈로돈에 대해 백과사전 등에서는 12~13m 정도로 서술된 것으로, 이는 평균크기를 말하는 것이다. 사실 어류의 특성상 포유류와는 달리 성장 한계치까지 자란 성체의 숫자보다 아성체~어린 성체들의 개체수가 훨씬 많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평균크기와 최대치는 차이가 꽤 많이 난다. 일례로 현생 백상아리도 최대 성장 크기는 6미터가 넘어가지만 대부분의 성체들은 4~5미터 대이며 그 정도 크기도 되지 않는 아성체 개체들도 훨씬 많다.( 인간의 평균키가 1.7수준이지만 실제로는 2미터가 한참 넘는 사람들이 존재하듯이. 메갈로돈의 크기를 20미터라고 적는 것은 인간:2.5m라고 적는 꼴이다.)

1.3.1.1 크기에 대한 루머

메갈로돈의 '최대'길이를 대략 16~20m로 잡는 추정치에 대해 대다수의 고생물학자들은 이견이 없는데(이는 사실 고래상어의 최대치를 18m라고 잡고 실제로는 (평균) 12m라고 쓰는 것과 비슷한 것이긴하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양한 크기 추정 방법들을 적용해서 모두 비슷한 결과가 도출되었다는 사실이 이 추정치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7-8인치에 육박하는 거대한 이빨 화석들이 화석수집가들은 물론 고생물학자들에게도 확인되었기 때문에 딱히 이견이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추정 방법들이 비교적 간단명료하고, 일반인들에게도 자세히 공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인터넷 등지에는 메갈로돈의 크기가 이보다 작았다는 루머가 이상하게 많이 퍼져있는데, 이러한 주장들이 나타나는 이유를 꼽아보자면

  • 크기 추정치의 변천사를 뒤죽박죽으로 알고 있거나
  • 워낙 큰 동물인만큼 크기에 대한 감각이 부족하거나
  • 또는 왜곡된 정보나 너무 유명한지라 제대로 된 정보와 인식 부족
  • 결정적으로 온전한 골격의 부재
  • 평균크기와 최대크기의 혼동

때문에 고생물들을 통틀어 그 크기가 가장 많이 왜곡된 동물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무게
크기가 사람에 비해 넘사벽으로 큰 만큼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략적인 크기, 특히 무게에 대한 감각이 없기에 잘못된 크기 정보를 얻고 퍼뜨리는 경우가 많다.(엄밀히 말해 초대형 해양생물은 그 무게를 정확히 재는 것이 불가능하고 일부의 무게를 가지고 어림잡는 식이라서 같은 종인데도 측정되는 무게가 다르긴하다.) 인터넷 등지에서 메갈로돈이 100톤이라거나, 반대로 10~30톤 정도 나갔다는 추정치를 가끔 볼 수 있는데, 우선적으로 100t이라는 수치는 초대형 수염고래들이나 기록가능한 수치이다. 이는 초기 메갈로돈이 30m로 추정되던 시절의 잔재일 것이다. 또한, 이런 이야기에서는 그것이 최대치인지, 아니면 평균치인지에 대한 명확한 제시가 없는 경우가 많다. 10~30톤은 보통 메갈로돈의 평균크기를 10m~12m사이로 잡기 때문에 나오는 추정치로서, 최대치와는 거리가 멀다. 사람들이 보통 관심있어하는 최대치를 살펴보자. 18m의 메갈로돈의 무게를 추정하려면 일단 비슷한 급의 생물을 살펴보아야한다. 사진으로만 봐도 육중하고 둔해보이는 향유고래는 18m급의 수컷이 50~60t 사이의 무게가 나가는데, 연골어류인데다 향유고래와는 달리 포식자인 메갈로돈이 그런 체형을 갖고 사냥을 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보통 고래와 상어 사이에 무게가 어느정도 차이나는지를 감안했을때, 18m의 메갈로돈이라면 40t를 넘길 수 있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
  • 길이
국내 커뮤니티들에서 메갈로돈의 크기가 여러번, 소위 말하는 "너프"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퍼져있는데, 사실무근이다.
실제로 고생물학계에서 메갈로돈의 크기에 대한 추정값이 줄어든 적은 단 한 번밖에 없는데 1903년(...)에 배시포드 딘(Bashford Dean)이라는 학자가 약 30m라고 추정을 한 이후에, 1973년 하와이의 어류학자였던 존 E. 랜달(John E. Randall) 박사가 백상아리의 에나멜높이와 크기의 상관관계를 이용하여 그가 당시 미국자연사 박물관에있던 이빨을 토대로 추정해서 13m라는 결과를 얻음으로서 기존보다 추정치가 대폭 줄어든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선술되었듯 이제 이 추정치는 부정되었는데, 리처드 엘리스(Richard Ellis)와 존 E. 맥코스커(John E. McCosker)가 백상아리의 크기와 에나멜 높이는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주장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것은 랜달박사는 발견된 가장 큰 이빨을 이용해 13m라는 크기를 얻은것이 아니라 미국자연사 박물관에 있던 이빨들 중 두개를 사용한 것이다. 따라서 위에서도 언급되었으나 매우 큰 이빨들은 대부분 개인소장품으로 전락하거나 밀거래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며, 그 당시(1973년)에 비해 2015년 기준으로 40년이 넘게지난 현재, 훨씬 큰 이빨들이 다수 발견되었기[7] 때문에 13m라는 수치는 심지어 랜달박사의 공식을 쓴다해도 결코 메갈로돈의 최대크기를 나타내지 않는다.
결국 그후 선술된 여러 보다 정밀한 방법들이 고안되며, 추정치는 선술되었듯이 여러 보다 큰 이빨들의 발견과 새로운 공식들 덕분에 랜달박사가 미국자연사 박물관에 있던 이빨을 이용해 도출한 13m라는 추정치보다 오히려 훨씬 높은 값이 나왔다.
그러므로 메갈로돈의 크기 추정치 변천사는 일부 루머들과는 달리 30m→18m→12m(...)가 아니라 30m→13m[8]→18m이상 이다.
1.3.1.2 시기별, 지역별 크기차이

흔히 간과되는 부분이지만 메갈로돈은 굉장히 오래 살았으며, 또한 굉장히 널리퍼져있던 동물인 만큼 당연히 지역적인 크기차이가 존재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시기별 크기차이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최근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백개가 넘는 메갈로돈의 이빨화석을 분석한 결과, 메갈로돈은 남태평양이나 인도양같은 남반구의 개체들이 일반적으로 북반구의 개체들보다 거대한 경향이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현생의 흰수염고래나 긴수염고래를 포함한 수염고래들 역시 남반구의 개체들이 평균적으로 더 거대한 경향을 보인다.

1.3.2 치악력

2008년에 백상아리를 토대로 메갈로돈의 치악력을 측정한 연구결과 대략 108,514 N~182,201 N, 즉 11~18톤의 물체가 짓누르는 힘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수치가 나왔다. 이는 현생 백상아리의 6~10배에 해당하며, 현생 악어는 물론 치악력이 최대 102,803 N으로 추정되는 데이노수쿠스나, 3만~5만 N 정도로 추정되는 티라노사우루스, 5300 N 정도로 추정되는 둔클레오스테우스 같은 포식자들도 아득히 뛰어넘는 수치이다. 게다가 상어들은 물면서 먹이를 좌우로 강하게 흔드는데, 이것 때문에 물리는 쪽이 실제로 받는 힘은 그보다도 훨씬 컸을 것이라고. 일단 순수히 턱 힘으로만 따져도 현재 지구 역사상 메갈로돈에 근접하는 치악력을 지닌 생물은 플리오사우루스,리비아탄 멜빌레이 일부 종을 제외하고는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백상아리와 메갈로돈이 생각만큼 연관이 깊지가 않으며, 메갈로돈의 공격양식이 백상아리보다 단단한 부위를 공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것을 감안하면 위의 추정치와는 다른, 혹은 더 강한 치악력을 가졌을수도 있다. 덧붙이자면, 백상아리는 대형상어류중에서도 크기에 비해 악력이 약한편인데, 일례로 황소상어는 백상아리와 비슷한 크기일때, 악력은 그 배정도나 된다.그러나 메갈로돈의 이빨이나 턱이 황소상어보단 백상아리에 가까워서 메갈로돈의 치악력이 최소한 지금의 2배가 되거나 하진 않을거다.

1.4 생태

주로 아열대~온대 수역에서 서식했으며, 메갈로돈이 생존하던 당시에는 아직 파나마 지협이 형성되기 전이라, 현재와는 해류의 흐름이 달랐기 때문에 해양의 수온이 현재보다 평균적으로 더 따뜻했고, 이 덕분에 사실상 전세계에 분포할 수 있었다.

적응력이 상당해서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종류의 먹이를 노렸다.

1.5 바다에서의 위치

커다란 덩치와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여러 고래 화석에서 메갈로돈의 이빨 자국이 나온 것으로 미루어보아 고래 같은 해양 포유류(만이 아니라 현재를 기준으로는 어마어마하게 당대의 해양파충류나 어류도 마찬가지였겠지만)를 주식으로 삼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시점에서 메갈로돈은 무려 12m의 상어로 서술되고 있으며(최대가 아닌 평균), 이는 당대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위치하였을 것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도록 만든다. 현대 바다의 포식자라고 불리는 범고래의 평균 크기가 6~8m사이인 만큼.

또한 백상아리와 비교해서 화석증거로 미루어 보아 보다 뼈나 흉강같은 단단하나 손상될 경우 치명적인 부위를 노린 경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현생의 백상아리는 잘 공격하지 않는 고래의 어깨뼈 부위나 갈비뼈부위가 메갈로돈에 의해 가격당한 흔적이 상당히 흔하기 때문이다. 다만, 백상아리가 상대하는 대상은 기껏해야 돌고래이니 백상아리에게 굳이 필요한 방법이 아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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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메갈로돈은 시기에 따라서 사냥술이 약간 변화하였다. 아직 수염고래들이 본격적으로 대형화하기 이전인 마이오세 때는 주로 단번에 중소형고래를[9] 흉강이나 머리 같은 부분을 물어 부숴서 한번에 죽이는 방법을 썼다. 하지만 플라이오세로 넘어오며 수염고래들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넘사벽 몸집을 자랑하기 시작하자 원턴킬보다는 꼬리자루를 끊어서 기동 불능으로 만들어 죽이거나 가슴 지느러미를 지탱하는 뼈를 부수어서 심장이나 허파 부근에 큰 상처를 입히거나 강하게 들이받아서 허파를 찌그러트려 내장파열로 이어지게 하는 비교적 더 섬세하고 큰 고래에게도 효과가 큰 방법을 사용한 듯 하다. 다만 주로 발견되는 화석이 마이오세 시절의 것인만큼 플라이오세 시절에는 개체수의 급감을 피하지 못한 듯하다. 이후 플라이토세에 접어들며 멸종하고 말았는데, 번성했던 중소형 고래는 점차 사라지고 소형인 돌고래나, 너무 큰 대왕고래류로 갈라진데다가, 대형 수염고래들의 주무대인 극지방은 메갈로돈이 활동하기 적합한 곳이 아니었다.

1.6 멸종

260만년 전 멸종했다. 빙하기의 도래에 따른 주 먹이가 된 고래들의 행동패턴 변화(극지방으로의 이주 등)와 고래들의 다양성및 개체수 감소정도 이다. #

메갈로돈이 번성하던 마이오세에는 케토테리드라는 중소형수염고래가 열대바다에서 매우 번성해서 메갈로돈을 포함해서 리비아탄같은 포식자도 공존할수 있을 정도였으나, 이후 플리오세로 접어들면서 케토테리드의 수가 급락하여 크게 쇠퇴하면서(수염고래 전체로 보면 약 30속 정도에서 15속으로 감소하였다. 즉 다양성이 반토막 났다), 다수의 육식성 고래들과 마찬가지로 메갈로돈 역시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한 이유로 실제 메갈로돈의 이빨 화석은 마이오세 시절의 것이 집중적으로 발견되며, 플리오세에 들어 수염고래의 메이저를 차지한 보다 큰 초기 Balaenopterid(현생 흰긴수염고래나 혹등고래등이 속한 부류이다)와 일부 살아남은 케토테리드를 잡아먹으며 살아남았으나, 점점 대형화되는 대왕고래류는 더이상 먹잇감이 될 수 없었을 것이며, 이 대형화된 수염고래류들은 먹이가 풍부한 극지방에서 생활하는데다, 본래 주 먹잇감이던 중형 고래류는 실종된데다 소형인 돌고래류가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였고, 빙하기의 도래로 행동반경이 제한되면서 멸종을 맞이하였다.
사실, 이는 대부분의 대형 포식자들이 멸종하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

참고로, 메갈로돈이 속한 오토두스과의 상어들은 모두 멸종하였으며, 현재 근연종이 존재하지 않는다.
흔히 메갈로돈의 모델로 쓰이는 백상아리는 악상어과로, 악상어목이긴하지만 두 종은 생각보다 거리가 있다.

1.6.1 범고래가 메갈로돈을 멸종시켰다?

시기적으로 보았을 때 범고래의 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멸종했으므로 메갈로돈의 멸종과 범고래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지 않느냐는 추측도 있다. 이에 대해서 범고래들이 자기보다 덩치가 큰 고래를 단체로 사냥하는 것처럼 메갈로돈을 사냥한 게 아닐까 하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추운곳에서 서식하는 메갈로돈이 적도 부근으로 이동하며 먹이부족으로 인해 멸종돼었다는설과 적수인 범고래와의 경쟁에서 밀렸다는 분석이 있다. 메갈로돈에 비해 작지만 민첩하고 지능적인 범고래에 공격을 당했다는 얘기가 있고 이를 묘사한 삽화가 넷상에 퍼져 나름 인기를 얻기도 한 주장이지만 학계에선 마이너한 주장에 불과할 뿐더러 증거 역시 전혀 없으며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말도 안 되는 주장이다.

1.6.1.1 현생 범고래로 가정했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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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대부분의 범고래 무리는 성체 고래를 사냥하는 일은 드문 편이다. 특히 대형종의 경우 거의 없다시피하다. 물론 범고래가 강력한 포식자인 것은 맞지만, 귀신고래처럼 어느 정도 크기가 있고 적극적으로 방어하며 무리가 대여섯 마리 정도로 몰려 다니는 종류일 때는 사실상 새끼만을 노리며 어미를 잡으려면 10마리 이상의 대형의 무리가 필요한것이 현실이고, 그조차도 수 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범고래의 입으로 흠집도 못내는 정도는 절대 아니지만 뜯어내는 것이 상당히 곤란한 것이 사실이고 특히 둥글고 거대한 몸의 경우에는 수염고래의 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범고래의 입으로는 도저히 제대로 물기가 힘들기 때문에 문다해도 지느러미 끝부분이나 수염고래의 코에있는 물받이 내지 융기선을 집중공격해서 상당히 오래, 많이 공격을 해서 뜯는 정도이다. 이 때문에 부드러운 아래턱과 혓바닥만 먹고 나머지는 통째로 버린다. 게다가 이것도 워낙 쉽지않기 때문에 범고래들이 고래를 사냥하는 일은 드물다. 35 마리의 범고래가 9마리의 암컷 향유고래를 4~5 시간 동안 집요하게 공격한 끝에 한 마리를 죽인 사례가 있긴 하지만, 이건 논문에나 나올 정도로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며, 일반인들이 예상하는 바와달리 해당사건의 향유고래는 4시간 동안 저항도 하지않았다고 한다. 즉, 가만히 맞고만 있던 암컷 향유고래를 압도적인 수적우위에도 불구하고 죽이는데 4시간 동안 고생했다는 것이다.

물론 범고래가 대형 고래를 사냥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위치의 해양 포식자임은 분명하며, 새끼 고래나 늙고 쇠약한 고래 뿐만 아니라 아주 이례적인 일이긴 하나 가끔씩 엄청난 수가 모이면 건강한 고래, 미성숙한 흰긴수염고래나 성체 긴수염고래 등을 습격하는 사례도 분명 존재한다. 일례로 범고래 30마리 이상의 무리가 3시간 이상 18m 정도의 미성숙한 흰긴수염고래를 공격해서 한곳을 집중공격해서 살을 뜯어내는 데에 성공하여 큰 부상을 입혔으나 끝내 죽이지는 못한 사례도 존재한다. 다만 여기서 감안해야 할 것은 이런 사례들에서 대형 수염고래들은 범고래에게 공격당하는 와중에도 의외로 전혀 자기방어를 하지 않았다는 점인데, 사실 이빨이 없는 수염고래의 입장에서 범고래를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이 꼬리로 치는 것 말고는 딱히 없긴 하지만, 그 압도적인 체구 때문에 단순한 몸짓으로도 범고래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성향 자체가 워낙 온순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저항 자체를 거의 하지 않는다. 실제로 수염고래들의 대(對) 범고래 전술이란 가만히 맞아주고 있거나(...) 냅다 튀는 것 외에는 없으며, 꼬리로 치거나 머리로 들이받으려는 단순한 시도조차 단 한 번도 하지 않을 정도로 저항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실제로 위에서 언급된 사건의 향유고래도 반항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맞고만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 오랜 시간이 걸리고, 사냥에 실패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는 얘기.

게다가 상대가 제대로 반격을 할 줄 아는 상대라면 얘기가 크게 달라지는데, 실제로 범고래 무리들은 오히려 크기만 따지면 미성숙한 흰긴수염고래보다도 작은 16m 정도의 향유고래 수컷은 전혀 건드리지 못한다. 그 이유는 수컷 향유고래들은 애초에 성향이 워낙 공격적이고 흉포한지라 습격을 받으면 도망치기는 커녕 오히려 반격을 하며, 구조상 머리로 들이받는 공격을 하기 다소 힘든 수염고래들과는 달리 강력한 박치기 공격이 가능하고, 이빨이 없는 수염고래나 암컷 향유고래와는 달리 (아래턱 뿐이긴 하지만) 이빨이라는 효과적인 무기가 있기 때문에 함부로 덤볐다가는 오히려 범고래 무리가 궤멸적인 타격을 입을 지경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향유고래의 경우 수염고래들과는 달리 포식자라는 점도 이에 한몫할텐데, 자칼들이 무리를 지으면 가끔 커다란 황소를 사냥하기도 하지만 같은 크기의 호랑이는 거의 건드리지도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한 혹등고래의 경우에도 수컷 향유고래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적극적으로 방어를 하기 때문에, 동체급의 다른 수염고래들과는 달리 성체 혹등고래는 범고래들이 거의 건드리지 않다시피 하며, 심지어 다른 종의 고래를 공격하는 범고래 무리를 혹등고래가 쫓아낸 경우도 있다. 이는 공격받으면 매우 사나워지는 참고래도 마찬가지. 즉 한마디로 대형 고래가 적극적으로 방어를 하기 시작한다면 범고래들의 사냥 성공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낮아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범고래들이 30마리나 모여서 사실상 커다란 샌드백에 불과했던 흰긴수염고래마저도 제대로 죽이지 못했던 것을 보면, 그들보다 큰데다 범고래만한 고래를 즐겨먹던 성공적인 살경(鯨)기계(...)였던 메갈로돈을 상대로는 무엇을 할 수 있었을지 심히 의심스러울 정도이다.애초에 평소에는 주로 대왕오징어산갈치 등을 사냥하며 범고래 정도로 거대하고 사나운 동물은 먹이로 삼지 않는 향유고래들과는 달리 메갈로돈들은 범고래 이상의 대형고래를 먹잇감으로 삼던 동물이다. 따라서 메갈로돈 정도로 강력한 상위 포식자가 상대라면 수십 마리의 범고래들이 모인다 해도 건드리려 하지도 않을 것이며, 오히려 역으로 먹잇감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

참고로 그래도 30마리나 되면 총 생체량(Biomass)으로 메갈로돈을 압도하는데 그건 너무하지 않냐 할 수도 있으나 범고래의 무리의 머릿수와 공격력은 흔히 생각하듯 정비례하지 않으며[10] 그 한계도 명백하다. 사실 동물들이 실제로 싸움을 벌일 때 승패 여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조건이 힘과 덩치, 스피드, 지능이다.

플라이오세의 범고래들은 현재의 모습과는 달리 상당히 안습한(...) 위치였기 때문에, 위에서 설명한 내용조차 성립되지 않는다. 다만 그 당시에 범고래와 비슷한 크기와 생활 방식을 가졌던 중대형 향유고래 여러 종이 있었으니 이들에게도 마찬가지였을 듯.

그러나, 당시 고래같은 대형동물을 먹이로 삼던 고래나 상어종들이 현생까지 살아남지 못 했다는 점은 좀 더 의미심장하게 살펴야한다.
현생 향유고래는 고작해야 대왕오징어를 먹이로 삼는다. 현생 상어는 더이상 고래를 주먹잇감으로 삼지 않는다. 현생의 범고래가 대형고래를 간혹 공격하긴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돌고래류나 새끼를 대상으로 삼는다.

당시 소형이었던 범고래의 조상은 현생에 어느정도 대형화되었지만, 그럼에도 메갈로돈이나 리비아탄 멜빌레이 같은 초대형 포식자를 대신할 종은 등장하지 않았다. 현생에도 대형 고래들은 여전히 번성하고있지만 포식자들은 더 이상 그들을 피식자로 삼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대형 해양포식자들의 실종은 먹이경쟁의 실패가 아니라, 변화한 환경에 대한 적응의 실패이며, 동시에 피식자 포식자 간의 경쟁에서의 실패라고 보아야한다. 위에 서술된 범고래가 대형수염고래들을 사냥할 수 없는 이유들이야말로 현생에 그러한 대형포식자가 존재할 수 없는 이유인 것이다.

1.6.1.2 플라이오세 범고래(오르키누스 키토니엔시스)로 가정했을 경우

위 내용은 모두 현생 범고래 기준으로 가정한 상황이다. 진짜 현실은 메갈로돈이 있었을 그 시절 범고래속(Orcinus)은 길이가 4m로 현생 범고래보다 크기가 배는 작았다.(...) 오히려 메갈로돈이 범고래를 먹이로 삼았을 것이라 보는게 타당하며, 그것도 연안 근처에서 중소형 고래를 노리는 새끼 메갈로돈들이 주로 사냥하는 쉬운 먹이였을것 이다. 게다가 이들이 등장하기 이전인 마이오세 바다에는 메갈로돈 뿐만 아니라 거대한 상어들과 향유고래의 친척인 대형 포식성 고래들이 넘쳐났는데, 메갈로돈과 맞먹는 거대한 포식자 리비아탄과, 몸길이만 12m가 넘어가는, 메갈로돈의 친척뻘인 카르카로클레스 추부텐시스(Carcharocles chubutensis),[11] 그리고 크기가 6~7 미터로 현생 범고래와 거의 맞먹으며 마찬가지로 무리 지어 사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브리그모피세테르(Brygmophyseter)와 알비케투스(Albicetus), 지고피세테르(Zygophyseter)속의 고래들과 길이가 9m가 넘는 거대 상어 파로토두스(Paratodus 속), 백상아리의 조상으로 7.5m에 육박하며 현생 백상아리보다도 훨씬 크게 자랐던 이수루스 헤이스탈리스(Isurus hastalis), 길이 7m에 육박한 현생 족제비상어의 친척인 헤미프리스티스 세라(Hemipristis serra) 등이 포식자로 존재했다. 심지어 현대에는 덩치가 훨씬 소형화되어서 도리어 범고래에게 사냥당힌는 신세가 된 백상아리조차 그 당시에는 무려 몸길이가 8.5~9미터에 육박하는 개체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으며 어지간한 현생 범고래보다도 훨씬 더 거대하게 자랐다. 그 중에서도 대형 육식성 고래들의 경우 메갈로돈에 대한 방어 전략내지 대응책으로서 진화했다는 것을 많은 고생물학자들이 인정하고 있다. 이런 경쟁자들이 나타난 후에도 메갈로돈의 개체수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육식성 향유고래들이 대량으로 쓸려나간 마이오세 후기-플리오세 사이의 기간에도 잘 살아남았다. 그런데 겨우 4m급의 당시 범고래가 이런 괴물들을 사냥해서 멸종시켰다는 주장은 그야말로 어불성설. 오히려 이런 포식자들 앞에서는 범고래들이 사냥감에 불과했을 것이며, 이들이 마음 편히 지느러미뻗고(...)잘 수 있기 시작한 때는 플라이스토세 이후였다.

범고래가 메갈로돈을 직접 사냥했다기보단 먹이 문제를 겪고 있던 메갈로돈을 먹이 경쟁에서 더 힘들게 해 멸종을 가속화시켰다는 설도 있었으나, 최근에 발견된 증거를 보면 아예 범고래의 대형화를 비롯한 현대적인 고래의 동물상 자체가 메갈로돈의 멸종 이후, 즉 플라이스토세 초-중반에 형성되었을 것이라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다. 당장 플리오세의 범고래의 크기(4m)와 이빨 형태(현생 범고래보다 이빨이 작고 수가 많다)를 보자면 현재처럼 대형 해양 포유류를 사냥하는 대형 포식자가 아니라 현생 돌고래나 피그미 향유고래와 비슷하게 중소형 물고기~두족류만 노리는 소형 해양 포유류였던 것으로 보이며, 감히 초대형 상어들과 대형 향유고래들이 경쟁하는 싸움판에 끼어들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브리그모피세테르나 지고피세테르같은 중대형 육식성 향유고래들이 현재 범고래들과 동일한 생태지위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이 현생 범고래와 비슷한 포지션으로 메갈로돈과 경쟁했을 터인데, 오히려 메갈로돈은 이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공존했으며 오히려 이들이 멸종한 후에도 더 오랫동안 살아남았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애초에 메갈로돈이 주로 서식하던 열대 바다는 범고래가 그리 좋아하는 곳이 아니며, 범고래는 주로 온대에서 한대지방을 좋아하기 때문에 더욱더 두 종이 부딪힐 일은 적었을 듯 하다.

현재는 범고래가 메갈로돈과 경쟁했다는 주장보다는 메갈로돈과 같은 대형상어들의 멸종 또는 쇠퇴와 대형 포식성 고래들의 멸종이 범고래가 최상위 포식자의 위치를 굳히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설이 정설이다. 메갈로돈과 여러 고래 종들이 기후변화로 멸종하면서 생태학적인 공백이 더욱 커지고 범고래가 포식자로서의 위치를 다지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실제로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메갈로돈이 건재했던 플리오세에 범고래는 현생 범고래와는 동일속에 속하는 다른 종으로, 크기가 4m 밖에 안되는 오르키누스 키토니엔시스(Orcinus citoniensis)라는 종이었으며, 범고래의 대형화가 진행 될때는 이미 메갈로돈은 급속하게 쇠퇴한 후였다. 이유인 즉슨 범고래 등장시 메갈로돈은 이미 해수면 하강+파나마 지협의 연결로 해류의 순환이 바뀌어서 수온 하락+그에 따른 수염고래의 큰 감소와 살아남은 종들도 대부분 극지방으로 튀어버린 삼종 크리티컬을 제대로 맞았기 때문. 해수면 하강으로 얕은 메갈로돈 새끼의 사냥터가 사라지고 해우류(듀공), 그리고 특히 고래류 자체가 크게 쇠퇴하면서 메갈로돈 성체는 물론이고 새끼의 먹이까지 줄어들어 결정적으로 멸종에 이르고 말았다. 이는 메갈로돈 외에도 리비아탄 멜빌레이에게도 적용되는 상황이었을 듯 하다.

또한 플라이오세의 바다에서는 메갈로돈이나 리비아탄같은 초대형 포식자들은 제쳐두고라도 중대형 항유고래들이 여럿 있었는데, 이들은 현생 범고래와 동일한 생태지위에 있었기 때문에 이들이 멸종한 후에야 범고래가 지금과 같은 포식자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이게 바로 플라이오세 후기~플레이스토세 초기 즈음의 일. 메갈로돈의 쇠퇴와 각종 대형 상어/항유고래와 같은 대형 해양 포식자들의 멸종으로 남겨진 생태적 지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범고래가 급속도로 대형화되기 시작했으며, 동시에 극지방쪽에 신생 대형 해양포유류 동물상이 형성되어 온대~극지방을 선호하는 범고래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고 대형화된 범고래들을 부양할 만큼의 먹이도 충분하게 생겨났으며, 그 즈음 내지 그 이후에야 현대의 바다와 같은 범고래의 생태계적 지위가 상승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즉 간단히 말하면 현재까지의 증거를 종합해 보건대 범고래들은 마이오세~플라이오세의 대형 상어/향유고래와 경쟁하지도 않았으며, 이들을 직접 멸종시킨 건(...) 더더욱 아니고, 단지 이들이 멸종한 이후 그 생태계상의 지위를 이어받은 것이다.

1.6.2 신생대 바다의 포식자로서의 의의

기후가 온화할 때 기준으로 메갈로돈은 굉장히 성공적인 포식자였다. 마이오세 때 어마어마한 먹이 경쟁[12]에서 리비아탄과 함께 최상위 포식자로 있었고 플라이오세로 넘어오면서 고래류의 상당한 쇠퇴[13]를 포함한 해양포유류의 감소[14]와 같은 대대적인 바다의 대형동물상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잘 살아남았다.

이 때문에 마치 공룡이 포유류가 뛰어난 지능과 감각기관을 갖추도록 만들었듯이 메갈로돈이나 메갈로돈 계보의 상어들이 고래의 높은 지능과 고도로 발달된 사회생활 발달을 촉진시켰을 가능성이 크다. 당장 등장한지 몇백만년 정도 밖에 안된 범고래가 거의 모든 고래의 습성이나 행동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데(흥미롭게도 현존하는 거의 모든 고래들은 사냥하는 범고래의 소리를 잘 알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거의 신생대의 대부분을 살면서 그것도 전세계적으로 번성했던 메갈로돈 계보의 상어들이 진화하는 고래들에게 끼쳤을 영향은 막대할 것이 분명하다.

물론 그 막대한 영향의 결과 되려 메갈로돈, 리비아탄이 멸종되긴했다. 피식자와 포식자의 경쟁에서 되려 포식자가 굴러떨어지고 만 것이다.
그 결과 후손격인 현생 향유고래는 고작 대왕오징어 같은 종류를 사냥하게 되었고, 메갈로돈이 속한 카르카로클레스속은 후손이 없다.
정작 현시대에 번성하는 상어류는 당시에는 중소형이었던 카르카로돈속의 상어들이다.

다만 최근인 2016년 4월 중순에 호주 멜버른 근처 Beaumaris 해안에서 플라이오세기 정확히는 현재로부터 5백만전에 생존했던 초대형 육식성 향유고래의 화석이 발견되어서 이 주장도 바뀔 여지가 생겼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링크를 참조 관련 나무위키 항목 크기 추정치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메갈로돈이나 리비아탄과도 겨뤄볼 만한 거대 포식자임은 확실하다.

1.7 기타

2011년에 국내에서 치아 화석이 발견된 바 있다. 이 화석은 2012년 하반기부터 대전 천연기념물 센터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1.7.1 대중의 인식과 동물서열 떡밥

거대하고 졸라쎈 상어라는 점에서 전통적으로(?) 초딩들의 우상이자 숭배 대상. 동물서열 떡밥에도 자주 나온다. 그리고 이런 류의 고생물들이 으레 그러듯 이미 초딩들의 인식 속에는 현실조차 뛰어넘어 흰긴수염고래, 잠수함도 씹어먹는 막나가는 괴수가 되어있다.(...) 이게 다 그 게임 때문이다. 당장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 중에 메갈로돈이 길이가 30m[15]라고 설명하는 글이 꽤 많다. 또한 메갈로돈의 묘사한 그림들도 오해를 불러일으키는데 일조하는데, 본 항목 상단의 그림들도 마찬가지. 메갈로돈이 소형 수염고래/난쟁이 스테고돈을 사냥하는 것을 묘사한 그림들인데, 얼핏 보면 마치 메갈로돈이 흰긴수염고래나 대형 코끼리를 한 입에 삼켜버리는 것처럼 보인다. 아마 메갈로돈의 크기를 강조하기 위한 의도적인 연출일 테지만, 이 때문에 오해가 많아진 것도 사실. 대중문화에서의 인식도 이와 비슷해 보통 막나가는 괴수로 그려진다.

반면 빠가 많은 만큼 까도 많아서, 근래에는 오히려 근거 없는 낭설들로 인해 반대로 이미지가 깎이고 있는데, 이런 류의 낭설들 중에서도 가장 극성인 것은 범고래와의 VS 떡밥. 비교적 최근에 생겨난 떡밥인 것으로 보이는데, 메갈로돈 빠들을 뛰어넘을 정도로 극성인 무개념 범고래 빠돌이들이 지식in이나 동물 관련 카페들에 범고래 VS 메갈로돈 떡밥글들을 올려대면서 메갈로돈이 범고래에게 사냥당해서 멸종했다는 등 근거 없는 낭설들을 마구잡이로 퍼뜨리고 있다. 이들이 주로 내세우는 근거는 범고래는 무리를 지어 다니므로 메갈로돈을 다구리쳐서 사냥하는 것이 가능하다거나, 범고래는 지능이 높기 때문에 멍청한(...) 메갈로돈을 역관광 태울 수 있다는 식의 헛소리. 심지어 개중에는 범고래는 몸이 유연하고 민첩하므로 느려터진 메갈로돈의 공격을 요리조리 피해서(...) 체력을 뺀 다음에 쓰러뜨릴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글도 간간히 보인다. 헛소리 대표적인 예시.개소리에 개소리로 반박하는 신기를 볼수 있다[16]

하나하나 반박해 보자면 범고래들은 메갈로돈보다 덩치가 작고 느리며 심지어 반항조차 하지 않는 고래도 최소 열 마리 이상이 모여 목숨을 걸고 몇 시간 동안 집요하게 공격해야지만 잡을까 말까인데 대여섯마리가 모이면 잡는다는 소리는 그냥 억지다. 이에 대해서는 위에서 자세히 설명해 놓았으니 참고. 또한 범고래가 메갈로돈보다 지능이 높긴 하겠지만, 메갈로돈 또한 현생 백상아리와 지능이 비슷한 수준이었다면 멍청하기는커녕 오히려 굉장히 지능이 높은 동물이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백상아리의 지능은 대략 늑대와 맞먹는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사회성이 뛰어나 '클랜(clan)'을 이루고 살아가며, 늑대 무리와 마찬가지로 분명한 서열 체계를 보이며 알파 개체가 지도자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유사하다. 또한 위에 링크된 글에는 메갈로돈/백상아리들은 지능이 낮아서 협동성을 보이기는커녕 서로 마구잡이로 물어죽인다는 내용이 있는데, 사실 백상아리들은 신체 동작을 통한 나름의 의사 소통 체계도 있어서 두 개체가 서로 마주치거나, 서로 다른 두 클랜의 영역이 겹치게 되더라도 분쟁을 벌이지 않고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등, 웬만한 소형 고래/돌고래에 맞먹을 정도의 지능을 보이는 동물들이다. 위 글처럼 상어들은 무조건 지능이 낮다고 깎아내리고 포유류는 무조건 지능이 높다고 추켜세우는 건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단순히 어류는 ('덜 진화되었으므로') 무조건 지능이 낮을 것이라고 가정해 버리는 근거 없는 편견에 불과하다.[17] 또한 동물들의 싸움에 지능은 생각만큼 절대적인 변수가 아니다. 대표적인 경우는 하이에나사자.

마지막으로 범고래가 메갈로돈의 공격을 요리조리 피해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글에 대해 반박하자면, 범고래가 헤엄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른 건 맞고, 메갈로돈은 덩치가 워낙 거대한 탓에 급격한 방향 전환이나 회전 등은 다소 힘들었을 테지만, 절대로 느려터진 동물은 아니었다. 애초에 범고래 크기의 고래 화석에 메갈로돈의 이빨 자국이 발견된다는 사실은 메갈로돈이 상대적으로 작고 빠른 고래들도 사냥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기동성이 뛰어났다는 증거이다. 사실 수중에서는 부력이 작용하는 만큼 육상에서와는 달리 덩치가 크다고 해서 움직임이 둔하다고 볼 수 없는데, 30m에 이르는 거대한 흰긴수염고래의 경우 최고 속력이 40km/h에 달하고, 그 속도를 한시간동안 유지할 수 있는 엄청난 지구력을 자랑하기에 '바다의 그레이하운드'라 불린다. 반면, 10~16m사이의 혹등고래나 귀신고래등은 속도가 매우 느린 편에 속한다. 결국 문제는 지구력이다. 이런 조건의 고래를 사냥할때 필요한 것은 빠른 속력보다는 확실한 공격수단이었을 것이다. 또한 범고래의 기동성도 다소 과장된 감이 없지 않은데, 정도 크기의 고래들은 덩치가 꽤나 육중한 관계로 빠를지는 몰라도 공격을 요리조리 피할 정도로 수중에서의 기동성이 넘사벽으로 뛰어난 건 아니다. 아마 백상아리/메갈로돈이 범고래보다 느릴 것이라는 생각도 '어류는 포유류보다 무조건 느리다'는 편견이 작용했을 듯 한데, 실제로 백상아리와 범고래의 최고 속력은 56km/h 정도로 스피드는 사실상 동등하다. 또한 백상아리를 포함한 모든 악상어과 상어들은 놀랍게도 정온동물이기 때문에 바다표범이나 돌고래 등의 해양 포유류들에도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지구력과 활동능력을 자랑하며, 이들의 가까운 친척인 메갈로돈 또한 정온동물이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스펙상 운동 능력 면에서는 범고래같은 육식성 고래들에게 전혀 꿀릴 것이 없다.

애초에 스피드가 동물들의 싸움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닌데, 범고래가 더 민첩하므로 메갈로돈을 이긴다는 말은 표범이 더 유연하고 민첩하므로 호랑이를 사냥할 수 있다는 말보다도 더 말이 안된다. 또한 범고래(또는 비슷한 크기의 고래)가 아무리 기동성이 뛰어나다고 해도, 이런 글들이 주장하는 대로라면 범고래가 메갈로돈을 쓰러뜨리려면 물기+꼬리치기+몸통박치기+들이받기 공격을 모조리 피해가면서 조금씩 데미지를 축척시켜 잡는다는 소리인데, 범고래가 실제로 메갈로돈의 공격들을 죄다 피할 수 있다 해도 오히려 먼저 체력이 고갈되어 버릴 판이다. 실제로 범고래들이 커다란 사냥감(수염고래들)을 사냥할 시 육상 육식동물들과는 달리 사망하거나 부상당할 확률이 낮은 이유는 육지와 해양의 차이, 수염고래의 공격수단이 제한적이라는 점에 기인한다. 또한 범고래의 잦은 공격에도 불구하고 수염고래들이 범고래들의 습격을 버티다가 결국 따돌리고 도망쳐버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이는 수염고래류의 엄청난 지구력에 기인한다. 반면 혹등고래의 경우 덩치는 대왕고래류에 비할 수 없지만 오히려 범고래를 쫒아내는 경우가 종종 목격된다. 성체 혹등고래와 범고래의 관계가 체격차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잘 설명한다. 결코 사냥의 대상이 아닌 것이다.

종합해보자면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이런 글들은 실제로 동물들의 습성에 대해서는 일자무식인 초딩들이 특정 종에 대한 과도한 빠심 때문에 퍼뜨리는 낭설에 불과하다. 흔히 묘사되는 것처럼 무적의 괴물은 아니더라도, 메갈로돈이 당시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였다는 사실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특히나 범고래에게 일방적으로 사냥당하거나 발릴 정도의 동물은 더더욱 아니었다. 만약 정말로 그랬다면 메갈로돈은 육식성 고래들에게 밀려서 진화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1.8 대중문화의 메갈로돈

(좌) 메그 1탄 : A Novel of Deep Terror
(우) 메그 2탄 : 쥬라기 엔젤 The Trench

  • 메갈로돈을 소재로 한 스티브 엘튼의 소설 메그(MEG)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를 한 입에 두 동강 내는 장면이 있다.[18] 핵잠수함 노틸러스호를 침몰시키기도 하며 최종적으로는 주인공이 탄 심해작업용 잠수정을 삼켰다가 메갈로돈 이빨 화석으로 위장을 째고 흉강으로 침투한 주인공에게 심장을 찔려 죽는다. 새끼를 네 마리 낳았는데 한 마리는 다소 약하게 태어나서 어미가 본능적으로 잡아먹는다. 한 마리는 타이거 상어떼에게 끔살당했고[19] 그 자리에 있던 한마리는 돌고래에게 시망. 나머지 엔젤이라는 암놈만 살아남았는데 서커스에서 눈요기 상품이 되다 탈출해서 후속작 쥐라기 엔젤의 주인공이 된다.
참고로 소설 메그가 나온 90년대 중순 제법 인기를 끌어서 영화로 나온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되기도 한 탓에 메갈로돈이란 괴작 영화가 메그 영화로 아는 이들도 많은데 그동안 여러번 영화화 시도가 무산되었다. 그리고 2011년, 원작자 스티브 엘튼이 공동각본을 쓴다는 것 외에는 감독이나 배우들은 미정인 상태로 영화 제작이 공개되었으나 또 흐지부지되었고 정보도 삭제되었다.
그러나 2015년 6월 워너브라더스가 판권을 다시 샀고 감독은 일라이 로스가 하차하고 존 터틀타웁으로 확정 및 주연 배우는 무려 제이슨 스타뎀판빙빙. 2018년 개봉 예정. 현재 번역 안된 메그 시리즈는 다음과 같다. 뭔데?

(좌) 메그 3탄 : Primal Waters
(중) 메그 4탄 : Hell's Aquarium
(우) 메그 5탄 : Nightstalkers

  • 다큐멘터리 Jurassic Fight Club에 출현해 브리그모파이세터와 대결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walking with 시리즈의 스핀오프 시리즈인 Sea Monsters의 챕터 5에서 출현한다.
  • 원피스의 등장 캐릭터 시라호시의 애완 상어 메가로의 모티브가 메갈로돈이다.
  • Depth에 있는 메갈로돈 사냥 모드 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2 데본기부터 쥐라기까지 생존했던 연체동물

메갈로돈
Megalodon Sowerby, 1827
분류
동물계
연체동물문(Mollusca)
이매패강(Bivalvia)
아강이치아강(Heterodonta)
†힙푸리테스목(Hippuritoida)
†메갈로돈과(Megalodontidae)
†메갈로돈속(Megalodon)
M. abreviatus
M. hoernesi
M. hungaricum
M. longjiangensis
M. rostratiforme
M. yanceyi


복원도 출처

위의 동물이 종명(Carcharocles megalodon )으로 불러지는 거와 다르게 이쪽은 속명이 메갈로돈이다.(...) 위의 상어와는 전혀 관련없는 이매패류 동물.

이매패류 중에서 지금은 멸종한 분류군[21]인 '힙푸리테스목(Hippuritoida, rudists)'의 '메갈로돈과(Megalodontidae)'에 속한다.

3 이나즈마 일레븐에 등장하는 필살기

빅 웨이브즈에서 주로 쓰는 슛. 이름 그대로 슛을 쏘면 메갈로돈이 튀어나간다. 국내에서 방영된 이나즈마 일레븐 GO의 더빙판에서는 "메가로돈"으로 번역됐다.

4 영화

220px-Megalodonmovie.jpg
2004년작 영화.

저예산 비디오 영화로 한국에서 어비스 2 샤크 어택이란 엉터리 제목으로 비디오 및 DVD가 나와있다. 저예산에 엉성한 CG로 실소까지 자아내는데, 이 영화를 위의 소설 메그 영화화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많다. 메그와는 일절 상관없는 영화다.

애초에 백상어가 순간에 갑자기 뒤로 간다거나 돌진하는 상태에선 위험한걸 깨달아도 멈출 수 없다.

포스터에서 보이는것처럼 크진 않는데 그래도 엄청 크다. 처음엔 보트에서 뛰어내린 남자를 한입에 삼킨다. 그리고 사람 6명이 타고있는 고무배 를 씹지도 않고 한입에 삼키고 제임스 본드를 닮은 남자가 제트스키를 타고 도주하다가 기다리고 있었던 메갈로돈의 입에 돌진하며 소리지르며 위장에 그대로 쳐박 (...)히는걸 보니 소화력도 대단한듯. 소화불량 + 설사

메갈로돈 역시 현생 상어와 마찬가지로 위험한 상황에서 저영화에 나오는 상어처럼 갑작스럽게 뒤로 후진 할 수 없을 것 이다.

이외 메갈로돈을 소재로 한 영화로는 샤크 헌터 (2001), 샤크 어택3 (2002), 샤크 얼람 (2004)등이 있다.[22]
  1. 흔히 이것을 학명, 그것도 속명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단어는 종명에서 따온 것이며 학명이 아니라 일반명사 취급을 당하기에 학명처럼 기울임체로도 쓰지 않는다.
  2. 스테고돈코끼리의 일종이지만, 스테고돈은 코끼리 중에서는 작은 편에 속한다. 물론 메갈로돈은 현생 코끼리에 비해도 훨씬 크다.
  3. 오토두스와 카르카로클레스를 아예 동일속으로 취급해야 한다는 설도 있다.
  4. 카르카로클레스속의 상어들은 대다수가 몸길이가 12m에 달하는 초대형 상어들이었다.
  5. 둘은 아주 가까운 친척으로 여겨진다.
  6. 메갈로돈의 경우 200개가 넘는다!
  7. 위에 있는 이빨사진이 그런 이빨들 중 하나이다.
  8. 이조차도 최대크기추정치라고 하기에는 선술되었듯 어폐가 있다.
  9. 대부분 메갈로돈보다 작았다.
  10. 한 논문에 따르면, 비록 1800년대내지 900년대 초의 오래된 기록이 많이 포함된 자료이기는 하나, 오히려 작은 크기의 무리가 큰 고래를 많이 공격하고 수십마리나 되는 무리는 작은 밍크고래를 많이 사냥했다고 한다. 물론 19-20세기 고래잡이의 기록이니 완전히 신뢰하기는 힘들기는 하지만...
  11. 메갈로돈의 명성에 가려져 잘 알려지진 않았으나 이 종도 길이가 무려 12.3미터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동물이었으며, 무려 2300만년 동안 전지구적인 범위로 바다를 호령했던 굉장히 성공적인 포식자였다. 사실 생존 시기로만 따지면 추부텐시스 쪽이 메갈로돈보다 훨씬 길다.
  12. 고래들의 다양성이 등장이래 가장 높았기에 대형고래들도 많았으며, 현재와는 다르게 대다수는 포식성이었고, 대형상어류도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부했다.
  13. 리비아탄을 포함한 대다수의 향유고래류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소수만 살아남아 비주류가 되었으며, 흔히 알려진바와 달리 많은 돌고래류들도 무사하지 못해서 마이오세의 주류였던 켄트리오돈트 돌고래류가 절멸하고 원시적인 부리고래류도 사라졌으며, 결정적으로 수염고래류의 다양성과 풍부도가 특히 열대지방에서 급감하고 말았다. 참고로 스쿠알로돈트는 이미 마이오세 중기에 절멸했다.
  14. 바다 늘보, 데스모스틸리아는 절멸했고, 해우류도 급감했다.
  15. 이거 1909년에 처음 발견 당시 나왔던 추정치다.(...)
  16. 심지어 여기에 링크된 글 중에서는 메갈로돈이 물 속에서 선회, 제동, 회전을 모두 못하고 직진밖에 못 한다는 소리도 보인다. 대체 무슨 근거를 가지고 그런 소리를 하는지 의아할 따름. 워낙 어이가 없는 소리라 반박할 가치도 없다.
  17. 메갈로돈이 백상아리와 지능이 비슷한 수준이라는 근거는 없으며 고생물의 지능을 정확히 알 수도 없지만, 생태 지위, 사냥 방식, 신체 구조가 큰 유사성을 보이기 때문에 지능이 비슷했을 가능성도 크다.
  18. 물론 실제 지구의 역사를 따지면 말도 안 되는 장면. 생존 시기를 보면 알겠지만 메갈로돈은 비조류 공룡이 멸종한지 한참 후에 등장했다.
  19. 타이거 상어 뿐만 아니라 백상어, 청상어 등 주변에 있던 모든 상어가 메갈로돈 새끼을 살려주면 미래가 없다는걸 본능적으로 깨닫고 다굴을 놓았다.
  20. 컨트롤러가 작살총 모양이다. 아케이드 박물관 The Ocean Hunter
  21. 백악기 K-T 멸종 때문에 절멸하였다.
  22. 샤크어택3 는 샤크 씨커, 샤크 얼람은 죠스 리턴즈 (죠스 짝퉁속편) 라는 제목으로 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