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동력

1 계속해서 영구적으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기구

관련 사항은 영구기관 참조

2 주호민 작가가 연재한 장편웹툰

"자네는 죽기 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아니면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는가?"

과 같은 옴니버스식 단편을 자주 그렸던 사람인지라 장편에 익숙할까 하는 우려를 단번에 불식시킨 작품으로서 작가 특유의 소프트한 스토리 전개가 좋았다고 호평하는 고정팬과 독자들이 있다. 반면에 출세작인 이 공감물이었던 데 반해 이 작품에서는 세태를 비판하는 계몽적인 주제를 담아내려 하면서 독자들을 붙잡기에 충분한 재미를 주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도 있다. 이 웹툰의 단점 중 하나가 커다란 이야기의 굴곡 없이 너무나도 평탄하게 흘러가는 바람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는것을 감안하면(도 이런점이 다소 부족했지만 옴니버스식이라서 크게 문제될 게 없었다.) 앞으로 작가가 차기작등을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보이기도 하다. 그래도 신과함께에서 어느정도 개선됐다.

여러 면에서 이 시대의 꿈없이 살아가는 20대를 풍자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비꼬는 식의 연출이 아닌 20대가 전형적으로 목표하는 모습에서 하나하나 스스로의 꿈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려냄으로서 독자에게 감동과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 '해보지도 않고 불가능할 거라고 지레 단념하는 무기력한 태도'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새로운 도전을 인정하지 않는 기성사회'를 비판하면서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권한다. 물론 그렇다고 무한동력기계를 만드는 도전을 하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안되는 건 안된다. 공학의 문제가 아니라 물리학법칙의 문제이다.

단, 작품 소재로 삼은 무한동력은 절대 불가능하므로 혹시 이 작품을 읽고 무한동력에 도전하는 독자는 없도록 주의를 요한다. '무한동력'이라는것이 단순히 과학현상으로 여기지않고 정신적인 요소 - 20대의 마음가짐으로 해석한다면, 오히려 무한동력이라는 소재만큼 적절한것은 없다는 평도 있다. 단행본 2권의 뒷표지에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라는 문구가 적힌걸 생각하면, 후자쪽으로 해석하는게 더 좋을듯.

2009년 5월 15일부로 완결을 냈으며, 모든 인물들이 스스로의 꿈에 가까이 다가가는 결말을 그려내며 엔딩. 그러나 너무 오픈 결말에 가까운지라 '뭔가 사정이 생겨서 일찍 끝낸게 아니냐?'는 의혹이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결말까지의 진행을 생각하면 깔끔하게 끝냈다는 평도 있다.[1]

연재 당시 야후! 카툰세상에서는 막장판타지와 더불어 지명도가 높은 작품이었다. 그러나 야후 웹툰 자체가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을 생각하면 웹툰 전체로 봤을 때의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연재되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하는 팬도 많았었지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다행히도 2012년 9월 5일부터 신과 함께의 후속으로 네이버 웹툰에서 재연재되기 시작했다.보러가기 다만 새로 그린 것은 아니고 기존의 야후 연재를 그대로 가져왔다.[2] 기존의 팬과 더불어 신과 함께를 통해 팬이 된 독자들 덕분에 등장하자마자 수요 웹툰의 판도를 뒤엎을 기세. 그뿐만이 아니라 야후에서 연재하고 난 후에 나온 단행본은 1쇄도 다 안팔렸다가 네이버 웹툰에서 재연재하니까 2쇄를 찍었다고 트위터에서 인증하기도 했다. 역시 연재처를 잘 만나야

종종 이 작품의 리플란에는 이 작품과 조이라이드를 비교해서 윤서인을 까는 리플도 볼 수 있다.

유명한 대사로는 한원식이 주인공에게 건내는 '자네는 죽기전에 먹지못한 밥이 생각나겠는가, 아님 이루지 못한 꿈이 생각 나겠는가?'란 대사가 있다. 이 대사는 이말년의 제갈공명전 등에서 패러디 되기도 했다.링크 2016년 현재는 생각이 바뀌어서 밥이 생각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윗1트윗2


SBS 스페셜 "88만원 세대의 힘겨운 데뷔전" 편에서 청년실업을 주제로 다룬 작품으로 소개되기도 했으며 주호민 작가의 인터뷰도 실려있다.[3] SBS 스페셜 158회

2013년 11월 SNS드라마화 결정.

2015년 배우 박희순이 연출을 맡아 뮤지컬화 되었다.

2.1 등장인물

  • 장선재: 이 웹툰의 주인공으로 다소 군대를 늦게 다녀와서 복학하니 바로 졸업반이 된 27세의 민국대학교 [4] 4학년이다. 가장 큰 목표는 번듯한 대기업에 들어가서 시원한 연봉을 받는것으로, 작가의 후기를 보면 '취업준비생'을 상징하는 캐릭터라고 한다. 근데 장선재의 생김새가 의 작가 본인의 모습과 비슷한걸 생각하면 본인을 투영한거라고 할 수 있다.
학교와 집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한원식의 하숙집으로 이사오게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숙집 마당에 있는 무한동력기관과 그것을 만드는 한원식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캐릭터이자, 같은 하숙생인 김솔과 애인관계가 되는등 연애 노선도 책임지기도 한다. SNS드라마의 배우는 임슬옹.
  • 김솔: 장선재와 같은 나이로 원래는 대학에서 웹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다가 아버지 사업이 망하는 바람에 휴학을 하고 빚을 갚기위해 네일 아티스트가 되어 친구가 운영하는 네일 샵에서 일하고 있다. 작가의 후기에서 '비정규직'을 상징하는 캐릭터라지만 장선재와 진기한에 비해서는 조금은 상징성이 약한 편이다. 다만 김솔을 모델로 삼았던 친구분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안해본 일이 없을정도로 힘든 삶을 살았고 '언제 잘릴지몰라하는' 비정규직의 불안함도 많이 느꼈다는데, 다행이도 지금은 안정된 직장을 잡고 잘 살고 있다고 한다. 어째 작가 레귤러 멤버 중 한명인 소라가 모티브인듯.
장선재를 만나기 전까지는 약간은 4차원적인 직업 정신[5]과 조금은 드센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장선재를 비롯하여 하숙생들을 잘 챙겨주는 누님같은 스타일. 중반부에 장선재와 사귀게 되면서 초반 보여줬던 4차원적인 직업 정신도 사라지고 아주 건실한 사람이 된다.
마지막에는 빚도 다 갚고 대인배 친구덕분에 돈 한 푼 안 들이고 네일 샵까지 인수하는 등 그야말로 행복한 결말을 보여준다.
장선재와의 쎼...쎾쓰!!!씬을 고대하는 수많은 독자들이 있었으나 당연히 작가는 완결때까지 그리지 않았다. 대신 블로그에 그려놨으나 작가 말로는 타블렛 펜이 망가져서 알아볼 수 없는 그림이 되었다(...). SNS드라마의 배우는 김슬기.
  • 한원식: 하숙집 주인이자 '무한동력장치'를 개발하는 중년의 아저씨. 어떤 의미로 이 웹툰의 진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 아저씨 덕분이 장선재와 (뒤늦게나마)진기한이 서서히 변하게 되며 이러한 변화 과정이 무한동력의 가장 큰 재미라고 할 수 있겠다. 모티브는 TV 프로그램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소개되었던 무한동력기관을 만드는 아저씨.
제작기간은 20년이고 그동안 투자했던 금액은 1 - 2억에 해당되며, 정규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무한동력장치를 만들기위해 독학으로 공부하고(어지간한 전문가 수준) 무한동력을 연구하다보니 철물점도 만드는등 그야말로 무한동력기관에 모든것을 바친 인물. 그때문에 한수자나 한수동에게 다소 소홀하게 대하는 경향이 있지만, 한수자가 "가족끼리 놀러가고 싶다."라는 말 한마디에 바로 차몰고 놀러가며 수능날 주먹밥도 손수 싸주는 자상한 면모도 보여준다. SNS드라마의 배우는 안내상.
  • 한수자: 한원식의 맏딸로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이후 하숙집의 운영과 집안 살림살이를 도맡아하는 고3 수험생. 무한동력장치에 푹 빠진 아버지를 가끔 원망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착실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름은 연재 당시에는 작가의 여자친구이자 현재는 부인인 동명의 여성을 모티브로 했다. 이 분도 그림 전공이며 가끔 작업도 도와주고 있다.
공부를 엄청나게 잘하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나중에 진기한이 다녔던 학교인 한국대학교 기계공학부에 차석으로 진학한다. 집에 오면 진기한처럼 츄리닝 한 벌로 버텼는데, 여대생이 된 이후에는 김솔의 옷을 모조리 물려받고 진기한이 못 알아볼 정도로 예쁘게 변했다. 참고로 이 모습을 보고 아빠인 한원식은 결혼 사진을 보면서 "당신(수자 엄마) 처녀때 모습을 꼭 닮았어."라고 말할정도. 굳이 단점이 있다면 음식 실력이 별로라는 점. 이 점은 하숙생들이 대체적으로 공감한다. SNS드라마의 배우는 우희(달샤벳).
  • 한수동: 한원식의 아들이자 한수자의 남동생. 고1로 한창 사춘기라서 그런이 낯을 엄청나게 가리고 몰래 도 마시고 담배도 피는 다소 삐딱하게 생활하지만, 그래도 근본은 착한 학생. 이야기 중반에 아빠와 누나 몰래했던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대형 사고를 친다. 이걸로 인한 손해배상금이 300만원이나 나와버렸고 이 돈은 수자가 물어줬다. 그리고 아버지가 다쳤을때 제대로 멘탈붕괴해서 슬레지해머를 들고 무한동력장치에 닥돌하는등, 묘하게 똘끼도 있다. SNS드라마의 배우는 공명.

3 2번 항목을 바탕으로 한 SNS드라마

상술된 동명의 웹툰이 원작. 싸인(드라마)을 제작한 바 있는 아폴로 픽쳐스 제작으로 2013년 11월부터 삼성의 소셜미디어 삼성이야기를 비롯한 온라인으로 방영중. 캐스팅은 다음과 같다.

장선재 / 임슬옹
김솔 / 김슬기
진기한 / 최효종
한원식 / 안내상
한수자 / 우희(달샤벳)
한수동 / 공명

2013년 11월부터 1회씩 15분 내외짜리로 방송되고있는데... 반응이 정말 안좋다. 가장 까이고 있는 부분은 캐스팅으로 전체적으로 원작의 캐릭터와 매칭이 잘 안되는점. 생김새에서 비롯한 초딩같은 문제가 아니라 배우들에게서 해당 캐릭터가 전혀 녹아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진기한은 그저 지랄맞게 쳐웃기만하는 개그캐릭터 기믹이고 속깊고 어른스러운 수자는 그냥 일진(...). 김솔과 장선재의 경우 그나마 원작과 비슷하지만 어째 돋보이지는 않는다는평. 한원식도 원작의 진중한 모습은 사라지고 경박해졌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연기 못한다고 까인다.

또한 극의 흐름을 보면 연출자가 급하게 만든건지, 원작에 대해 이해가 안돼있는건지 개연성 없이 스토리가 비약하며, 연출이 중구난방하고 오버가 심한 편이다.연기라도 잘하면 덜하지

4 2번 항목을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영화배우 박희순이 연출을 맡은 뮤지컬로, 2015년 9월 4일부터 2016년 1월 3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원작과의 차이가 꽤 큰데, 우선 주인공 장선재의 경우에는 아예 졸업까지 마치고 수자네 하숙집에 입주하게 되었다는 설정이고, 김솔은 디자인학과 중퇴 후 네일샵 근무라는 설정이 현대무용과 중퇴 후 이벤트 관련 알바를 전전하고 있다는 설정으로 바뀌었다. 진기한의 경우에는 원작에는 없는 반려견 이야기가 추가되었는데, 하숙집의 강아지 난봉이를 구해준 후 그 이야기가 밝혀진다. 감명 깊게 본 애니 캐릭터 이름을 따서 지은 그 이름은 바로 아스카(...) 입은 분명 웃고 있는데 눈에서는 눈물이 끊임없이 흐르는, 배우분의 미친듯한 연기력과 폭발적인 시너지를 이루는 명장면(?).[6] 그 외에도 수동이가 소통이 부족한 사춘기 정도인게 아니라 아예 중2병 수준의 질풍노도를 겪고 있다던가, 주유소 알바 외에도 스포츠 도박(...)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던가, 원작에 없는 단역들이 추가되는 등 상당히 각색을 많이 거쳤다.

OST에 대한 평이 상당히 좋다. 각각의 캐릭터에 최적화된 솔로 넘버들이 특히 극찬을 받았는데, 중2병 캐릭터를 극대화 하는 수동의 솔로곡이나, 랩(!!!)까지 구사하는 진기한의 솔로곡 '가늘고 길게' 등이 그 예. 직접 들어보자. 가사는 물론 음표나 장르까지 캐릭터에 맞춘 오리지널 넘버들이 좋은 평을 받았다. 심지어 인도음악도 있다. 흠좀무 자세한 평은 여기.

원작이 연재 종료하고도 몇년이 흐른 뒤다 보니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하려는 듯, 작중 등장인물들이 쓰던 피처폰스마트폰으로 바뀌었고, 진기한은 스타크래프트가 아닌 을 플레이하고 있다(...). 심지어 장선재와 대면하는 첫날 "아리는 건드리지 마셈"이라는 대사까지 친다...(정작 진기한을 연기한 해당 배우는 롤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숙집 강아지 난봉이는 손에 끼우는 인형으로 대체하였다. 아쉽 주로 한원식, 한수동과 함께 등장하며 따라서 난봉이의 목소리는 해당 배우가 낸다. 월월 짖은 후에 배우가 친절히 통역까지 해준다(...) 커튼콜이 끝난 후에는 진기한 역 배우분이 무대 구석에 난봉이 인형을 걸어놓고 퇴장하는데, 때에 따라서 문제의 그 팬티(...)를 귀에 걸어놓을 때도 있다. 어떤 의미로는 적절하다? 그 외에도 나름의 적립 카드인 "청춘불패카드"에 찍어주는 도장 모양이 바로 난봉이. 뮤지컬에서도 마스코트 역할을 톡톡히 하며 사랑(?)받는 중이다.

배우분들이 대부분 잘생기고 예쁘다는 평이 있는데, 원작에서는 크게 외모가 부각되지 않던 한수동 역의 배우들마저 상당한 미남이다. 작곡가 이지혜가 인터뷰에서 아예 대놓고 잘생겼다고 언급한다. (한수동역의 배우가 누군지 궁금하다면 PAGE1 company라는 유튜브 채널 '절규-연습실돌발영상'에서 볼 수 있다.)

그 외 사항은 추가바람 수정바람
  1. 하지만 무한동력기관의 완전한 가동여부만 제외하고 어지간한 부분은 다 완결났다. 장선재의 취직합격 여부는 확실히 다뤄지지는 않았지만 장선재가 첫 입사면접때보다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이야기하는 모습과 2차 면접에서의 대화로 정신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합격여부는 사소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또한 2차면접도 긍정적으로 마무리 되었기에 적어도 불합격이 됐다고 생각하긴 어렵다.
  2. 트위터에 의하면 OST를 추가한다고 한다.
  3. 주호민 작가의 인터뷰는 44분 29초 부터이다. 초반에 웹툰도 잠깐 나온다.
  4. 1화에 나온 장선재가 다니는 학교가 바로 국민대학교 사진이다. 증거
  5. 그때문에 손님과 많이 싸웠다고 한다.
  6. 백미는 가사 중 아스카의 성격을 묘사하며 부르는 "데레! 데레! 데레! 츤데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