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소낙비에서 넘어옴)

1 기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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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비가 내린다. 더 많은 비슷한 사진들

주로 한여름철[1]에 자주 있는 현상. 맑고 무더운 날, 보통 오후[2]에 갑자기 퍼부었다가 한두시간 안에 그치는 비. 적운(積雲)이 발달한 적란운(積亂雲)이 통과할 때 내리는 비이기 때문.

그렇기에 천둥번개와 동반해서 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어린이들이나 공포증을 앓고있는 사람한테는 갑툭튀해서 놀랄수도 있기 때문에 공포 대상이다.

'쇠'는 중세국어에서 부사로 '몹시, 심히'란 뜻이다. -나는 나기의 어간이며 -기는 명사형 접미사이다. 즉 '심히 내리다.'란 말로 '쇠나기'로 쓰이던 말이 'ㅣ'가 탈락하며 현대 국어에서 '소나기'가 된 것이다.

요즘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소나기가 오는 날을 여우가 시집가는 날[3]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2 김유정의 단편소설

1935년작. 소나기 항목에 있으나 본래 제목은 소낙비이다. 김유정의 동백꽃, 봄봄만 보고 "김유정이라는 작가가 당대현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하는 사람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글. 당시 사람들의 궁핍함이 얼마나 인생을 멍들게 하고 있었는지를 한 부부의 모습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는 소설이다.

그리고, MBC의 개그 프로그램 오늘은 좋은 날에서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꽁트가 나오기도 했다. 이는 강호동을 전국적으로 스타덤에 올린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그 장대한 체구와는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움직임과 아역 연기가 압권이다. 그리고, 동생 강포동의 신들린 연기도 인기를 끌었으며 카라박규리가 아역으로 출연했다.

3 김장훈의 디지털 싱글곡

영화 크로싱에 수록된 노래. 작사, 작곡은 당시 한군두라는 인생 최대의 흑역사를 겪던 싸이. 두번째로 군대를 가기 전에 썼다고 한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잠시 뿐일꺼야 곧 끝날거야 또 해가 뜰꺼야
갑자기 왔다 적시고간다 소나기 소나기
날이 참 좋았는데 화창했는데 말 없이 내리네
갑자기 왔다 적시고 간다 오~~
우산없이 살다가 아주 흠뻑 젖었네
정신없이 살다가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웃어야지 소나기
내가 눈을 떠야 세상이 있어 눈 감으면 되잖아
잠시 꿈을 꾸며 그리고 눈을 뜨면 괜찮아 오~
내가 찾아가야 인생이 있어 또 내일이 있잖아
오늘 하루만 소나기
무지개가 피고 기지개를 피고 다 잊어버리고
갑자기 왔다 적시고 간다 오
~~
우산없이 살다가 아주 흠뻑젖었네
정신없이 살다가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웃어야지 소나기
내가 눈을 떠야 세상이 있어 눈 감으면 되잖아
잠시 꿈을 꾸면 그리고 눈을 뜨면 괜찮아
내가 찾아가야 인생이 있어 또 내일이 있잖아
내가 눈을 떠야 세상이 있어 눈 감으면 되잖아
잠시 꿈을 꾸면 그리고 눈을 뜨면 괜찮아
내가 찾아가야 인생이 있어 또 내일이 있잖아
오늘 하루만 소나기

4 연세대학교 락밴드 소나기

1979년도 결성된 '마그마'를 주축으로 1986년 발족된 연세대학교 최초,최고의 락밴드이다.
신입생 OT, 정기 연고전 및 축제에서 학교 대표 밴드로서 응원곡의 연주와 편곡을 담당하며 그 외에도 매년 5월에 있는 대공연, 11월의 가을 공연 등 정기 공연과 학내 주요 행사의 연주를 담당하고 있다. 대학가요제 수상을 많이 한 스쿨밴드로 유명한데 1990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누군가》라는 곡으로 대상을, 1995년 《엇갈림 속에서》라는 곡으로 은상을, 2001년 《청춘가》로 대상을 수상하였다.

5 그 외

  1. 주로 6월부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하며 8월9월에는 소나기가 자주 내린다. 7월은 장마철이라 소나기 현상이 많지 않은 편.
  2. 혹은 새벽에 내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 천둥번개까지 친다면 무척 괴로워진다.잠을 이룰수가 없다
  3. 혹은 호랑이 장가가는 날. 여우비가 여기서 비롯된 단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