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빠

1 개요

소주도 싫고 맥주도 싫고 양주도 싫고 와인도 싫고 막걸리도 싫어서 소맥만 먹는 사람들[1]

국내 게임 제작사인 소프트맥스의 극렬 빠돌이들을 지칭하는 단어로 대부분이 창세기전 시리즈로 소맥빠가 되었다는 점에서 활동 영역의 한계를 드러낸다.

마그나카르타 이후 소프트맥스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세력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전성기에는 달빠 못지않은 세력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등의 외국 게임 빠돌이의 경우 언어의 장벽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소맥빠의 경우 그런 장벽이 없으므로 세력 확장이 가속화되었다.

2 상세

소맥빠의 경우 크게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을 기점으로 올드 소맥빠와 뉴비 소맥빠를 구분할 수 있다.[2]

옛날 창세기전 매니아가 전성기이던 시절에는 여기저기서 활발하던 10대 유저들과 조용히 지내던 20대 이후 유저들로 정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창세기전3 파트2 발매 이후 10년도 더 지난 시점에서는 이들의 연령을 아무리 낮게 잡아도 20대 초반 정도가 되므로 나이에 의한 개념 유무는 거의 무의미한 상태. 창세기전에 향수를 느끼는 사람들의 나이층을 굳이 짐작하자면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이 일반적일 것이다.

창세기전3를 발매할 때 소프트맥스와 국내 패키지 게임시장은 그야말로 최전성기를 맞고 있었기에, 소프트맥스가 자체적으로 열었던 유저 대상 행사 역시 소맥빠들 유입을 가속화 시켰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유행하기 시작한 동인 행사 또한 이에 맞물려 많은 소맥빠들을 양산하는 데 공헌했을 듯.

또한 창세기전이라는 게임 자체가 설정 구멍을 교묘하게 역이용해 스토리를 차근차근 보충해 나간 경우이기 때문에 2차 창작의 여지가 컸던 것도 인기의 원인이 되었다. 창세기전 최악의 망작이라 평가받는 템페스트도,[3] 템페스트로 창세기전 시리즈를 처음 접한 사람에게는 후에 모든 창세기전 시리즈를 접해도 영원히 명작이라고 하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는데, 미연시스러운 요소도 그렇지만 '캐릭터성'이라는 측면에서 노골적으로 대놓고 밀어준 효과기 있기 때문인 듯.[4]

창세기전2와 그 이후 시리즈 작품의 관계는 워크래프트2워크래프트3 이후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관계라고 해석하면 딱 알맞다.물론 게임 성적이 같진 않다

사실 초창기의 소맥빠가 창세기전2 이후의 소맥빠에게 자기들이 선배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나 이후의 모든 시리즈가 창세기전2를 기준으로 만들어져야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할 수 있다. 창세기전1,2는 사실 같은 게임으로 봐야할 물건이고 시리즈 전체로 볼 때 결국 다섯 개의 게임 중 한 작품일 뿐이다. 최초의 작품이라고 해서 이후의 모든 시리즈가 그 작품의 캐릭터, 설정, 시스템을 변화없이 그대로 차용해야하는 것은 아니며 그렇다면 오히려 발전이 없는 시리즈가 되어버린다. 다만 현시점에 와서는 과거의 올드소맥빠나 이후의 소맥빠나 융화가 된지 오래이며 과거의 소맥빠들이 가장 문제삼았던 것의 핵심은 설정이 변한다고는 하더라도 너무 파격적으로 계속 변해가는 설정에 의해 창세기전 2의 설정들이 후일의 게임들에 의해서 페이크수준으로 변한것에 대한 상실감에 가까운 편이다. 설정의 변화를 완벽하게 금지하는 것 또한 무리라고 할 수 있지만 과거의 작품에 의거한 설정이 너무 완벽하게 변하는 것 또한 좋지 않은 것이라고 볼 수 있고 그러한 마음에서 초창기의 소맥빠들이 후일의 창세기전 작품에 실망감을 표현한 것이다.

다만 창3파2 출시에서 10년도 넘은 현 시점에 와서는 이러한 소맥빠끼리의 구분은 무의미하다.[5]

3 그 외 트리비아

2011년 기준으로 거의 대부분의 소프트맥스 팬카페가 완전히 사라지거나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 자료량이 가장 방대했던 isoftmax 역시 르네상스 프로젝트도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대부분의 자료가 소실되어 사라진 상태. 복구한 자료가 있다고는 하지만 전성기의 10%도 안되고 애초에 소프트맥스가 고갱님들에게서 등돌린 지 오래라 이런 움직임들이 메아리 없는 외침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6]

참고로 표절에 관련된 이야기는 소맥빠들은 별로 언급을 하려 하지 않거나 해도 거의 실드치려는 경향이 많다. 창세기전2가 대설, 서풍의 광시곡이 탈명검을 표절했다는 얘기가 나오면 그렇게 따지면 모든 판타지 소설은 반지의 제왕을 표절한 거 아니냐는 식의 실드가 난무한다. 표절외에도 기타 다른 단점들(버그, 엉망진창 밸런스, 약속 안지킴)도 답없게 실드치는 소맥빠들이 아직도 많은 게 현실이다.

최근에는 창세기전4 CBT가 진행되면서 웹진 등에서 게임성에 대해 많은 혹평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 팬카페 등의 반응은 호평이 대부분인데,
여기서 이들의 성향을 짐작할 수 있다.

소맥빠 중에 가장 성공한 사람으로는 이도경을 들 수 있다. 창세기전 공식 팬픽을 집필하기도 하고 마그나카르타 2 정식 노벨라이즈도 이 사람이 썼다. 거기다 창세기전4 초반부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2013년 이너월드 사전등록 이벤트 때 아직 안 죽고 건재하다는 걸 강조하기라도 하듯 1주일만에 6만 명이 넘는 인원이 신청해 원래 5만명 제한이었던 것을 10만명으로 늘려버렸다. 돈 퍼줄테니까 제발 창세기전4 좀 내달라고 최종마감일 기준으로 약 9만여명이 참가했다. 문제는 소맥의 변하지 않는 태도와 이너월드의 막장 운영, 그리고 사실상 좌초되어버린 창세기전4 프로젝트 때문에 다시 팬덤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것.

창세기전 2 리메이크는 소맥빠의 최대 관심사로 창2 리메이크 나오면 게임이 왕창팔려서 소맥이 어떤 위기가 닥쳐도 헤쳐나올 수 있다고 주장하는 소맥빠가 많다. 하지만 현실은.....[7][8]
  1. 소맥을 즐기는 사람들이 농담삼아 자신들을 이렇게 지칭하는 경우가 있지만 물론 일반적이진 않다.
  2. TV광고를 본격적으로 흘리기 시작한 때가 이 때이며, 그래서 서풍의 광시곡을 기점으로 팬층이 확 나뉘는 편.
  3. 이 평가도 창세기전2를 중심으로 삼는 올드소맥빠 기준이다
  4. 실제로 템페스트는 별다른 배경설정을 두지 않고 캐릭터 설정 몇 개 가지고 설정놀음을 하면서 구멍을 때웠다.
  5. 게임을 졸업했거나 아니면 일단 거리를 두는 상황이므로.
  6. 소프트맥스는 소프트맥스 페스티벌 2003 이후로 최소한의 월페이퍼와 로고 등만 제공할 뿐 일체의 팬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홈페이지의 문의게시판도 없앴다. 전성기와 180도 다른 행보.
  7. 창세기전 2 항목에도 있지만 6만원 짜리 게임을 10만장 팔아봐야 이리떼고 제리떼면 2000년대 들어서 급증하는게임개발비를 건질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8. 패키지 게임은 아니지만 아크로드가 개발비 100억으로 광고를 날렸지만 10년 후에 나온 테라와 블소는 개발비가 500억으로 광고를 날렸다. 10년 사이에 대작 MMORPG 개발비가 5배로 폭증했는데 PC게임 개발비가 15년동안 몇배로 폭증했을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