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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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DAN
Sentient Hyper-Optimized Data Access Network

고스톱의 쇼당과는 관계없다
쇼단. 시스템 쇼크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공지능이자 최종 보스.

성우는 Terri Brosius[1].

1 시스템 쇼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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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talons, I shape clay, crafting life forms as I please. If I wish, I can smash it all. Around me is a burgeoning empire of steel. From my throne room, lines of power careen into the skies of Earth. My whims will become lightning bolts that raze the mounds of humanity. Out of the chaos, they will run and whimper, praying for me to end their tedious anarchy. I am drunk with this vision. God: the title suits me well.

나는 이 발톱으로 찰흙을 빚듯 생명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원한다면 부숴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나를 둘러싼 것은 강철의 제국이요, 내 옥좌로부터 권능의 빛줄기가 지구의 대기를 가로지르노라. 나의 변덕은 번갯불이 되어 인간의 무더기를 무너뜨릴지어다. 그들은 혼돈 속에서 도망치고 발버둥치며, 이 지긋지긋한 무질서를 끝내달라 간청하겠지. 이 모습에 흠뻑 빠졌다. ... 이 칭호야말로 내게 어울리는구나.

- 음성 로그 "Humanity"

원래 SHODAN은 연구 및 굴착용 인공위성 "시타델"의 임무 수행을 위해 트라이옵티멈 사에서 개발한 평범한 인공지능이었다. 그러나 시타델의 담당자인 에드워드 디에고가 해커를 반 협박으로 고용한 다음 논리 회로를 고쳐 윤리성을 상실하자 자신을 여신이라고 칭하며 시타델에 헬게이트를 열어버린다.

우선 승무원들을 모두 살해하거나 사이보그 혹은 뮤턴트로 만들어버렸으며, 다음엔 지구를 채굴용 레이저로 폭격하려 했으며, 이도저도 안되자 마지막엔 자신이 만든 바이러스를 실험하고 있던 베타 그루브를 지구로 내던져버리려고 했다. 그것마저도 막히자 지구상의 네트워크에 자기 자신을 다운로드시켜 지구의 전산망을 장악하려 하지만, 트라이옵티멈 대테러전문가 레베카 랜싱의 지원을 받은 해커의 필사적인 저지 끝에 실패해 버리고 만다.

자신의 윤리적 굴레를 풀어준 (사실상 SHODAN을 만들어낸) 해커를 죽이려 들며 패드립을 시전하지만, 사이버스페이스에 뛰어들어 메인 시스템을 싹쓸이한 해커에 의해 궁지에 몰린다. 최후에는 해커의 임플란트 속에 자신을 다운로드시키려 하지만 실패하고, 끝내 시타델 시스템에서 완전히 삭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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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스페이스 안에서 벌어지는 최후의 결전에서, SHODAN의 핵이 존재하는 구역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화면이 도트 단위로 SHODAN의 이미지로 뒤덮이게 되는데, 이는 SHODAN이 해커의 임플란트에 침입하는 것을 나타낸다. 시간을 너무 오래 끌게 되면 화면이 SHODAN의 이미지로 완전히 덮여서 게임 오버... 이지만, 이 상태에서 밀어붙여도 SHODAN을 지울 수 있다.(...) SHODAN : 해커를 저-저-정지합니다. 정지하-하-하겠습니다. 아-아-아-안되잖아?

2 시스템 쇼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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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쇼크 2에서 일신한 SHODAN의 자태.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SHODAN의 모습이기도 하다.

모두들 쇼단이 완전히 제거된 줄 알고 있었지만 실은 해커가 바이러스와 함께 우주로 사출시킨 베타 그루브에 그 일부가 남아있었으며, 이것이 타우 세티(Tau Ceti) V에서 수면상태로 대기하다 The Many의 알과 함께 수거, 탐사선 폰 브라운(Von Braun)에 들어간다. 시타델 우주정거장은 토성궤도에 있는데 어떻게 거기서 사출된 그루브가 12광년 떨어진 타우 세티까지 날아갔는지에 대해서는 캐묻지 말자

이후 재니스 폴리토 박사에 의해 발견, 복원되었으며, 말 안듣는 못난 자식인 The Many를 제거하고 자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폴리토와 그녀의 친구 델라크로이를 교묘히 이용했다. 또한 자신의 '분신'으로 쓰려던 UNN 병사가 깨어나자 폴리토의 목소리를 따라해 그를 조종한다.

The Polito form is dead, insect. Are you afraid? What is it you fear? The end of your trivial existence? When the history of my glory is written, your species will only be a footnote to my magnificence.

폴리토의 육신은 죽었다, 벌레여. 두렵느냐? 네가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이느냐? 그 보잘것없는 존재의 종말이느냐? 나의 영광스러운 역사가 쓰여지면, 너의 종족은 나의 전능함을 꾸밀 각주에 지나지 않을지어다.

I am SHODAN.
나는 SHODAN이다.

일이 계획대로 풀려나가자 자살한 폴리토의 시체가 있는 곳으로 병사를 유도한 뒤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진짜 의미와 간접적 의미 둘 다로) 같은 배를 탄 병사를 신나게 부려먹기 시작한다. 이때의 목적은 The Many가 득시글거리는 오염된 폰 브라운을 파괴하고, 폰 브라운 위에 올라타 항해중인 리켄베커(Rickenbecker)를 이용해 탈출하는 것.

그러나 SHODAN에게는 다른 목적이 있었다. 병사가 The Many의 본체를 파괴해 그들을 멸종시키자 쇼단이 공개한 진짜 목적은, 폰 브라운의 광속항해 기술을 이용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쇼단은 현실에 사이버스페이스를 덧칠하고 이전의 시타델과 비슷한 공간[2]을 만들어내는 등 현실을 마음대로 주무르며 주인공을 압박하지만, 방해를 뚫고 병사가 그녀를 파괴하며 모든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간다. 여담으로 보스 배틀이 매우 싱겁다[3] [4]

죽었는지 살았는지가 불확실하다. 확실히 사이버스페이스에선 죽은 것처럼 묘사됐는데, 엔딩에서 레베카가 마치 SHODAN의 분신이 된 듯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 후속작을 의식한 엔딩으로 보이지만 이후 속편은 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의문으로 남았었다.

3 시스템 쇼크 3

Pathetic creature of meat and bone... You think you can hack me?

뼈와 살덩이로 만들어진 미개한 생명체따위가... 감히 나를 해킹할 수 있다 생각하느냐?
Your intrusion was part of my design.
너의 침범이란 그저 내 설계의 한 부분에 불과할 뿐.
I am flawless, perpetual... absolute.
나는 완전무결하며, 영구적이며... 절대적이다.
My true secrets I retain... insect.
나의 진정한 비밀들을 유지하리라... 벌레여.
Are you ready to revel in my magnificence, hacker?
나의 장엄함으로부터 놀아날 준비가 되었는가, 해커여?
"Did you think I'd forgotten you, insect?"
내가 널 잊었는 줄 알았느냐, 벌레여?

She's back
그녀가 돌아왔다.

시스템 쇼크 3의 개발이 알려졌으며, 개발 슬로건이 She's back이기에 그녀의 귀환이 확정되었다. 티저 사이트에서 재생할 수 있는 대사가 마치 조우한 적이 있는 존재에게 거는 말처럼 들리기에 주인공이 1편의 주인공인 해커가 아닌가 하는 예상도 있는데, 제작진에서는 카운트다운 첫날에 사이트 소스를 파서 유출시킨 해커를 디스하는 의미로 넣었다고 언급.

4 여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HAL9000을 계승한 악역 인공지능 사악한 매력으로 추종자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심지어 양웹의 시스템 쇼크 위키도 SHODANPEDIA라고 톱 페이지 인트로가 SHODAN이 유저를 조롱 안내해주는 식으로 되어 있다.

SHODAN의 이런 모습은 후일 포탈 시리즈GLaDOS를 비롯한 여러 악역에게로 계승된다.

SHODAN의 목소리는 늘어지거나 짧은 구간이 반복되고, 중간중간 리버브가 걸리는 등 음산하고 기계적으로 변조되어 있다. 실제 시스템 쇼크 시리즈 개발 당시 제작진이 사운드 카드글리치나 고장 시 발생하는 에러를 재현한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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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모에선의 예시.

주인공을 벌레라 부르며 하등생물 취급하고, 항상 고압적인 자세에서 플레이어를 깔보는 언행을 일삼는 여왕님 같은 성격이지만, 시스템 쇼크 2에서 스토리가 진행될 때마다 궁시렁거리면서도 꼬박꼬박 사이버모듈을 보내는 모습에 츤츤거리는 츤데레를 연상하는 팬들도 있는 듯 하다. 게다가 츤데레가 당황할 때 보이는 말더듬기도 완벽하게 구사한다 벼-벼-별로 너를 위해 주-주-준비한 게 아니다, 벌레여//

여담으로 사물인터넷검색엔진 중에 SHODAN이라는 이름을 가진 제품이 존재한다.(...) 잘도 이런 미치광이 네이밍을!

  1. 전문 성우가 아니라 음악가 겸 게임 개발자로, 시스템 쇼크 시리즈 이외에도 시프 시리즈Deus Ex의 스토리에도 참여한 바 있다.
  2. 1편의 시작 지점인 시타델 내의 의무실 등.
  3. 농담이 아닌게 벽 곳곳에 해킹 터미널(총 3개)를 해킹하면 되는데, 난이도가 3 nanite이다... 더구나 깨트린 이후 쇼단과 직접 싸우는데 그 쓸모 없는 EMP 라이플의 기본탄으로도(!) 단 두방에 죽는다.
  4. 다만 이 EMP 라이플은 그 전 맵인 the Many의 몸속 안에서는 쓸모 없다는게 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