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단간론파 2 -안녕히 절망학원-/챕터 5

슈퍼 단간론파 2 -안녕히 절망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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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용 추리게임 슈퍼 단간론파 2 -안녕히 절망학원-의 다섯 번째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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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초고교급의 희망이라고 불러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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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 너는 절망이라는 이름의 희망에 미소짓는다

1 개요

다나카 간다무의 재판이 끝난 다음 날 레스토랑에 모인 일행들은 다나카가 마지막으로 남긴 "살아남는 것을 포기하지 마라" 라는 말을 되세기고 소우다 카즈이치가 만든 미니 니다이도 나오는 등 좋은 분위기가 나타난다. 하지만 그들은 어느 샌가 코마에다 나기토의 모습이 학급재판이후로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발견하고 조금 불안해한다. 그 뒤 히나타 하지메는 자신이 예비학과 출신이라는 사실을 일행들에게 밝히지만, 일행들은 그깟거 뭐 대수라는 식으로 받아들인다.

모노미에게 최후의 섬이 열렸다는 소식을 듣고 일행은 바로 탐색을 위해 마지막 섬으로 향한다. 이제 살아남기 위해 싸우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저번 챕터까지와는 태도가 달랐다. 최후의 섬은 SF적인 느낌을 주는 고층빌딩으로 둘러싸인 곳이었으며, 모노쿠마 인형 공장이나 군사기지, 심지어는 거대로봇을 만들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산업공장도 있었다. 섬의 모든 조사를 마친 뒤 다시 모인 일행들 앞에 한 인물이 나타나는데, 그는 지금까지 모습을 감췄던 코마에다 나기토. 그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배신자를 찾아내겠다는 말을 하고 사라진다.

다음날 아침 일행들은 소우다의 의견에 따라 큰 문제를 일으킬지 모르는 코마에다를 다시 포획할 작전을 세운고, 히나타는 코마에다를 로비까지 유인할 미끼역할을 맡게된다.하지만 코마에다는 이 작전에 대해 알고 있었고, 밤에 히나타의 방에 제발로 찾아 들어와 자신도 볼일이 있으니 로비까지 같이 가자고 한다. 할 수 없이 코마에다를 로비까지 데려가자 작전대로 기다리고 있던 애들이 코마에다를 붙잡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코마에다가 쟈바위크 섬의 최후의 시작을 고하자 큰 폭발이 일어나고 로비는 불길에 휩싸이게 된다. 이때 코마에다가 보여주는 정신나간 모습이 압권.

그리고 코마에다는 이 섬 전체를 날려버릴 대량의 폭탄이 이섬 어딘가에 숨겨져 있다고 말하고, 배신자가 자신에게 자백을 한다면 폭탄이 있는 장소를 알려주겠다고 한다.

다음날 코마에다에게 폭탄은 지금까지 일행들이 한 번도 가지 않은 장소에 숨겼다는 힌트를 들은 일행들은 패스워드를 알아야 하는 2번째 섬에 있던 유적는 제외하고 4번째 섬에 있던 쥐성에 가보기로 한다. 성의 문이 폭탄으로 부서져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그곳에는 폭탄은 없었고 유적의 패스워드가 적혀있는 바닥뿐이었으나 그마저도 코마에다에 의해 지워져 있었다. 이래저래 정신적인 압박을 받은 일행 사이에 결국 언쟁이 벌어지게 되고 개별 탐색을 하게 된다.

다음날 아침 코마에다는 폭탄이 유적에 있던건 전날까지고 지금은 다른 장소에 옮겼다고 했다. 이번에는 힌트도 없었기에 6명의 일행은 각각 6개의 섬을 맡아 조사를 하게 된다. 4번째 섬을 맡아 조사하던 히나타는 5번째 섬을 맡았던 쿠즈류 후유히코에게 모노쿠마 인형 공장에서 폭탄이 발견됐다는 말을 듣고 군사시설을 조금 더 조사하겠다는 소니아를 제외하고 공장에 모이게 된다. 그곳에는 폭탄이 잔뜩 실린 트럭과 코마에다의 영상이 비치는 노트북이 있었다. 배신자의 정체를 안 코마에다는 카드 리더기에 배신자의 전자학생수첩을 대야지만 폭탄이 정지한다고 한다. 이때 나나미가 자신의 전자학생수첩을 생각없이 대보지만 반응은 틀렸다고 나오고[1], 결국 폭탄이 작동되기 시작된다. 폭탄이 폭발하기 직전 나타난 소니아의 말대로 폭탄은 불꽃놀이인 가짜였으며, 코마에다는 다시 노트북으로 자신은 옆의 창고에 있으니까 온다면 배신자의 정체를 발표하겠다고 한다.

창고문이 열리지 않자 오와리는 억지로 발로 차서 문을 열었지만 창고 속은 전기가 꺼져 어두웠고 불길한 음악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 창고안을 확인하려던 순간에 갑자기 불길이 솟아올랐고, 급탕실에 소화탄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낸 그들은 대량의 소화탄을 가져다가 불길에 던졌지만 한 번 솟아오른 불은 좀처럼 꺼지지 않았다. 다행히 때맞춰 작동한 스프링쿨러에 의해 겨우 불길은 꺼지게 된다. 화재로 인해 엉망이 된 창고를 조사하던 일행은 불로 인해 타버린 커텐 뒤를 조사하게 되는데...

그곳에는 입이 테이프로 막히고 사지가 묶인 채로 다리에는 무수한 상처, 나이프로 관통된 오른손, 마지막으로 거대한 창이 배를 관통된 채 잔인하게 죽어있는 코마에다 나기토의 시체가 있었다.

2 진상

코마에다의 살인은 코마에다 자신이 계획한, 즉 누군가가 자신을 살해하게 만드는게 목적이었으며, 그 함정에 걸린 비운의 인물은 배신자[2]이자 초고교급의 게이머인 나나미 치아키.

우선 코마에다는 소화탄 중 하나에 옥타곤에서 가져온 기화한 기체만 흡입해도 죽음에 이르는 독살전용 독을 바꿔 넣었다. 그 소화탄을 제자리에 둔 뒤, 창고에서 본격적인 트릭을 짜기 시작한다. 우선 문 앞에 모노쿠마 패널을 도미노 처럼 배치해 문이 열리면 불이 붙게 해두었으며, 패널이 넘어지는 소리를 감추기 위해 음악소리를 크게 틀었다. 그 후 커튼 안쪽으로 들어가 쥐성에서 가져온 창의 채찍부분을 천장에 도르래 처럼 연결해 왼손으로 채찍부분을 잡고 아래로 당겨 창을 상승시켰다. 계속 왼손은 창을 잡은 채로 오른손을 제외한 사지를 밧줄로 고정시켰으며, 오른손은 이미 태워둔 밧줄을 연결해 불이 났을 때 탄 것처럼 보이게 했다. 그러나 소매부분과 손부분이 지나치게 깨끗했던 모순이 생겨났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코마에다의 싸이코패스적인 행동이 보여지는데, 테이프로 자신의 입을 봉한 뒤 군사시설에서 가져온 나이프로 자신의 다리를 쑤셔 여러 상처를 내고 마지막으로 나이프를 모노쿠마 인형에 고정시켜 자신의 오른손을 관통시켰다. 모든 준비가 끝난 뒤 일행이 창고에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며 의식을 잃지 않고 왼손의 채찍을 여전히 잡고 있었다.

결국 일행이 창고에 들어와 불이 나게 되고, 계획한 대로 일행 중 무작위의 누군가가 독이 든 소화탄을 던지게 되고[3], 기화한 독을 들이마신 코마에다는 그 자리에서 숨이 끊어지고 채찍을 놓쳐 창이 배를 관통한 자신의 시체를 만들어 낸다.

이 때 코마에다의 초고교급 사기능력 '초고교급의 행운'의 능력이 나온다. 코마에다는 자신을 죽이는 범인이 바로 배신자가 되기를 바랐는데, 실제로 나나미 치아키, 즉 배신자가 독이 든 소화병을 던져 코마에다를 죽이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행운을 믿었던 그는 운에 좌우되는 자신의 살인계획을 짰다. 이 점을 눈치챈 나나미는 자신이 배신자라는 사실을 일행들에게 계속 암시했고 [4] 결국 히나타는 자신과 치아키만 알고 있던 사실, 히나타가 파이널 데드룸에 들어가려고 했던 내용이 쓰여있던 일기장을 단서로 배신자가 나나미라고 지목하게 되고 그 사실을 인정한 나나미는 일행들에게 자신을 범인으로 뽑아 달라는 부탁을 한다. 더 지독한 건 이 때만 투표를 플레이어가 복잡한 표정의 친구들 사이에서 미소짓고 있는 나나미를 수동으로 직접 시켜야 한다는것이다(...).

재판 처음 부터 평소와는 달리 진지한 분위기를 보이던 모노미는 결국 모노쿠마와 자폭함으로써 모노쿠마를 막으려고 하지만, 모노쿠마는 이미 그 힘이 엄청나게 높여져서 그 숫자가 10의 60승(나유타)에 도달한 상태[5] 였기에 겨우 10체밖에 안남은 모노미로선 대항할수 없었다. 치아키는 모노미에게 남은 학생들을 믿어보자고 설득하고, 결국 남은 모노미들과 치아키는 처형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녀는 자신의 정체를 말할 수 없었기[6]에 여태까지 비밀로 했다며 사과하고 학급재판이 끝난 뒤 "너희들이라면 반드시 해낼 수 있을거야"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긴다.

3 기타

지금까지의 에피소드 중 가장 슬프고 비극적인 에피소드. 그리고 이 에피소드 덕분에 나나미는 단간론파 시리즈의 모든 히로인들 중 최고의 인기를 얻게 되었다. 예시로 학급재판 후반에 미소를 잃지 않고 자신을 범인으로 뽑아달라는 나나미의 모습은 눈물이 나오게 되는 장면이다.

그리고 실질적인 범인인 코마에다 나기토는 본래 학급재판에서 범인인 배신자를 살게 만들고 나머지를 전멸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 자세한 것은 다음 챕터에서. 또 처음 코마에다 나기토의 자살이 밝혀지고 나서도 '그 녀석의 악의가 겨우 이정도일 리가 없다.'는 이유로 의심한 끝에 진실을 밝혀낸 히나타 하지메를 두고 모노쿠마는 우정의 또다른 형태라고 평했다.
챕터 제목인 너는 절망이라는 희망에 미소짓는다는, 희망이 된 초고교급 절망들에게 미소지으며 떠나는 나나미를 의미한다.

전작과는 다르게 챕터 5에도 살인이 일어난 까닭에 생존자 수는 전작보다 적은 5명이 되어버렸다. 또한 이 챕터에 이르러서 게임 상의 모든 상호간의 애정을 보여준 커플들이 NL, BL,GL 구분할 것 없이 전부 생과 사로 깨져버렸다.[7] 또 전작에서 나에기 마코토키리기리 쿄코를 신뢰해서 처형을 받게 되었듯이 그녀도 남겨진 동료들을 믿고 지키기 위해 죽음을 택했다는 점에서 애틋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밖의 공통점은 피해자가 관통상을 입었다는 것.

4 생존/사망한 멤버

  • 생존 인원 - 5명
  • 총 사망 인원 - 11명
  1. 나나미가 바로 그 '배신자'임을 생각하면, 처음부터 이 카드 리더기로 배신자를 잡을 생각은 없었던 게 된다. 배신자가 누군지 모르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것. 또한 여기서 바로 자기 수첩을 대 본 행동이 그녀의 정체를 암시하는 복선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2. 실제로 배신자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자세한 사항은 당사자 항목 참고.
  3. 이때 누가 던졌는지는 모노쿠마조차도 알수 없다는 반론이 있었지만, (이 세계에서는) 초월적인 능력을 가진 모노쿠마는 던진 이가 배신자란 것을 알고 있었다.
  4. 지금까지 배신자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나나미가 "배신자가 누구라고 생각해?" 라는 질문을 계속 던졌다.
  5. 숫자는 과장이 있을지도 몰라도 모노쿠마가 모노미의 권한을 장악하고 있었기에 자신의 스페어를 대량으로 양산해 놓았다.
  6. 그녀의 정체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밝힌다는 사항 자체가 프로그램되어 있지 않았기에 불가능이라고 할 수 있었다.
  7. 사실 단간론파는 2차 창작에서뿐만 아니라 공식에서도 BL과 GL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주기 때문에 NL만이 커플이고 BL과 GL은 동인 설정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엄연히 본편에서 츠미키가 자기 입으로 에노시마를 사랑한다고 고백했고, 단간론파3과 코마에다의 캐릭터송에서는 코마에다가 카무쿠라에게 반한 듯한 묘사까지 있기 때문이다. 나나미가 히로인들 중 가장 인기가 많기 때문에 자주 잊어버리는 설정이지만 단간론파에 진히로인은 없다고 제작진이 언급했으며 히나타와 나나미도 서로를 친구라 부른다. 공식적으로 서로의 감정을 이성간의 사랑이라 인정한 커플은 슈퍼 단간론파 2에서는 쿠즈류와 페코야마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