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다드후아레스

주의. 이곳은 여행자제 국가·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대한민국 외교부에서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로 지정되었습니다. 해당 지역은 치안이나 위생 등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을 때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테러 등으로 현지 정세가 급박하게 전개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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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견 평화로워 보이는 이 모습에 현혹되면 안 된다. 버거킹 있다고 도시가 안전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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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멕시코 치와와 주에 있는 국경도시 중 하나로, 미국 텍사스엘패소와 리오그란데 강을 끼고 다리로 연결되어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경도시다. 치와와 주 최북단에 위치한, 치와와 주 최대의 도시이다. 시우다드 후아레스(Ciudad Juárez)는 스페인어로 후아레스 시(市)라는 의미이다.

한때는 미국과 국경을 이루는 국경도시인 덕에, 라틴 아메리카의 문화를 즐기려는 관광객들과 싼 인건비 및 땅값을 찾아 기업들을 많이 유치하기도 했던 도시였다. 실제로 현재도 멕시코 제조업체의 20%가량이 위치해있다고 한다. 때문에 인구가 2010년 기준 130만명이나 된다.

본래 이름은 엘파소델노르테(El Paso del Norte, 북방의 통로)였으나, 1888년 베니토 후아레스(Benito Juárez) 전 멕시코 대통령의 이름을 따 개칭하였다.

2 현실의 헬게이트

2.1 마약 전쟁

하지만 펠리페 칼데론멕시코 대통령이 취임 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현 시점에선 아메리카 대륙 아니 전 세계와 맞먹어도 지지않는 헬게이트 동네가 되었으니...

갱들이 경찰에 연락해, 경찰이 출동했는데 갱들이 설치한 폭탄이 터지기도 한다. 여기선 이런 학살이 심심찮게 일어나는 곳이라 한다. 구글에서 이 도시 관련으로 이미지 검색해서 보더라도 차마 보지 못할 사진들이 엄청나게 많이 나올 것이다. 심신 약한 사람은 절대 검색하지 말자.

9.11 이후 미국은 테러 및 강력범죄 방지를 목적으로 미국 해안경비대의 규모를 늘리고 해상경계범위를 넓히는등 해상경계를 강화했고, 그 덕에 덤으로 콜롬비아 등 기존에 마약 공급으로 악명을 떨치던 남미 국가들로부터의 마약 해상유통에 큰 차질이 생기게 되어버렸다. 주로 콜롬비아나 베네수엘라를 통해 멕시코 만에 인접해 있는 플로리다, 뉴올리언스, 텍사스 등에 운반했는데 그게 불가능해진 것. 때문에 유일한 미국행 마약 유통 루트는 멕시코를 통한 육로 유통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려 갑자기 멕시코 국경 근처에서 중개상 역할을 하면서 마약을 유통하는 카르텔들이 돈방석에 앉게 된 것이다. 또한 남미의 거대한 마약 카르텔들이 몰락하면서 멕시코 마약조직들이 유통만 하는게 아니라 본격적으로 마약을 생산하기 시작하고 그 마약으로 벌이들인 수익으로 방탄복, 방탄차량, 군용 소총 등을 대량으로 매입하기 시작하여 조직원들을 중무장하기 시작하면서 치안이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 도시는 미국 마약시장의 중심부와도 같은 미국 남부지역에서 주들 중 3개의 경계선상에 걸쳐있는 도시이다. 이러한 마약유통을 통해 떼돈을 벌수 있는 최적의 입지 덕분에 지역을 차지하기 위한 마약 카르텔의 조직간의 항쟁이 계속되면서 계속 악화되어가고 있었다.

이 마약 전쟁으로 인해, 이곳에선 2010년에만 10,000여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당분간 진정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있다. 현재 멕시코 정부는 후아레스를 비롯한 국경도시에 수천명의 군인들을 보내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마약 카르텔들의 저항은 상당히 높아서 진정이 되려면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약 전쟁 개전 이래로 사망한 멕시코인의 수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사망한 민간인들의 수를 상회한다.

그래도 2012년이 되자 치안이 많이 나아졌다고한다. 2012년 7월에 지역 군 사령관이 직접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2012년 상반기 살인사건이 42%나 줄었다고 발표했다. 2010년에는 연간 3,622명이었다. 이 때 살인율이 10만 명당 272건이었다. # 게다가 일부 출처에 따르면 3,951건까지 올라간다. 참고로 한국의 살인율은 2014년 기준 10만 명당 0.7명이다. 그런데 2012년이 되면 연간 749명으로 줄어들었다고...후아레스 시가 속해있는 치와와 주 검찰에서도 2012년 상반기 살인사건은 6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22명에 비해 많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살인 감소는 2013년에도 계속되어 497명으로 줄어서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덕택에 세계에서 위험한 도시 순위에서 37위로 떨어졌다. 2015년에는 256명까지 줄었다. 카르텔 조직원을 대상으로 한 재활프로그램도 효과가 나오기 시작한다고 한다.

여기에 기여한 것이 2011년 3월에 부임한 레이사올라 市 경찰총장 때문이라고 한다. 과거 서북부의 샌디에이고와 맞대고 있는 국경도시인 티후아나에서도 경찰총장을 역임하며 치안을 크게 개선하기도 한 레이사올라 경찰총장은 후아레스 시에서도 갱단 두목급들까지 잡아넣는 엄청난 성과를 보이며 효과적으로 치안을 안정시켰다고 한다. 다만 그가 범죄자들을 잡아넣는 과정에서 고문하는 등 인권 침해를 저지른다는 비난도 있다. 때문에 갱단들이 2012년 2월에 경찰청장의 사퇴를 압박하며 하루에 경찰을 한명씩 죽이겠다고 위협하여 시장의 명령으로 시 경찰 모든 인원들이 호텔과 모텔로 거처를 옮겼다. 약 3개월 정도 숙박시설에서 주거케 할것이라고 한다.

그 마약 전쟁 전까지는 치안이 좋았느냐? 그것도 아닌 게, 이 동네에선 1993년부터 400여 명의 젊은 여성들이 실종된 멕시코화성 연쇄살인 사건시우다드후아레스 연쇄살인사건이 있었다. 실종자 수나 장기밀매 등의 충격적인 범죄사유를 보더라도 이 사건이 화성 연쇄살인 사건보다 훨씬 규모 크고 유명한 사건으로 현재까지도 해결이 거의 안된 미제 사건이다. 이 실화를 바탕으로 미국 헐리우드에서는 "보더타운" Les Oubliees라는 영화가 제작되기도 하였다. 영화적 재미는 떨어지지만, 참혹한 현실을 잘 드러냈다는 평.

2.2 여기서는 도시가 당신을 관광합니다!

파일:Sicario-juarez-wide-shot.jpg

저기 보이네. 짐승의 도시(The City Of Beast).

영화 <시카리오> 대사

호주 정부에서 지정한 여행단계는

단계영어한국어
1Exercise normal safety precautions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2High degree of caution상당한 주의를 요합니다
3Reconsider your need to travel여행을 신중히 재검토하십시오
4Do not travel여행이 불가능합니다

의 4단계가 있다. 호주 정부는 멕시코 전역을 2단계로 지정해 놓았으나, 이 시우다드후아레스만 특별히 3단계로 지정해놓은 상태였다. 이유는 역시나 [1]매우 높은 강도의 마약관련 폭력범죄라고 해놓았다. 그러나 갈수록 멕시코 정부에서 엄청난 신경을 쓰는 바람에 시우다드후아레스보다는 동쪽의 타마울리파스 주의 범죄가 더욱 심각해졌으며, 현재는 호주 정부 역시 타마울리파스 주에 이러한 경고를 붙여놓고 있으며, 미국 정부 역시 치와와 주보다는 타마울리파스 주의 여행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외교통상부 역시 이 시우다드 후아레스 때문에, 치와와 주만 유일하게 2단계로 경보지정을 해놓았던 적이 있었다. 현재는 텍사스 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누에보레온 주, 타마울리파스 주 역시 2단계로 지정된 상태.

하루에 8~9명 꼴로 살해당한다는 통계가 나온 적이 있다. 아주 간단히 말해 멕시코 시티의 8배근데 이말은 멕시코 시티도 하루에 한 건씩 터진다는 거 아니냐 1년이면 365명 게다가 인구도 한때는 150만명이었으나, 이 마약 범죄로 인해 주민들이 살해당하고, 도시를 떠나면서 현재는 약 130만명 정도로 인구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함부로 여행 가지 말자. 국경을 넘는 순간 당신도 납치 조직의 타겟이 될 수가 있으며, 마약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도 낮지가 않다! 정 국경을 넘어가거든, 사람이 많은 번화가에서만 머물러야 하며, 인적이 드문 곳은 절대 들어가지 않는게 상책이다. 현재 군인들이 중무장한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래도 멕시코에선 군인들이 경찰들보다 훨씬 믿을만 하니, 도움이 필요하면 경찰보단 군인에 도움을 청하자.

물론 세계엔 시우다드후아레스보다 치안이 열악한 곳이 많다.

국가지역
베네수엘라카라카스
이라크바그다드
온두라스산페드로술라
소말리아모가디슈

보다는 시우다드후아레스의 치안이 낫다 카더라. 그러나 멕시코 북부의 치안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시우다드후아레스가 속한 치와와 주의 살인율은 2010년 10만 명당 74명에서 2011년 111명으로 폭등했고, 원래 치안이 좋았던 누에보레온도 1년만에 살인율이 3배로 늘었다. 동기간 1위는 위에서도 말한 산페드로술라.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시우다드후아레스와 강건너를 두고 위치한 미국 텍사스 주의 엘패소미국 내에서도 치안이 아주 좋기로 손꼽히는 도시이다. 강 건너 옆동네의 막장스런 치안상황 때문에 미국에서도 엘패소의 치안에는 크게 신경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2013년에는 또 개선되어서 37.59까지 살인율이 내려갔다. 2009년에 229에 이르렀던 살인율이 4년 만에 16% 내려간 것이다.

3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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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및 경전철은 존재하지 않으나, 대신 2013년 11월 30일부터 치와와에서 운행하고 있던 ViveBus라는 BRT 시스템을 후아레즈에도 도입하기로 결정하여 운행중이다. 5개의 노선을 계획중이라고.

그 외에는 멕시코의 기타 중소도시처럼 시내버스들과 택시등이 다니고 있으며, 시우다드후아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멕시코의 주요 도시로 연결된다. 미국행 노선은 국경 특성상 존재하지 않으므로 엘패소로 국경을 넘어와서 엘패소 국제공항에서 탑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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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다드후아레스로 가는 버스. 요단강 익스프레스 그렇다고 이걸 직접 타고 시우다드후아레스로 갈 생각은 하지 말자. 그리고 이 사진도 산티아고 데 케레타로에서 찍혔다.

시외버스로는 에스트렐랴 블랑카 운송그룹옴니부스 데 멕시코에서 멕시코 각지로 가는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멕시코 시티에서는 북부터미널에서만 운행하고 있으며, 셀렛 기준으로 1,856페소나 하고 24시간 30분이나 걸리는 근성노선이다. 멕시코 시티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노선은 없으며, 정 그 곳에서 출발하고 싶으면 산티아고 데 케레타로에서 갈아타야 한다. 쿠에르나바카로 가는 노선도 있기는 한데 시우다드후아레스 → 쿠에르나바카 편도로만 운행한다. 운임은 셀렛 기준 2,142페소나 하며, 28시간이나 걸리는 초근성 노선이다. 그러나 쿠에르나바카에서 시우다드후아레스로 가는 건 없으므로 산티아고 데 케레타로에서 환승해서 가야된다.

4 기타

마약과의 전쟁에 의한 멕시코의 사망율이 온두라스 등에 비해서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미 샌디에고 대학의 데이비드 셔크의 BBC 기고 내용을 설명한 한겨레의 기사.
온두라스 치안도 개막장인 게 함정
시우다드후아레스의 연간 살인 건수가 2010년(원본에는 3010년으로 오타가 나 있다.)의 3100건, 2012년 749건으로 떨어졌으나 지금도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의 하나라는 기사.

시우다드후아레스 상황이 많이 좋아졌음을 보여주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르포기사

이곳의 마약범죄가 워낙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지다보니 이것이 여러가지 부정적인 이미지로 대중문화에 반영되어 멕시코 정부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영화 중에는 리들리 스콧카운슬러가 시우다드후아레스와 마약 카르텔을 소재로 삼고 있다.

2011년에 유비소프트에서는 아예 마약범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후아레스 시를 배경으로 콜 오브 후아레즈 : 더 카르텔이라는 게임을 만들어 판매하겠다고 홍보하여 논란이 되었다. 이 게임의 홍보 슬로건은 "법은 필요없다. 당신이 직접 나서서 현대판 와일드 웨스트의 무법천지를 경험하라"이고 게임의 내용은 권총, 소총, 산탄총으로 무장한 3명의 캐릭터가 등장해 시가지에서 저격-살해를 하는 것이다. 대충 GTA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실제 지명을 언급한데다 멕시코 마약전쟁은 진짜 장난이 아닌 사건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있다. 현재 후아레스 지방의회에선 만장일치로 멕시코 연방정부에 판매금지를 요청했다.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바람. 일단 게임 자체는 망했다

과거 1993~2003년 사이 258명 이상(확인된 것만)의 공장근로자 상당수를 포함한 여자들이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된 후 시우다드 후아레스의 사막에 버려진 사건이 있다. 이후 2010년 뉴욕 소재 화장품 회사 MAC가 이 사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보이는 창백하고 으스스한 색조를 사용한 메이크업 컬렉션을 멕시코에 판매하려다 후아레스시 관리들의 반발로 이를 포기했었다. MAC는 당시 립스틱과 브러시 등에 "후아레스" "접경도시" "유령 도시" "공장" 같은 이름을 붙였다.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 주인공 일행은 시우다드와 텍사스주를 넘나들며 카르텔 보스를 제거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시우다드후아레스를 연고로 한 축구팀이 있었으나, 2011년 결국 파산했다.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당시 극심했던 마약 카르텔과 시민들의 많은 학살과 이주로 인하여 팬이 감소하고 수입이 감소해서 그랬다고 한다. (그럴만도 하겠다) 축구하다가 로켓포에 총탄 날아오지 않으면 다행 그 뒤 여러 팀이 산발적으로 등장했다가 2015년 FC수아레즈라는 팀으로 통합 재창단했다. 2015년 Ascenso MX(멕시코 2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 지옥같은 도시에서 살아남은 전투종족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 very high level of drug-related viol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