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영

파일:/image/076/2016/05/17/2016051701001315500091061 99 20160517185411.jpg

넥센 히어로즈 No.37
신재영(申在永 / Jae-young Shin)
생년월일1989년 11월 18일
출신지대전광역시
학력대전유천초 - 한밭중 - 대전고 - 단국대
포지션투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2012년 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69순위
소속팀NC 다이노스(2012~2013.4.16)
넥센 히어로즈(2013.4.15~ )
군복무경찰청(2014~2015)
보유 기록
데뷔 후 최다 이닝 무볼넷30 ⅓이닝[1]

1 소개

넥센 히어로즈 소속의 우완 사이드암 투수.

대전고등학교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2008년 드래프트를 앞두고 연고 팀인 한화 이글스의 1차 지명 후보로도 꼽혔지만, 정작 지명을 받지 못하고 단국대학교에 진학했다. 단국대학교에서 맹활약하면서 야구 월드컵 국가대표로도 선발되었다. 하지만 다소 낮은 구속 때문에 상위 라운드 지명은 받지 못하고 8라운드에 지명을 받아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2016년 사실상 신인왕에 확정된듯한 분위기이다.

2 아마 시절

초등학교 1학년부터 야구를 시작했던 신재영은 전국에서 홈런타자로 유명하던 선수였다. 그 시절에는 치면 다 넘어가다보니 상대팀에서는 만루에서도 볼넷으로 거를 정도의 선수였고 초등학교 홈런기록을 새로 세웠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렇게 촉망받던 홈런타자로 중학교에 입학을 했지만 또래에 비해 신체성장이 너무 늦었다. 체격이 왜소하다보니 중학교 무대에서는 타자로서 특별한 장점을 찾기 어려워 투수쪽으로도 변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나쁘지 않은 제구력에 비해 구속이 느려 여러모로 궁지에 몰린 상황이였다. 결국 코칭스텝은 신재영의 느린구속을 극복하기 위해 사이드 전향을 지시한다. 보통 구속이 안나오고 왜소한 선수들을 사이드로 전향시켜 아마 특화형으로 써먹곤 하는데 신재영도 그 중 하나였다.

그렇게 투수로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도 느린 구속때문에 별 관심을 받지 못하던 도중 어느순간 급격한 성장이 이루어지며 키가 180cm를 넘어가더니 고등학교 1학년 내내 110키로대에 머물던 구속도 고등학교 3학년때에는 130키로 중반까지 순식간에 늘어났다.

그 결과 동기이던 추세웅과 함께 대전고의 든든한 한축으로 발돋움하며 그 당시 46 1/3이닝동안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서울권 대학들의 러브콜을 받을만한 기량을 보여주었다. 신재영은 그 중에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단국대에 진학하게 된다. 대학에 진학한 이후 신장을 더 커져 186cm에 이르게 되고 구속 역시 140키로 초반까지 늘었다. 그 결과 하계리그에서 25이닝동안 2자책을 기록하여 평균자책점 0.72로 대학 1년생의 신분으로 대학 최고의 사이드암 칭호를 얻게 되었다. 이후 단국대의 한축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거기에 국제 대회까지 소화하게 된다.

허나 신재영은 너무 잘했다. 너무 잘하다보니 너무 많이 던지게 된다. 모 명장에 의하면 투수 어깨는 쓰면 쓸수록 단련된다던데 그 결과 처음 국가대표에 승선할 시절 최고 144키로까지 나오던 구속이 신인지명에 참가해야 할 고학년 시절에는 130중후반밖에 나오지 않았다. 물론 제구력이 뛰어났고 커브도 괜찮았기에 기록으로 나타나는 특이점은 없었지만 실제로 그를 상대하는 선수들에게서는 신재영의 공이 1학년때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었다.

그 결과 단국대 동기인 박지훈이 기아에 1라운드에 지명되는 상황속에서 4년간 단국대의 실질적 에이스로 최상급 활약을 보여준 신재영은 2차 8라운드 전체 71번째로 간신히 프로에 입문하는 수준이었다. 출처

3 프로 시절

3.1 2012~2015년

tumblr_oeeyw7Q2B51uckof9o1_500.jpg

퓨처스 리그에서 많이 뛰지 못하면서 2012년에는 단 4경기에만 출전했다. 2013년에도 2군에서 시즌을 보내다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2:3 트레이드에서 송신영과 함께 넥센으로 이적했다. 당시 반대 급부로 NC로 옮긴 선수는 박정준, 지석훈, 이창섭.

return.jpg

당초 NC와의 트레이드는 지석훈과 송신영의 1:1 맞트레이드였다고 한다. 허나 마지막 단계에서 이장석이 갑자기 신재영을 추가로 요구하면서 2:3 트레이드로 커지게 된 것이다. 그 동안 이장석의 트레이드 중에서 손해 본 트레이드의 대명사로 지목되었던 이 트레이드가 2016년에 신재영이 신인왕 페이스를 보여주면서 뒤늦게 재평가 되고 있다. 이장석이 꼭 찝어서 신재영을 추가로 요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평소에 시간날 때 마다 아마야구를 직관하러 가기 때문이다. (사실 당시는 사무실 문을 열고 나오면 바로 아마야구를 볼 수 있었으니 굳이 찾아갈 필요도 없었다) 실제로 이장석은 신재영이 대학시절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 봤었다고 한다. 보통 하위라운드의 선수들은 구단 내 기대치가 크지 않은 게 대부분이고 우선 순위는 상위픽 선수들에게 돌아가는게 보통인데, 신재영은 구단주가 직접 찍어서 데려온 케이스이기에 넥센에서의 행보가 기대가 되던 상황이었다.

넥센 이적 이후부터는 단국대의 에이스 신재영의 모습이 다시 나오기 시작한다. 이전부터 뛰어났던 커브[2][3] 와 지금 1군에서 매우 좋은 활약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슬라이더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넥센 2군의 애니콜이 되어 퓨처스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 마운드에 올라 불을 끄고 이닝 삭제를 하고 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비록 2군이지만 그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44경기에 출장하여 57이닝 가량을 던지고 평균자책점 2.67로 퓨처스에서 가장 믿음직한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한다. 그 당시 타팀에서는 신재영의 바깥쪽 흘러나가는 공은 못친다는 얘기도 들렸다고 한다.

2013시즌 종료 이후 경찰청에 합격, 2015시즌까지 경찰청 소속으로 군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다. 경찰청 시절부터는 불펜이 아닌 선발 수업을 받게 된다. 기형적인 사이즈의 벽제구장 때문에 기록적으로는 많이 손해를 봤지만 올라갔다 하면 6~7이닝씩 책임지는 덕분에 부상 선수가 많아 선발 로테이션에 문제가 많던 경찰청 투수진도 한숨 돌릴 수 있었다. 그렇게 경찰청 2년차이던 15시즌에 10승을 거두며 북부리그 다승왕에 올라 16시즌을 기대하게 한다.

3.2 2016 시즌

파일:2016051201000498000035421.jpg
2006년 류현진 이후 처음 나타난 신인 15승 투수
히어로즈 역대 토종선발 최다승
넥센의 1선발이자 넥센 팬들이 그토록 갈망해 온 토종 에이스[4][5]
강력한 임팩트를 준 전반기에 비해 아쉬운 후반기.. 하지만 1군 데뷔시즌 선발 15승 달성!!

신재영/2016년 참고.

4 플레이 스타일

원래는 우완 쓰리 쿼터였지만, 아마시절에 사이드암으로 바꿨다. 이에 관해 재밌는 점은 신재영에게 공이 느리다고 사이드암으로 전향 시킨 지도자와 기아 타이거즈의 중견수 노수광에게 우타자로 스윙이 아예 안되니 빠른 발을 살리라며 좌타자로 전향시킨 지도자가 같은 사람이라는 점이다.[6] 지도자의 혜안이 야구선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공교롭게 두 선수 모두 올해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가 5월에 노수광이 많이 하락세를 타게 되면서 이 부분은 좀 아쉽게 되었다.

구속은 포심 패스트볼이 평균 138~141km으로 빠른편이 아니다. 유희관과 대동소이한 모닥불러 스타일. 이는 지명시에 높은 순번을 받지 못 한 이유기도 하다. 구종은 포심을 기본으로 해서 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 싱커를 던진다. 특히 싱커는 같은 팀의 한현희가 좌타자의 몸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공이 없어서, 선수 생활 내내 좌타에게 겪었던 어려움을 해소하지 못 했던 점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서클 체인지업과 싱커가 완전히 다듬어지지는 않아서 실전에서 결정구로 사용하기에는 힘들다. 결론적으로 포심-슬라이더의 투 피치 투수. 그러나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변칙투구를 사용해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어오는 피칭을 하고있다. 구종 장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정말 좋은 투수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

투구폼이 굉장히 깔끔하다. 공을 던진 후에 몸이 균형을 찾는 시간이 굉장히 짧으며, 무릎을 많이 굽히는 등의 역동적인 동작이 적고 간결해서 부상의 위험이 작은 선수에 속한다. 투구 성향은 어떻게든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해서 타자와의 빠른 승부를 가져가는 타입으로, 무사사구 선발승 이후 인터뷰에서 볼넷을 주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 하지만 공의 구위가 매우 위력적이지는 않아서 피장타율 억제에 약점을 보인다.

이런 몇몇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신재영이 주목받는것은 일단 제구력이 좋다는것이다. 특정 구간을 노릴때가 가끔 있는데 이때 특히 잘 드러나는것이 혹 볼이 되더라도 탄착군이 매우 균등하게 뜬다.또한 볼도 그냥 내는게 아니라 구석구석 찔러본다는 느낌으로 낼때가 많으며 당장 2016년 4월 23일까지의 선발 4승 전부 무볼넷을 기록한 상황. 현재까지 4경기 등판 26이닝 사사구 1개, 볼넷 0개 이게 얼마나 대단하나면 현 리그 제일에 제구력을 자랑하는 우규민이 21.2이닝 동안 사사구 7개인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특히 세컨드피치인 슬라이더의 제구는 본인 스스로 10개중 8개는 몰리지만 않으면 원하는데에 찔러넣는다고 공언하는 수준. 비슷하게 구속이 낮은 유희관이 제구와 무브먼트로 경쟁력을 유지해온 것을 보면 신재영의 반등 또한 반짝 호투가 아니라 수년 간 지속될 수 있음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슬라이더 자체는 신재영의 반등요소중 제 1순위로 꼽히는 것으로,염경엽 감독에 의하면 브레이킹이 걸리다가 꺾이는 느낌으로 들어가는데다 슬라이더 자체도 종-횡 2가지를 나눠서 던질 수 있다고 한다.[7] 속구와의 속도차가 그렇게 크지 않는데도 타이밍 교란이 되는 이유는 이 브레이킹 때문인듯.실사판 이상용

멘탈과 위기관리 능력도 뛰어나다. 피안타율이 꽤 높은 편이지만 득점권일 때마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구사율이 높아지며 실점을 최소화 한다고 한다.

2016년 4월 17일 승리투수가 된 뒤에 나온 기사에 의하면 슬라이더 그립을 투심처럼 잡고 던진다고 한다.원래는 커브와 슬라이더의 구분이 뚜렷이 되지 않았다고.

4월 26일 기사에 의하면 지난해 마무리 캠프에서 체인지업을 익히고, 박승민 불펜코치의 지도로 슬라이더의 각보다 변화 타이밍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바꾸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5 기타

  • 코가 크다. 선수들 평으로는 강윤구보다 크다고. 어렸을 때 누나와 숨바꼭질하다가 문 뒤에 숨었는데 그걸 모르고 누나가 문을 쾅 열어서 코를 다쳐 수술했다고 한다. 그 이래 계속 저렇다고.#
  • 26이닝 무볼넷이라는 놀라운 투구를 보여줌으로서 마법사라는 약간 오글거리는 별명이 생겼다. 손혁 코치가 첫승 공에 마법사가 되어라는 말을 써준 것이 그 시초이다. 최훈카툰에도 마법사로 그려진다.
  • 혀갤이나 디시위키 신재영 문서에서는 갓갓갓으로 추앙받으며 넥센 히어로즈의 영웅이나 그 자체라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역시 야구 잘하고 볼 일이다.
  • 2016년 시즌 9월 3일 기준으로 두산의 마이클 보우덴과 거의 승수 쌓는 페이스가 동일하다. 디시위키의 양 선수 문서에서도 평행이론으로 언급하고 있다.
  • 중저음의 목소리로 성대 미남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 만화 메이저사토 토시야의 현지화 이름과 같다
  • 외모가 유희관을 닮았다는 이야기가 있다.(신재영 울겠다.) 다만 유희관보다 선한 눈을 가지고 있다.아이러니하게 둘다 후반기가 망한적이 있다.

6 연도별 성적

연도별 주요 성적
연도소속팀경기수이닝 ERA피안타볼넷사구탈삼진WHIP
2012NC 다이노스1군 기록 없음
2013NC/넥센
연도소속팀경기수이닝 ERA피안타볼넷사구탈삼진WHIP
2014넥센 히어로즈군 복무(경찰 야구단)
2015
201630168⅔157003.901922111991.26
KBO
통산
30168⅔157003.901922111991.26
  1. 16년 4월 29일 경기에서 5회 1사 상황에서 박재상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기록이 중단되었다. 종전 기록은 브라이언 코리가 기록한 28이닝
  2. 정작 2016년 현재 슬라이더-포심 투피치에 체인지업을 서드피치로 연마 중인걸로 인식되는걸 보면 알 수 있듯 커브는 볼배분에서 상당히 그 비중이 낮다. 심지어 덜렁 1개만 던져본 날도 있을 정도.이는 떨어지는 공을 버티컬 슬라이더로 대체해서 그런 것 같다.
  3. 일단 커브는 사이드암하고는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 특히 12-6 커브는 사이드암 특성상 던지기 불가능하다. 랜디 존슨의 경우와 같이 슬라이더가 사이드암 (혹은 매우 낮은 쓰리쿼터) 투수들이 흔히 사용하는 브레이킹볼이다.
  4. 이 팀의 마지막 국내 선발 10승 투수는 2009년 이현승(...)이고 이 팀에서 선발승으로만 10승 이상을 찍은 국내 투수가 2008년 장원삼, 마일영과 저 2009년 이현승 단 3명이고 모두 좌완. 그 이후 작년까지 넥센은 상당한 토종선발 기근에 시달려 온 팀이었다. 외국인 선발도 2012년부터 활약한 밴헤켄과 나이트를 빼면 그 이전이 스코비, 번사이드, 니코스키(...) 그리고 국내선발이 튀어나오니까 역으로 외국인 투수들이 말썽
  5. 전신격인 현대는 투수왕국이라는 별명을 가진 구단이었지만,히어로즈로 바뀌는 과정에서 김수경의 급격한 하락세+마일영, 이현승, 장원삼의 이탈, + 신철인, 조용준, 전준호, 황두성, 박준수 등의 은퇴 + 정민태 투수코치, 김시진 감독의 무능 같은 요인들이 겹치면서 투수왕국의 명성을 완전히 잃었다. 베테랑들의 은퇴와 젊은 선수들이 이적을 하면 다른 젊은 투수들을 키워내서 공백을 채워야 하는데, 현대야구에서 코칭스태프 개인의 역량보다는 팀 차원의 투자와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것이 여러 사례로 증명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의 붕 뜬 입지에서 날아간 1차지명권과 히어로즈 창단 전후의 열악한 구단 상황, 거기에 연속된 선수팔이는 현대 시절의 투수 육성을 물거품으로 돌리기에 충분했다. 선발을 제외하더라도 불펜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나온 결과물이 전설의 싸융짱문오. 오재영이 신인왕 출신이라는 건 잠시 잊자 그나마 2군에서는 목동 정착 후 다시 확보한 1차 지명 신인들을 정명원 투수코치가 다듬으면서 이태양, 임창민, 전유수 등의 쓸만한 투수를 키웠지만, 김시진 감독이나 정민태 코치는 이들의 1군 콜업과 기용에 소극적이었고, 결국 다들 다른 팀으로 이적 후에야 터졌다. 물론 저 중 제대로 터졌다 볼 수 있는 건 현재는 임창민뿐이지만. 전유수는 기복이 심한 피칭이 여전하고, 이태양의 경우에는 한현희에게 밀려서 갔다는 것이 중론이니. 그리고 무엇보다도 넥센이 지금까지 이태양을 데리고 있었으면 큰일날 뻔했다
  6. 공주고-삼성-쌍방울-대만리그를 거친 투수 김종국
  7.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076&aid=000294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