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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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를 중심으로 한 이슬람 파생 종파에 대해서는 알레비파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개요

시리아를 중심으로 분포하는 이슬람 학파 중 하나이다. 시아파열두이맘파에서 분파한 것으로 자처하나 받아들이지 않는 시각도 있다.

2 역사

알라위는 지난 수백년간 시리아 소수종파였다. 그러다 프랑스 식민 시절에 급성장, 프랑스 고등판무관이었던 앙리 드 주베넬(Henri de Jouvenel, 1925-1927 재직)은 당시의 한 알라위 정치 지도자가 “알라위파는 과거 3-400년 동안보다 3-4년 안에 훨씬 더 많이 발전했다. 따라서 현재의 상태대로 우리를 그대로 놔둬달라”란 말을 했다고 남길 정도다. 한편 1953년까지는 시리아 의회에 지정 의석이 있었으나, 그 이후 종파주의를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이슬람교도-기독교도로만 인구조사 카테고리를 나누면서 사라졌다. 아울러 1970년, 알라위파인 하페즈 알 아사드가 정권을 잡은 이래 그의 아들 바사르로 권좌가 이어지고 있다. 하페즈 알 아사드는 집권 직후부터 레바논과 이란의 시아파 성직자들로부터 알라위파가 시아파의 일원이라는 해석을 받아내고, 한편으로는 수니파를 자극하지 않으려고 수니파식 예배를 하는 등의 정책을 취하기도 했다.

아무튼 지금이 수백년 알라위 역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은 리즈시절이다. 따라서 이번에 권좌에서 축출되면 끝장이며, 그냥 권좌에서 축출되는 것이 아니라 수니파의 보복을 맞게 된다.#2011년만 해도 시리아에 지옥문이 열릴 줄 몰랐겠지 시리아 내전이 그토록 처절하고 잔혹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시리아 내전이라크 내전으로 엉망이 된 상태에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라는 희대의 막장 또라이들이 알라위파는 누사이리파(Nusayris)[1]라고 부르며 무조건 죽이면서 이젠 이들도 죽기살기로 맞서야 할 상황에 처했다. 2015년 기준으로 알라위파 청년 3명 중 1명이 이미 전사했다고 한다.#

3 시리아에서의 위치

전세계적으로 고작 3백만명 밖에 없다. 시리아는 그나마 그 절반 정도가 살고 있으며 특히 해안지대인 타르투스, 라타키아 지방에 많다.[2] 하지만, 시리아 인구 2300만에서 겨우 10% 수준도 안되기에 알라위테만 우대하다간 대다수인 순니(시리아 인구의 3/4가 수니파)가 나라 뒤집어버릴 게 뻔한지라 무조건적으로 알라위테만 우대하지 않는다. 그랬다간 시리아도 당장 리비아 꼴 난다 그런데 리비아보다 더한 꼴이 났다 시리아 독재자하페즈 알 아사드-바샤르 알 아사드와 그의 친가, 그리고 타이거 대령이 이 종파 신도이다.

시리아에서는 정치적 영향력이 매우 강하며, 시리아 군부의 상층부들은 모두 이 알라위파를 믿고 있다고 한다. 시리아 군대를 알라위파가 장악한 계기도 참 안습하다. 알라위파는 수백년동안 잉여생활을 영위하면서 생활에 곤란을 겪고 있었다. 대통령 바샤르 알 아사드의 아버지인 하페즈 알 아사드자기 고향에서 유일하게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었을 정도. 결국 군대 외에는 다른 일자리를 찾을 수 없었던 알라위파 청년들에게 최선의 선택은 군입대였던 것. 물론 식민지군 고위 장교들은 친프랑스 수니파 명문가문 출신들이었지만 압도적인 수를 바탕으로 군을 수월하게 장악해나간다. 시리아에서는 알라위파를 믿지 않으면 군부에서 승진하기가 어려우며, 심지어 알라위파를 믿는 하급 장교가 믿지 않는 고급 장교를 지도할 정도라고 한다.

4 교리

자세한 교리의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이들은 기독교처럼 신의 삼위일체를 믿는다고 한다. 신이 나뉠 수 없다고 믿는 무슬림들에게는 그야말로 이단 중의 이단인 셈. 그 때문인지 시리아 정교회와 꽤 친한 편이라고 한다. 또한 이슬람의 5주(五柱: 신앙 고백, 예배, 희사, 단식, 성지순례)가 꽤 완화되어 있는 종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다른 종교와 마찰이 많지 않은 편으로, 시리아만 보더라도 기독교인(오리엔탈 정교회)과 무슬림들이 별다른 마찰 없이 공존하며 살고 있다. 문서로 쓰여있는 경전이 없으며, 모든 교리는 늙은 장로가 후계자로 정한 사람에게 말로 전해준다고 한다. 그러니 교리의 내용은 더더욱 알기 어렵다.
  1. 이븐 누사이르(Ibn Nuṣayr)가 창시해서인데 지금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폄칭으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2. 이 지역과 이웃한 레바논에도 20만명 정도 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