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애쉬포드

Alfred Ashford


바이오하자드 코드: 베로니카에 등장하는 인물로 엄브렐러의 간부.

(1971~1998)

엄브렐러 사의 초기 창업자 중의 하나인 애쉬포드 집안 출신. 알렉시아와 마찬가지로 애쉬포드 가문의 당주였던 베로니카 애쉬포드에 맞먹는 천재를 발굴해내기 위해 알렉산더 애쉬포드가 주도한 '코드: 베로니카'의 산물이다. 특이하게도 여성인 베로니카의 유전자를 사용해서 만들어졌고 알렉시아와 함께 쌍둥이로 만들어졌음에도 남성이다.

여기까지 보면 뭔가 비범해 보이지만, 그 실상은 변변찮은 변두리에 처박힌 별 볼일 없는 멍청이[1]에다 도를 넘어서 아예 맛이 가버린 희대의 나르시스트 + 시스콘. 목소리도 중성적인데 좋은 의미로(?) 중성적인 게 아니다.(사실 얘 태어날때부터 여자의 유전자로 만들어진 쌍둥이라 남자인데도 여성틱한거다.)

특히 여동생인 알렉시아 애쉬포드에 대한 애정은 거의 안방마님에 눈이 먼 마당쇠 수준이다.
(작중 묘사로는 개미의 생태에 심취한 알렉시아는 자기는 인류를 지배할 여왕개미, 알프레드는 일잘하는 숫개미, 그외에 인간은 그저 일개미로 취급하는데, 알프레드는 이 숫개미 취급 해준다는 점에 광희한다.) 심지어는 알렉시아로 변장#하고 혼자서 1인 2역을 하면서 놀다가 클레어 레드필드한테 들키고 멘붕하면서 튀는 추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2] 사실 기괴한 것은, 설정 상으로는 이 녀석은 실패작이라고는 해도 적어도 '일반인보다는 영재'라는 점이다.

덤으로 변장을 덜 푼 상태에서 클레어한테 온갖 잡소리를 주절거리는데, 먹은 지 십 년 된 게 올라오는 수준의 엽기성을 자랑한다. 생긴 것만 보면 또 상당한 훈남인지라 아까울 따름이다.(위에도 적었지만 여장을 소화해낼수있는 얼굴이다.)

물론, 시스콘을 떼놓고 봐도 제정신 아니기는 매한가지라서, 인체실험을 아주 태연자약하게 해치우면서 사람을 장난감으로 취급하니… 급기야는 자기 아버지마저도 새로운 바이러스의 실험체로 삼는 패륜까지 저지른다. 마지막에는 알렉시아를 깨운 후에 힘이 다해서 사망. 아무튼 이 게임의 악역 중에서도 최악을 꼽으라면 브라이언 아이언스 서장과 더불어 1, 2위를 다툴 얼간이. (허나 훗날 바하6에선 이 양반은 귀여워보일 수준인 진정한 변태 데렉 C 시몬스 가 등장한다.)

바이오하자드 다크사이드 크로니클즈에서 성격이 조금 더 변경되었는데, 정말 답이 없는 인간이 되었다.
훈련소 지역의 명칭이 킬 하우스(kill house)라는 것부터[3] 트랩이 많이 배치되는 등, 전편보다 살의를 더 솟구치게 만든다. 심지어 걸핏하면 저격하거나 수류탄을 던지는 패턴도 사용한다. 하지만 동면에서 깨어난 알렉시아가 그간 고생했으니 쉬게 해준답시고 촉수로 목 졸라서 살해. 안습에 지못미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파일에선 엄브렐러에서 남극 기지랑 록포트 섬 기지 전권 맡겨놨더니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죄수 학대나 밀리터리 컬렉션 장식이나 하고 앉았고, 과거의 영광에만 매달려 있는 독재자이면서 엄브렐러에게 있어선 그저 잉간짐덩어리일 뿐이라고 아주 가루가 되게 까인다(…). 이런 인간이 당주이니 헝크가 애쉬포드 가문에 정나미 떨어질 만하다.[4]

사실 알프레드라는 이름은 알렉시아하고 발음의 유사성을 노린 이름이라고 한다.

록포트 섬에 전시해 놓은 티거해리어라던지, 군복(정복)을 연상시키는 복장[5]에 총기 다루는 솜씨도 그렇고 밀덕후 기질이 다분하다. 아마 이는 알렉시아를 지키는 군인으로서의 자신에 대한 열망이라고 추정된다.
  1. 클레어 레드필드도 그냥 하급 간부 아니냐고 씹는다.
  2. 물론 게이머 입장에선 충격과 공포. 그런데 요즘엔 여장캐릭터 & 오토코노코가 클리쉐인양 묘하게 많아져서인지 좀 덜 추해보인다. 사실 이 친구... 여장 자체는 완벽하게 소화해내서 다들(클레어,스티브,플레이어들) 속아넘어갔다.
  3. 원래 실내전 훈련용으로 만든 모형 시설물을 킬하우스라고 한다.
  4. 사실 헝크는 애쉬포드 가문을 존경했다.알프레드 애쉬포드대에서 끝나서 그렇지(...)
  5. 근데 옷깃의 형태나 넥타이로 하얀 애스컷 타이를 한 걸 보면 군복이 아니라(정복에는 일반적인 형태의 넥타이를 쓰지 애스컷 타이를 쓰진 않는다) 영국에서 여우 사냥할 때 입는 사냥복을 정복풍으로 개량한 것에 가까운 형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