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미럴티역

MTR 홍콩섬선운영주체 : MTR
개업일 : 1980년 2월 12일
케네디 타운 방면
센트럴
애드미럴티차이완 방면
완차이
MTR 췬완선
센트럴 방면
센트럴
애드미럴티췬 완 방면
침사추이

金鐘站 / Admiralty Station

1 개요

애드미럴티는 홍콩 지하철 운영주체인 MTR의 역으로, 췬완선홍콩섬선환승역이다.

센트럴역부터 코즈웨이베이까지 이어지는 홍콩의 번화가의 한가운데에 위치한다.

한국 서울 수도권신도림역, 일본 도쿄 수도권신주쿠역처럼[1] 헬게이트로 악명 높다!!! 신주쿠역이나 신도림역이 붐비는 것과 같은 이치로 붐비며, 홍콩 인구가 서울권이나 도쿄권의 1000만~2000만 인구보다 훨씬 적음에도 설계 미스로 혼잡도는 충분히 높다.

2 역명의 유래

과거 영국령 시절 이 근방에 해군성 건물이 있었기 때문에 역 이름도 애드미럴티(Admiralty)라 붙여지게 되었다. 중국어 역명은 '깜종'이라고 읽는다.

3 역세권

바로 옆이 홍콩 섬의 상업 중심지인 센트럴역이라 중요도가 좀 덜할 수 있는데, 이 역은 홍콩의 행정 및 금융의 중심이다. 정부중앙청사, 고등법원, 국회의사당, 홍콩 경찰 본부, 홍콩 건축서[2], 인민해방군 홍콩 주둔군 사령부[3]가 인근에 있다. 금융 기관도 뱅크 오브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오피스, HSBC 파이낸셜 타워[4], 중국은행 등 상당히 많다.

매리어트, 힐튼, 콘래드, 샹그리라 같은 고급 호텔들이 인근에 있으며, 리포 타워 등을 비롯한 쇼핑몰들도 많다. 센트럴이 종착역인 모든 버스 노선들은 거의 대부분 애드미럴티를 경유하고, 반대로 서쪽 방향으로 가는 버스들의 종점은 노스 포인트까지 가는 경우가 많아 버스↔궤도교통 간의 환승 수요도 상당하다. 한 마디로 홍콩 섬의 교통의 중심지.

4 혼잡도 및 장래 계획

홍콩의 신도림역, 어쩌면 그 이상의 마경. 일명 헬드미럴티(Helldmiralty, 獄鐘)

좀비 내지는 저글링, 히드라리스크 개떼를 방불케 하는 인파들이 몰린다. 진짜 말 그대로 헬드미럴티가 따로 없다(...) 오죽하면 홍콩의 인터넷 언론인 빈과일보(Apple times)에서도 한국 영화인 부산행의 좀비 떼에 비유될 정도.

이 역이 미어 터지는 원인은 간단하게도 신도림과 똑같다. 신도림이 인천광역시, 안양시, 수원시, 안산시, 서울 강북지역 등에서 강남이나 여의도, 시청, 종로, 명동 등으로 출퇴근하는 인원들이 몰리며 1000만이 넘는 경기지역 주민들이 한데 뒤얽혀서 미어 터지는 것처럼 구룡반도, 칭이, 란타우 섬, 신계에 거주하는 금융회사 직원들이나 공무원들이 출퇴근할 때 이용하는 핵심 역이다 보니, 첨두시간에는 말 그대로 지옥이고 비첨두 시간대에도 상당히 이용객이 많은 역이다. 여기에 중국 관광객인 유커들까지 몰리게 되면...머리가 아찔해진다. 그리고 설계미스로 역 자체가 좁아 터졌다.

양 노선의 열차가 엇갈려서 러시아워 때는 약 2분 30초 가량으로 열차가 몰아닥치지만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 MTR도 이 문제를 잘 알고 있어서 대대적인 확장 공사를 통해 어떻게든 혼잡을 완화해 보려고 하고는 있는데, 워낙 이 역 근방에 오피스 빌딩들이 많이 몰려 있어서 어쩔 수가 없다는 듯. 심각할 경우 열차를 5번을 보내도 앉기는커녕 탈 수조차 없다. 역 자체가 좁아 터져있어서 홍콩 인구가 서울의 수도권보다 훨씬 적은데도 불구하고 저런 참극이 벌어지는 것으로 원흉은 영국 식민정부의 설계 미스다(...).

게다가 이 문제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예정(...)으로, 장래에 이 역으로 동철선이 연장될 예정이며[5] 남부섬선(South Island Line)[6]이 이 역을 종점으로 삼으면서 졸지에 4개 노선의 환승역이 될 예정이다. 문제는 부지가 미칠듯이 좁아서 동철선 연장 구간이 홍콩섬선보다도 깊은 심도에 건설될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얄짤없는 막장환승이 된다. 그 지옥이 두 개가 더 생긴단 말이야
  1. 이 쪽은 가나가와, 치바, 사이타마 등 관동 수도권 각지에서 도쿄 시내로 출퇴근하는 인파가 한데 엉켜서 헬 오브 헬이 된다. 일본의 수도권은 한국의 수도권보다 인구가 많은 2000만명 대의 쪽수를 자랑해 말 그대로 토 나오는 통근지옥을 자랑한다.
  2. 우리나라로 치면 국토교통부의 위치에 있는 정부기관.
  3. 식민지 시절에는 영국군 주둔군 총사령부였다. 과거나 현재나 유일무이한 홍콩의 군사 시설이 이 곳이다.
  4. 본점은 센트럴 인근에 있다.
  5. Sha Tin to Central(SCL)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MTR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전후로 완공될 예정이며, 완공되면 마온산선서철선을 이어서 동서간선이 되고, 동철선은 남북간선으로 명칭이 바뀔 예정이다.
  6. 오션 파크를 거쳐서 사우스 호라이즌까지 가는 노선. 현재 건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