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룬의 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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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에 구현된 엘룬의 낫과 여러 변형 형태.

Scythe of Elune. 게임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공의 무기이다.

칼도레이 이전 세대의 물건으로 달의 여신 엘룬과 나이트 엘프, 늑대인간과 폭넓은 연관을 가진 고대의 유물이다. 뒤틀리고 꼬인 나뭇가지로 만들어졌고, 룬문자가 새겨져 있으며 날 부분은 다름 아닌 골드린의 송곳니로 만들어졌다. 코믹스에서 벨린데 스타송이 잿빛 골짜기악령숲의 악마들을 쫓아내기 위해 싸우던 중 엘룬에게 이 낫을 받았다.

'벨린데의 일지'에 따르면 이 낫은 시간과 공간의 장벽을 뚫고 늑대인간을 아제로스로 소환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었고, 늑대인간들은 벨린데의 명령에 따라 악령숲의 악마들과 맞서 싸워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낫은 벨린데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멋대로 늑대인간을 소환했고, 마침 3차 대전쟁 당시 늑대인간을 소환했던 아루갈에 대해 알게 된 벨린데는 상담을 위해 떠났다가 그늘숲의 어떤 동굴에서 낫을 잃어버리고 행방불명된다.

후에 이 낫은 지터스라는 인간이 그늘숲의 롤랜드 광산에서 발견해서 가져가게 된다. 아싸 에픽템 그런데 늑대인간이 갑자기 나타나더니 광산을 공격해서 사람들을 몰살시키고, 지터스는 혼자 가까스로 탈출한다. 도망친 지터스는 스벤 요르겐이라는 농부의 헛간에 숨어 들었는데 이번에는 흑기사라는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나타나 엄한 스벤의 가족을 잡아 죽인다. 이후 지터스는 그늘숲 까마귀 언덕에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게살 케이크를 구걸하는 NPC가 되어버렸다. 흑기사가 왔을 때 마침 집을 비웠던 스벤은 복수심에 불타는 떠돌이가 되었고 플레이어에게 모벤트 펠 관련 퀘스트를 준다. 지터스와 스벤의 이야기는 지터스의 일지 참조.

대격변에서 지터스는 늑대인간 해리슨의 제자가 되어 늑대인간이 된 사람들을 돕는 중. 그 와중에 늑대인간이 되어 버린 스벤과 만나고 예전 일로 빡친 스벤한테 쥐어터질 뻔 한다. 스벤은 해리슨의 도움으로 정신줄을 차리며, 모벤트 펠이 리치로 부활했다는 사실을 알고 유저에게 모벤트 펠 처치 퀘스트를 준다. 한편 악령숲에 있던 늑대인간들은 길니아스에서 이주한 이들과 함께 북부의 갈퀴가지 숲에서 마을을 형성한다.[1]

대격변 이전에는 붉은마루 산맥의 일갈라의 탑에 사는 어둠의 마법사 모건스도 이 낫을 노리고 있었다. 엘윈 숲의 아조라의 탑에서 시작되는 연퀘를 하다 보면 나왔는데, 대격변 이후로는 사망 처리됐는지 등장하지 않고 아조라의 탑도 전문기술 NPC만 몇 명 있는 장식물이 돼버렸다.

아마 어딘가에 버렸겠지만, 지터스가 낫을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이후 한동안 낫의 행방은 나오지 않는데, 코믹스 Curse of the Worgen(늑대인간의 저주) 5권[2]에서 나이트 엘프들이 그늘숲의 어느 호수 밑바닥에서 찾아내 길니아스로 가지고 온다. 근데 그늘숲에는 호수가 없는데? 늑대인간 시작 퀘스트 중 엘룬의 낫을 훔쳐간 포세이큰 병력들에게서 낫을 되찾아오는 퀘스트가 있는 걸 보면 길니아스로 옮겨오는 과정 중에 탈취당한 듯.

WoW의 확장팩 군단에서는 조화 드루이드의 유물 무기로 주어지며 게임 내에 아이템으로 구현되었다. 늑대인간 플레이어가 챙겨왔던 걸 보관하고 있던 나이트 엘프들이 그늘숲에서 조드 플레이어에게 전해주려고 하지만 암흑기수 아리덴이 강탈해간다. 이후 조드 플레이어는 아리덴을 처치하고 엘룬의 낫을 자신의 무기로 삼는다.
  1. 바람속삭임 숲에 있는 늑대인간에게 퀘스트를 받아 갈퀴가지 숲으로 이동하면 여관주인 NPC에게서 "우리는 엘룬의 낫이 있을 때부터 이 곳에 있었다"고 말해준다.
  2. 인게임에서는 늑대인간의 시작 퀘스트 부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