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움(영화)/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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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맥스와 프레이

어릴 적 고아원에서 프레이와 만난 맥스는 "프레이를 엘리시움에 데려다 줄게"라는 약속을 한다.
하지만 엘리시움에 가는 티켓은 터무니없는 고가로 거래되고 있으며, 그나마 이것도 밀입국자들이나 타는 비행선의 티켓이었다.

맥스는 프레이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돈을 모으기 위해 도둑질을 시작했고 차량 절도범으로 레전드가 되었다. 하지만 큰 건을 하던 중 동료인 스파이더의 배신으로 감옥에 가게 되고 3년을 복역한 후 보호감찰 상태로 풀려난다.[1]

3년을 감옥에서 썩고 나오니, 손에 남은 건 몇푼 안되는 돈과 전자발찌, 종적을 감춘 프레이의 소식이었다.

2 전자발찌를 찬 인생

감옥에서 나온 맥스는 새 인생을 살려 했다. 하지만 엘리시움이 지정한 법을 따라 움직이는 안드로이드들은 범죄자들에 대한 불심검문을 다니고, 조금이라도 불응하거나 시간을 끌면 팔이나 다리가 골절될 정도로 삼단봉으로 두들겨 패는등의 행위를 일삼는다.

공장 잡역부로 출근하던 맥스는 차량절도 경력으로 인해 철컹철컹전자발찌의 신호를 확인한 안드로이드에게 불심검문을 당하고, 이를 비꼬자 안드로이드는 맥스의 행동을 불순한 행동으로 구분해 가차없이 삼단봉으로 폭행해 맥스의 팔을 부러뜨려 버린다. 맥스는 새롭게 살려고 노력중이었는데 일이 꼬여버린 것.

팔이 부러진 맥스는 가까운 병원으로 가게 되고, 우연찮게 간호사가 된 프레이와 다시 만나게 된다. 맥스는 프레이에게 식사를 같이 하자고 조르지만 프레이는 맥스의 요청을 노골적으로 거부하다가 커피 한 잔만 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런데 보통 이러면 다신 안 만나자고 하는데?

3 밀입국자들

프레이가 감아준 깁스를 하고 늦게 출근한 맥스는 공장장의 해고압박을 버티며 일을 시작한다.
맥스가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는 곳은, 엘리시움에 공급되는 무기와 안드로이드를 제작하는 공장이었고 공장에는 엘리시움의 시민권을 가진 회사의 사장 존 칼라일이 회사의 수익성 증대를 위해 방문중이었다.

칼라일의 방문 때문인지, 엘리시움의 대공관제가 약해져 엘리시움으로 밀입국선을 보내는 스파이더는 통크게 3대나 보내지만, 당연히 엘리시움 보안 경비에 걸리고 델라코트 국방장관은 대통령 승인 없이 엘리시움 지상요원 크루거의 휴대형 지대공 미사일세상에, 엘리시움에도 지구에도 지대공 시설은 없는건가?에게 2대가 터져버린다. 가까스로 한대가 엘리시움에 도착하고, 밀입국선에 탄 사람들은 너도나도 엘리시움의 의료기기를 찾아 닥돌한다.

엘리시움의 대책위원회 원장인 로데스는 모두 잡아들이라는 명령을 내리고, 이 과정에서 반수가 죽고 반수는 잡히게 된다. 사람들은 테이저로 제압해버린 후 다시 지구로 반송하는 듯 하다.

엘리시움의 대통령은 로데스가 독단으로 강간살인, 폭행을 일삼아 지상으로 좌천된 요원인 크루거를 움직인 점과 밀입국자를 사살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묻고 이 과정에서 지상요원인 크루거는 제명당하고 로데스는 재발시 직위해임하겠다는 통지를 듣게 된다.

4 방사선 피폭

안드로이드 제작 도중 기기에 물체가 끼어버려서 결국 공장장의 강압으로 맥스는 고장난 방사성 열처리 기기를 수리하다 갇히게 되는데, 잘 보면 기기에 문이 사람 한명이 비집고 들어갈 정도로 좁은데다, 그상태에서 끼인 걸 빼버리면 바로 닫힐 수준이라는 걸 알면서도 공장장은 맥스보고 들어가라고 들볶는다. 결국 맥스는 기기에 갇혀[2]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선에 노출되어 5일 뒤 죽는다는 시한부 생명 선고를 받는다.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나건 이의가 없다는 반강제적으로 퇴직서에 사인을 하고 결국 진통제만 딸랑 몇개 받은 맥스는 새롭게 살아보려는 희망 자체를 포기한체 돌아가게 된다.

이후 맥스의 절친과 함께 스파이더를 찾아가 엘리시움으로 향하는 티켓을 내놓으라면서 서로 실랑이를 벌이다 스파이더가 맥스는 이미 방사선에 노출되 반죽은 상태라는 걸 알자 맥스에게 일을 시킬 거리를 생각해내고 "한건만 해주면 공짜로 태워주겠다"는 말을 하며 일감을 제안한다. 이때 스파이더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정말로 통 크게 한판 붙을 생각인데다가 목숨 까지 걸 정도로 위험한 일을 제안한다. 당연히 맥스이 절친은 위험한 걸 느끼고 맥스에게 그만두자 말하지만, 5일 후 죽는 맥스에 눈에 위험하고 자시고가 보일리가...

5 존 칼라일의 리부팅 프로그램

스파이더는 엘리시움의 시민권자인 존 칼라일을 납치해, 칼라일의 대뇌 데이터를 추출해내는 납치계획에 맥스를 가담시킨다. 당연히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맥스의 절친이 계속 그만두자고 하지만 맥스는 어쩔 수 없다며 계획에 가담한다. 당연히 맥스의 절친도 같이 한다.

방사능 피폭의 영향으로 몸조차 가누지 못하는 맥스를 본 스파이더는 맥스를 외장하드로 쓸 생각을 하게 되고, 맥스에게 강화 외골격시술과 대뇌 데이터 저장시술을 한다. 강화 외골격의 힘으로 정상적인 신체활동이 가능해진 맥스는 칼라일의 납치에 참가하게 된다.

한편, 칼라일은 회사의 안드로이드 납품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대책위원장인 로데스를 찾고, 로데스로부터 쿠데타 제안을 받게 된다. 엘리시움의 시스템은 존 칼라일이 세운 회사가 주도하였으며 전체 프로그램도 칼라일이 담당하였기에 엘리시움의 서버를 한번 다운시키고 대통령으로 로데스를 임명하게 재프로그래밍하면 200년짜리 독점계약을 주겠다고 유혹한다. 다시 지상으로 돌아온 칼라일은 잠시 갈등하다 엘리시움의 리부팅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자신의 대뇌 저장공간에 백업을 만들어 올린 후 로데스의 쿠데타에 참가하기 위해 엘리시움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맥스와 일행들은 한바탕 뛸 준비를 한다., 여담으로 이때 사용하는 무기들이 꽤나 압권인데, 2154년에 공중폭발탄을 발사가능한 AKM이 등장하며 모스버그 500마저 등장한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모스버그에서는 원격조작 폭약이 탑재된 발사체를 쏜다!!

6 맥스의 도주

칼라일은 로데스에게 쿠데타 참여의사를 밝히고 우주로 향한다. 하지만 우주로 향하기 직전 맥스 일당이 칼라일의 개인용 여객기를 격추시켜버렸고, 칼라일의 도착을 고대하던 로데스는 해임당한 크루거와 그 일당들에게 재고용을 약속한 후 비밀리에 칼라일의 회수를 요청한다. 여담으로 이때 칼라일이 탑승한 여객기는 부가티 엠블럼(!)이 붙어있다.

맥스 일당은 칼라일의 호위역인 드로이드와 교전을 벌이고, 이 과정에서 오발로 칼라일이 초주검이 된다. 다행히 죽기 직전 대뇌 데이터는 백업하는데 성공했지만 암호화 처리가 되어 있어 무슨 데이터인지는 아직 모른채 도주하기로 한다. 그러나 꼬리가 너무 길게 잡혀서 크루거의 지휘를 받는 특수부대가 난입해 동료들을 싹 쓸어버려버린다. 크루거는 맥스의 배에 냅다 칼침을 꽂아 버리지만 맥스만 혼자서 운좋게 어찌저찌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맥스의 친구마저 사망. 사실 맥스의 친구가 그자리에 없었다면 맥스는 죽은 목숨이었다.

인공위성으로 칼라일의 사망을 확인한 로데스는 칼라일의 데이터를 백업한 맥스를 회수하라고 크루거에게 지시하고 크루거는 맥스를 추적하게 된다.

7 프레이와의 만남

간호사로 근무하던 프레이는 상관으로부터 병석의 딸을 집으로 데리고 가라는 통지를 받는다. 백혈병 말기인 딸을 집으로 데려가라는 말은 치료를 포기하라는 것과 진배없는 것이기에 프레이는 상사와 충돌하지만 일개 간호사인지라 어쩔 수 없이 딸을 데리고 병원을 나오게 되고, 이 때 다 죽어가는 맥스와 만나게 된다.

자신을 추적하는 놈들 때문에 병원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한 맥스는, 피폭 사실을 숨긴채 프레이로부터 치료를 받고 프레이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맥스의 딸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다.

맥스는 자신이 오래 체류하면 프레이와 프레이의 딸에게 위해가 가해질 수 있다고 판단해 둘 사이를 떠나지만, 크루거와 그 부하들이 맥스를 추적해오다가 프레이와 프레이의 딸와 조우한다. 맥스의 행방을 묻던 크루거는 프레이에게 첫눈에 반한 것인지, "결혼해주면 정착할 수 있어"라며 냅다 고백을 해버린다.

8 맥스의 자수

맥스는 스파이더의 기지로 돌아가고, 스파이더로부터 맥스의 머릿속에 있는 것 때문에 엘리시움으로 가는 대공관제가 심해져 모든 것이 멈추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추격해오는 특수부대와 스파이더의 말을 토대로 맥스는 자신의 머릿속에 든 것이 엄청 중요한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 데이터의 일부를 열람한 스파이더는 맥스의 머릿속에 있는 자료가 엘리시움의 리부팅 프로그램이란 것을 알게 된다.

맥스는 스파이더에게 리부팅 프로그램을 기동하라고 윽박지르지만, 스파이더는 언제 될지 모른다며 시간을 5일 정도 달라고 하지만 이 시점에서 맥스에게 남은 수명은 3일에 불과했기에 스파이더의 제안을 차버린다. 몸싸움 끝에 스파이더는 맥스를 보내주지만 몰래 발신기를 붙여 맥스를 추적하고 맥스는 크루거의 추격부대를 찾아가 자수한다.

9 엘리시움으로

크루거의 함선에 올라타 엘리시움으로 향한 맥스는 크루거의 함선에 타고 있던 프레이와 프레이의 딸을 보게 되고, 둘 사이의 관계를 의심하게 된다.

엘리시움 도착 직전 크루거는 맥스를 제압하려 하고 맥스의 발악으로 지향성 수류탄에 맞아 머리의 반절이 날아가 버린다.

수류탄의 영향으로 도심지에 추락한 비행선에서 빠져나온 프레이는 딸을 엘리시움의 힐링 머신으로 고치려고 하지만 시민권 등록자가 아니라서 치료를 거부당한다. 비행선안에서 빠져나온 맥스는 크루거의 부하가 쏜 테이저 건에 맞아 기절하고 프레이와 프레이의 딸도 테이저에 제압당한다.

10 엘리시움 붕괴

맥스에게 붙여둔 발신기로 엘리시움의 진입코드를 확보한 스파이더는 맥스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리부팅 프로그램을 찾아 엘리시움으로 진입한다.

크루거의 부하에게 생포당한 맥스는 자신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데이터를 빼내면 죽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크루거는 엘리시움의 힐링 머신으로 부활하지만 안 좋던 상태가 더 안 좋아져[3] 자신을 책망하는 로데스를 죽여버리고 맥스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리부팅 프로그램을 빼내 자신이 엘리시움의 주인이 되겠다고 떠들어댄다.

맥스는 자신을 찾아온 스파이더와 만나 프레이와 프레이의 딸을 치료해주면 데이터를 넘기겠다고 교섭하게 되고, 맥스를 추적해온 크루거와 교전하며 엘리시움의 서버실로 향한다.

악전고투끝에 크루거를 없애고 엘리시움의 서버에 도착한 맥스와 스파이더는 엘리시움의 서버를 리부팅해 힐링 머신을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을 변경한다. 서버 리부팅 작업 막바지에 스파이더는 이대로 서버를 리부팅하면 맥스는 뇌가 파괴되어 죽어버리고 힐링 머신으로도 살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맥스는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어서 서버를 리부팅하라고 독촉하고, 프레이에게 "약속을 지켰다"는 말을 전하며 사망한다. 힐링 머신의 힘으로 프레이의 딸은 백혈병이 치료된다.

서버실에 침입자가 나타난 것을 파악한 엘리시움의 대통령과 호위대[4]는 뒤늦게 서버실을 재장악했으나 이미 스파이더에 의해 서버는 리부팅되었다. 엘리시움 시민권을 모든 인간에게 부여해서 스파이더도 엘리시움 시민으로 인식되어 안드로이드들이 대통령 호위대를 무장해제 시키고 스파이더를 체포하라는 대통령 명령을 거부한다.

지구의 모든 인간들이 엘리시움 시민으로 인식되어 컴퓨터가 이들 모두를 치료 대상으로 계산하여 대기중인 치료 우주선들[5]이 지구로 상륙하여 지구 시민들이 치료를 위해 몰려오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처음부터 힐링 머신 셔틀을 보내줬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 아냐?[6] 자원 때문인가?? 아니면 역시 돈??? 돈 때문이라고 합리화하기엔 컴퓨터가 힐링 머신 셔틀을 너무 쉽게 보내지 않나?[7]
  1. 맥스가 3년 동안 감옥에 있다가 나온 것과 스파이더는 영화 초반부에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는 영화가 조금 진행한 후에 알 수 있게 된다.
  2. 생체조직이 탐지되었는데 그냥 작동한다.
  3. 크루거의 부하들은 크루거의 또라이 기질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다리가 잘려 나갔다 재생되었을때도 발광을 했다고 언급한다.
  4. 안드로이드가 아닌 인간
  5. 힐링 머신과 보조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셔틀.
  6. 지구의 사람들이 거금을 들여서 불법으로 잠시나마 엘리시움으로 가려 했던 이유가 이 힐링 머신 때문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병크.
  7. 하지만 영화에는 그 이유는 단지 지배계층의 횡포로 나왔지만 나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모든 인간이 힐링머신을 사용할 수 있으면 결론적으로 인구증가속도는 더욱 빨라지며 이것은 자원부족심화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영화에서는 해피엔딩으로 묘사되었지만 머지않아 다인구로 골치아픈 일이 생길 것이다. 지배계층이 사람들이 엘리시움을 오고 싶어하는 이유를 몰라서만 이런 게 아니다. 다수의 양반 수로 망한 조선을 생각해보자. 이건 더더욱 심각한 문제다. 다만 힐링머신을 지배계층에만 한정해서 사용한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