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을 잡아찢는 악마의 공중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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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의 에피소드. SFC 판에서 다섯번째 화자로 이와시타 아케미를 고르면 나오는 이야기이다. PS판에서는 사카가미 슈이치 전용 에피소드다. 이와시타는 시작하자마자 대뜸 사카가미에게 여자친구가 있느냐, 연상의 여자는 싫냐, 여자친구가 있다면 여자친구와 나 중에 누가 예쁘냐, 나를 여자친구로 삼아 줄 수 없느냐(!)등의 질문을 던진다. 이하는 질문에 특정한 대답을 했을 때 볼 수 있는 시나리오다.

2 연상의 여자친구

이와시타의 여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 이어지는 연상의 여자는 싫냐라는 질문에 두번 다 '싫다'라고 대답했을 때 이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중간에 이와시타가 고등학생인데 여자친구가 없냐고 말하는 게 짜증난다

이와시타는 유감스러워 하면서 짧지만 7대 불가사의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말한다. 옛날에 이 학교에 눈에 띄지는 않지만 상냥해 보이는 남자가 신입생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그 남학생을 사랑했던 상급생의 여자가 있었다. 그녀는 남학생에게 고백하려고 했지만 일단 연상의 여자가 좋은지부터 물어 보았다. 여기서 남학생이 어떻게 답했을지 선택지가 나오는데, '좋다'라고 답하면 이와시타는 거짓말쟁이라며 사카가미를 엄청난 박력으로 몰아세워, 사카가미는 어쩔 수 없이 '싫다'라는 답변을 한다.

어쨌든 남학생의 거절에 그녀는 마음에 상처를 입고, 남학생을 좋아했던 만큼 미워하기로 한다. 이쯤에서 사카가미가 이 이야기가 자신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지만 이와시타는 가만히 이야기를 계속한다. 여학생은 주문을 외워 남학생을 고통스럽게 했다고 한다. 남학생은 두개골이 깨질 듯이 엄청난 두통을 호소했다. 사카가미 또한 우연처럼 두통이 일어났다. 그렇지만 사카가미는 기분 탓이라고 여겼다. 이와시타의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여학생은 고통스러워 하는 남학생이 불쌍해져서 그에게 달려가 주문을 풀었다. 그 순간, 주문은 강렬한 저주가 되어 남학생의 2, 3배나 되는 두통이 여학생을 덮쳤다. 여학생은 이 일로 사망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감싸 죽은 것으로 만족했다.

하지만 남학생은 여학생의 일은 잊어버리고 곧바로 같은 반의 귀여운 아이를 연인으로 삼았다. 죽은 여학생은 분노했다. 얼마 후 남학생은 스스로 콘크리트 벽에 머리를 박아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후로 이 학교에는 여학생의 영혼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 영혼은 연하의 남자에게 차인 여자가 있으면 대신 복수해준다고 한다. 예의 주문을 외우면 남자가 괴로워한다고...

여기까지 들은 사카가미는 점점 심해지는 두통을 느껴서 서 있지도 못하고 책상에 엎드렸다. 이와시타는 사카가미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역시 이 이야기는 진짜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죽는 것이 싫어서 사카가미를 감싸 줄 수도 없다며, 사카가미가 자신을 찼으니 쌤쌤이라고 말한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들은 사카가미는, 끝까지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는 채로 혼란스러워진 의식의 소용돌이에 삼켜졌다. 게임 오버.

3 가공의 걸프렌드

이와시타의 여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라고 답하면 이와시타는 자신과 여자 친구 중 누가 예쁘냐고 묻는다. 이 때 어느 쪽이라고도 할 수 없다고 말하면 이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이와시타는 여자친구를 사랑해서 사귀고 있다면 당연히 아름답게 보일 거라며, 사카가미의 대답에 의아해 한다. 그러자 이와시타는 뭔가를 깨달았다며 사카가미가 사실 여자친구가 없어서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그러면서 자기는 거짓말이 싫다며, 그 이상으로 이런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 이와시타는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 학교에는 히가시야마라는 남학생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여자친구가 없었다. 히가시야마는 절대 인기가 없을 만한 외모는 아니고, 그렇다고 아이돌급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생김새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 자신에게 여자친구가 없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이 알게 되면 쪽팔릴까봐, 히가시야마는 친구들이 물어볼 때마다 자신에게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적당히 꾸며내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히가시야마의 친구들 중 한 명이 히가시야마에게 여자친구를 보여 달라고 부탁했다. 당연히 히가시야마는 여자친구의 사진을 보여 줄 수는 없었다. 그러던 중, 히가시야마의 학생수첩이 바닥에 떨어졌고, 학생수첩에서 한 여자애의 사진이 슬며시 나왔다. 친구들은 그 사람이 히가시야마의 여자친구라고 생각했지만 히가시야마는 어째서 이런 사진이 주머니에 들어있는지 알 수 없었다. 방과후, 히가시야마는 정문 앞에서 사진에 나온 여자애와 쏙 빼닮은 여자애가 있는 것을 보았다. 여자애는 히가시야마에게 달려와 친근하게 웃으면서 팔을 잡았다. 히가시야마는 여전히 영문을 알 수 없었지만 그 여자애에게 한 눈에 반해 버린 나머지 순순히 그녀를 따라가기로 했다. 이와시타는 그녀가 어디로 갈 것 같냐고 묻는데...

3.1 히가시야마의 집

그녀는 당연스럽게도 히가시야마의 집 쪽으로 향했다. 히가시야마는 신기하게도 그녀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히가시야마가 생각한 가공의 여자친구와 쏙 빼닮았기 때문이었다. 히가시야마의 집에 간 그녀는 자연스럽게 히가시야마의 방까지 들어가 자리에 앉았다. 히가시야마는 거의 그녀에 대한 경계심을 풀었지만 일말의 의심을 품은 채 그녀에게 누구냐고 물었다. 그녀는 자신은 히가시야마의 여자친구라며 서운한 듯이 울음을 터뜨렸다. 놀란 히가시야마가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서 어깨에 손을 댄 순간,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의 몸이 얼음장처럼 차가웠기 때문이다. 뒤로 물러서려는 히가시야마의 팔을 그녀가 차가운 손으로 잡았다. 그녀는 이것이 히가시야마가 상상 속의 여자의 체온에 대해 몰랐기 때문이라며, 조금만 있으면 되었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행복한 기분인 채로 죽음을 맞이했으면 더 맛있는 영혼이 되었을 거라고 말하며 히가시야마의 목덜미에 입을 갖다 대었다. 히가시야마는 영혼이 빨려들어가는 기분을 느끼며 사망했다.

이와시타는 이제 가공의 여자친구를 만들면 어떻게 되는지 알겠냐며, 정말 여자친구를 원한다면 내가 여자친구가 되어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이와시타는 자신의 손을 사카가미의 손 위에 얹는데, 그 손이 마치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이와시타는 사카가미도 여자의 체온에 대해 모른다며 자신도 그녀의 실패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그러자 다음 순간, 이와시타는 자신의 이야기는 끝이라며 자신을 여자친구로 삼을 것을 고려해 보라고 말한다. 사카가미는 방금 전의 차가운 손에 의문을 품고, 이것이 이와시타의 장난인지 아닌지를 고민하며 마지막 남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로 한다.

3.2 근처의 공원

두 사람은 근처의 공원으로 갔다. 그곳에서 여자애는 등 뒤를 돌아본 채 자신을 기억하냐고 히가시야마에게 물었다. 히가시야마가 영문을 몰라하자 그녀는 슬픈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히가시야마는 무언가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다. 그녀는 여자친구라고 말한 것은 우연이었냐고 물었다. 히가시야마는 그녀를 위험하게 여기고 자신에게는 여자친구가 없으며 자신이 지어낸 여자친구와 그녀가 닮은 것은 단순한 우연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단단히 화가 난 그녀는 자신을 잊어버린 것을 원망하며 히가시야마의 목을 움켜 쥐었다. 여자의 것이라고는 도저히 여길 수 없는 그녀의 힘에 히가시야마는 죽음을 직감했다.

돌연히 그녀가 손의 힘을 풀었다. 그녀는 등을 돌린 채 천천히 공원을 걸어나갔다. 이 때, 히가시야마는 그 등을 어렸을 때 본 적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며 그녀의 이름을 외쳤다. 그녀는 어렸을 때 히가시야마와 함께 놀았던 "이쿠짱"이었다. 히가시야마의 외침에 다시 돌아온 그녀는 히가시야마가 자신에 대해 떠올린 것을 기뻐한다. 그녀는 히가시야마가 자신을 잊어버린 것에 열이 나 목을 조른 것이라 말했고, 히가시야마는 그녀의 이름을 떠올리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막장 드라마도 이렇지는 않다 히가시야마는 어린 시절에 그녀를 좋아해서, 그녀를 잊은 뒤에도 "이상의 여자친구"로서의 기억이 남아 있었다. 그녀는 이제 절대 자신을 잊어버리지 말라고 말하며, 공원을 달려나가다 사라졌다. 그걸 본 히가시야마는 어째서 그녀를 잊어버렸는지 그 이유를 깨달았다.

이와시타는 그녀가 십년도 전에 교통사고로 죽었고, 히가시야마는 어려서 친구의 죽음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녀와 만날 수 없다는 쇼크가 큰 나머지 히가시야마는 그녀에 대해 잊어버린 것이다. 이와시타는 히가시야마가 자신의 연상의 사촌이라 이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고 한다. 이어서 이와시타는 이래서 가공의 여자친구는 안 된다고 한다. 만약 그런 애가 갑자기 나타났는데, 히가시야마와 같은 태도를 취하고도 히가시야마의 "이쿠짱"처럼 도중에 상냥한 애로 돌아올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시타는 사카가미에게 한 번 더 이제 그런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이야기를 마친다.

4 야구치와 다테의 이야기

여자친구가 있냐는 질문부터 시작해서 어떠한 질문으로 답하든지 간에 이와시타의 기분을 최대한 띄워주는 대답을 고르면 이와시타는 자신을 여자친구로 삼아주지 않겠냐고 사카가미에게 제안한다.[1] 이 질문에 어떠한 대답을 하든지 간에 이와시타는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와시타의 반에는 야구치 세츠코라는 여자애가 있다고 한다. 야구치에게는 다테 마모루라는 남자친구가 있었고 그 두사람은 굉장히 사이가 좋았다. 하지만 그 두 사람의 집이 엄격했던 지라 잘 만나지는 못했다. 이와시타는 이럴 때 사카가미라면 어떻게 했을지 묻는데...

4.1 츠쿠모가미 편

'편지를 보내다'를 선택하면 이 루트로 들어온다. 이와시타는 사카가미가 의외로 귀여운 면이 있다며, 마치 먼 옛날에 여고생 같다고 말한다. 두 사람도 하루에 한 통 씩 같은 우체통에 서로의 편지를 넣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빨리 전해지도록 기도하는 기분으로 정성들여 편지를 넣었다. 야구치도 그런 기분으로 편지를 보냈는데, 주문처럼 우체통을 탁탁 두드렸다고 한다. 이와시타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며, 야구치가 이용하던 우체통이 츠쿠모가미였다고 밝힌다.

그 우체통은 야구치를 연모하여 다테에게 보내는 야구치의 편지를 감추어 버렸다. 당연히 다테에게는 야구치의 편지가 전해지지 않았고, 야구치는 다테에게 어째서 편지를 보내지 않는지 다그쳤다. 다테도 야구치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두 사람은 우체통의 뒤나 어딘가에 편지가 붙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우체통이 있는 곳으로 갔다. 이와시타는 두 사람이 어떻게 이후로 어떻게 했을 거냐고 묻는데...

4.1.1 (※) 야구치가 우체통에 손을 넣는다

야구치가 우체통에 손을 넣자 그 손이 빠지지 않았다. 다테가 도와주어도 야구치의 팔은 우체통에서 빠지지 않았고, 오히려 우체통이 그녀의 팔과 전신을 집어 삼켰다. 흥분한 다테의 호소에 우체통을 열어 보았지만 우체통에는 우편물밖에 없었다. 결국 다테의 말은 아무도 믿지 않은 채 야구치는 가출로 처리되었다. 이와시타는 무기물에조차 그런 힘을 부여하는 사랑의 힘에 감탄하며 이야기를 마친다.

4.1.2 다테가 우체통에 손을 넣는다

다테가 손을 집어 넣자 우체통은 입을 다물 듯이 다테의 팔을 물었다. 야구치가 어떻게 해보려고는 했지만, 다테의 팔은 우체통에 그대로 잡아뜯겨버렸다. 이후 이 사건은 단순한 사고로 취급되었고, 다테의 집과 야구치의 집은 차례로 이사를 가 버렸다. 그 우체통은 학교로 오는 길목에 아직 남아 있다고 한다. 이와시타는 잡아뜯긴 다테의 팔은 우체통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이야기를 마친다.

4.2 악마의 공중전화 편

'전화를 한다'나 '몰래 만난다'를 선택하면 이 루트로 들어온다. '몰래 만난다'를 선택하면 몰래 만나던 두 사람의 가족에게 그 사실을 들켜서 서로에게 전화를 걸기로 했다. '전화를 한다'를 선택하면 이와시타는 전화는 상대방이 알 수가 없어서 무섭지 않냐고 물어본다. 이와시타는 혼자 있을 때 모르는 누군가가 낮은 목소리로 "죽여주마"라는 전화를 몇 번인가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럴 때 이와시타는 저주의 말을 하면서 전화를 끊어 버린다고 말한다. 어차피 잘못한 건 저쪽이니 마음의 상처를 받을 일도 없다고 한다. 이와시타는 전화는 편리하긴 하지만 불편한 점도 있다며, 어쨌든 두 사람은 전화로 연락하기로 정했다고 했다.

두 사람은 매일 밤 9시에 교대로 전화를 걸기로 약속했다. 몰래 전화기를 자신의 방으로 들고 가 작은 목소리로 대화를 하는 두 사람은 한밤중까지 전화를 했다. 두 사람은 한 쪽이 여행을 가도, 학교가 쉬는 날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전화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그러던 어느 날, 다테 쪽이 동아리 활동으로 귀가가 늦어져 약속 시간에 전화를 못 걸게 되었다. 할 수 없이 다테는 학교 뒷문 근처에 놓인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기로 했다. 이와시타가 말하길 그 공중전화는 악마의 공중전화라고 한다. 다테는 그 악마의 공중전화를 사용해서 야구치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테는 야구치와 간단한 대화를 나누고 다음 날 야구치와 전화로 대화를 나눌 것을 기대했다. 평소와 같은 밤 9시에 야구치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 상대방은 물론 다테였다. 그런데 오늘 밤은 야구치가 전화를 걸 차례였던 터라, 야구치가 그걸 지적하자 다테는 그걸 못 기다려서 전화를 기다렸다고 답했다. 만족스러운 대화를 한 뒤, 야구치는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야구치는 학교에서 다테를 발견하고 손을 흔들었다. 하지만 다테는 무심하게 돌아섰다. 야구치가 다테에게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보자, 다테는 야구치가 어제 전화를 주지 않았고, 몇 번이고 전화를 했는데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야구치는 다테와 전화를 했다고 하자, 다테는 야구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다. 그날 밤에 자신의 방에서 야구치는 다테에게 전화를 할지 고민하는데...

'전화를 했다'를 선택하면 전화를 걸려던 야구치에게 오히려 전화가 걸려왔다. 상대방은 물론 다테였다. 야구치는 정말 다테인지 물어 보았지만 전화 상대방은 다테의 목소리로 그렇다고 말했다. 그렇게 서로 간의 대화를 하고 난 다음 날, 학교를 가다 마주친 다테는 전화를 주지 않는 야구치에게 화를 냈다. 야구치는 울음을 터뜨렸고, 그런 야구치를 본 다테를 냉정함을 되찾아서 이 사태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결국 두 사람은 누군가가 다테의 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화를 기다렸다'를 선택하면 야구치는 다테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기를 기다린다. 이윽고 전화가 왔는데, 상대방은 누군지 모르는 여자였다. 그 여자는 다테의 새로운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다테는 바람을 피는 야구치 같은 사람과는 만나고 싶지 않아 한다고 말했다. 화가 난 야구치는 전화를 끊어버리고 다테에게 가서 항의했다. 그런데 다테쪽도 야구치가 또 다른 남자친구와 사귀고 있는 게 아니냐고 화를 낸다. 두 사람은 어떤 사람들이 두 사람의 전화를 방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쨌든 두 사람은 이제 서로에게 제대로 전화를 걸기로 약속했다. 이번에는 무조건 야구치가 전화를 걸기로 했으나, 다테는 또 누군가에게 방해를 받지 않도록 방법을 생각해 보자고 제안했다. 그 방법은...

4.2.1 전화 시간을 바꾼다

두 사람은 30분 일찍 전화를 걸기로 했다. 그리고 그날 밤, 오후 8시 반에 야구치가 전화를 걸었다. 전화의 상대방은 어떤 여자였는데, 야구치 때문에 다테에게 큰 일이 났다고 말한다. 야구치가 멍하니 있는 사이에 전화의 상대방이 다테의 아버지라는 사람으로 바뀌었는데, 그 사람은 다테가 부활동 때문에 야구치와 전화하는 게 늦을까봐 서두르는 바람에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 병원에 갈 참이었다고 말하는데, 야구치는 자신도 가겠다고 말하자 만날 장소를 정하자고 말했다. 여기서 선택지가 나오는데, '학교의 뒷문 앞'이라고 말하면 야구치는 악마의 공중전화가 있는 곳으로 간다.

'학교 근처의 교차로'라고 말하면 야구치는 그곳으로 향한다. 밤에는 인적이 드문 교차로에서 기다렸지만 좀처럼 다테의 아버지는 오지 않았다. 잠시 후 다테의 부모님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굉장히 안 좋아 보이는 얼굴로 이쪽으로 다가왔다. 그 사람들은 얼른 오라며 강한 힘으로 야구치의 팔을 끌어당겼다. 야구치는 아픔을 호소했고, 다테가 어디 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다테의 어머니가 칼을 빼 들었다. 아버지는 다테가 야구치를 만난 뒤로 전화만 잡고 있어서 방으로 들어가라고 해도 듣지를 않아, 화가 나 때렸더니 머리에 피를 흘리며 죽었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어머니가 모든 게 야구치 탓이라며 칼을 휘둘렀다. 겨우 칼을 피하는 야구치는 그럼 다테와 자신과의 전화를 방해한 사람이 당신들이냐고 묻자 어머니는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환한 빛이 그들을 비추었다. 지나가던 경찰들이 그들을 발견한 것이다. 다테의 어머니는 다테가 죽으면 살아갈 보람이 없다며 스스로의 배를 갈랐다.

이와시타는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체포되었고, 어머니도 다행히 목숨은 건져서 병원에 입원중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졸업한 야구치 본인으로부터 들었다고 하는데, 여전히 가짜 전화를 한 건 누군지 알 수가 없는 상태라며 이야기를 마친다.

4.2.2 한 번 전화벨이 울리면 바로 끊고, 한 번 더 전화를 건다

'처음에 부모가 전화를 받게 한다'를 선택하면 이와시타는 그건 불가능하다며 두 사람은 이 방법을 했다고 말한다. 야구치는 다테와 약속을 하고 밤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몇 번을 걸어도 다테쪽은 다른 사람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 야구치가 다테 행세를 하는 남자로부터 전화를 받았을 때와 정반대의 상황이었다. 야구치는 불안해져서 필사적으로 전화를 걸었다. 10시가 되자 이제야 전화벨이 울렸다. 정해진 방법대로 전화를 거는 것을 보고 야구치는 전화를 건 상대방이 다테라는 것을 알았다. 두번째 전화벨이 울렸을 때 전화를 받자 다급한 다테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테는 어째서 아직 집에 있냐며 다그쳤다. 야구치는 다테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다테는 방금 전 야구치가 전화로 만나고 싶으니까 집에서 빠져 나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야구치는 야구치의 행세를 하는 여자가 다테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와시타는 그녀가 어떤 대답을 했을지 묻는데...

4.2.2.1 가지 않는다

선택지를 두 번 다 가지 않는다를 선택하면 다테가 아무리 화를 내도 야구치는 이런 밤중에 다테를 만나러 갈 수 없다고 호소했다. 다테는 머리 끝까지 화가 났는지 난폭하게 전화를 끊었다. 야구치는 고민했지만 어디서 만나야 하는지 알 수가 없어서 그 상태로 밤을 보냈다. 다음 날, 야구치는 서둘러 다테를 만나기 위해 서둘러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서 만난 다테는 전혀 어젯밤에 화가 났던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다테는 어제 야구치에게 전화를 걸 수가 없어서 예의 그 녀석에게 전화가 온 줄 알아 걱정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저쪽에서 한 무리의 여학생이 울면서 달려갔다. 뒷문의 공중전화 박스에 약품인가 뭔가로 처참하게 타버린 개의 사체가 있었던 것이다. 그 후로 야구치의 집으로 가짜 전화가 오지 않았다.

이와시타는 야구치는 예전처럼 다테와의 사이가 좋아졌다고 한다. 그렇지만 야구치는 가끔씩 그 때 전화를 받고 공중전화로 갔으면 그 곳에서 죽은 건 자신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와시타는 그녀의 생각이 지나친 것일지도 모르겠다며 이야기를 마친다.

4.2.2.2 간다

야구치가 한 번이라도 간다고 답하면 다테는 야구치가 학교 뒷문의 공중전화 앞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말했다며 난폭하게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옷을 갈아입고 준비를 했지만, 여전히 전화의 상대방이 다테인지 다테의 행세를 하는 다른 사람인지 알 수가 없었다. 이와시타는 그녀가 어떻게 했는지 묻는데, 평범하게 '학교에 갔다'고 답하면 곧바로 악마의 공중전화가 있는 곳으로 가고, '그의 집에 전화를 해 보았다'고 답하면 다테가 친기우게 빌려준 노트를 받으러 나갔다는 말을 듣고 악마의 공중전화가 있는 곳으로 간다.

'학교에 가지 않았다'고 답하면 무언가 이상한 예감이 들어 야구치는 약속장소에 가지 않았다. 잠시 후 전화가 걸려 왔다. 다테가 아닌 누군가가 어째서 오지 않느냐고 전화로 말했다. 전화 상대방은 계속 야구치를 기다렸다는 둥 기분 나쁜 목소리로 야구치에게 말을 걸었다. 야구치는 전화를 끊으려고 했지만 수화기가 손에 붙어서 끊을 수 없었다. 잘 보니 수화기로부터 가느다란 촉수 같은 것이 야구치의 손을 감고 있었다. 침 같은 촉수가 그녀의 피부 안으로 파고 들어 야구치는 비명을 질렀다. 야구치의 비명을 듣고 가족이 달려 왔고, 야구치의 피부 안쪽이 액체처럼 되는 것을 보았다. 촉수 끝에서 나오는 강한 산이 피부를 제외한 그녀의 육체를 녹여 버린 것이었다. 야구치는 마침내 물풍선처럼 되었으며 그 이전에 이미 숨을 거두었다.

이와시타는 전화기 저편에 있던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다며 절대 사람은 아닐 거라는 말을 남기며 이야기를 마친다.

4.2.2.3 악마의 공중전화로 간 야구치

야구치는 혹시 가족에게 들킬까봐 몰래 집을 빠져나와 약속장소인 공중전화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조금 늦게 온 탓인지 뒷문에는 아무도 없어서 야구치는 포기하고 돌아가기로 했다. 그 순간 공중전화의 벨이 울렸다. 이와시타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데...

4.2.2.3.1 조금 더 상황을 본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있자 갑자기 수화기가 덜컥덜컥 움직이기 시작했다. 야구치가 비명을 억누르고 도망치려 했지만, 곧바로 다리가 걸려 넘어져버리고 말았다. 살짝 보니 어둠 속에서 뻗어나온 수많은 수화기가 그녀의 다리를 감싸고 있었다. 공중전화에서 벗어난 수화기는 야구치에게 다가와 "드디어 잡았다, 우리들의 여왕. 그 아름다운 목소리를..."이라고 말했다. 수화기는 한 쪽 신발을 제외한 야구치의 몸을 삼켜버렸다.

이와시타는 이 일로 큰 소동이 벌어 졌지만 야구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째서 이런 이야기를 알고 있냐면 야구치에게 직접 들었다고 말했다. 때때로 전화기에서 잡음이 섞일 때 운이 좋으면 그녀의 목소리가 들린다며 사카가미도 조심하는 게 좋을 거라는 말을 남기며 이야기를 마친다.

4.2.2.3.2 (※) 받지 않는다

이 선택지는 다테의 아버지가 불러서 공중전화로 왔을 때는 나오지 않는다. 야구치가 전화를 받지 않자 전화벨이 그쳤다. 야구치는 전화가 신경이 쓰여 살며시 손을 뻗었는데, 누가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다. 다테였다. 야구치는 다테가 여기서 기다려달라는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다테는 금시초문이라며 야구치가 먼저 전화를 해 준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전화가 안 오자, 묘하게 가슴이 뛰어서 야구치를 찾으러 나왔다고 말했다. 야구치는 다테가 걱정을 해 준 것에 대해 기뻐했지만 누가 야구치에게 전화를 걸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 때, 다시 전화벨이 울리며 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는 조금만 있으면 야구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테가 전화를 향해 팔을 뻗자, 수화기의 코드가 다테의 목을 졸랐다. 그걸 본 야구치가 막으려 했지만 오히려 수화기에 머리를 맞아 정신을 잃었따.

그리고 다음 날, 다테는 전화 코드에 목이 졸라 살해된 채로, 야구치는 기절한 채로 발견되었다. 어른들은 그것을 치정 싸움이라고 여기고 야구치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시타는 어른들이 머리가 굳었다며 그런 사람들은 망령들이 죽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와시타는 야구치와 다테의 전화를 엿들은 악마가 야구치의 목소리가 마음이 들어 자신의 세계로 끌어 들일려고 했는데, 다테가 방해되서 이런 일을 했다고 말한다. 이와시타는 어째서 자신이 이런 일을 알고 있냐고 물어보는데, 물론 이와시타답게 대답은 안 해주고 이야기를 마친다.

4.2.2.3.3 받는다

야구치는 무언가에게 홀린 듯이 수화기를 들고 귀에 댔다. 전화 저편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이와시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데...

4.2.2.3.3.1 말한다

이 선택지는 이전에 이와시타가 자신을 여자친구로 삼아 달라고 물어 보았을 때, 어떤 선택지를 골랐느냐에 따라 다른 내용이 전개된다.

'지금은 대답할 수 없다'를 골랐을 경우, 야구치가 수화기에 말을 건네자 조그마한 목소리가 들린다. 그 목소리는 좀 더 귀를 가까이 대달라고 부탁했다. 야구치가 수화기에 귀를 가까이 대자, 갑자기 야구치가 수화기를 집어 던졌다. 알고 보니 수화기에 귀를 대는 부분에 예리한 이빨이 솟아나 야구치의 귀를 물어 뜯은 것이다. 야구치가 도망가려고 하자 수화기의 코드가 뱀처럼 그녀를 감싸서 그녀를 산채로 씹어 버렸다.

다음 날, 야구치는 조그만 동물들은 물어뜯은 것처럼 처참한 사체로 발견되었다. 이와시타는 혹시 그 괴물 전화가 야구치를 좋아했기 때문에 영원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했던 거라고 추측한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사람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건 자기도 이해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라도 할 거라는 말을 남기고 이야기를 마친다.

'지금은 대답할 수 없다' 이외의 선택지를 골랐을 경우, 야구치가 수화기에 귀를 가까이 대었다 아픔을 느끼고 수화기를 집어 던지는 것까지는 동일하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그 원인이 수화기 안에서 나오는 하얗고 탁한 액체 때문으로 나온다. 그것은 어떠한 것도 녹여버리는 강산이었다. 야구치는 도망치려 했지만 허리에 힘이 빠져서 움직일 수 없었다. 어떻게든 몸을 일으켜 세우려고 하는 순간, 수화기가 살아있는 생물처럼 날아와 야구치의 입안으로 들어왔다. 수화기는 입안에서 강산을 뿜어내었고 야구치는 비명도 지를 수 없었다. 곧이어 수화기의 코드가 야구치의 목을 조르면서 야구치는 절명했다.

다음 날, 그녀의 죽음은 변태 살인마의 소행으로 일단락되었다. 결국 다테는 그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의 3일 동안 야구치와 전화로 대화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이와시타는 동아리 활동으로 늦은 다테가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건 게 사건의 원인이라며 다테는 그것을 모르고 있다고 말한다. 그 전화에는 악마가 살고 있는데, 야구치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어서 이런 일을 벌였다고 이와시타는 주장한다. 어떻게 이런 일을 알 게 되었는지 사카가미가 믿기지 않는 눈초리로 쳐다보자 이와시타는 죽은 그녀와 전화로 통화를 했다고 한다. 야구치는 전화로 죽게 되었는데도 여전히 전화를 좋아한다며 다테에 대해서도 원망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여자를 좋아하게 되면 곧바로 이쪽 세계로 끌고 오겠다고 한다면서, 이와시타는 이야기를 마친다.[2] 이 엔딩으로 이야기를 끝내면 주인공의 후배 타구치 마유미 시나리오의 플래그가 선다.

4.2.2.3.3.2 이대로 기다린다

잠시 기다리자 수화기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여기에 있어"라는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되풀이되고 있었다. 그리고는 "네, 바로 뒤에"라는 소리가 들렸다. 야구치가 뒤를 돌아보려고 했지만 목 근육이 굳어서 움직이지 않았다. 등 뒤에는 누군가의 숨결이 닿고 있었다. 야구치는 공중전화 위의 거울의 존재를 깨닫고 등 뒤에 누가 있는지를 보려고 했다. 하지만 등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네 목소리를 줘" 이 소리를 들은 야구치는 비명을 지르며 기절했다.

이와시타는 바로 그 다음 날, 야구치가 발견되었지만 그녀는 목소리를 잃었다고 한다. 의사는 정신적인 쇼크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지만 야구치는 그 녀석에게 목소리를 빼앗겼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이와시타는 다테가 그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었을 때 공중전화가 야구치의 목소리가 마음에 들어서 이런 일을 저지른 거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 공중전화에서 일기예보나 번호 안내를 걸면 야구치의 목소리가 나온다며 자신은 아직 시험에 보지는 않았다는 말을 끝으로 이야기를 마친다.

4.2.2.3.3.3 전화를 끊는다
그래, 야구치는 전화를 끊으려 했어. 하지만 그렇게 하지는 말았어야 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그 때문에 터무니없는 일이 일어났으니까.

딱 이쯤에서 이야기가 끊어지고 시점이 사카가미로 전환된다. 이와시타는 더 알고 싶냐고 사카가미에게 묻는데, 사카가미가 그렇다고 답하면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러고선 사카가미의 부탁이라면 들어 주겠다며 그 대신에 키스해 달라고 부탁한다. 사카가미는 농담으로 여기지만 이와시타의 반응은 심상치 않았다. 이와시타는 사카가미가 있는 곳으로 다가와서, 사카가미를 좋아하니까 키스해 달라고 말한다. 사카가미가 살짝 열이 받자 이와시타는 7대 불가사의를 완성시키고 싶으면 빨리 키스하라고 외친다. 이와시타가 사카가미의 팔을 붙잡자 사카가미는 이와시타를 뿌리쳤다. 이 때문에 이와시타는 몸의 균형을 잃고 쓰러지다 책상에 머리를 부딪힌다. 사카가미가 다급하게 다가가자 이와시타는 머리와 입에서 피를 흘리며 그 자리에서 일어나 사카가미에게 저주를 건다. 그걸 들은 사카가미는 현기증이 일어났다.

정신을 차리니 사카가미는 원래 자리에 있었고, 이와시타도 어느샌가 자기 자리에 앉아 있었다.

이와시타 : 그럼 5번째 이야기는 나네.

이렇게 이와시타의 5번째 이야기가 다시 시작하는데, 이후로는 5번째 이야기를 어떤 엔딩으로 끝내든 계속 이야기의 처음으로 돌아와 버린다. 심지어는 이와시타가 책상에 머리를 부딪히는 엔딩으로도 못 빠져나온다! 여기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포기하고 전원을 내린다 매 선택지마다 출현하는 '이제 그만둬! 라고 외친다'라는 추가 선택지를 고르면 되는데, 사카가미는 결국 이와시타의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즉, 게임오버. 참고로 이 때 이와시타의 말이 좀 무섭다.

생각보다 근성이 없네. 모처럼 내가 좋아하게 된 사람이니까 좀 더 분발하기를 원했는데. 하지만 안 돼. 내가 저주하겠다고 했잖아. 너는 이제부터 언제까지나 나와 함께 있을 거야. 우리는 함께야.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각성 이와시타
엔들리스 에이트 by 이와시타

5 교제를 재촉하는 이와시타

'야구치와 다테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자신을 여자친구로 삼아 달라는 이와시타의 질문에 '지금은 대답할 수 없다'를 고르거나, (※) 표시가 되어 있는 선택지로 이야기를 끝내면, 게임 오버를 제외한 각 이야기의 엔딩 말미에 자신을 여자친구로 삼을 결심을 했냐고 이와시타가 물어본다.

'결심했다'고 답하면 이하의 말을 한다.

기뻐. 오늘 밤부터 얼른 전화 해줄게. 매일 전화할 거야. 괜찮아. 네 전화번호 따윈 듣지 않아도 조사하면 바로 아니까. 기다려 줘. 전화 시간을 정해야 겠지? 몇 시가 좋을까? 9시? 아니면 10시? 날 배신하진 말아줘. 배신하면 사양말고 죽여줄 테니까. 나는 독점욕이 강하거든. 우후후후.

이거 배드엔딩 아니냐
이와시타는 이제 슬슬 이 모임도 끝나가니 6번째 이야기를 들으면 함께 돌아가자며, 자기 집까지 바래다 달라고 한다. 차라리 죽여줘

'모르겠다'라고 답하면 정말 사카가미가 좋았는데 슬프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사카가미가 여자의 마음을 짓밟은 건 사형에 준하는 죄라는 말을 남기고 이야기를 마친다.
  1. 여기서 '지금은 대답할 수 없다'를 고르면 이야기 마지막에 이와시타가 자신을 여자친구로 삼아달라고 재촉하는 내용이 추가로 나타난다. 자세한 내용은 가장 아래에 후술. 참고로 안 한다고 해도 이와시타가 이야기를 안 하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사카가미가 여자친구로 삼겠다고 말한다(...)
  2. 이 때 아래의 교제를 재촉하는 이와시타의 '결심했다'를 골랐을 때의 내용이 추가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