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들리스 에이트

1 개요

8월을 정지합니다

끝나지 않는 여름방학
개학 전 날 모두가 바라는 것

모 마법사도 사용한 대 우주적 존재 결전병기라 카더라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5권인 스즈미야 하루히의 폭주에 실려있는 단편과 이를 기초로 해서 만들어진 수많은 애니메이션 에피소드들(12화에서 19화). 많은 단편들 중에 굳이 이 단편에 문서가 만들어진 이유가 위 문장 속에 이미 있다(...)

2 스즈미야 하루히의 폭주에 포함된 단편

끝나지 않는 여름방학의 이야기는 본격 민폐대왕 하루히가 여름방학 동안 실컷 놀았지만 자신은 자각 못하는 아쉬움 때문에 여름방학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세계를 무한 루프시켜 버린다. 전국의, 아니 전 세계 학생들의 꿈 즉, 이 단편은 루프물이다.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 8월 17일에서 31일까지 약 2주간의 시간을 계속해서 반복한 것으로, 그 횟수는 무려 15,497번. 시간으로 따지면 거의 600년이나 되는 시간을 반복한 것이다. 모두들 8월 31일의 자정에 기억을 잃고, 8월 17일 아침으로 돌아가지만 나가토 유키는 594년[1]이 넘는 반복된 시간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

결국에는 쿈의 기지로[2]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참고로 하루히가 못 다 이룬 아쉬움은 다 함께 모여 방학숙제를 해보는 경험이었다.못다 이룬 아쉬운 경험치고는 너무 소박한데?? 소설에서 코이즈미의 부연설명을 보면 "하루히는 어릴 적부터 문무에 뛰어났을 것이다, 방학숙제가 부담이 된 적은 없을 것이다, 혼자서도 쉽게 처리할 수 있으니까"라고 언급한 것을 보아, 아무래도 살아오면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인 숙제 같이 하기를 통해 루프가 깨진 것으로 보인다. 뭐 츤데레 하루히니까 속으로는 쿈네 집에도 가보고 싶었을지도. 사실 좋아하는 사람의 집에서 그 사람과 같이 방학숙제라는 이벤트를 즐기고 싶었을지도...... 실제로 끝났다면 '신선 놀음에 썩은 도끼자루' 신세가 되었을 지도

원작에서는 저 엄청난 숫자가 아득하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일단은 하루히와 SOS단이 여러가지를 하면서 가능한한 재미있게 여름방학을 보내는 평범한 내용이다. 사실 다른 단편에 비해서 크게 돌출되거나 눈에 강하게 띄는 내용은 아니었고, 의의는 그저 하루히의 능력이 시간도 왜곡할 수 있다는걸 드러낸 정도? 그밖에는 쿈이 나가토가 왠지 모르게 지친것 같다는 말을 함으로써 소실의 밑밥을 깔았다.

하지만 단지 단편에 지나지 않았던 엔들리스 에이트가 애니메이션화하면서 하루히 최대의 흑역사로 떠오르게 되었는데...

3 2를 기초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그 내용은 말 그대로 끝나지 않는 8월── 즉 끝나지 않는 여름방학의 에피소드다.

여름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스즈미야 하루히에게 이끌려 고도 증후군이 벌어지는 섬으로 여름합숙을 갔다온 지도 어느덧 한 달. 이 무의미하게 매일매일을 보내던 도중에 갑작스럽게 쿈의 핸드폰에 전화가 온다.
그것은 하루히의 연락으로 수영장에 갈 것이니 준비물을 갖고 집합하라는 연락.
그렇게 엔들리스 에이트의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그 내용은 말 그대로 끝나지 않는 8월── 즉 끝나지 않는 여름방학의 에피소드다.

여름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스즈미야 하루히에게 이끌려 고도 증후군이 벌어지는 섬으로 여름합숙을 갔다온 지도 어느덧 한 달. 이 무의미하게 매일매일을 보내던 도중에 갑작스럽게 쿈의 핸드폰에 전화가 온다.
그것은 하루히의 연락으로 수영장에 갈 것이니 준비물을 갖고 집합하라는 연락.
그렇게 엔들리스 에이트의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그 내용은 말 그대로 끝나지 않는 8월── 즉 끝나지 않는 여름방학의 에피소드다.

여름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스즈미야 하루히에게 이끌려 고도 증후군이 벌어지는 섬으로 여름합숙을 갔다온 지도 어느덧 한 달. 이 무의미하게 매일매일을 보내던 도중에 갑작스럽게 쿈의 핸드폰에 전화가 온다.
그것은 하루히의 연락으로 수영장에 갈 것이니 준비물을 갖고 집합하라는 연락.
그렇게 엔들리스 에이트의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그 내용은 말 그대로 끝나지 않는 8월── 즉 끝나지 않는 여름방학의 이야기다.

여름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스즈미야 하루히에게 이끌려 고도 증후군이 벌어지는 섬으로 여름합숙을 갔다온 지도 어느덧 한 달. 이 무의미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도중에 갑작스럽게 쿈의 핸드폰에 전화가 온다.
그것은 하루히의 연락으로 수영장에 갈 것이니 준비물을 갖고 집합하라는 연락.
그렇게 엔들리스 에이트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내용은 말 그대로 끝나지 않는 8월── 즉 끝나지 않는 여름방학의 이야기다.

여름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스즈미야 하루히에게 이끌려 고도 증후군이 벌어지는 섬으로 여름합숙을 갔다온 지도 어느덧 한 달. 이 무의미하게 매일매일을 보내던 도중에 갑작스럽게 쿈의 핸드폰에 전화벨이 울린다.
그것은 하루히의 연락으로 수영장에 갈 것이니 준비물을 갖고 집합하라는 연락.
그렇게 엔들리스 에이트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내용은 말 그대로 끝나지 않는 8월── 즉 끝나지 않는 여름방학의 이야기다.

여름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스즈미야 하루히에게 이끌려 고도 증후군이 벌어지는 섬으로 여름합숙을 갔다온 지도 어느덧 한 달. 이 무의미하게 매일매일을 보내던 도중에 갑작스럽게 쿈의 핸드폰에 전화가 온다.
그것은 하루히의 연락으로 풀장에 갈 것이니 준비물을 갖고 집합하라는 연락.
그렇게 엔들리스 에이트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내용은 말 그대로 끝나지 않는 8월── 즉 끝나지 않는 여름방학의 이야기다.

여름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스즈미야 하루히에게 이끌려 고도 증후군이 벌어지는 섬으로 여름합숙을 갔다온 지도 어느덧 한 달. 이 무의미하게 매일매일을 보내던 도중에 갑작스럽게 쿈의 핸드폰에 전화가 온다.
그것은 하루히로부터 온 전화연락으로 수영장에 갈 것이니 준비물을 갖고 집합하라는 내용이다.
그렇게 엔들리스 에이트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내용은 말 그대로 끝나지 않는 8월── 즉 끝나지 않는 여름방학의 이야기다.

여름방학이 시작하자마자 스즈미야 하루히에게 이끌려 고도 증후군이 벌어지는 섬으로 여름합숙을 갔다온 지도 어느덧 한 달. 이 의미없이 매일매일을 보내던 도중에 갑작스럽게 쿈의 핸드폰에 전화가 온다.
그것은 하루히의 연락으로 수영장에 갈 것이니 준비물을 갖고 집합하라는 연락.
그렇게 엔들리스 에이트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뭔가 글 작성이 잘못된 것 같다고 느낀다면 기분탓일 것이다. 프랙탈? 위 내용이 엔들리스 에이트 각 편의 관계다. 뭔 소리인지는 보고 나면 이해될 것이다.사실 15000번 가량 더 써야 하지만 여백이 좁아 이 정도로 한 것이다. 8월 32일 애니화

3.1 8회 반복 방영

8화를 한꺼번에 묶은 영상 보다보면 게슈탈트 붕괴가 일어난다

3주차에서 벌러덩 드러누운 쿈의 포즈가 시청자들의 심정을 대변해주고 있다
15초 요약 36초 버전 4개를 엮은버전(...)[3]

문제는 2009년 4월 방영을 시작한 애니메이션인 (신)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었다. 엔들리스 에이트가 추가 내용으로 들어가 있는데, 딱 봐도 별 내용 없이 무리해서 우겨넣으면 1화[4], 늘려도 2-3화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 끝날 내용이 8월 7일의 8회째 방송분에서 루프를 탈출한다…. 참고로 말해서 원래 한 번 더 있었다.[5]

엔들리스 에이트라는 단편으로 무려 8화를 우려먹은 것이다. 1화는 루프라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는 구성[6]이고 2화부터 7화는 루프라는 것은 깨닫지만 탈출하지 못하는 구성인데, 2화째부터 7화째까지는 모두 화면만 다르지 거의 같은 구성으로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걸 계속 방송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 8화째 와서야 반복되는 사건들을 조금 생략하면서 빠르게 전개시키더니 결국 탈출하는 장면을 추가하면서 근 두 달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단지 두달이라고 하면 느낌이 안 올 수도 있는데, 방학 시작한 주에 엔드리스 에이트 첫화를 보고 방학이 끝나는 주에 엔드리스 에이트 끝화를 봤다고 하면 느낌이 오는가? 그것도 대학 방학

보통 한 3화 구성이라면 어떻게든 납득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정말 무슨 생각인지 제작진의 머리속을 들여다보고 싶은 구성.[7]

몇번 반복할지 공식적인 일정 발표도 없고 예고편도 없는 상황에 세간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엔들리스 에이트만 15,497번 2306년 6월까지 방송하는게 아니냐는 소리도 나왔다. 또는 엔들리스 에이트니까 여덟 번 방송할거라는 신내림 받은 이야기도 있었다. 감독이 엔들리스 에이트의 내용을 좋아했다고는 하나, 이 정도까지 오면 당황스럽다. 2ch에서는 「나가토의 기분을 알 수 있어」라는 반응도 나왔다.

특이한 점은 14화(엔들리스 에이트 3화) 중 "이번이 15,499번에 해당한다"라는 대사가 있다는 것이다. 원작에서는 분명히 15,498회째에 쿈이 정확한 판단을 내리고, 루프를 막는다.[8]지금까지 대체로 원작을 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던 하루히 애니메이션이었던 만큼(=그리고, 쿄토 애니메이션이었던 만큼), 당황스러운 부분 중 하나. 참고로 15화는 15513번째, 16화는 15521번째, 17화는 15524번째. 18화는 15527번째, 19화는 15532번째로 끝났다.

팬들은 2기의 핵심 내용이 될 것이라 예상된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편에 대한 밑밥을 까는 의도라 예상했으나, 소실 방영 안ㅋ해ㅋ. 그리고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은 극장판으로 나오게 되었다.

어쨌든 수많은 논란 끝에 엔들리스 에이트는 8화로 종결되었다. 대부분은 그래 이제 끝났으니 다행이야와 엔딩에서의 연출은 최고였다는 평.

또한 숫자 8을 옆으로 돌려 보면 무한대를 나타내는 ∞ 기호가 되는 것을 노린 거라는 해석이 지배적인데, "Endless"는 "끝이 없다"라는 뜻이고 이는 "무한대"의 정의와 비슷한 의미가 되기 때문.[9]

위와 같은 어떤 의도가 있다 하더라도 수 많은 시청자들에게는 이 상황이 그저 팬들을 우롱하는 만행으로 비칠수 있다. 매주 꼬박꼬박 챙겨봤던 사람들은 엔들리스 에이트의 충격은 곱하기 15000배...

3.2 반응과 여파

원래 넷에서 떠돌던 방영 예정표에서 엔들리스 에이트가 8번이나 하는 바람에 예정이 크게 벗어나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던 '소실'을 방영하지 못하게 되었다. 2기가 아니라 1기 + 보완 에피소드(조릿대잎 랩소디+한숨) 정도로 끝을 맺은 것. 원래 엔들리스 에이트를 포함한 이번 하루히 애니메이션은 소실을 집어넣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지만. 소실 뿐만 아니라 다른 자잘한 에피소드도 엔들리스 에이트 때문에 애니화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날아간 에피소드 되돌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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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5.142857 (제2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5.285714 (제3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5.428571 (제4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5.571428 (제5권)
이 4개가 전부 엔들리스 에이트다.
따라서 저 위의 나가토 유키 표지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서 하나만 구입하면 된다.

엔드리스 에이트를 담은 한정판 DVD 표지는 모두 나가토 유키가 모델. 나가토의 달관한 듯한 미소(!!)가 압권인 이 한정판만 판매량이 좋댄다.[10]

한편 미국에서 열린 오타콘 2009에서 진행된 야마모토 유타카의 인터뷰 중 예전에 몸담고 있던 교토 애니메이션관련, 즉 최근 화제가 된 '엔들리스 에이트'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그 답변이 가관이었다. 사실 1년 전부터 이렇게 (반복 전개가)될 줄 알고 있었고, 그때 당시 반복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자신은 거기에 반대했으며(2화 정도가 한계일 거라 생각했다고 한다) 지금 자신의 의지로 쿄애니를 나왔지만 (예전)SOS단 제작위원회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느끼기에 팬들에게 사과드린다… 라는 내용이었다. 인터뷰 영상 그러나 저 내용이 사실이건 아니건 간에, 일단 그렇게나 화려하게 퇴사까지 한 인간이 저기에 대해 언급한 것은 경솔한 행동이라는 평. 실제로 야마칸과 쿄토가 그리 좋지 못하게 헤어졌으니 이것은 쿄토에 대한 원한의 표출이라 보는 사람도 많다. 이에 대해, 쿄토 애니메이션에서는 "당사와는 일체 관련없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라며 일축.

어쨌든 상황이 이렇게 진행되다 보니 한국, 일본 등의 네티즌들 사이에선 쿄애니까가 생기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또한 야마칸 발언의 적절성과는 관계 없이, 엔들리스 에이트를 반복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의견 자체에는 반대하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 소동 와중에 팬들이 떨어져 나간 건 물론이고, 엔들리스 에이트 파트의 DVD 판매량은 저조하기 짝이 없고[11], 결국 발매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덤핑 판매를 개시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중요한건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중에서 저조할 뿐이지, 실제로는 손익분기점은 한참 넘겼다. 어쨌든 수익이 반토막난것은 사실이기에 결국 2010년 상반기에 열렸던 카도카와주주총회에서 '발안자가 누구냐'는 주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 하지만 신 스즈미야 하루히에서 스즈미야 하루히의 한숨편보다는 많이 팔린 것은 재미있다. 어쨌든 그 다음에 나온 극장판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은 역대급 대박을 치게 되면서 논란이 조금씩은 사그러들게 된다.

이 만행 때문에 원작에서는 그저 일개 단편 에피소드에 불과했던 엔들리스 에이트가 애니메이션에서는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의 대표적인 에피소드 중 하나로 격상되었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쿄애니가 꺼내든 카드가 바로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극장판. 이것으로 엔들리스 에이트 사태에 대한 반발을 줄이기는 했으나 그동안 쉽게 볼 수 있었던 쿄애니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이 급감하고 곱지 않은 시선이 대거 생긴 결정적 요인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노이즈 마케팅으로서는 최상급이었다는 칭찬 아닌 칭찬도 있다. 소실을 보기 전에 나가토의 심정을 정말로 깊이 이해하는 용도로 쓸 수 있다. 하루히 XXX 해봐

엔들리스 에이트 종결 이후 남은 추가 방영분 에피소드는 하필이면 하루히의 민폐성이 끝을 내달리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한숨 분량이었기에 이래저래 하루히는 포풍까임을 면치 못했다.

내용도 그렇고 주제도 그렇고 우르세이 야츠라2 뷰티풀 드리머의 영향이 짙다.

보다보면 각편마다 다른 요소들이 조금씩 숨어있다. 마지막 부분 정도만 비교해보면 "어차피 내일은 오지 않는다는데 방학숙제를 해서 뭐해? 그냥 자자." 쿈 천재다. 게다가 미쿠루의 대사인 "미래로 못 돌아가게 되었어요"의 발음이, 화가 거듭되어 갈 수록 점점 발음이 뭉게져 알아들을 수 없을 만큼 괴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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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의 저편으로 장려상을 탄 토리이 나고무가 트위터에서 밝힌 내용인데, 쿄애니 수상식에서 스태프에게 '어째서 엔들리스 에이트는 8주씩이나 방송했던 겁니까'라고 물었더니, 저런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쿄애니: 불쾌해요! 현재 그 트윗은 삭제되었다. 결국 이유는 안 나왔다. 궁금했는데 말이야.

3.3 무슨 마약을 했길래 이딴 제작을 하셨어요.

방영 당시 쿄애니가 왜 이런 짓을 했는지에 대해 팬들이 내놓은 추측 중 내부 확장을 위해 영입한 다양한 작화팀들의 능력을 실험해보기 위해 엔들리스 에이트을 실험대상으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야마칸의 인터뷰를 볼때 엔들리스 에이트는 일단 여러번 방영할 것을 전제로 깔고 있었고 그 기회를 이용해 작화를 팀별로 나누어 각화마다 다른 작화팀이 동일한 내용을 그려내는 식으로 작화팀에게 경험+능력테스트 등등으로 삼았다는 것.

실제로 각본만 우려먹었지, 콘티, 연출은 각화마다 전부 달리했고, 녹음도 매화마다 새로 했다. 출연진의 경우 나중에는 각본을 외울 정도까지 갔다고. 심지어 루프 사태를 깨닫고 모였을 때 코이즈미의 목소리를 잘 들어보면 미묘한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코이즈미의 지친, 혹은 자포자기한 듯한 목소리와 점점 발음조차 무너져가는 미쿠루의 절규가 압권이라나(...) 성우들에게도 고문이었을 것이다.[12]

하지만 업계 사정을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단순한 이유로 이 사태가 설명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과연 누구에게 돌을 던져야 할 것인지 조금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3.3.1 누가 결정했나?

누구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릴 것인지 분명히 하려면 우선 애니메이션의 제작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 통상적으로 방영으로부터 1년 전에는 이미 제작위원회에서 대부분의 큰 그림이 먼저 잡히고,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여기에서 결정된 것에 따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제작 준비에 들어간다. 따라서 위에서 야마칸이 1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발언한 것은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 교토 애니메이션 내부인이라면 당연히 알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

이미 위 문단의 뉘앙스에서 눈치를 챈 사람이 있겠지만, 사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이 없다. 애니메이션도 결국은 먹고살기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돈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데, 그나마 덩치가 큰 편인 교토 애니메이션과 같은 애니메이션 제작사조차도 실제로 찾아가보면 조그만 건물에서 가내수공업(?)과 같은 규모로 작업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라 투자해줄 곳이 필요하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제작위원회. 어떤 작품에 대한 투자자들을 모아 작품을 제작하고, 발생한 이익을 투자한 지분에 따라 나눠가지는 조직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다. 따라서 애니메이션 제작사제작위원회에 지분을 갖고 참여하지 않았다면, 발생한 이익이 얼마가 되던 설령 작품이 망하더라도 일정한 제작비만을 받을 수 있을 뿐 작품의 성패에 의해 회사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13]

특히 일반적으로 어떤 원작을 애니메이션화 할 경우, 원작에 대한 저작권을 갖고 있는 회사가 가장 많이 투자를 해서 제작위원회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갖는다. 이는 원작에 대한 미디어 믹스를 생각하기 때문인데, 따라서 이렇게 만들어진 제작위원회는 원작에 대한 저작권을 갖고 있는 회사의 의향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14]

결국 이러한 배경지식들을 고려해볼 때, 결과적으로 8회 연속방영의 결정을 내린 곳은 교토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원작에 대한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코노 방구미와...'로 친숙한 대기업 카도카와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나아가 애시당초 카도카와는 처음부터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극장판으로 제작할 속셈이었고, 2기는 이 극장판을 홍보하기 위한 들러리였을 뿐이라는 주장이 있다. 보통 블루레이를 판매하는 것보다는 극장판으로 얻는 수입이 더 크기 때문. 극장판 역시 개봉하기 1년 전에는 이미 상세한 계획이 잡혀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2기 방영시점으로 볼 때 설득력이 있고, 무엇보다 이 가설이 아니면 새롭게 만드는 2기 애피소드 중 절반 이상을 엔들리스 에이트로 체워넣는 이 정신나간 구성에 투자자들이 찬성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

3.3.2 그렇다면 카도카와는 나쁜 회사인가?

당연한 이야기지만 제작위원회애니메이션 제작사의 관계가 도덕적 관점에서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투자자도 일단 망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작품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간섭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 하지만, 이번 경우는 망할 위험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결정한 것이 아니라 이미 성공이 보장된 작품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돈을 더 벌어보려는 꼼수를 지나치게 부린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물론 기업이 돈을 더 벌고자 하는 것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올바른 접근방법이 아닐 수 있다. 기업의 도를 넘은 행위는 판매량으로 응징하면 되기 때문. 그러나 엔들리스 에이트는 나름 팔렸다는 것이 함정(...) 하지만 정말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작의 애니메이션화는 단 한번 뿐이기 때문에, 원작의 팬으로서는 지나치게 돈을 추구하다가 작품성을 망침으로서 두번 다시 제작되지 않을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원작의 가치까지 훼손하는 것을 곱게 봐줄 수는 없다.

이에 대해 카도카와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는 주장이 있다.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를 시작으로 러키☆스타가 방영될 때까지 카도카와교토 애니메이션 콤비는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는데,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물론 작품 자체가 잘 만들어진 것도 있겠지만, 카도카와가 전폭적으로 밀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측면도 있다.[15] 이 상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카도카와가 많은 돈을 들여 여러 매체를 통해 작품을 자주 광고함으로써 수요자들에게 익숙해짐과 동시에 교토 애니메이션 작화에 대한 입소문이 결합되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것.

...그러나 이렇게 카도카와가 나름 돈을 들여 만들어낸 명성은 죄다 교토 애니메이션이 가져가 버렸다.

수요자들은 점차 일개 하청업체에 불과하지만 멋진 작품을 만든 교토 애니메이션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본 작품이 카도카와가 아닌 교토 애니메이션의 것으로 아는 사람들까지 생기기 시작했던 것. 애플에 부품을 공급한 여러 하청업체들 중에 어떤 업체가 타 업체보다 월등히 뛰어난 품질의 부품을 공급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애플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결과적으로 엔들리스 에이트 사태는 이러한 사람들의 인식을 이용해 비난의 총알받이로 교토 애니메이션을 앞세워서 카도카와가 실리를 챙긴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16] 아예 더 나아가서 교토 애니메이션은 결국 원래 있어야 할 위치로 간 것에 불과하므로 카도카와의 이러한 행동이 특별히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의견까지 있다.

3.3.3 결론

위 논의에서 알 수 있듯이 결국 엔들리스 에이트의 구성을 결정한 것은 카도카와라고 볼 수 있으므로, 최근까지 이어지는 교토 애니메이션에 대해서 형성된 비난 여론은 교토 애니메이션에게 있어서 조금 억울한 면이 있다.

만약 하루히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 시스템 내에서 두 회사의 위치가 대등했다면 교토 애니메이션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카토카와 주주총회에서도 '누가 이랬냐'고 까인것처럼, 분명 제작위원회 내부에서 반대의견이 나왔을 거라고 모두가 추측하지만 제작위원회의 결정엔 반영되지 않은듯 하다. 사실 카도카와쯤 되는 대형 미디어 스폰서와 파워게임을 뜰 수 있는 일본 TVA 애니메이션 제작사없다. 그냥 카토카와가 까라면 까야한다.

결국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극장판 제작 이후 교토 애니메이션의 행보는 꽤 달라진다. 업계대세작품을 애니화하는 대신, 뺴어난 퀄리티로 높아진 자신들의 명성을 믿는 듯 마이너한 작품들 중 자기들과 잘 맞겠다 싶은걸 골라 애니화 시켜 세상에 소개하는 식이다. 요약하자면, 제작위원회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잡으려 한다. 굿즈 또한 쿄애니가 마케팅 주도권까지 쥐고있다고 추측되는 제품들은 거진 쿄애니샵을 통해서만 질러야하게 되는걸 보면 제작위원회 내의 파워게임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이런 사실들을 모두 고려해서 각자 생각해보자.

3.4 패러디

당시 한창 화제의 중심이 되었기 때문에 이후 여러 작품에서 패러디의 소재가 되고 있다.

  • 이 상황이 얼마나 끔찍한 상황인지 알고 싶다면 엔들리스 군생활편을 보면 된다. 선임은 제대 나는 헌역 동기도 헌역 후임도 헌역 엔들리스 안에 제대 예정자 빼고 다 헌역 여름방학 동안 4주 군사훈련을 받는 학군단 사관후보생 덕후들은 훈련 갔다 와서도 엔들리스 에이트를 방영하는 걸 봤다. 1차 훈련(7월) 중 부상 등의 사유로 재수 없이 중간퇴소- 2차 훈련(8월) 복귀를 경험했다면 훈련 시작하기 전에 엔들리스 에이트 시작을 봤는데 훈련 끝나고 보니 엔들리스 에이트가 끝나더라는 경험이...
  • 은혼 애니 2기에서 가구라가 똑같은 화를 한 8번쯤 반복해서 방영하자고 말한다. 옆에서 듣고 있었던 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사족으로 250회에서 하세가와 때문에 8번 반복할뻔 했다.
  • 어느 총통 각하께서도 쿄애니의 만행에 분노하셨다.보러가기. 게다가 여기에서는 8번째 에피소드에서도 끝나지 않은 것으로 나오니 히틀러 지못미. 나는 그저 얼굴을 붉히는 나가토가 보고싶었을 뿐이야.(All I wanted to see that blushing Yuki...) 사실은 몰락이라는 영화의 한 장면에 왜곡한 자막을 입힌 것이다.
  • 여름색 기적 11화에서 비슷한 상황이 재연되었다. 참고로 제작사는 선라이즈.
  • 슈타인즈 게이트히로인 중 한 명의 엔딩에서 이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 이쪽은 본인 의지로 행한다는 차이점이있지만.. 나가토가 평범한 사람과 똑같은 성격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예상할수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자세한 것은항목 참조
  • 개구리 중사 케로로 345화에서도 패러디되었다. 다만 이쪽은 엔들리스 나인(...) 참고로 이 애니 제작사 역시 선라이즈.
  1. 8월 17일에서 8월 31일은 15일간이지만 쿈이 14일이라고 계산하여 594년이 되었다. 15일간으로 계산하면 636년이다. 한편, 밑 주석에도 있지만 애니판에선 묘하게 숫자가 늘어나 595년이 되었다. 국내 출판본에는 564년으로 되어있지만 594년이 맞다. 참고로 한반도의 역사로 따지면 대략 조선 초창기부터 대한민국 현대 역사의 시간까지를 이 루프에 소모한 셈이 된다.
  2. 혹은 594년간 반복되어 온 자신들이 남긴 기시감의 도움으로.
  3. 참고로 링크가 티비플인데 티비플의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재생이 끝나면 처음으로 돌아가 반복 재생된다. 엔드리스 에이트 묘사에 최적화되어 있다
  4. 여담으로 70화 이상으로 장기 방영했던 카드캡터 사쿠라에서는 비슷한 에피소드(타임카드 편)를 방송했을 때 질질 끌지 않고 단 한화로 끝냈다.
  5. 애니 1화가 축소 방영되었다.
  6. 아마 루프가 시작되기 전의 최초의 2주로 생각되지만 이미 루프 중이여도 문제는 없다. 원작의 나가토의 말을 따르면 다른 사람들이 루프를 눈치채지도 못한 경우도 많다고 하기 때문.
  7. 실제로 첫 1화때만해도 원작을 아는 사람들은 설마 깨닫지도 못하는 화를 집어넣을 줄은 몰랐다,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은 다음주에 꽤나 당황하겠네 같은 식의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이게 계속해서 반복되기 시작하자...
  8. 13화에서 15,498회째가 이미 나왔다.
  9. 실제로 일본에서 일본에서 8과 ∞를 섞어 쓰는 경우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많이 발견된다.
  10. 눈치 챈 사람도 있겠지만 2권 넘버링에서 소수점 뒤에 오는 숫자가 신비의 수로 유명한 142857이다. 그뒤로는 142857의 2배수, 3배수, 4배수.
  11. 2009년판 스즈미야 하루히는 1만 9천장 팔렸고 2010년에 발매된 BD BOX가 3만 4천여 장 팔리면서 판매 호조를 보여 최종 판매량에서는 5만 장을 넘기는 대히트를 기록했다. 이는 분명히 대히트는 맞는데 2006년판의 위상에 비하면 반토막난 수준이다. 그런데 그거도 일상, 경계의 저편, 타마코 마켓 판매량 합친 것보다도 많다(...) 하지만 케이온이 뜬다면 어떨까?
  12. 북미판은 물론이고 불어판이나 독일어판 등도 저걸 다 개별적으로 녹음했다. 민폐도 이정도면 월드클래스(...)
  13. 물론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면 일거리 의뢰가 더 많이 들어올테니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14. 물론 최근의 교토 애니메이션과 같이 제작위원회에 상당한 지분을 갖는 애니메이션 제작사도 가끔 있지만, 적어도 이 당시에 교토 애니메이션의 지분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15. 지금도 그렇지만 보통 매 분기마다 아키하바라나 일본 서브컬처 매체를 거의 도배하다시피 하면서 밀어주는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 몇몇 존재한다.
  16. 여담으로 이 즈음에 이미 제작이 진행되고 있던 빙과를 마지막으로 교토 애니메이션은 현재까지 원작자와의 친분으로 예외적으로 제작한 아마기 브릴리언트 파크를 제외하고는 카도카와 계열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지 않다. 심지어 나가토 유키짱의 소실카도카와다른 제작사에 맡겨 제작시켰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