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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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는 약자의 지옥이야."
"난세란게 뭐야 난세란 약자의 지옥이야. 난세에는 여러종류의 약자가 존재하지 그중 언제나 빠지지 않는 약자는 아이와 여자야. 그래 난 아이인 동시에 여자였던 소녀였지. 아이였기에 힘이 없었고 여자이기에 그들이 탐내는게 있었어. 해서, 참옥한 이 난세에 그렇게 짓밟혔지."
"기억해? 메밀밭 날 봐!!!!! 기억 하냐고!! 난세란 약자의 지옥이지, 지옥으로 가!!!"

-어린 시절, 자신을 강간했던 대근의 목덜미를 옥비녀로 찌르며-

1 개요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등장인물, 정유미 아역은 박시은[4]

2 작중 행적

2.1 고려 시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조말생이나 무휼에 의해서 이야기되었던 인물[5]. 육룡은 아니지만 정도전의 측근으로서, 그리고 땅새분이의 소꿉친구로서 높은 비중을 가지고 있다.

https://i.ytimg.com/vi/siw74TbeFEk/maxresdefault.jpg본디 땅새와 고향 동무 사이로, 엄마 잃은 땅새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사랑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권문세족들의 토지 욕심에 의해 마을은 불바다가 되고, 연희의 어여쁜 외모를 눈여겨 본 천하의 개쌍놈 대근에 의해 겁탈을 당한다.[6] 연인 땅새의 눈 앞에서. 이 후에 연희는 자신 하나 지키지 못하는 고려와 땅새를 증오하면서 싸늘하게 떠나버린다.

6년 후, 이인겸의 도화전에서 서역에서 온 점성술사로 등장한다. 이인겸이 이성계로 홍인방을 대체하려는 마음을 꿰뚫고는 그에 걸맞는 조언을 해주었고, 이인겸한테 물먹은 홍인방한테 자신은 단순히 사당패이며 모든 일은 정도전이 꾸민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상은 정도전이 은밀히 홍인방을 낚기 위해 준비해둔 이중첩자이다. 정도전한테 본원이라고 칭한 것을 보면 연희도 밀본인 듯 하다. 그리고 6년만에 만난 땅새가 백윤을 죽이고, 홍인방을 습격한 무사라는것을 알고 계속해서 그의 행적을 뒤쫓는중. 11화에서는 이인겸이 현재 고문받고있는 이방원을 확인사살 시키고, 안변책을 철회시키려는 속셈으로 홍인방의 필체를 모방하여 작성한 밀서를 자객을 시켜 이방원의 방에 놓아두자, 자객을 미행하고는 그 밀서를 정도전이 준 것과 바꿔치기하는데 그 바꾼 문서는 다름 아닌 백윤을 죽인 직후 땅새가 정도전에게 보낸 서신이다. 처음에는 왜 하필 이 문서와 바꿔치기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 일로 이성계와 이인겸의 전면전이라는 말도 안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같은 밀본원인 이신적과는 본의아니게 사사건건 의견충돌로 인해 다투는 모습을 보이는데,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은 듯.

지재(정보)를 다루는 화사단의 제 1 흑첩답게 땅새가 까치독사이며 분이가 밀본에 들어온 것을 가장 먼저 알았다. 그들을 지키기 위해서 밀본과 멀어지게 될 것을 종용하였으나 분이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 때문에, 땅새는 분이와 연희를 지키기 위해서 결국 밀본에 들어오게 된다. 그녀 또한 본디 화사단에서 정도전에게 파견한 첩자였으나 정도전의 이상을 듣고 완전히 밀본에 마음을 굳힌 듯. 일부러 화사단에 거짓 보고를 하거나 이성계 세력을 지지하도록 힘을 쓰고 있다. 사실상 극의 초중반 시점에서는 무휼이나 분이보다 하는 일이 훨씬 많다.

15화 이후 행동대장으로서 꽤나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중 한 사례가 벽사계의 습격을 받는 정도전을 구해낸 일. 벽사계에게 연막탄을 뿌린 후 그 틈을 타 도망치는가 하면 벽사개에 맞서 잠시나마 칼을 섞으며 어느정도 무예를 익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많은 피를 흘릴 것으로 예상된 길태미 포획 작전에서 이방지길태미를 제압하고 길태미가 죽어가며 자기를 죽인 사람의 이름정도는 알아야하지 않겠냐고 하니 난... 삼한 제일검!!! 이방지..라고 외친 것을 두고 구박한다.[7] 누군가 본원을 해칠 때 이방지를 무조건 염두해 둘것이며 또한 많은 무사들이 도전하러 옴으로 인하여 본원을 지키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 그러면서도 길태미에게 다친 팔의 상처를 보며 안쓰러워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애증 그 자체.[8]

25화에서 조민수의 연회 소동이 끝나고 대근이 이방지와 눈이 마주쳐 도망가고, 성장한 연희를 알아보지 못한 대근과 마주친 연희는 옛날 메밀밭에서의 사건을 떠올리며 옥비녀로 대근의 목을 찌른다.

30화 초영이 연희의 배신을 눈치채고 그녀를 포박한 채 비월에게 맡겨 호송 중 화사단의 규칙을 어긴 건 초영[9]이라는 연희의 말을 통해 비월을 포함한 화사단 전원을 포섭한다. 31화의 이야기를 들어 볼 때, 화사단 자체가 정도전에게 넘어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상 연희가 화사단의 수장으로써 화사단을 쥐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사단은 각각의 흑첩들이 정보를 모아오고 그것을 거래하고 제대로 사용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초영의 능력이었기에 연희가 화사단을 가졌다해서 이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그런데 문서에 가보면 알겠지만 그 초영도 무극됐으면 무명 망했을거라며 까이고 있다

2.2 조선 건국 이후

38화에서 무명을 감시하던 분이의 조직원이 신덕왕후를 호위하던 화사단에게 걸리면서 피떡이 되도록 얻어맞으면서 분이와 충돌한다. 전작 뿌리 깊은 나무에서는 무인정사 때 이방지를 유인하기 위해 조말생에게 납치 되었다가 죽는것으로 잠깐 등장 하였다. 사랑을 지키려던 방지는 본원을 잃은 대 죄인이 된다 근데 전작에서는 정도전의 여인으로 나왔는데 현재 육룡이 나르샤의 분위기를 보면 그럴 가능성이 없는듯. 오히려 위장이었을 가능성도.

41화에서 무명의 일원으로 붙잡힌 초영에게 어린 시절 자신을 거둬준 은혜를 잊지않겠다며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났다. 통수치고 은혜를 잊지않는다니 이중적인 캐릭터.. 분이한테만 조직해산을 종용하거나 이방원의 권력욕을 도둑에 비유하는 등 이후 초영은 같이 잡혀 고문 중이던 이신적의 고육지계를 간파하지만 이신적에게 목졸라 죽임을 당한다.

43회, 화사단을 이용해 정도전과 밀본에게 각종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듯, 정도전의 정보책으로서의 면모가 점차적으로 완연해져 간다. 그런 연의에게 정도전은, 너도 이제 그만 분이처럼 이 대업에서 손을 때고, 너의 진정한 삶을 찾았으면 좋겠다 말한다. "너만 바라보는 방지 눈치도 보이고.."라는 말을 덧붙이는 걸로 봐선, 연희와 방지간에 존재하는, 차마 떨칠 수 없는 애정을 정도전 또한 애초에 알고 있었던 듯 하다.

45회를 기점으로 이방지와의 로맨스 라인이 본격화 되었다.[10] 허나 둘이 깊은 사랑을 나누기는 드라마 스토리상, 이미 늦어버린 시점에 도달해 있는듯 하다.

46회, 주원장의 사망소식을 정도전에게 전달하는 등, 자신의 조직인 화사단을 통해 정도전의 요동정벌계획을 지속적으로 보조한다. 극중, 땅새와 밤중에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손수 만든 갑옷을 건내며, "이서군 칠석제날 이후로, 내가 옷만드는 거..되게 힘든 일이었어."[11]라고 말한다. 땅새는 묘상할멈에게 받는 부적을 연희에게 건내며, 나 역시 너가 걱정된다고 말한다. 땅새는 뒤이어, "전쟁이 끝나면, 그땐, 우리 둘이 꿈 꿀 수 있을까?"란 말을 힘겹게 건내고, 둘은 지난날을 회상하며 포옹한다.허나...

http://img2.sbs.co.kr/img/sbs_cms/WE/2016/03/14/WE60612057_w1280.jpg47회에서 설정대로 조말생의 계락대로 인질에 되어서 이방지의 발을 묶는 상황이 되었으며 이런 상황에서 이방지가 아무것도 못하자 스스로 조말생의 칼에 목을 그어 자결을 하였으며 죽어가면서 자신이 이렇게 된것은 이방지의 탓이 아니라면서 정도전을 구해줄것을 부탁하며 죽었다.[12]

48회에서는 이방지가 그녀의 시신을 산속 무덤에 묻으면서 이로써 그녀는 완전히 퇴장한다.

3 기타

전작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단순히 정도전의 부인이자 이방지의 옛연인으로 등장하여 삼각관계의 뉘앙스를 주었으나 본작에서는 다르게 묘사된다. 정도전과의 관계는 남녀 사이라기보다는 정도전의 오른팔로 실제적으로 화사방의 힘을 이용해서 조선 건국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개국 이후에는 아예 이방원과 척을 지고 정도전의 편을 드는 등, 단순히 정도전과 이방지 사이에서 희생당한 인물이 아니라 '이방원의 적' 중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방원은 무인정사 살생부의 상위 페이지에 그녀의 이름을 적어 놓고 있을 것이다. 물론, 당연히 1페이지는 삼봉 대감. 그렇게 차근차근 사망 마일리지를 쌓아가는 거야. 화사단 최고의 흑첩으로 문무를 익혔다는 설정과 달리 매 위기 상황마다 목에 칼이 들어온다. 호신술도 배우지 못한 것 같다.

극이 진행되면서 가장 큰 위선자가 되고 있다. 분이에게는 그녀의 신분과 위치에 어울리지 않는 권력을 가졌다고 내놓으라고 요구하면서 본인도 그러고 있음을 간과하고 있다. 내로남불... 이방원은 나쁜권력욕 빼애애애액 사실 분이나 연희나 신분은 다를 바 없고, 단지 연희가 고급 기녀라 상류층과 마주칠 기회가 더 많다는 것만 다를 뿐이다.윗대가리들이랑 노니까 지도 윗대가리 같은가 보다. 정작 윗대가리 입장에서 보면 그게 그건데. 더군다나 국가의 일에 사조직의 일원으로서 개입하면서도 잘못되었다는 인식이 없다. 까놓고 말해서 하나회나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이상과 목적이 올바르다고 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것은 그들이 바라는 정도가 아니라는 점도 간과하고 있다. [13]

화사단을 초영에서서 흡수할 때 했던 말이 '초영은 화사단의 대방이지만 정치에 직접 개입하지 않는다는 화사단의 규율을 어겼다'였는데 따지고보면 연희 역시 상전이 무명이 아니라 정도전으로 바뀌었을 뿐 화사단을 특정 정치 세력의 하부조직으로 만들어버린 건 다를게 없다. 오히려 조선건국 후 전무후무한 권력을 잡은 정도전의 사조직화 되어버려 이전 무명때보다 훨씬 더 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꼴이 되었다. 그리고 최후로는 자결까지 해버렸으니... 이방지의 입장에서는 그저.
  1. 2014년 무렵까지는 이 문서가 코이히메 문서와 중복 서술되어 있었다. 다만 코이히메 문서 쪽이 내용이 좀 더 많았는데 여튼 애초에 코이히메의 한자음이 연희이기 때문에 같은 작품을 문서를 2개 만든 것이다.
  2. 공홈에서는 이방지의 옛 연인이자 정도전의 현재 연인으로 나왔으나 실제 드라마에서 이방지와는 공식적인 연인 관계고 정도전은 모시는 주군으로만 나온다.
  3. 1대 대방은 초영.
  4. 가수 박남정의 딸이다.
  5. 이 때 연희역은 배우 장경아가 맡았다.
  6. 장면을 촬영할 때 아역 배우에게 정신적인 무리가 가는 것을 막고자 아버지인 박남정이 촬영 현장에 참석했다고 한다.
  7. 그러나 길태미와의 대결을 지켜볼 때에는 감동한 듯한 모습이 나온다.
  8. 뿌리깊은 나무에서 정도전을 해치우기 위한 조말생의 작전 내용을 들어보았을 때 이런 발언은 굉장히 아이러니하다.
  9. 화사단은 정보조직으로서 정치인들과 결탁하지만 절대 정치판에 주역으로 끼어들진 않는다는게 규칙으로 정해져있다.
  10. 정도전이 대놓고 둘이 결혼하여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한쪽 발을 삔 연희를 이방지가 부축해 주는 등, 상호간에 전에 없이 다정한 모습이 연출되었다.
  11. 드라마 초반, 이서군에서 칠석제날에 연희가 손수 만든 옷을 땅새가 입고 축제에서 각자 견우, 직녀 역할을 맡아 놀이를 치뤘던 때의 일을 이야기 하는 것. 그날, 연희는 홍인방의 가노 대근에게 겁탈당했고, 땅새는 그를 구해주지 못하고 겁에 질려 방관해버렸다.
  12. 여담으로 죽은 연희를 붙들고 이방지가 오열할 때 나온 BGM은 뿌리깊은 나무에서 이방지가 사망하고나서 제자인 강채윤이 이방지를 장사지내주고 묻어줄 때 나온 BGM이다.
  13. 이 부분을 내용이 아닌 구조적인 면에서 해석해본다면, 연희의 결말은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이미 정해진 것과 다름없다. 그러나 극 초중반까지 연희의 모습은 난세에 가련하게 희생된 여인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이미지가 이어진 상태에서 정해진 결말로 연결된다면 그 상대는 시청자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추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시청자들이 육룡 중 일인의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제작진들이 전개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