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비빔면

파일:8yZpJcM.jpg삼양식품에서 1991년 출시 현재도 시판중인 비빔면라면.

2005년버전까지는 면, 후레이크, 소스의 구성로 구성되어 있었다. 아직 MSG 논란이 불거지기 이전이었고, 당시까지만 해도 열무비빔면은 상큼한 향기와 깔끔한 맛으로 엄청 당시에는 엄청나게 맛이 있는 개념라면이었다. 그러나 후레이크가 식히는 도중 유실율이 높았고 때마침 당시 스펀지에서 MSG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면서 라면계의 대변혁이 일어나면서 삼양에서도 MSG를 빼고 후레이크를 소스에 혼합한 무MSG버전이 2006년부터 출시되었는데...

2005년까지 열무비빔면을 잘만 먹던 사람들은 2006년에 갑자기 다끓여 놓으면 정체 불명의 역겨운 냄새[1]와 느글느글한 맛에 충공깽을 외치고, 급속도로 다른 비빔면으로 대부분 이탈해버렸다. 삼양라면이 무MSG라면을 주도한 것을 생각해보면 참 여러가지 의미로 안타까운 부분.

그 뒤로부터 삼양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알았는지 매년 신버전이 나와 리뉴얼되고 있다. 실제로 2010년 버전부터 야채짬뽕 베이스와 후추가 들어가는가 하면 2012년 버전에서는 매실청을 첨가했다. 2012년 버전의 경우 맛조절을 실패해서 너무 시어서 못먹을 수준의 신맛을 자랑했으나, 2013년 버전에서는 신맛이 줄어든 대신 좀 강렬하게 매워졌다. 이 양반들이 매운맛으로 재미를 봐서 그런지 맵게 만드는데 재미들린듯. 팔도비빔면이 맵다고 생각하는 분이면 마음의 준비를 하고 먹어야 할 정도. 다른 뜨거운 면요리와 다르게 차게 먹는거라 먹을때 당시엔 매운맛이 그리 강렬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뒷 맛을 강타하는 매운맛을 보면 엄청 매운편. 하지만 2015년에 리뉴얼된 버전에서는 다소 덜매워졌다. 그런데 매운맛이 낮아지니 들어간 매실청 때문에 뒷맛이 상당히 단맛이 오래 남게 되었다. 면에 맛다시를 비벼 먹는 맛 같다는 사람들도 있다.

열무비빔면 기준으로 일반 팔도비빔면은 약간 매운 맛+새콤달콤한 맛이라면 열무비빔면은 덜 달콤한 팔도비빔면맛+후폭풍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참고로 팔도비빔면과 차별화 되는 열무비빔면의 맛을 즐기고 싶으면서도 강렬한 매운 맛은 부담스럽다면, 마트에서 판매하는 냉면 육수를 한 봉지 사서 섞어보자. 살짝 살얼음이 낄 정도로 차가운 냉면육수를 부어주면 매운맛을 중화시키면서 훌륭한 맛을 낸다. 후폭풍도 대폭 줄어든다. 다만 온도를 낮게 유지해야 면발이 팅팅 불지 않는다.

면은 팔도비빔면과 이름에 '메밀'이 들어가는 메밀비빔면과 달리 파프리카 추출색소를 첨가하여 불그스럼하고 좀더 고급스러운 면색을 자랑한다. 면을 삶은후 씻어보면 티가 확 날 정도.

파생 상품(?)으로 토마토 비비올레가 나왔으나 1년만에 단종되었고, 열무비빔면의 상위버전인 갓비빔을 출시하였다.
  1. 굳이 묘사하자면 뭔가 맛간 비빔장향에 쉰김치향이 섞인 뭐라 하기 힘든 구리구리한 냄새가 났다.